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식객 Ⅱ 전3권 완간세트 허영만 식객 Ⅱ
허영만 지음 / 시루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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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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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눈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6
미쓰다 신조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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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신조 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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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리스트 모중석 스릴러 클럽 37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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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앞으로 돌아와 마지막챕터를 다시 읽었습니다. 마지막장을 덮고 앞으로 돌아와 마지막챕터...말이 막 꼬이는것 같지만 맞습니다. 맞고요!ㅋ 암튼 너무 흥미진진하게 한자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디버옹, 이번에 애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선물을 주셨네요. 그렇게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그 어느 작품보다 공을 들였다고 한 말이 십분 이해가 가는 작품이었습니다. 사건이 역순으로 전개가 된다하여 처음엔 그랬죠. 결과를 먼저 알고 읽으면 무슨 재미가 있으려나 하구요. 하지만 그건 정말 내공이 부족한 제가 멋모르고 한 터무니없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것이 읽으면 읽을수록 어떻게 전개가 될까?가 아닌, 어째서 이렇게 됐지?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거지? 라는 무한 궁금증이 폭발합니다. 

가브리엘라는 직장 상사의 도주로 인해 그와 관련된 인물들, 그리고 그 인물들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켠 형사들, 또한 그의 혐의를 증명할 수 있는 "옥토버리스트"라는 문건, 이 모든것에 둘러싸여 있는 와중에 6살배기인 딸 세라를 유괴당합니다. 유괴범은 딸을 찾고 싶으면 "옥토버리스트"와 거금을 내 놓으라고 협박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된 대니얼은 친절하게도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며 그녀를 적극 도와줍니다. 옥토버리스트는 대체 무엇이며 그녀의 딸 세라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또한 잘생기고 돈많고 부족할것 없는 남자 대니얼은 단지 그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이 위험한 동행을 하려 하는 것일까요.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 제일 앞장으로 돌아와 마지막챕터를 다시 읽었다고 했는데,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다들 공감하실듯..."내 딸은 무사한가요?" 이 한마디가 처음 책을 펴고 읽었을때랑 ​마지막장을 읽고 다시 돌아와 읽었을때랑 완전 다른느낌! 통쾌!! 안 읽으신분들은 어째서 저 말이 통쾌한지 정말 궁금하실듯합니다만.ㅎㅎ 이야기를 거슬러 가면 갈수록 반전에 반전. 오, 역순이 이런느낌이구나 하는걸, 디버옹이니까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소개에 "인물에 공감하지 마라, 기억을 믿지마라"라는 말이 나오는데 정말 딱 맞는 말인듯합니다. 저는 바로 공감하고, 바로 믿고, 바로 속아 넘어갔거든요.



 

스웨터는 깅엄 장식용 리본으로 묶여 있었다. 가브리엘라가 리본을 풀자 안에 담겨 있던 무언가가 골목의 지저분한 바닥위로 툭 떨어졌다. 분홍빛 살과 시뻘건 피, 작은 손가락이었다. 한순간 가브리엘라의 다리가 풀렸고, 대니얼은 황급히 달려가 그녀를 붙잡았다. (본문중)

 

 

​가브리엘라가 벌떡 일어났다. 와인 글라스와 신문을 손에 쥔 샘 이스턴도 복도 쪽을 홱 돌아보았다. "내 딸은 무사한가요?" 그녀가 큰 소리로 물었다. "제발 얘기해줘요! 내 딸은 무사해요? 남자가 재빨리 거실로 들어왔다. (중략) 조셉은 검은 재킷 차림에 장갑과 노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장갑 낀 손에는 짧은 소음기가 달린 권총이 쥐여 있었다. (본문중)

 

역시 제프리 디버구나, 싶었습니다. 작가의 전작품을 다 섭렵하진 못했지만 이 작가의 책은 읽을때마다 감탄을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의 모든 사건은 삼일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일인데 작품전개는 일요일을 시작으로 토요일을 거슬러 금요일로 끝을 맺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역순전개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한자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해서 읽었는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칠수 없는 내용전개에 저절로 초집중이 되더군요. 또한 챕터마다 수록된 사진은 스토리의 압축일수도, 미스터리에 대한 단서일 수도, 반전 그 자체일수도 있다고 하니 사진도 한번 유심히 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이번엔 뒤에서부터, 그러니까 첫번째 챕터부터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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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증후군
제스 로덴버그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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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다보니 문득 옛~적에 보았던 영화 한 편이 떠올랐습니다.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 주연의 "사랑과 영혼"이라는 영화인데요, 그 당시 친구들과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아마 그 후로도 서너번은 본 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것이 다시 한번 영화를 찾아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속의 브리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나는 널 사랑하지 않아"라는 한마디를 듣고 심장이 고장나 죽음을 맞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심장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가슴이 멎거나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질환. 여성의 발병률이 훨씬 높으며 매우 드물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라고 하는 상심증후군으로 말이죠...사실 상심증후군이라는 병명이 실제로 있다는걸 이 책을 보고서야 알게됐네요.

사랑과 영혼의 패트릭 스웨이지 처럼 브리 역시 죽었지만 이승을 떠나지 못한 영혼이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들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목격한 일들...아빠의 외도, 가장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의 속마음과 배신.  남자친구인 제이컵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한 마디를 듣고 죽음에 이르게 된 브리는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역시 영혼인 패트릭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제이컵에게 복수를 감행한 브리. 그러나 그녀의 복수는 후회를 남기는 결과가 되고 맙니다. 제이컵과 친구들의 진심을 알게된거죠.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겠다는 딱 소설같은 내용이지만 이야기는 책 표지만큼이나 사랑스럽고 시종일관 유쾌하고 발랄합니다. 주인공 브리와 같은 십대소녀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사랑, 우정, 성장, 그리고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두루 갖춘 이야기였습니다.

얼마전 앤 브래셰어스의 "마이 네임 이즈 메모리"라는 책은 죽음과 영혼, 환생등을 다루는 내용이었는데, 시공간을 넘나드는 절절한 사랑에 가슴 한켠이 묵직해 지는 느낌이었다면, "상심증후군"은 죽었지만 생기발랄하고 톡톡튀는 브리의 설정이 죽음이라는 아픔 보다는 사랑이라는 달달함이 더 느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천국 한 조각"이라는 죽은영혼들이 지내는 곳은 브리가 좋아하던 피자를 맘껏 먹을 수 있는 곳인데 이러한 설정 역시 브리 나이의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환상의 조합이지 말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브리를 기다려온 패트릭의 등장은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하나의 큰 획이었습니다.

브리가 마치 옆에 있는 친구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하듯 이어지는 문체는 상당히 감각적이었고 자연스럽게 이야기속으로 흡입이 되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나 자신이 십대 소녀가 되어 브리의 친구로서 이야기를 듣는듯한 느낌이랄까요. 신선했습니다.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주변사람들의 모습을 그들이 알지 못하는 제3의 공간에서 지켜보며 그들의 아픔과 그 아픔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함께 느끼면서 브리 또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지내왔던 과거를 되돌아보는 모습은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지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딸아이에게 꼭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엄마가 자꾸만 눈에 밟혔어. 방 건너편의 꽃꽂이만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는 엄마. 나를 잃은 슬픔이 피부 밑으로 흘러들기라도 한 듯 살갗이 다 갈라진 것처럼 보였고, 희미한 장미향이 우리 사이의 허공을 서글프게 떠돌았지. 나는 다른 문상객들에게 눈을 돌렸어. 그 많은 사람 앞에 앉아 있자니 되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살아 있을 땐 인사도 굳이 안 하던 사람들이 왜 죽고 나니 찾아온 걸까 싶어서. (19쪽)​

아빠가 나를 이렇게나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니 아빠를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 아빠는 물론 실수를 저질렀지만, 실수 하나 없는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 내가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얻었듯이 아빠 역시 그럴 자격이 있다는 걸 깨달은 거야. 나는 아빠의 손을 힘껏 마주 쥐었어. 마지막 눈물 한 방울이 뺨을 타고 흘러 목을 적시고 심장감시장치의 신호음이 잦아들 때, 나는 아빠의 눈을 들여다보고 마지막 소원을 빌었어. 이렇게 해봤자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서로 소중히 여겨주세요." 그리고 숨이 끊어졌어. (4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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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7
나가오카 히로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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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설은 처음입니다. 늘 ​형사와 살인범들에 둘러싸인 책들만 보다가 이 책을 만났는데 참 새롭네요. 흥미롭기도 하구요. 제목의 교장은 敎場, 한자그대로 가르침의 장을 뜻합니다. 어느 경찰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엮어놓은 이야기인데요, 총 6편의 이야기로 되어 있으나 단편은 아니고 연작형식으로 전개되어 집니다. 이쪽 세계를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라 정말 이렇게까지 까다로운 규율로 생활해야 하나 하는 생각과함께 알지못하는 세계의 이면을 보고 있는것 같아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작가의 의도였는지 제가 둔하거나 놓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속의 인물이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하고 읽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보니 여자였더라, 라는 부분들은 소소한 재미를 더해줍니다. 나 혼자만. ㅋ
이 경찰학교의 생도들은 이곳을 일종의 "체"라고 ​생각합니다. 한층 더 나아진 생도들을 양성한다기 보다 나태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생도들은 이"체"에 걸러지는 거죠. 서로가 서로를 밟고 올라서야 최고가 될 수 있는, 요즘은 학교든 사회든 어느곳에서나 일어나고 행해지는 일이죠. 그런 학교나 사회보다도 훨씬 더 치열하고 냉혹한 교장(敎場). 과연 이 교장에서는 어떤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요.
백발인 초로의 교관 가자마의​ 등장으로 교장에서 생도들사이에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은 일상의 일들이 아닌 작은 사건이 되어 원인이 된 일이나 사람을 스스로 추리하고 찾아내어 스스로 해결하게 됩니다. 가자마교관은 생도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단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 줍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독특한 캐릭터. 가령 요 네스뵈의 해리홀레 형사나 마이클코넬리의 해리보슈 형사같이 강력하게 어필하는 포스는 없지만 그나마 좀 닮았다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 정도일까요? 조용조용 하지만 모든것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는듯한...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생도들 각각의 사연과 함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전직이 권투선수였던 생도, 도료와 관련된 일을 했던 생도, 자동차광 이었던 생도등 전직도 다르지만 각각의 사연으로 인해 경찰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니 만큼 그 사연들 또한 제각각입니다. 연쇄살인범을 다루는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그렇게 특별할것도 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달리 생각하면 평범한 일상 보다는 좀 더 쇼킹한 내용들이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경찰이 되려면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는건가요? 우리나라 경찰도 그럴까. 친구놈중에 경찰이 한명 있는데 한번 물어봐야 겠다는 생각이드네요. 급 호기심.
경찰소설도 처음이지만 이 작가 역시 처음인데 경찰들의 이야기라 조금은 소재가 한정적일수도 있어서 작가본인 역시 경찰소설을 의뢰받고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특한 전개로 쓰여진 <교장>은 출간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고 하네요. 또한 경찰소설의 거장인 요코야마 히데오작가로 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하니 앞으로의 작품활동도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역시나 가자마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니 <교장>의 후속작품이 기다려집니다.​

고개를 들 수 없다. 보이는 것은 상대의 발치뿐이다. 자신과 똑같은 체육복에, 똑같은 신발을 신고 있었다. 다시 밑으로 내려가려고 팔레트에서 손을 뗐다. 하지만 바닥에 떨어지지 않았다. 목덜미를 잡고 있던 손이 이번에는 재빨리 옆구리로 파고들었던 것이다.  자신의 모습이 뇌리를 스쳤다. 기계에 팔이 끼인 모습이다. 상상한 순간, 괜히 숨이 가빠졌다. 한손으로 체육복 주머니를 뒤지자 딱딱한 물체가 닿았다. (94쪽 - 고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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