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로 만든 마카오 여행 가이드 총정리,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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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도를 보면 마음부터 설렌다. 어디로든 떠날 생각에 여행계획서가 그려지고 내가 지도속 어딘가를 걷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그림이 펼쳐진다.

그래서 이 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를 받아든 순간 나는 이미 여행자가 되어 마음부터 떠나게 된다.



마카오는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홍콩과 아주 비슷한 도시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홍콩은 영국, 마카오는 포르투칼의 임대지로서 이국적인 이미지와 문화가 가득한 곳일 것이다.

일단 표지에 등장한 요 고양이 녀석은 무슨 의미일까. 내가 섬에 넘치는 고양이처럼 마카오도 고양이가 그득한 도시는 아닐까.


첫인상은 여행일지와는 조금 다른 선물패키지의 느낌이다.

오호 정말 여행지도다. 마카오는 홍콩보다는 훨씬 적은 도시이고 부산광역시의 한 구 정도되는 크기라고 한다. 단촐하게 3일정도 여행하기에 떡 좋은 도시면적이다.

여기 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를 손에 들고 간다면 놓치는 곳 없이 꼼꼼히 살펴볼 수 있겠다.


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의 가장 큰 장점은 해외여행시 물에 젖지 않고 찢어지지 않는 재질로 만든 기능성 지도라는 점이다. 요건 대를 이어 물려줘도 될 지도라는 점.

멋진 리뷰를 남겨주는 독자에게 선물도 준다는 이 지도. 정말 복덩어리 지도가 될 것 같다.


포르투칼과 중국의 문화가 묘하게 섞인 마카오는 정말 기대되는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이미 많은 여행자들이 극찬한 이 지도만 봐도 마카오 골목골목이 그대로 연상된다.

유명 여행지마다 입장시간이나 입장료등도 상세히 나와있어 예산을 짜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까지 했으나 결국 취소되고 말았다.

일본여행이 인기라는데...봄이 되니 몸이 먼저 근질거리는데 마카오로 떠나볼까나.

무릎이 더 안좋아지기전 운동화끈 제대로 묶고 딸내미와 멋진 여행을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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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LP가게와 별난 손님들
임진평.고희은 지음 / 인지니어스스토리이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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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LP가게에 모여든 별난 손님들의 스토리와 지구를 구하기 위한 어벤져스들의 활약에 시간가는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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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LP가게와 별난 손님들
임진평.고희은 지음 / 인지니어스스토리이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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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죽기를 결심한 청년 정원! 빚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부모님.

명문대를 나와 연구원으로 잘 나가던 동생의 죽음. 정원은 살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목을 메어 자살을 하려던 순간 아버지와 자신이 모은 LP가 그를 붙잡았다.


도대체 LP, 음악의 힘이 무엇이기에 죽으려던 사람까지 다시 살릴 수 있는지 소설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음악들을 보면서-음악은 들어봐야지 보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평생을 바친 음악이라면 그런 힘도 있을 수 있겠다 싶다.

정원은 남겨질 LP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몇 달간만 다시 살기로 결심했고 낯설고 비루한 동네 허름한 건물 1층을 세내어 '이상한 LP 가게'를 열었다.


교통사고였지만 보험금 수령을 위한 자살로 믿어지는 부모님의 죽음. 그리고 인도까지 올라와 자신의 동생을 죽음으로 몰았던 가해자가 사실은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만 그 모든 증거는 사라져버렸고 무엇보다 진실이 밝혀져도 죽은 동생이 다시 살아올 수 없기에 정원은 모든걸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LP가 그를 다시 살렸고 이상한 LP가게를 찾은 손님들 덕분에 정원은 죽을 기회를 자꾸 미루게 된다. 전직형사였던 원석, 아이돌스타 두만, 불량변호사로 낙인찍힌 변호사 다림,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를 보는 작가 지망생 미래. 이들이 정원의 가게에 모인 것은 운명이었다. 미래를 위한 운명.


LP는 잘 팔려나갔지만 가게는 닫지 못했다. 팔린만큼 다시 LP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가게에 발을 디딘 사람들의 사연이 더해지면서 정원의 아버지가 모은 LP가 기폭제가 되어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미래는 과거 버스 교통사고로 겨우 살아나지만 기억을 잃었고 미래를 보는 능력이 생겼다.

미래가 보는 미래. 1년에 한 번 미래를 찾아오는 예언으로 몇 몇 사고를 막아보기도 했지만 마지막으로 본 미래는 도저히 그녀의 힘을로 막을 수가 없다.


지구의 멸망이 고작 어떤 청년의 사랑때문이었다는 발상이 참 놀랍다.

마치 나비효과처럼 나비의 작은 펄럭임이 결국은 인류를 멸하는 폭풍이 된다는 것.

하지만 '이상한 LP가게'에 모여든 어벤저스들은 힘을 합쳐 그 미래를 바꾸려고 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명곡들을 다 들어볼 수 없어 아쉽다. 고작 카펜터즈의 음악정도나 아는 나로서는 저자의 음악적 지식에 자꾸 주눅이 든다.

과거에 들었던 음악들을 만나는 경험도 행복했다. 의문의 교통사고가 미스터리하게 교차되면서 흥미를 더한 소설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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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 지금당장 2
매튜 맥케이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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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편이다. 아마 정신의학적으로 분노조절장애를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분노뿐만이 아니라 희로애락에 대해 너무 즉각적이고 과할 정도로 표현이 강한 편이다.

즐거운 마음이야 상대에게도 해가 되지 않겠지만 분노는 비수가 되어 상대에게 꽂힐 수 있는걸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일단 화가 나면 주체하기가 힘든 편이다.


과거에도 화낼 일들이야 늘 있었을텐데 왜 나이가 들어갈 수록 분노조절이 더 안되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예전보다 화낼일들이 더 많아진 이유도 있는 것 같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문제들도 모두 화가날일 투성이다. 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예전보다 이런 문제에 대해 더 많이 예민하게 느끼고 분노감도 더 높아진 것 같다. 그래서일까 이른 바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단 어떤 자극에 분노를 느끼게 되면 참을 겨를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럴 것이다.

다른 감정과는 다르게 분노는 더 빨리, 더 극단적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과연 이 분노를 어떻게 조절하고 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이 책을 보면서 대책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여러가지 분노조절에 대한 방법이 상세히 나와있어 큰 도움이 되었지만 나는 이 말이 가장 내 가슴에 와 닿았다.

'원망을 붙들고 살면 인생을 망친다'.

맞는 소리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보다 우리 인생의 시간이 길지 않음을 느꼈다.

좋은 감정으로 행복감을 느끼기만으로도 짧은 시간에 분노의 감정으로 소모하다니.

하지만 막상 분노의 감정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자기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들이 성공한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나는 낙제셍이다.

이제라도 저자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일단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듣고-내가 가장 못하는 부분이다.

유연한 태도를 잃지 말것. 기꺼이 타협하고 협상할 것-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은 책임질 것.

지는게 이기는 거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비로소 깨닫게 된다.

소리지르고 화내고 나면 시원했나? 이겼다고 신났나? 그렇지 않았던 것같다.

거의 후회의 시간이 밀려왔던 것 같다.

또 화내고 후회하지 말고 이 책을 읽으면서 호흡부터 조절해보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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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시작의 날 - 계절 앤솔러지 : 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5
박에스더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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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3월앞에는 춘(春)자를 붙인다. 봄이 오는 달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과거 음력으로 3월이었으니 지금의 4월 정도가 되어야 진정한 봄의 시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오래전부터 나는 3월을, 봄을 싫어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함에 새생명을 데리고 오는 계절이니 반가워해야 하는데 말이다.


신났던 겨울 방학이 끝나고 고단한 학기의 시작이기도 하려니와 이상하게 겨울보다 더 매섭게 느껴졌던 봄바람이 싫어서였다. 겨울바람보다 속살을 더 파고 든다는 봄바람.

거기에 더해 이제는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더하니 그야말로 반갑지 않은 3월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시작, 입학의 계절인 3월을 좋아할 것 같다.


부모님을 모두 잃고 혼자 남게 된 영우. 대학입학실날 교문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게 소원이라던 엄마를 교통사고로 먼저 하늘로 떠나보내고 오던 날 영우는 결심했다.

엄마의 또다른 소원이었던 교사가 되기로. 이미 사범대에 입학을 했지만 졸업을 한다고 모두 교사가 쉽게 되는게 아니었다. 임용고시도 어렵고 시험에 합격해도 배정이 언제될지 아무도

몰랐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친구도 거의 사귀지 않을만큼 열심히 공부했다. 그렇게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교생실습을 나갔지만 교사폭행의 피해자가 된다.


화재로 모든걸 잃은 아민. 엄마는 병원에 입원중이고 아민은 잘 곳조차 없다.

검정고시로 대학까지 조기 입학한 아민이었지만 사는 일은, 살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아무도 선택하지 않으려한 과외알바를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상대의 마음을 읽는다는 이상한 소녀 유정. 과학자인 양부모의 신체실험에 부작용이라나.

그런 유정과 묘한 동질감을 느끼던 아민, 하지만 끝내 자살을 선택한 유정을 붙잡지 못했다.


첫사랑인 남자를 쫓아다니는 새미. 하지만 첫사랑 오빠는 새여자친구가 생겼는지 늘 그 여자와 함께 하는데...그 와중에 새미를 쫓아다니는 스토커까지. 새미의 봄은 심란하기만 하다.

늘 지켜보기만 했던 새미와 오빠는 결국 재회하고 두 사람의 존재엔 기막힌 반전이 기다리는데..

봄바람은 얄궂고 심술맞다.

누군가에게는 설레임을 주기도 하고 준비가 안된 누군가에게는 시름을 주기도 한다.

기다리든 기다리지 않든 3월은 온다. 그중에서도 삼일절을 갖넘긴 3월 2일의 모습은 뭔가 어설프고 불안하기도 하다.

5명의 작가가 그린 그 어느 3월 2일의 모습은 사람나이로 치면 풋풋한 스무살쯤으로 느껴졌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그 어정쩡한 모습. 하지만 결국은 희망을 품어 살아내야 하는 나이랄까.

그즈음 유난히 감기에 걸려 고생했던 것도 쉽게 방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겨우내 신발장에 잠자는 운동화를 꺼내신고 신발끈을 질끈 묶으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아직 꽃도 이른 그 3월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계절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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