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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수상하고 뜻밖에 가까운 SF 사용설명서 - 덕후 과학샘의 10대를 위한 에스에프 추천
서강선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3월
평점 :
독서가 취미라고 하면 다들 좋은 취미라고 한다.
하지만 판타지물, 거기에다가 과학 판타지, 즉 SF가 제일 재미있다고 하면
그런 거 재미있나?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식의 반응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은근슬쩍 드러내 보인다.
그럼에도 좋은 건 좋은거니까, 하며 계속해서 공상의 세계에서 살았다.
어릴 적부터 공상에 빠져 우주로 워프(?) 하는 상상이나
거대한 우주 함선을 타고 레이저포가 난무하는 전쟁에 뛰어드는 상상을 하곤 했다.
나이를 먹어가는 지금도 빈도는 줄어들었을 뿐이지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러던 와중 이 책을 읽을 기회를 제공 받았다.

시대가 흐르면서 점점
SF의 입지가 넓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헐리우드에서만 가끔 등장하는 블록버스터 SF영화
스타워즈, 스타트렉 등이 반가웠는데
한국에서도 점점 SF에 대한 도전이 늘고 있는 것이다.
영화로도 그렇고, 알게 모르게 SF소설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런 책을 일일이 찾아가는 것이 귀찮아지는(?) 나이가 된 지금
사용설명서라니, 얼마나 편리한가.
10대를 위한 추천서라고는 하나
이 책이 나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줄 법하여 읽어보았다.
(본인을 '덕후'로 칭하는 저자의 화법이 마음에 들었기도 하다)

첫 챕터에서는 SF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기유발'을 한다.
역시 15년 경력의 교육자 답게 흥미를 끌만한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
SF를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꽤 괜찮은 녀석인 이유를 들어가며 말이다.
SF가 어떤 것인지, 실제 SF가 우리 주변에 있는지 설명을 해준다.
가르치는 직업 특유의 말투가 재미있게 다가온다. 마치
'여기 재미있는 게 있는데, 자자 여기 와서 한 번 같이 볼까?'
'거기 가만히 있지 말고, 좀 더 이야기 하자~~'
같은 느낌이다. SF하면 과학과 관련되어 있을 것 같으니
무척이나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 학생이 있다면
과학이 그렇게 SF의 세계에서 중요하지 않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누구나 SF의 세계에 들어올 수 있다는, 그런 길라잡이의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SF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찌어찌 SF의 세계에 입문을 하였더라도
이제 어떻게 시작하지? 하는 질문을 하는 학생에게
유형테스트부터 시작하여 길을 안내한다.
본인의 경우 이야기형 독자가 나왔다. 역시 스타워즈 덕후로서 어울리는 결과였다.
리스트를 만들어 덕후(?)로서의 길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여러 SF작가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세 번째 챕터는 이미 SF의 세계에 들어올 준비를 마친 10대들에게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해준다.
자신의 SF취향까지 파악한 10대들에게
이거 어때? 너라면 이런게 어울릴 것 같은데
아니야? 그럼 이것도 괜찮네.
저자가 신이 나서 작품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골라 읽는 재미가 있는 SF.
이렇게 많은 SF소설들이 나와 있다는 걸 보고
나도 역시 이제 다시금 SF의 세계에 빠져들고 싶어진다.
저자의 책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SF의 세계로 넘어 오기를 기원하며
물론 SF의 세계라고 오기 어렵고 특별하지는 않다.
재미있고, 멋질 뿐이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면 좋겠다.
이렇게 매력있는 SF에 누구나 빠져들면 좋지 아니한가?

이 서평은 #학교도서관저널 로부터 소중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멋진 설명서를 써 주신 덕후 #서강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