음악은 내 인생에 도움이 안돼요
박언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펼치며

여러 과목의 수업을 하면서 유독 음악 수업을 시작하려면 언제나 듣는 말이 있습니다.

매년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선생님, 음악 말고 딴 거 하면 안되나요?"

"음악 수업 힘들어요."

"음악 재미없어요."

이런 말을 들으면서 힘이 빠질 때도 있습니다.

음악의 즐거움을 제 스스로는 알면서도

그런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이 책과 함께 그 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30년 경력의 음악선생님께서 쓰신 책이라 더 믿음이 갑니다.

좋은 수업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시는 것을 이해하며,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삶 속에서의 음악

우리 삶 속에서는 이미 음악은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업으로, 공부하려 하니 거부감이 드는 학생도 있을 법한 것이죠.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많은 이야기 중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몇 구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도 적용해보고 싶은 내용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그 중에서 공감하며 꼭 해 봐야지, 하는 것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P21>

"음악을 통해 우리의 기분이 바뀌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식할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되며 음악이 우리 삶에 활기를 부여하며 상처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삶 속에서 학생들이 음악과 더 친해지면서, 음악이 생활화된다면 좀 더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활기를 부여하는 음악. 정말 매력적입니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 하겠네요.



<P58> 악기의 매력 재발견하기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있다는 건 참 뿌듯한 일입니다.

이 한마디 말만으로도 저는 너무나 공감이 되었습니다. 음악에 관심이 생기고, 그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에 관심이 생기고, 직접 해보면서 음악을 즐게 되고, 삶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이겠죠. 음악을 알고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삶. 얼마나 즐거울까요?



<P146>합창, 모두가 빛나는 순간!

학교 음악 활동 중 합창만큼 학생들의 에너지를 열정적으로 발산할 만한 게 있을까 싶습니다.

열과 성을 다해 모두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어 소리를 낼 때, 음악을 가르칠 때의 보람을 느낍니다.

조금은 음과 박자가 어긋날 수도 있지만, 모두의 목소리가 이를 바르게 이끌어 가 줍니다.

음악을 통해 모두의 마음의 울림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며, 하나가 되는 느낌. 합창을 지도하다 보면 가장 기쁠 때였습니다.

음악이 흐르는 학교

마지막 챕터 부분에서는 저의 개인적인 소망이 담긴 부분, 저도 이랬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음악실이 제 자리를 찾는 것

음악 수업의 장소를 바꿔 보는 것

다양한 음악활동 하기 등에 대해 저자는 말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학생들이 이런 활동을 통해 성장하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죠.

책을 마무리하시며 이런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언젠가는 음악을 듣고 음악을 연주하는 것, 음악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알게 되리라 믿습니다."

학생들은 성장합니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요.

저도 저자, 음악 선생님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책을 덮으며

여러 가지 음악을 소개해주시면서 음악 수업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기에

음악의 좋은 점을 학생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저자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서두에 선생님께서 인용하셨던 말이 다시금 기억이 납니다.

"학생들은 콩나물시루의 콩나물 같다"

물을 줘도 물이 다 빠져 나가 물을 주는 게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하지만 콩나물은 어느새 자라고 있습니다.

수업도 이와 같이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아 실망할 수도 있지만, 학생들은 성장하고 있다고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음악은 좀 더 긴 호흡으로, 진심을 담아 전달한다면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선생님께서 30년의 긴 시간 동안 열정을 다해 가르치시면서 정리한 이 책의 노하우, 감사히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서평은 소중한 책을 #지식과감성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멋진 노하우를 전수해주신 #박언영 선생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네 아프리카 (양장) - 영화로 읽는 아프리카 문화,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은별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3년 2월
평점 :
품절


아프리카


많은 사람들은 저 단어에서 어떤 생각을 할까?

이집트의 피라미드, 나일강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 빈곤과 기아, 내전 등일까?

사실이면서도 사실이 아닌 내용들, 미디어가 전달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인 후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아, 그대로 굳어진 것이 많다.

많은 곳에서 배고픔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을 돕자는 공익광고를 보곤 한다.

그들 대부분의 사진은 아프리카에서 촬영된 것이다.

계속해서 이런 이미지가 고착화 되어 지금의 아프리카에 대한 일반적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생각을 고쳐나가고자, 우리가 세세하게 알지 못했던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영화의 소개와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은

아프리카와 관련된 영화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었다.

부시맨, 블랙 팬서, 디스트릭트9와 같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영화가 있는 반면

그 외에 수많은 영화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영화들 중에 아는 것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아프리카의 영화나 문화, 아프리카 그 자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도

아프리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꽤나 획일적이었다.

빈곤하고, 게으르고, 희망이 없는 곳.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왜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일까?

알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알려고 하지 않았기 떄문이다.

몇몇 유명한 영화에서 받아들인 아프리카의 대중적인 이미지에서

이미 아프리카에 대한 판단을 끝냈었던 것이다.

빈곤포르노를 보며 아프리카는 이러한 곳이지,

하고 나름대로의 편견을 가진채로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시네 아프리카를 보면서 그러한 생각이 깨지게 되었다.



아프리카의 이야기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진다.

아프리카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는

Part1: 보여지는 아프리카

Part2: 편견에 맞서는 아프리카

Part3: 미래를 짓는 아프리카로 나뉜다.

사실에 대해 알아보고,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미래를 향한 아프리카의 노력 순으로

아프리카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각 파트에서는 54개의 나라, 그리고 그 나라와 관련된

여러 가지 영화를 소개하면서 비평과 더불어 역사적 사실,

 팩트를 제공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만이 끝이 아닌, 깊이 있는 비평과 관련 서적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 아프리카에 대한 진실, 아프리카의 문화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책에서 알게된 사실, 잘못알고 있던 사실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각 파트별 인상 깊었던 부분을 영화 한 편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Part I: 보여지는 아프리카: 아프리카 팩트 체크


블러드 다이아몬드

아프리카가 왜 고통 받고 있었는지 이유를 알 수 있는 영화이다.

게을러서도 아니고, 하려고 하는 의지가 없어서도 아니다.

자연의 축복일 수 있었던 자원, 석유와 다이아몬드가 거대한 자본의 욕심에 의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사람들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린다.

이런 저주와도 같은 자원의 존재가, 언젠가는 그들에게 축복으로 다가올 수 있길 기원해 본다.



Part II: 아프리카의 목소리: 편견에 맞서는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적문제였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대해

인간과 외계인의 대치로 보여준 영화이다.

그 당시 디스트릭트 6이라는 실존하는 거주지의 숫자 6을 9로 뒤집어,

분리정책에 대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도 차별에 침묵하고 있지만은 않다.

만델라는 이러한 불의에 맞서 결연히 저항운동을 하고

그 결실은 결국 '무지개 나라'를 이끌어 낸다.


아프리카 출신인데 어째서 백인이지? 이것도 뿌리 박힌 우리의 편견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봐야 할 문장이다.


Part III: 아프리카의 내일: 미래를 짓는 아프리카



울지마 톤즈

알고 있는 영화가 나와서 반갑기도 하였고,

이 영화를 다시 검색하면서 2편까지 나왔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남수단의 오지에서 이태석 신부는 무엇을 보았을까?

음악으로, 의료 봉사로 절망적이었던 아프리카의 한 마을을 구해낸다.

"Father is good man"

톤즈의 아이들이 언제나 하는 말이다.

고 이태석 신부는 그들에게 언제까지고 기억될 것이다.

선한 영향력이 톤즈에 어떤 기적을 일으켰는지.

우리가 아프리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앞으로 아프리카는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시사하는 바가 정말 큰 영화를 소개해 주었다.





책을 덮으며



아프리카는 고통받고 있다. 이것은 거짓이 아니며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이런 고통에 침묵하고 있지 않다.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왜곡으로부터 발생한 편견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미래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아프리카를 바라보며 현재의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아프리카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어야 할 것이다.

언젠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눈물이

편견과 왜곡에서 오는 눈물이 아닌

행복과 기쁨의 눈물이라고 느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에 이런 말을 남긴다.


"우리가 생각해 온 '그' 

아프리카는 생각보다 괜찮다."


전적으로 이 말에 동의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저자의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 서평은 #출판사한울 로부터 소중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고착화되어 있든 저의 생각을 고치게 해주신 #이은별 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썬킴의 거침없는 중국사 - 신화시대부터 청나라까지 영화처럼 읽는 중국 역사 이야기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 배우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를 기억해서 정리해 나가야 비로소 완성이 되기 때문이죠.

지엽적인 부분만 외우려고 하면 열심히 외워도 단편적으로 기억이 나기에 이게 무슨 말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역사에 흥미를 잃고 맙니다.

개인적으로 역사는 꼭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국사부터 세계사에 이르기까지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는 있었지만, 좀처럼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습니다.

중국사하면 사실 삼국지 밖에 모르고 딱히 다른 부분에는 흥미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삼국지도 연의라고 하여 일종의 조미료가 쳐진 소설인데다가, 약 100여년의 역사만 해도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물 흐르듯, 매끄럽게 역사의 문장들이 읽힙니다.

중국도 반만년에 가까운 긴 역사를 가지고 있어 읽기에는 기나긴 여정인데 술술 잘 읽힙니다.

구어체라서 그런 것일까요? 그것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모든 역사적 사건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에, 그 연결고리를 잘 캐치하면 이해하기도 쉽겠죠?

저자는 그런 연결고리를 명쾌하게 잘 설명한 것 같습니다.

썬킴이 이야기하는 중국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려 합니다.

어느나라나 그렇듯 창조의 신화가 있습니다.

천지를 창조한 반고, 그리고 인간을 만든 여와.

중국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역사는 허구의 신화를 시작으로 쓰여지는 건 어디나 다 같은 모양입니다.

객관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면서도,

저자는 독자들이 할 법한 생각을 대화하듯이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마치 눈 앞에서 열정적인 강의를 듣는 느낌입니다.




신화의 시대는 중국사에 겨우 첫 발을 내딛었을 뿐입니다.

다시 앞으로 가서 차례를 봤습니다.



춘추전국시대부터 몽골, 명나라, 만주족에 이르기까지 장고한 중국의 역사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단숨에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하였는데,

시간만 보장이 된다면 이야기에 빠져들어 충분히 한 번에 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각 챕터에서는 역사 연표를 통해 굵직한 사건들을 나열해 두었습니다.

소제목을 보면서 연표와 비교해가며 저자의 스토리텔링에 눈을 맡겨 후루룩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삼국지의 토대가 된 '한에서 진나라' 내용은 제가 알던 내용과는 달랐습니다.

삼국지연의라는 소설을 읽었던 저에게 삼국지정사는 좀더 현실감있는 내용이었던 것이죠.

그렇게 또 다른, 진정한 역사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 챕터 마지막 부분에 있는 영화의 소개도 적절한 것 같습니다.

한 챕터를 다 읽고 나서 조금 지루해졌거나 혹은 영상으로 무엇인가를 봐야겠다면

챕터별 추천 영화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영웅과 패왕별희를 보았었는데요, 그 영화를 보았었기에 챕터별 소제목에 있던 내용이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면서 더욱 역사적 사실감을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책을 덮으며

역사책을 보면 공부하는 느낌이 들고 무척이나 피곤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썬킴의 책을 보고 나니 좀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상으로는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열되어 있는 중국사의 사실 내용을 보면서

궁금할만한 내용을 이미 알고 답을 해주는 그런 재미있는 인터뷰였습니다.

공부를 했다기 보다는 즐겁게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역사는 공부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서 이야기책으로 읽어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에게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전달한다면 재미있게 역사를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역사책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읽으면 좋겠습니다.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도 읽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소중한 책을 만들어 주신 #썬킴 과 책을 제작하여 제공해 주신 #넥서스출판사 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깨비 놀이 봄편 : 도깨비를 부르는 노래 도깨비 놀이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오토나이 지아키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깨비'

우리에게는 도깨비 방망이가 떠오르곤 하는,

심술궃지만 친숙한 이미지인 도깨비입니다.

혹부리 영감의 이야기도 잘 알고 계실 것 같네요.

하지만 일본에서의 도깨비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굳이 우리의 이야기에서 비슷한 걸 찾자면 악귀 정도일까요?

그 정도로 나쁜 행동을 하진 않는다고 할 수 있겠지만, 도깨비의 놀이가 우리에게도 그저 놀이인지는 모를 일입니다.

히로시마 레이코는 그런 일본 특유의 도깨비 이야기를 차분하면서도 발랄한 문장-더욱 공포스러운 느낌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일러스트와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오토나이 지아키라는 분이 그렸는데, 밝은 느낌이기에 더욱 미묘한 공포감을 줍니다.

노래와 함께 여섯 가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작의 노래입니다.

차분하게 노래를 부르면서 공포스러운 내용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합니다.

같이 놀던 친구는 사라지고, 보지 못하던 아이가 같이 있다는 말. 생각 해보면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봄의 분위기에 이끌려 푸근한 상상을 하다가 순간 섬뜩한 느낌이 몰려오네요.



첫 이야기는 화관을 만드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어떤 꽃을 가지고 화관을 만드는지 노래를 불러줍니다.

빨간, 새빨간 꽃을 꽂아 도깨비에게 바치고, 그리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이렇게 도깨비의 노래로 여섯 가지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이 납니다. 끝인가요?

여섯 가지 이야기 모두 도깨비의 '놀이'에 관한 내용입니다.

들판에서 찾아 화관을 만들어 놀고,

논밭에서 술래잡기,

집으로 초대하여 소꿉놀이,

야밤에 조개잡기,

꼬드겨서 스모 대결,

산에서 마주쳤기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도깨비와 놀았습니다.

도깨비에게는 그저 놀이입니다.

우리에게는 그저 놀이일까요?

목숨이 걸린 일일까요?

여섯 가지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노래 부르는 도깨비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 소름이 끼쳤습니다.

여름에 다시 놀자고 합니다. 어떤 '놀이'를 하고 싶은 건지.

도깨비의 모습은 구체적으로 묘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상상력을 자극하여 몰입하게 만드네요.

도깨비의 검은 그림자, 웃음 소리, 빙의된 아이들의 행동 등으로 표현됩니다.

여러분 마음속의 도깨비는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상상하는 그 이상의 공포가 느껴지게 하는 도깨비의 행동이었습니다.



차분한 책의 표지만을 본다면 하이틴로맨스 소설과도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책 속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도깨비가 달려들 것만 같은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언제든 차갑고 섬찟한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름에 다시 찾아온답니다. 도깨비가.





봄이 왔네. 봄이 왔어

정신없이 뛰어 놀던 아이들은

해가 질 무렵이면 깨닫게 되지.

모르는 아이가 옆에 있다는 걸.

이 서평은 #출판사넥서스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저릿한 공포감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히로시마레이코 의 필력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더욱 기대가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세 아이 워킹맘 "삶의 주인이 되는 아이로 키우기"
윤은숙 / 레코드나우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자신의 소중한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아이들을 볼 때마다

그런 다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런 초심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더군요.

때로는 화를 내고, 밉기만 하고, 소리치고 싶습니다.

여기 그런 분들께서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다지 내용이 많은 책이 아니지만,

육아의 선배에게서 배울 수 있는 좋은 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세 아이를 키워내신 경험을 토대로 돈 없이도

아이들을 잘 키우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 꾸준히 일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인정 받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본인의 인생을 길게 보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며

자녀들은 그 모습을 보고 배우며 자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아이들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한 동력이 엄마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족 사이에서는 꼭 지켜야 할 대원칙이 존재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원칙은

누구 하나 희생양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인데요.

엄마이기에 희생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첫째이기에 양보하거나 둘째이기에 덜 받는 것 등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한다면, 가족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존중을 하고, 존중을 받는 것, 건강한 가족의 대원칙입니다.

세 아이를 키우기 위해 몸 관리를 하게 된 부분도 잘 새겨둘 곳입니다.

"내몸을 잘 쓰기 위한 나만의 관리 방법을 찾으라"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들고,

건강한 엄마가 건강한 아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정신력도 약해지고 만다는 걸 생각하면,

셋이나 되는 아이를 위하여, 부모가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아이들을 위한 주요 조언은 후반부에 있습니다.

자기 뜻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대화가 통하게 하고, 많은 질문과 답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며,

책을 읽히고 진정성 있게 말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아이의 능력을 믿고, 도와주는 역할로 있어야지

대신 살아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라납니다.

"화초가 잘 자라게 하려면 적당한 영양을 줘야지

너무 많은 영양분은 자칫 화초에 독이 될 수 있다"

가슴에 새기고 살아 가야할 말이네요.

저자의 자녀들은 이런 어머니와 지내며 성장합니다

이 책에서는 첫째인 나연이가 자라난 이야기가 나오며,

스스로 생각하여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였습니다.

엄마는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며, 응원해주었을 뿐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삶에 큰 획을 자신이 그으며 미래를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저만 해도 두 아이가 있습니다.

사실 일하고 와서 지쳐 쉬고 싶은데 아이들은 달려듭니다.

놀아달라고. 쉬고만 싶지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놀아주어야 하지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잘 해주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마음을 실천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군요.

저자는 그런 마음을 실천으로 옮긴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책에서는 둘째 아이의 성장기를 이야기하시겠다고 하니

다음 책에서 또 어떤 엄마의 역할을 알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 서평은 소중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책을 제공해주신 #윤은숙 작가님과 #레코드나우 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왕 2023-04-03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후기 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