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동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이 책의 아홉 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너무나 닮아있고, 그들은 각자의 이유로 외롭고 쓸쓸하다. 신체와 타고난 힘 때문에 차별 받는 여성, 스트레스로 정신이 피폐해진 직장인,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낸 사람, 나이들어 사회에서 효용을 잃어가는 사람, 가족으로부터 상처 받은 사람까지. 그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지극히 평범한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주고받음’을 이어간다. 그들의 노력에도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되지도 않고, 극적으로 나아지지도 않을 뿐더러 서로를 구원하지 못한다. 다만, 그저 주고받는다. 어쩌면 삶이란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소설집을 관통하는 문장이 있다.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붙드는. 밀치는 게 아니라 당겨 안는." 이 책은 힘에 대한 소설이었다. 누군가를 이기고 극복하는 힘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고 타인을 붙들며 끝내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힘.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래 마음에 남았다. 앞으로 “박민경 작가님”을 자연스럽게 찾아 읽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