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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칭 파이어 ㅣ 헝거 게임 시리즈 2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기대만큼 크게 다가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크다. 1편인 "헝거게임"은 책을 펼치자마자 쏘옥 빨려 들어서 정신없이 읽었던 반면, 이 책은 일주일을 주물럭 거려서일까? 초반에 진도를 못빼고 오래 갖고 있었던 것이 너무 아쉽다. 그러나 중반이후 다시 이어지는 헝거게임에 다시한번 1편의 조마조마함, 아슬아슬함을 느끼며 읽었던것 같다.
한 나라의 식민지하에 있는 12개의 구역. 해마다 12개 구역에서는 남녀각1명씩 조공인을 뽑아 헝거게임을 치룬다. 모두 24명이 단 한명이 살아 남을때까지 서바이벌로 펼쳐지는 헝거게임. 헝거게임은 온나라에 TV로 방송이 나간다. 조공인들에게는 생사를 다투는 위험한 싸움이지만,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즐기는 하나의 게임. 정말 소름끼치는 설정이다.
비가 그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금 비가 쏟아졌던 곳에서 안개가 부드럽게 미끄러져 온다. 그런데 이 안개는 어딘가 이상하다. 보통의 안개라고 보기에는 너무 일정한 모습으로 전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면.......
곧 달큰하고 역겨운 냄새가 코 속으로 침투하기 시작하고, 나는 다른 사람들을 흔들어 깨우며 소리를 지른다. 사람들을 깨우는 짧은 몇 초 동안 내 몸에는 수포가 잡혔다. 안개의 미세한 물방울이 닿는 곳마다 작은 물집이 생기며 타는 듯한 찌르는 것 같은 아픔이 느껴진다. "뛰어!" 나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을 향해 외친다. "뛰어!!" page 286
12구역에서 조공인으로 뽑힌 캣니스와 피타! 둘은 서로 안면만 있는 사이였으나, 헝거게임을 통해 서로 아끼는 사이가 된다. 헝거게임의 우승자로 평온하게 살아가던 두사람에게 닥쳐온 또하나의 시련. 매25주년 기념때마다 특별한 헝거게임을 해 왔으나 올해는 전년 우승자중에서 조공인을 뽑는다는 소식에 캣니스는 모든 희망을 잃는다. 다른 우승자들 역시 마찬가지... 캣니스의 우승으로 각 구역에서 반란의 조짐이 보이던 때 이런 헝거게임을 제안한 캐피톨에 크게 실망한 우승자들은 모종의 계획을 세우게 된다. 캣니스와 피타는 알지못하는 위험한 계획.
받아들이기에 너무 엄청난 이야기다. 내가 헝거 게임의 한 부분에 불과했던 것처럼, 나는 이 정교한 계획에서도 그저 한 부분이었 다. 내 허락도 받지 않고, 알려 주지도 않고 나를 이용했다. 적어도 헝거게임을 할 때는 내가 그들 손에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라도 했었는데.
"저한테 말 안 하셨잖아요."
"너 한테도, 피타 한테도 말 안 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어. 내가 너에게 시계를 보여 줬던 무분별한 행동을 네가 게임 중에 발설할까봐 걱정하기까지 했는걸. 물론 내가 이걸(시계) 보여 줬을때는 경기장 모양에 대해 힌트를 준 거였어."
"왜 피타와 저한테는 알려 주지 않았는지 아직 이해가 안 되는데요."
"역장이 폭발하면 그들은 너희를 제일 먼저 잡으려 할 테니까. 그리고 네가 적게 알수록 더 좋았다." Page 374
몇몇구역의 조공인들과 멘터들은 반란의 중심에 있었던 캣니스를 지키기위해 노력했고, 캐피톨은 반란의 중심에 있는 캣니스를 없애기 위해 이 헝거게임을 계획했던 것이다. 이 특별한 헝거게임이 시작된뒤, 캐피톨은 캣니스의 동생과 엄마가 살고있는 12구역을 폭파했다. 그리고 피타는 캐피톨에 잡혀갔다. 과연, 이 시리즈의 마지막 3편은 어떤 내용들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