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h9612231님의 서재 (h9612231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15 Oct 2026 19:49:06 +0900</lastBuildDate><image><title>h9612231</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h9612231</description></image><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얼루기 - [얼루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70213</link><pubDate>Tue, 13 Oct 2026 20: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702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1671&TPaperId=175702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62/coveroff/k4721316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1671&TPaperId=175702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얼루기</a><br/>이상교 지음, 이형진 그림 / 책모종 / 2026년 09월<br/></td></tr></table><br/>얼루기는 갈색과 고동색 털이 섞인 길고양이입니다.​다른 고양이들과 조금 다른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공원에서 만난 소년에게도 처음부터 다가가지는 않습니다.​멀찍이서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거리를 둡니다.​'얼루기'는 이상교 시인의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문학동네, 2019)에 실린 동시 '덜룩이'를 원작으로 한 그림책입니다.​짧은 동시 한 편이 그림을 만나 고양이와 소년의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 내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의 매력입니다.​혼자 걷는 시간이 많은 소년과 얼루기는 공원에서 마주치는 날이 늘어나면서 가까워집니다.​낙엽 밟는 소리를 함께 듣고 나무 의자에 나란히 앉기도 합니다.​둘이 친해지는 과정에는 특별한 사건도, 거창한 대화도 없습니다.​그저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갑니다.​얼루기의 조심스러운 모습과 소년의 차분한 태도를 살펴보면 친해지는 데는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처음 만났을 때와 시간이 흐른 뒤 얼루기와 소년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두 존재가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도 함께 이야기 나눠 보면 좋겠습니다.

'얼루기'는 그림을 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동글동글한 얼루기는 표정과 몸짓까지 귀엽고, 소년과 함께 있는 모습도 사랑스럽습니다.​책장을 넘기다 보면 얼루기가 어디에 있는지 먼저 찾아보게 됩니다.​공원의 풍경은 여름에서 가을로, 겨울을 지나 다시 봄으로 이어집니다.​비 내리는 날의 풍경과 알록달록한 낙엽, 차가운 겨울빛, 싱그러운 봄의 초록까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색감이 얼루기와 소년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산책길, 놀이터 익숙한 공원의 풍경이 따뜻하게 펼쳐져 두 주인공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아이들과 읽을 때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찾아보거나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살펴보는 것도 책에 재미를 더 할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떠오른 단어는 함께입니다.​얼루기는 짧은 꼬리를 가진 고양이지만, 소년은 그런 얼루기를 이상하게 여기거나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얼루기는 얼루기대로, 소년은 소년대로 서로에게 다가갑니다.​얼루기가 소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장면에서는 두 존재의 차이가 드러납니다.​소년은 몸집이 커서 얼루기의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서로 마음이 가까워졌다고 해서 모든 차이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다르다는 이유로 함께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서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간다면 함께할 수 있습니다.​아이들과는 '나와 다른 친구와 즐겁게 지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나눠 보기도 좋습니다.

귀여운 고양이와 소년의 이야기 덕분에 함께한다는 것이 꼭 거창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나와 다르다고 해서 멀리할 필요도, 꼭 나와 같아져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짧은 꼬리를 가진 얼루기와 소년, 모두가 같은 모습일 수는 없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함께할 방법을 찾을 수는 있습니다.​그림과 제목이 귀여워서 펼쳤다가 함께 살아가는 마음까지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 '얼루기'​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우리 주변의 다양한 존재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림책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62/cover150/k4721316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66262</link></image></item><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 엄마의 요리를 소개합니다. - [우리 엄마의 요리를 소개합니다 - 이주민 가족들과 함께하는 정다운 집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68267</link><pubDate>Mon, 12 Oct 2026 19: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682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202&TPaperId=175682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64/coveroff/k0521382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202&TPaperId=175682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엄마의 요리를 소개합니다 - 이주민 가족들과 함께하는 정다운 집밥</a><br/>이란주 지음, 김라온 그림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05월<br/></td></tr></table><br/>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이집트, 페루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가족들이 등장합니다.​아이들은 엄마가 자주 만들어주는 음식을 하나씩 소개합니다.​꿀이 들어간 달콤한 이집트식 과자 바스부사, 따뜻한 몽골식 국수 고릴태슐, 고려인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당근 김치 등 다양한 음식들을 볼 수 있습니다.​생소한 음식들을 보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해집니다.​우리 음식과 비슷한 요리도 있고, 처음 보는 재료와 조리법이 등장하기도 합니다.​열 개의 식탁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소개하는 음식에는 엄마의 고향과 가족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특히 막심이 소개하는 당근 김치에는 할머니가 여러 지역을 거쳐 다시 한국에 오게 된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음식 하나에도 가족이 살아온 시간과 추억이 담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이처럼 요리를 따라가다 보면 각 나라의 생활 모습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책은 그림뿐 아니라 실제 음식 사진도 함께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이름만 읽어서는 생김새를 상상하기 어려운 음식도 사진으로 이해를 도왔습니다.​그림은 가족들의 모습과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실사 자료는 음식의 모양과 특징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덕분에 글로만 읽을 때보다 각국의 음식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도 음식 사진을 보며 재료와 생김새를 살펴보거나, 우리 음식과 비교해 보면 좋겠습니다.
책은 다문화라는 주제를 음식과 가족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합니다.​엄마의 고향은 서로 다르지만, 가족이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일상을 나누는 모습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읽는다면 익숙하지 않았던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접하고, 우리 주변의 다양한 이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음식과 문화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고, 실사 자료 덕분에 낯선 음식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음식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다른 나라의 생활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초등 초, 중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이 궁금한 어린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그림책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맛있는 음식 이야기와 함께 우리 곁의 이웃들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64/cover150/k0521382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76434</link></image></item><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베프 확률 3% - [베프 확률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68248</link><pubDate>Mon, 12 Oct 2026 19: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682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445&TPaperId=175682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2/76/coveroff/k2421304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445&TPaperId=175682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베프 확률 3%</a><br/>이수용 지음, 김연제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초등학교 4학년인 수인이가 다니는 교실에는 특별한 인공지능 '까미'가 있습니다.​까미는 아이들의 성격과 취향 등을 분석해 베스트 프렌드가 될 확률을 알려줍니다.​3학년 때 친구 관계를 힘들어했던 수인이는 까미의 추천으로 베프 확률 98%인 조다윤과 단짝이 됩니다.​둘은 까미의 도움을 받으며 큰 다툼 없이 사이좋게 지냅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같은 반 민하가 자꾸 궁금해집니다.​민하와 조금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생기게 됩니다.​하지만 까미가 알려 준 수인이와 민하의 베프 확률이 고작 3%입니다.​다윤이와는 98%, 민하와는 3%.​수인이는 까미의 추천과 자신의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친구를 사귀는 일은 아이들에게 생각보다 큰 고민입니다.​특히 새학기가 되면 누구와 친해질지 살피고, 먼저 말을 걸까 망설이기도 합니다.​그런 아이들에게 잘 맞는 친구를 찾아 주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어떨까요?​책은 이런 익숙한 고민을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친구의 성격과 취향을 분석하고, 단짝이 될 가능성을 숫자로 보여 주는 설정으로 시작됩니다.​특히 초등 중학년(4학년, 5학년) 독자라면 학교생활에서 겪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읽기 좋습니다.​나와 잘 맞는 친구를 추천 받는다면 누구를 선택할지, 친구와 잘 지내려면 어떤 점이 중요할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친구 사이를 숫자(확률)로 표현한다는 점입니다.​베프 확률 98%라면 잘 맞는 친구일 것 같고, 3%라면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하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는 단순히 확률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좋아하는 것이 달라도 함께 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고, 처음에는 어색했던 친구와 뜻밖에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반대로 처음부터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친구와 의견이 달라 다투기도 합니다.​친구는 추천받는 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알아 가는 존재입니다.​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때로는 오해를 풀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도 우정의 일부입니다.​책은 이런 친구 관계를 인공지능이라는 소재와 연결해 보여줍니다.​'나에게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일까?' 라는 질문을 떠올 려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인공지능은 공부할 때도, 정보를 찾을 때도 도움을 줍니다.​그런데 친구를 만나는 일까지 인공지능이 추천해 준다는 것은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낯설고 안타깝게 느껴집니다.​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점점 깊숙이 들이 오는 모습을 생각하면 앞으로는 어디까지 활용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친구를 추천받는 일이 자연스러워지고 인공지능이 알려 준 결과를 기준으로 관계를 선택하게 된다면 직접 사람을 알아 가는 기회는 점점 더 줄어즐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인공지능은 많은 정보를 분석하고 결과를 제시할 수 있지만,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은 우리에게 남아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br>
친구를 사귀는 일까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다면 어떨까요?​나와 잘 맞는 친구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누군가를 알아 가는 과정에는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이 있고, 인공 지능이 미리 결과를 알려 준다면 직접 다가가고 부딪혀 보기도 전에 관계의 가능성을 좁혀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무엇보다 인공지능이 제시한 답을 따르는 데 익숙해져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일을 잊게 될까 걱정스럽습니다.​사람마다 가진 개성과 호기심을 지키고, 때로는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관계와 경험에 도전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책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를 다룬 이야기라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읽기 좋습니다.​친구를 사귀는 일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상상력을 더한 동화입니다.​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친구 관계뿐 아니라 AI와 함게 살아갈 우리의 모습까지 생각하게 해줍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2/76/cover150/k2421304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27621</link></image></item><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는 언제나 피어나 - [우리는 언제나 피어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17887</link><pubDate>Tue, 15 Sep 2026 14: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178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75749&TPaperId=175178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65/coveroff/89464757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75749&TPaperId=175178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언제나 피어나</a><br/>사이먼 케이 지음, 비비 레이 그림 / 샘터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책의 글은 참 간결합니다.​긴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고 대신 짧은 문장들이 하나씩 놓여 있습니다.​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을 때 한 문장 읽고 그림을 보고, 다시 한 문장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 좋습니다.​특히 '나'와 '너'가 등장하면서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에게 건네는 말처럼 느껴집니다.​꿈이 되고, 노래도 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도 합니다.​어렵지 않은 말들로 읽고 나면 생각할 거리가 남습니다.​나는 어떤 모습으로 피어나고 있을까?​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겠습니다.

그림 속 아이들의 표정이 먼저 눈에 눈에 들어옵니다.​커다란 눈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귀엽고, 당당하게 느껴집니다.​현실에서는 한곳에 모일 수 없는 꽃과 별, 달과 태양, 알록달록한 무지개가 가득히 그림을 채웠습니다.​색도 정말 풍성해 한 페이지를 보고 있으면 마치 작은 미술관에 온 것처럼 그림을 오래 감상하게 됩니다.
책은 잘 자라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누구보다 빨리 갈 필요도 없고, 다른 아이와 똑같을 필요다 없다고 말합니다.​꽃도 피는 시기가 다르고 별도 저마다 다른 빛을 내기 때문입니다.​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자존감'을 느끼게 해주며 '너는 너답게 잘 자라고 있다'라고 말해줍니다.​짧은 글과 자유로운 그림이 만나 이 말을 참 예쁘게 전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65/cover150/89464757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76526</link></image></item><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열두 살의 해피 엔딩 - [열두 살의 해피 엔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15797</link><pubDate>Mon, 14 Sep 2026 14: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157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34&TPaperId=175157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4/2/coveroff/k9921301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34&TPaperId=175157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열두 살의 해피 엔딩</a><br/>이필원 지음, 안유진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동화 책을 읽다 보면 어른의 눈으로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이 아이들에게는 큰 사건일 때가 있습니다.​누군가에게 고백을 받는 일도 그렇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일도 그렇고, 친구와 처음으로 먼 곳으로 함께 가는 일도 그렇습니다.​'열두 살의 해피 엔딩은' 그런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마음의 순간들을 담은 책입니다.​친구와 웃고, 좋아하는 사람 대문에 설레고, 때로는 속상해하고, 떠나간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까지.​여섯 편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아이들의 마음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서울행 광역버스에  올라탄세 친구의 중고거래 도전기<br>좋아하는 6학년 오빠에게 줄 선물을 구하기 위해 예은이 서울에 가겠다고 하자 수지와 소라도 함께 나섭니다.​친구 셋이 중고거래를 위해 서울행 광역버스를 타고 떠나는 모습은 흥미진진합니다.​생각만 해도 조금은 들뜨고 긴장되는 여행이었을 것입니다.​그런데 아이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읽어 가면서 그 모습은 어른들이 계획한 여행과는 역시 달랐습니다.​무언가를 사고,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것 같지만 막상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친구들과 함께 보낸 시간입니다.​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것도 좋지만 친구와 같이 버스를 타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웃었던 하루가 훨씬 오래 기억에 남겠구나 생각했습니다.​팬레터 한 장이 만들어 준뜻밖의 우정

 어느 날 서랍에서 발견한 팬레터 한 장.​내가 쓴 글이 '해피'하지 않아서 좋다며 다가온 소문난 싸움꾼 유명한​처음에는 서로 잘 알지 못했던 두 아이가 글을 통해 조금씩 연결됩니다.​특히 명한이는 독자로 머무르지 않고 직접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누군가 내 글을 읽어준다는 것, 그리고 글을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친구를 만나게 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일 것 같습니다.​두 아이가 만들어가는 관계가 거창하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읽으면서 피식 웃게 되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아이들은 꼭 진지한 이야기를 해야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기에 웃고 장난치고 조금 삐딱하게 굴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그런 자연스러운 관계의 변화가 좋았습니다.

떠나간 사람을그리워하는 마음

책을 읽고 가장 오래 생각났던 이야기는 '언니가 돌아왔다'였습니다.​사랑하는 언니를 갑자기 잃은 종서에게 어느 날 언니가 나타납니다.​떠나보낸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아이의 시선에서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특히 손녀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며 화장실 갈 때도 전화기를 놓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안타까우면서도 저도 모르게 울컥했습니다.​동화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어른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아이에게는 가족을 생각해 보는, 어른에게는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한 번 더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그래서 책을 다 읽고도 쉽게 잊히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제목 때문에 아이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생각했습니다.​책에는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도 있지만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도 있고, 글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도 있었고 가족을 떠나보낸 뒤 남겨진 사람의 그리움도 있었습니다.​결국 책은 '사랑'이라는 한 가지 감정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게 생겨나는 여러 가지 마음을 담았구나 생각했습니다.​서툰 아이들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서툴러 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괜히 용감해지기도 합니다.​하지만 그런 경험을 하나씩 지나면서 조금씩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게 성장하고 자신들의 마음도 들여다볼 것입니다.​책은 해피 엔딩이 꼭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좋아해 본 기억, 친구와 함께 웃었던 시간, 누군가를 소중하게 생각했던 마음 등 그 자체가 이미 해피 엔딩이라고 말합니다.​아이들의 풋풋한 마음을 만나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열두 살의 해피엔딩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4/2/cover150/k9921301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40276</link></image></item><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달콤 바삭 과자집 건설회사 - [달콤 바삭 과자집 건설 회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15785</link><pubDate>Mon, 14 Sep 2026 14: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5157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414&TPaperId=175157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6/70/coveroff/k6521304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414&TPaperId=175157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콤 바삭 과자집 건설 회사</a><br/>아사노 마스미 지음, 신타니 도모코 그림, 이소담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07월<br/></td></tr></table><br/>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한꺼번에 등장하기 때문입니다.​과자!, 귀여운 동물들, 그리고 집!​그냥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면 어떻게 만들까?"를 생각하게 합니다.​쿠키 벽돌, 사탕 기둥, 와플 지붕 눈이 잠시도 쉴 수가 없습니다.​현관문은 어떻게 했을까? ​이렇게 하나씩 생각하다 보면 아이들의 머릿속에 과자집이 하나씩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저라면 꾸덕꾸덕한 초코를 듬뿍 올리고 최애 과자인 뿌셔뿌셔로 가장 튼튼한 집을 지을 것입니다.​그런데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전혀 다른 답이 나옵니다.​바로 이것이 이 책의 재미입니다.​정답이 있는 집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보는 집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재미있는 과자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집을 짓는 과정이 눈에 들어옵니다.​집을 지으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벽도 세워야 하고, 기둥도 필요하고, 지붕도 올려야 하고, 문과 창문도 있어야 합니다.​책은 이런 과정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가지고 하나씩 보여줍니다.​그래서 아이들은 놀면서 자연스럽게 "집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특히 여러 동물들이 각자 잘하는 일을 맡아 하나의 집을 완성해 가는 모습도 재미있습니다.​높은 곳은 기린이 맡고, 힘이 필요한 일은 오소리가 돕고, 토끼와 다람쥐는 함께 힘을 모읍니다.​혼자서는 어려운 일도 각자의 장점을 모아 멋진 결과가 만들어집니다.​과자집 하나를 짓는 이야기 속에 건축과 협력이 자연스럽게 들어 있습니다.​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이 건축이라는 분야에도 조금은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건축가는 어떤 일을 할까?"​"진짜 집을 지을 때도 이렇게 순서가 있을까?"​이런 질문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책을 덮고 "우리라면 어떤 과자집을 지을까?"​이 질문이 계속 생각났습니다.​무슨 과자가 좋을까?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시간을 얼마나 걸릴까? 집 크기는 어떻게 할까?​아이들과 함께 종이에 집을 그려봐도 좋고, 좋아하는 과자를 골라 실제로 작은 과자집을 만들어봐도 좋겠습니다.​"벽은 뭐로 만들까? 창문은? 정원에는 어떤 과자가 필요할까?"​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면 그림책 한 권이 어느새 상상 놀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가장 참기 힘들었던 건 과자였습니다.​갑자기 집에 있는 과자가 떠오르고 없으면 사고 싶고, 그러다 결국 편의점에 가고 싶어졌습니다.​책 한 권 읽었을 뿐인데 장바구니까지 움직이는 그림책.​이 정도면 꽤 강력하지요?

책은 아이들에게 "네가 원하는 대로 한번 생각해 봐!" 하고 살짝 등을 밀어주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어떤 과자를 좋아하는지 생각하고, 어떤 집을 만들고 싶은지 상상하고, 어떤 쓰임이 필요한지 또 생각하면서 아이들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꼬를 물고 이어지게 만듭니다.​무엇보다 그 모든 과정이 과자집이라는 아주 달콤한 소재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아이들에게는 놀이처럼 다가오지만 그 안에는 상상력과 사고력 건축의 과정과 협력까지 자연스럽게 녹아있습니다.​상상력도 퐁퐁, 아이디어도 퐁퐁, 식욕까지 퐁퐁!​달콤하고 바삭한 상상으로 아이들의 머릿속에 멋진 집 한 채를 지어주는 그림책​달콤 바삭 과자집 건설 회사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6/70/cover150/k6521304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67023</link></image></item><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랑이 문제야 - [사랑이 문제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48693</link><pubDate>Thu, 13 Aug 2026 15: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486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543&TPaperId=174486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40/coveroff/89558285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543&TPaperId=174486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이 문제야!</a><br/>김희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07월<br/></td></tr></table><br/>학교에서 돌아온 희동이가 엄마에게 다급하기 이야기합니다.​"엄마, 엄마! 미쁘가... 내가 좋대."​같은 반 미쁘에게 고백을 받은 희동입니다.​그런데 기쁘고 설레면서도 자신이 정확히 어떤 마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고백을 받던 순간 온몸이 찌릿했던 느낌, 괜히 얼굴이 빨개지고 웃음이 났던 순간들을 하나씩 떠올려 봅니다.​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희동이는 고백을 받기 전의 마음까지 찬찬히 돌아봅니다.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희동이가 고백을 받은 뒤 자신의 마음을 확인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처음부터 "나도 미쁘를 좋아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그저 이상하게 기분이 좋고, 얼굴이 빨개지고, 자꾸 미쁘가 궁금합니다.​그런데 하나씩 떠올려 보니 이미 전부터 미쁘를 신경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이 과정이 참 재미있었습니다.​'이게 무슨 감정이지?' 하고 시작해서​'아, 나도 좋아하고 있었구나.' 하고 알아가는 것.
희동이는 고백을 받은 순간을 떠올리며  '희한하게 느낌이 좋았다'라고 말합니다.​이 말이 참 아이답게 느껴졌습니다.​좋기는 한데  왜 좋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는 마음,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미쁘를 신경 쓰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고백을 받고 나서야 예전의 일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처음에는 '희한한 느낌'이었던 것이 조금씩 '좋아하는 마음'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희동이의 엄마의 아이의 마음을 대신 해석하지 않습니다.​"너도 미쁘를 좋아하는 거야."​이렇게 답을 정해 주는 대신 '고백받았을 때 느낌이 어땠어?" 하고 물어봅니다.​그 질문을 따라 희동이는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찾아갑니다.​그래서 마지막에 희동이가 느끼는 마음이 더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사랑이 문제야!'는 이야기뿐 아니라 글과 그림이 함께 만들어 내는 알콩달콩한 분위기도 재미있습니다.​발그레해진 희동이의 얼굴, 괜히 거울 앞을 서성이는 모습처럼 그림만 봐도 희동이의 설레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아이의 첫사랑을 너무 무겁게 그리지 않고, 귀엽고 유쾌하게 담아낸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특히 사랑 때문에 축구 약속에 늦어버린 희동이가 말합니다.​"아, 정말~ 사랑이 문제야!"​이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

사랑이 문제야!는 '사랑이 어때서'와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는 짝꿍 그림책입니다.​'사랑이 어때서?'가 좋아하는 마음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아이의 설렘을 보여준다면, '사랑이 문제야!는 고백을 받은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서로 다른 아이의 시선으로 첫사랑을 바라볼 수 있어 두 권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랑이 문제야!는 고백을 받은 희동이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확인해 가는 과정이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습니다.​처음에는 무슨 감정인지 몰랐지만, 하나씩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결국 그 마음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된 희동입니다.​알콩달콩한 글과 그림이 더해져서 아이의 첫사랑을 설레고 유쾌하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사랑 때문에 축구에 늦어버린 희동이를 보며 다시 한번 웃었습니다.​그래, 희동아 사랑이 정말 문제긴 문제다. 하하<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40/cover150/89558285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24047</link></image></item><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랑이 어때서 - [사랑이 어때서? -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그림책상 우수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48680</link><pubDate>Thu, 13 Aug 2026 15: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486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330&TPaperId=174486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6/36/coveroff/89558283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330&TPaperId=174486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이 어때서? -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그림책상 우수상</a><br/>김희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03월<br/></td></tr></table><br/>미쁘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바로 김희동, 희동이만 보면 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희동이가 축구를 하면 저절로 운동장으로 눈길이 갑니다.​좋아하는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아 꼭꼭 숨겨 보지만 마음은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자꾸 희동이의 이름을 적게 되고, 희동이가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면 괜히 질투도 납니다.​숨기려고 할수록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 커집니다.

사랑이 어때서?를 읽으며 가장 재미있었던 건 미쁘의 오묘한 마음이었습니다.​좋아하는 걸 들키고 싶지는 않은데 한편으로는 희동이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안 보는 척하면서 보고 싶고, 모르는 척하면서 자꾸 궁금하고,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마음속에는 온통 희동이 생각뿐입니다.​특히 미쁘가 마음을 숨기려 애쓰는 모습이 어쩐지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습니다.​좋아하는 마음이 처음이라 자기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미쁘.​우리도 처음에는 그랬겠지요.
점점 커지는 미쁘의 마음입니다.​처음에는 작은 두근거림였던 마음이 점점 부풀어 올라 바람처럼 온몸이 날아오릅니다.​"바람 같은 너."​이 문장이 참 좋았습니다.​바람을 막을 수 있을까요?​아무리 애써도 바람은 불어오고 그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좋아하는 마음도 그런 것 같습니다.<br>미쁘가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는 모습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br><br>마음이 잘못이 아니지.내 마음이 어때서?좋아하는 게 어때서?<br>맞습니다.​좋아하는 마음에 무슨 잘못이 있을까요?​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고, 마음도 한 뼘 더 자라고 있다는 경험일지도 모릅니다.​아이들에게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다고 받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좋아하는 마음 자체는 부끄러운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br><br><br>글뿐만 아니라 그림으로 표현한 감정도 참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미쁘의 표정과 몸짓, 희동이를 바라보는 눈빛, 마음이 터질 것처럼 커지는 장면들이 마치 미쁘의 심장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콩닥콩닥, 간질간질, 팡!​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그림과 문장으로 톡톡 건드려 줍니다.​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저까지 미쁘의 마음에 감염된 것처럼 괜히 설레고 웃음이 났습니다.<br>벗뜨리 서평단으로 함께 만난 그림책 '사랑이 어때서?'와 '사랑이 문제야!'.​두 책 모두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이야기합니다.​'사랑이 어때서?'에서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설레는 마음을, '사랑이 문제야!'에서는 사랑 때문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좋아하는 마음도, 복잡하고 어려운 마음도 모두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책은 이야기합니다.<br>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참 예쁜 감정인 것 같습니다.​첫사랑을 거창하게 이야기하지 않지만 그저 누군가를 보면 심장이 뛰고, 자꾸 눈길이 가고, 그 사람의 이름을 한 번 더 적어 보고, 괜히 질투도 나는 그 말랑말랑한 마음을 보여 줍니다.​그래서 더 좋았습니다.​좋아하는 마음은 숨겨야 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한 마음이라고 전합니다.​아이들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어른들에게는 오래전 잊고 있던 콩닥콩닥한 마음을 살짝 꺼내 보여주는 그림이 아닐까 싶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6/36/cover150/89558283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63685</link></image></item><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도깨비 임금님 납시오 - [도깨비 임금님 납시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43058</link><pubDate>Mon, 10 Aug 2026 17: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430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709&TPaperId=174430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0/19/coveroff/k9021307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709&TPaperId=174430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깨비 임금님 납시오</a><br/>강혜숙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07월<br/></td></tr></table><br/>변신을 잘하고, 심심한 것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일곱 도깨비들은 재미있는 일을 찾아 나섭니다.​그러던 어느 날, 한 아이에게 장난을 치러 갔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도깨비보다 더 무서운 건 임금님이야."​도깨비들은 궁금해집니다.​'임금님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일까?'​도깨비들은 결국 직접 임금님이 되어 보기로 합니다.​최고의 보물을 찾아 용궁부터 지옥까지 떠나는 도깨비들의 이야기입니다.<br>'도깨비 임금님 납시오' 속 도깨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서운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행동은 장난스럽고, 힘을 자랑하는 듯하다가도 어딘가 허술한 모습이 보입니다.​완벽하고 강한 존재가 아니라 실수도 하고 고민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그래서인지 책 속 도깨비들은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그림입니다.​청색과 적색, 단 두 가지 색을 중심으로 그려낸 그림은 강렬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화려한 색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도깨비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커다란 몸짓, 힘 있는 선 덕분에 생동감이 느껴집니다.​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우리 전통 그림의 멋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책은 단순히 도깨비들의 소동만 보여주는 그림책이 아닙니다.​도깨비들이 임금님이 되고 싶어 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리더십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좋은 임금님은 어떤 사람일까요?힘이 센 사람이 좋은 리더일까요?​등을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유아 친구들과는 도깨비의 표정과 행동을 살펴볼 수 있고, 초등 저학년이라면 책임과 배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무섭기만 할 것 같았던 도깨비가 장난을 좋아하고, 허술하면서도 정겨운 모습으로 등장해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조상들이 상상했던 도깨비의 다양한 매력도 함께 발견할 수 있습니다.​또한 힘과 권력, 좋은 리더의 모습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넓혀 볼 수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우리 옛이야기의 재미를 느끼고, 등장인물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기 좋은 전래 그림책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0/19/cover150/k9021307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01902</link></image></item><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여름을 달리다 - [여름을 달리다:  푸하하 달리기 클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43045</link><pubDate>Mon, 10 Aug 2026 1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430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030313&TPaperId=174430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32/59/coveroff/k8120303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030313&TPaperId=174430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을 달리다:  푸하하 달리기 클럽</a><br/>임지형 지음, 이주미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08월<br/></td></tr></table><br/>이야기는 전작 '푸하하 달리기 클럽'에서 이어집니다.​달리기를 통해 조금씩 용기를 키워 재민이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정말 반갑지 않은 부탁을 받습니다.​자신을 괴롭히던 태우가 달리기를 가르쳐 달라는 것입니다.​당황스러운 것도 잠시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태우 엄마와 재민의 할머니 사이에 특별한 인연 때문에 두 아이는 방학 동안 함께 지내게 됩니다.

두 아이가 처음부터 사이좋게 지내지 않는다는 것이 책의 재미입니다.​싸우고, 삐지고, 사건이 일어나고, 또 같이 달리고 정말 엉망인 여름방학입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두 아이의 마음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깁니다.​태우는 재민과 지니면서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의 의미를 배워갑니다.​재민이도 태우를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나를 괴롭혔던 태우'라는 한 가지 모습만 보던 것에서 태우도 여러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질문입니다.​나를 괴롭혔던 친구라면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무조건 용서해야 할까요?​책은 "싫어하는 친구와도 사이좋게 지내야 해"라고 말하는 이야기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잘못을 분명히 바라보면서도 그 사람을 한 가지 모습으로만 판단하지 않는 것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태우가 잘못한 일은 분명히 있고, 그 잘못을 사과하는 과정, 재민 역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 뒤 태우와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 선택하는 모습은 인상 깊었습니다.

재독의 매력은 역시 '아, 내가 이 책을 이렇게 읽었었구나.'​처음 읽을 때는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서 재민이와 태우의 관계를 따라가기 바빴습니다.​이번에는 결말을 알고 읽으니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조금 더 여유 있게 뵈게 되었습니다.​지난번에는 웃고 넘어갔던 장면이 이번에는 짠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별생각 없이 읽었던 문장이 이번에는 마음에 콕 들어오기도 합니다.​같은 책인데 느낌은 또 다릅니다.​친구 관계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입니다.​나를 괴롭혔던 친구가 사과한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사과를 받는 것과 용서하는 것은 같은 의미일까?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나는 어떻게 해결하는 편인가?나도 재민이처럼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이 있을까?​<br>1년 만에 다시 만난 여름을 달리다, 푸하하 달리기 클럽.​처음 읽었을 때는 달리기의 매력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번에는 재민이와 태우가 서로 부딪히며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는 이야기인데 두 아이가 싸우고, 달리고, 사과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보면서 마음은 시원해졌습니다.​좋아했던 책을 다시 만나고,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장면을 발견하고 이것이 바로 '재독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것처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성장동화 여름을 달리다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32/59/cover150/k8120303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325954</link></image></item><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34419</link><pubDate>Wed, 05 Aug 2026 2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344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7467X&TPaperId=174344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20/50/coveroff/894647467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7467X&TPaperId=174344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a><br/>최인정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4년 10월<br/></td></tr></table><br/>13살 민하는 처음으로 '절친'이라 부를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 트라이앵글 삼총사가 됩니다.​친구들과 계속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좋아하지도 않는 아이돌을 좋아하는 척하고, 여유로운 척 간식을 사 주며 점점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추기 시작합니다.​그러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 잘못된 선택까지 하게 되고, 결국 친구들과의 갈등을 마주하게 됩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민하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며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처음 갖게 된 절친이라고 부를 수 있는 친구들​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 관심 없는 아이돌을 좋아하는 척하고, 있는 척하며 간식을 사주고 결국은 잘못된 선택까지 하게 됩니다.​읽으며 사랑받고 싶고,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았던 민하가 안타까웠습니다.​누구나 한 번쯤은 '있는 그대로의 나'보다 '좋아해 줄 만한 나'를 보여주려 애쓴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민하의 모습이 더욱 낯설지 않았습니다.<br>책에서 다행스럽게 느꼈던 부분은 민하가 끝까지 참지만은 않았다는 것입니다.​억울한 일을 계속 품고만 있지 않았고, 관계가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을 테지만 친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그런 과정을 통해 민하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아이들에게 필요한 감정은 무조건 참고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용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민하는 자신의 잘못도 외면하지 않습니다.​친구를 위해 했던 행동이라고 변명하지 않고, 잘못된 선택에는 책임을 지려고 합니다.​잘못을 인정하는 일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습니다.​하지만 민하는 잘못을 숨기기보다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갑니다.​그래서 이야기는 단순한 친구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람이 조금씩 단단해지는 성장하는 과정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민하는 처음에는 친구들의 감정만 살피며 지냅니다.​하지만 이야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달라집니다.​친구들의 감정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고 돌볼 줄 알게 됩니다.​저는 이 변화가 정말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내 마음을 아껴야 다른 사람과도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민하는 몸소 배워 갑니다.

'트라이앵글은' 친구 관계를 의미하지만, 마지막 남은 것은 결국 나만의 앵글이라고 말합니다.​수업이 흔들리고, 깨지고, 넘어지는 시간을 지나 비로소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 이것이 책이 말하는 성장이라고 느껴졌습니다.​아이들에게는 책은 '누구에게나 맞추기만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열세 살은 완벽해지는 나이가 아니라, 실수하고 흔들리면서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가는 나이입니다.​그리고 그 실수와 흔들림을 지나며 아이들은 조금씩 자신만의 단단한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20/50/cover150/894647467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205072</link></image></item><item><author>h961223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빛날 수 있을까 - [빛날 수 있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34401</link><pubDate>Wed, 05 Aug 2026 21: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847255/174344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74416&TPaperId=174344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71/54/coveroff/89464744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74416&TPaperId=174344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빛날 수 있을까</a><br/>이지은 지음, 박은미 그림 / 샘터사 / 2024년 04월<br/></td></tr></table><br/>이야기의 배경은 인도의 황금빛 도시 자이살메르입니다.​여덟 살 빅키는 호텔에서 인도식 차이를 만들며 손님들에게 나르고, 티티는 식다에서 설거지와 청소를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두 아이는 더 나쁜 환경에서 어렵게 도망쳐 왔지만, 여전히 노동과 폭력 속에서 살아갑니다.​매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도시를 찾아오지만, 빅키와 티티에게 이곳은 여행지가 아닙니다.​누군가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자신들의 시간을 내여 일하는 삶의 터전일 뿐입니다.​부모님의 손을 잡고 웃으며 지나가는 또래 아이들을 바라보던 비키는 그 아이들과 자신들이 무엇이 다른지 묻게 됩니다.​그러던 어느 날 티티는 다시 이 도시를 떠나자고 말합니다.​그리고 서로에게 약속합니다.​"너는 인도에서 가장 맛있는 차이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구두를 잘 닦는 사람이 되자고 약속합니다.​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빅키와 티티는 작은 꿈과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br><br>반짝이는 풍경보다 더 오래 남은 그림​황금빛 호텔, 반짝이는 바닥, 화려한 문고리와 보석 같은 풍경이 담겨있습니다.​하지만 그 빛은 빅키와 티티의 것은 아닙니다.​아이들은 그저 그 반짝임을 몰래 훔쳐볼 뿐, 마음껏 밟지도 만지지도 못합니다.​같은 공간이지만 누군가는 여행을 즐기고, 누군가는 그 여행을 위해 하루 종일 일합니다.​아름다운 풍경과 현실을 한 장면 안에 담아, 독자가 자연스럽게 빅키와 티티의 마음을 따라가게 합니다.​특히 아이들의 표정과 눈빛은 말을 하지 않아도 그들의 하루가 얼마나 무거운지 느낄 수 있습니다.<br>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가난 자체보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학교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실컷 웃고, 내일을 꾸꾸는 시간 이 당연한 일상이 빅키와 티티에게는 사치처럼 느껴졌습니다.​"우리는 우리 웃음소리를 기억하지 못한다"라는 문장은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아이들에게 가장 자연스러워야 할 웃음이 사라졌다는 것은 책이 전하는 가장 슬픈 현실처럼 느껴졌습니다.​'빛날 수 있을까'는 단순히 아동 노동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아이답게 살아갈 권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br>책을 읽고 오래전 여행에서 만났던 아이들도 떠올랐습니다.​길에서 물건을 팔던 아이들, 식당에서 개딱지를 까 주며 손님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던 아이들.​그때 문득 이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학교에 있어야 할 아이들이 왜 이곳에서 일하고 있을까'​어렴풋이 그 이유를 짐작하면서도, 결국 그 모습을 여행지의 풍경 중 하나로만 지나쳤습니다.​하지만 '빛날 수 있을까'를 읽고 나니 그때 스쳐 지나갔던 아이들이 다시 떠올랐습니다.​그 아이들도 빅키와 티티처럼 웃고, 배우고, 마음껏 꿈꾸고 싶은 평범한 아이들이었을지 모릅니다.​책은 오래전 잊고 있던 질문을 다시 꺼내 보게 했습니다.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웃고, 자신의 꿈을 마음껏 이야기하는 평범한 하루.​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야만 하는 꿈일 수도 있습니다.​'빛날 수 있을까'는 그 사실을 담담하지만 깊이 있게 전해 주는 그림책입니다.​안타깝고 슬픔만 남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빅키와 티티의 모습에서 작은 희망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언젠가 빅키와 티티가 '빛날 수 있을까'를 묻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71/54/cover150/89464744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671544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