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는 경영자 정의로운 투자자 - ESG로 다시 쓰는 자본주의
김민석 지음 / 위너스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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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흥미롭게 봤던 <경영자VS마케터> 라는 책이 떠오른다. <바른 마음>이라는 책도 생각난다. 지구를 지키는 것과 이익을 내는 , 하나만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맥락에서 그렇다.


<바른 마음>이라는 책에서는, ' 생각도 생각도, 옳을 있다' 관점을 환기시켜주는데, 이렇게 상황에 따라서는 타협하기 어려운 순간이 존재하는 양측의 관점을 균형 있게 다룬 책들을 좋아한다.

투자와 기업 경영에 관여하면서 ESG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ESG 새로운 개념이 아닌, 무려 15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유엔책임투자원칙 제청하면서 유명해진 말이다. 그럼에도 아직은 갈피를 잡고 우왕좌왕하는 개인과 조직이 많은 사실이다. 

​​

ESG 관련 책으로는, 이전에 리뷰했던 <ESG 혁명이 온다> 굉장히 인상 깊게 읽었는데, 모두 입문서로 제격이다 싶을 정도로 쉽게 쓰여졌지만, 책은 특히 경영자와 투자자 양측의 관점으로 'ESG' 대해 다각도로 바라볼 있어서 입문서 다음 코스로 추천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관점을 팩트 체크하고 나만의 가치관을 확립하기에 좋은 책이다.  ESG 알면, 투자하는 기업의 미래가 보인다는데, 사실 ESG 말고도 투자자나 경영자가 따져 것들은 무수히 많겠지만, 적어도 지속가능한 경영 방식이라든지, 환경이나 사회와 공생할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는 확실히 도움되는 책이다.

제목만 보면 무언가 거대한 자본을 움직이는 큰손들의 숙제처럼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ESG'라면 무엇보다 바로 우리가 손닿는 위치에서 밀접하게 숨쉬고 살아가는 환경과 사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 미래 세대에 건강한 자연과 사회, 문화, 가치관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우리 누구나가 정치만큼 관심 가져야 하는 분야가 바로 'ESG' 분야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경영자나 투자자와 아주 거리가 일반인이나, 혹은 평생 직장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로 마음 먹은 분들이라 지라도, 번쯤 귀기울여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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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씽킹 바이블 - 비즈니스 디자인의 원리
로저 마틴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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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씽킹 이미 유행어가 오래되었으나, 요즘처럼 화두가 적도 드물 것이다.


메타버스가 탄탄대로를 걸으며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에 와서 보면,


향후에도디자인 씽킹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었으면 되었지, 사장될 일은 없어 보인다.


이런 시점에디자인 씽킹관련하여 끊임없이 읽혀 책이 있으니, 비즈니스 디자인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담은 <디자인 씽킹 바이블> 바로 그렇다.


최근 읽고 리뷰한 <디자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연장선상에 있는 책으로 봐도 무방할 하다.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어서일까 살펴보았더니, 디자인 씽킹의 창시자 로저 마틴 교수가 책으로,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초일류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을 이론화한 책이었다. 물론 원서는 다른 디자인의 형태를 띠고 있겠지만,


한국어로 번역된 역시, 가독성이 탁월해서 원서와 동일한 가치를 가진 책이 아닐까 싶다.


비교적 일반인이 보기에 그리 만만한 내용은 아님에도, 디자인 씽킹의 본질을 읽기 쉽게 담아낸 점이 경이롭게 느껴질 정도다.


어떤 책이 이렇게 콤팩트한 사이즈에 시선을 자꾸 끌어서 손이 가게 만드나 했더니, 역시 디자인 관련 저서 전문 출판 업계 작품답다는 생각이 든다.


겉만 화려한 것이 아니라, 글자 글자 허투로 옮기지 않고, 꼼꼼하고 세심하게 번역된 점이 마음에 드는 것이다.


한편, 내용적으로 봤을 , 탐구와 개발, 혁신과 실행, 그리고 엄격한 이행과 직관적 재발명 사이의 균형을 위해 디자인 씽킹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경영과 디자인의 교차점을 관통하면서, 새롭고 창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도록 돕는 위대한 일을 해낸 책이 있다니,


과연 내가 좋아하는 <타인의 해석> 말콤 글래드웰 대단한 책이라고 칭송한 것도 어렵지 않게 와닿는다.


삼성전자 신입사원 필독서로 선정된 책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경영학자의 글로벌 베스트셀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책이다.


혁신적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면서 동시에,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혁신을 도모할 있는 방법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개인과 조직 모두가 디자인을 배우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전부터 디자인의 세계에 관심이 있어 왔지만, 요즘 <메타 사피엔스> 읽고 더욱디자인분야에 심취해 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로저 마틴 교수님의 <최고의 리더는 반드시 답을 찾는다> 함께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교수님의 많은 책들이 국내에 소개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로부터 영감을 얻어 다가오는 미래 사회에 이바지할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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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골목상권 컨셉 있는 전통시장
이철민 지음 / 선스토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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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이제 나도 모르게 주위에 골목 상권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늘어난 같아, 도움될 분들이 있을까 싶어 미리 읽어 보았다.


최근 서울숲 맛집이라는 돈까스 집에 방문하려고, 뚝섬역 근처에 번째로 방문하게 일이 있는데, 같은 서울숲 맛집이지만, 처음 갔던 곳과는 완전히 다르게, 돈까스 주변은 대학로 플리마켓 느낌이 나는 굉장히 독특한 상권을 발견했다.


건축이나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베스트셀러도 자주 출간하셔서 건축학도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유현준 교수님의 말처럼, 번화가가 아니라, 공간 기획을 해서 죽어가는 골목 상권도 살려야 하는 공간 기획자의 일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말씀처럼, 사람들이 다니지 않을 같은 골목인데 의외로 유동 인구도 많고, 20-30 젊은 층의 소비자들도 많이 보여서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 그대로걷고 싶은 골목 상권이었고, 걷는 맛이 쏠쏠했다.


교수님은 공무원들이 많이 놀아야 정작 상상력이 필요한 순간에 막히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책을 읽는 내내 말이 마음 속에서 맴돌았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가장 인상 깊고 공감 갔던 부분은 그곳에 문화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역시 인문학의 쓸모에는 한계가 없다는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다.


20년간 공공기관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직접 번의 성공적인 소점포 창업을 경험한 저자는 소비자가 다시 찾고 싶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그다음필요한 것이 바로 ‘CSCS 컨셉이라고 말한다.


컬러Color, 크기Size, 호기심Curiosity, 스토리Story 4가지 컨셉을 가게와 상권에 바로 적용할 있는 차별화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540 자영업자에게 전하는 현장 중심의 마케팅 실무 가이드라고 있는 책은,


트렌드의 변화를 읽을 없이 분주한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 상인회 임원, 정부 지원사업 운영자 참여 계획이 있는 상인회 리더 분들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유의미한 방향과 혜안을 제시해주는 책으로, 인상 깊은 구절이 많았다. 결과로 시민들이 다시 걷고 싶어지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모습으로 점차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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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프로젝트 수업 ALLO! PBL! - 프로젝트 수업 비대면으로 가능할까요?
곽민철.정순여.최은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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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팬데믹 이후, 내가 즐겨 듣던 오프라인 세미나도, 온라인 형태로 갑작스럽게 바뀌면서 처음에는 강사에게도 수강생에게도 많은 혼란이 있었다.


그간 영상 강의라면 수동으로 듣기만 했을 , 소통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는 방식의 강의는 낯설고, 형용할 없는 두려움이 따랐다. 한편으로는 그와 더불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따르는 만감이 교차했다.


2 당시를 회고하면, “그까이꺼 대애충 ~ 즐기면 되는 거지.”라고 분명 머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마음과 따로 놀아서 스스로도 당황스러웠다.


처음엔 변화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라서 참여를 하지 않고 버티다가, 나중엔 지불한 돈이 아까워서라도 상담 신청을 했다. 다행히 상담 직원께서 친절하게 안내를 도와주셔서 지금은 없이 적응했지만,


당시를 생각하면 앞이 까마득했다. 학습자인 나도 링크 하나 조차 클릭하기가 선뜻 내키지 않았는데, 갑자기 비대면 강의를 준비해야 하는 강사 입장에서는 얼마나 막막했을까 싶다.


책을 보니 비로소 강사님이 학습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업(--) 설계로 배려해 주었는지 깨닫고 나서, 역시 교육자의 입장이기도 했던 만큼, 많은 느끼고 배웠다.


지금은 어려운 난이도의 강의도 일단은 무조건 클릭부터 누르고 보기까지 실로 여러 사람들을 거쳤지만, 마지막까지 마음 편히 집중할 있게 도와준 분은 사람이다. 그녀는 지금도 여전히 내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멘토다 :) (뜬금포 고백 타임^^;;)


알고 보니, 강의 준비 전에 영상 프로그램 다운로드 설치 안내, 사전 테스트, 수업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시행, 기자재 확인, 강의 계획서 업로드, 다양한 창구를 통해 수업 진행 방식 공지, 


출석/지각/결석 기준 안내, 강의 영상 분량/길이 안내, 플랫폼 사용 방법 유의점 안내, 수업 메시지로 수업 알림 등등 해야 것이 산더미인데, 학습자 입장에서는 모두 하나하나 소중한 절차다.


생각해보면 강의가 진행되는 시간은 짧지만, 전에 이렇게 눈에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과정들을 번거롭더라도 묵묵히 도와준 덕분에 학습자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학습에 임할 있게 셈이다.


가끔은 그녀도 사람인지라 지쳐 보일 때도 있지만, 그녀가 멋져 보이는 , 다들 지쳐 떨어져 나갈 , 다음 날도, 다음 날도 아무렇지 않다는 웃으며 함께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멘토를 떠나 인간적으로 어마어마한 내공에 반해서다. (고백은 이제 그만^^;;)


그녀가 현장에서 명확하게 보여준 방식과 마찬가지로, 책은 디자인씽킹 관점에서 비대면 수업을 효과적으로 돕는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제안해 주는데, 학습자를 고객으로 보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강사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들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알로 ALLO 프로젝트 수업 도서 활용되는알로 공식 인증 도서 만큼, ALLO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집단에서 보면 가장 유용한 책이겠으나, 전반적으로 비대면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고민하는 분에게도 혜안을 제시해준다.


강사리더 바꾸면, 회사나 조직 내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리더 참고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그래서 교육 현장 외에도 재택 근무 팀원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도움 받을 있는 책이라, 프로젝트 담당 매니저나 관리자 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에 있어 프로세스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그리고 절차에서 팀원이 겪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있을지, 전체적인 맵을 그려보고 싶은 분이라면 만족스럽게 읽을 있는 책이다.


참고로 책의 마지막 챕터 오탈자 검수는 내가 직접 참여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새벽에 눈이 빠지도록 열심히 읽은 책이다. 국문과 전공 이후 간만에 몸풀기 제대로 , 뻐근했던 근육이 유연해진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정말로 애정하는 팀과 함께,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에 일조할 있어 마냥 기쁘고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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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시스타북스 Seestarbooks 18
최진영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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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현대문학 중에서도 현대시 파트 지문에서 만한 시집을 만났다.

형이상학적이고 기괴하고 파괴적이고 허무주의에 걸쳐 있으면서도 초현실주의 , 실존주의적인 면모도 깔려 있는 그런 시집이었다. 

다분히 현대시 사조의 특징인 모더니즘 영향도 많이 받아서인지, 혹은 10 떠난 문인 협회의 반향이 여전히 그러한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읽었던 신춘문예당선시집 스타일과 트렌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직감할 있었다.

마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런 암울한 분위기에 이런 형식으로 써야 한다는 굴레 속에 멈춰 있는 같달까.

문인 협회나 신춘문예 측에서 다양한 상상력을 인정하고 보여주었다면, 어떤 시집이 탄생했을까 하고 기대되는 지점이 분명 있었다.

이를테면, 문학 세계와 문학하는 이들은 가난에 시달려야 하는가. 반드시 어두워야 하는가. 

절대적으로 기괴하고 일부러 파괴적이어야만 하는가와 같은 질서 없는 물음들이 내내 마음 속에서 둥둥 떠다녔다.

이는 시인이 시집 초반에서 근원적으로 갖는 질문과 동일선상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시집 중간 부분 쯤에서 시인은 여기에 더이상 물음을 갖지 않고, 순응하는 자세에 머무르면서 끝까지 일관적인 어조로 작품은 마무리된다.

때문에 다소 아쉬운 마음을 유발하는 것도 사실이었다. 풍요롭고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며, 누구나 이상적으로 꿈꾸는 세계는 어째서 신춘문예 작품과 걸맞지 않는가.

기성 세대가 만든 틀에 갇히고 굴복해야만 그것은 '',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 받을 있는가, 문학의 역할은 정말 이것이 전부인가 여전히 묻고 싶다.

고흐와 괴테의 아픈 작품도 울림을 주지만, 동심의 세계 속에서 반짝이는 진리를 전하는 생텍쥐페리의 작품도, 

따뜻하고 포용력이 돋보이는 톨스토이의 문학 세계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 이처럼 우리 문학에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기성 세대에서 아직 보여주지 다양성을 시인이 보여줄 있을까, 혹은 지평을 열어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도 들었다.

적어도 의구심을 품는 마음 속에 가능성의 여지는 있는 셈이니까, 실마리나 희망의 단서라도 찾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모른다.

물론 우리 각자는 자신이 가장 있는 일을 하는 합당하고, 문인이라면 스스로가 가장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대해 이견은 없다.

오히려 저자의 삶을 진솔하게 반영한 점은 높이 사고 싶다. 다만 시인이 재기한 문제의식이 도중에 흔들리거나 소멸했다는 지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뭔가 꺼내고 싶은 이야기도 있어 보이는데, 이런 한계에 갇혀 그것이 나올 아슬아슬한 지점들이 군데군데 보여서 읽는 내가 조마조마할 지경이었다.

한편, 필자인 내가 느낀 바와 같은 감각을 시인이 느끼고, 신춘 문예에 대해 비판한 글은 차라리 통쾌하기까지 했다.

현대시에서 이런 시가 생소한 아니지만, 그래도 용기와 솔직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인의 보다도 다양성을 수용하기 힘든 틀에 차마 마땅한 부분이 있지만,

불행 다행이라고 느꼈던 , 그래도 안에서 시인의 생명력이 쉬고 있다는 점이었다.

신랄한 비판 정신과 반항 정신이 살아 있어, 안에서도 시인의 청아하고 반짝이는 영혼을 느낄 있었고, 차기작이 기대가 되는 순간이었다.

시집의 시들 중에서 2 쯤은 깨어있고자 노력한 글쓴이의 에너지와 활력이 전해졌다. 숭고한 정신 또한 살아 있다.

이에 더불어, 빈부 격차가 날로 심각해지는 자본주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하고자 하는 시도도 돋보였다.

영화 <조커> 시집으로 만들면, 이런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시집이다.

시집 권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서 수많은 얼굴들의 잔상이 필름처럼 스쳐갔다. 어둠 속에서조차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밤새 먹지도 자지도 하고 써내려 갔을, 차마 달래지지 못한 혼들이 위로를 찾아 헤매는 했다.

이를테면, 이상 , 기형도 , 김영하 소설, 곽정은 에세이 같은 문학 뿐만 아니라 초창기 영화사에서 보여주는 초현실주의 작품들, 에도가와 란포의 <란포지옥>,

히치콕의 영화들, 김기덕 감독님의 < > 같은 영화를 비롯해서 , 자우림 김윤아 노래들도 어렵지 않게 떠오른다. 한마디로 어둡고 침울하고 본능에 충실하며 직관적이다.

본래 창작이라는 특징이 그러하듯, 누군가가 누군가로부터 의식하지 하는 사이에 영향을 받고, 서로 영감을 부여하고 주고 받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기에 대해 따로 덧붙일 말은 없다.

다만 혼란스러움 속에서 시인이 지키고자 , 시집 전체의 톤앤매너가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고, 페르소나 역시 통일성이 있다는 점에서 작품을 위해 상당히 집중한 흔적이 보인다.

출산의 고통에 비할 만한 이런 창작의 고통의 어려움도 이러한 완성도를 빚어내는 작업에서 상당 부분 비롯되는 아닐까 하는데, 

난관을 극복해 점에서 소소하게나마 응원의 말을 보태고 싶다.

한편 시인의 중에서 가장 마음을 울렸던 작품은 <좋은 >라는 제목의 시였는데,

문학을 대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진정성 있어 보일 때가 바로 자기 반성과 겸손함이 묻어날 때가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가치관과 태도에서 기성 시인조차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 부분이었다. 물론 이미 알려진 거장이라면 단연 이런 기본은 탑재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아직은 시집이라 완성도나 내용 면에서 습작 분위기를 면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차기작이 기대가 되는 , 저자의 시를 대하는 태도가 빛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시집, 오랜만이다. 중고등학교 , 평생 몫의 시를 읽고 써버린 탓일까. 아니면 시와 시인의 무게를 알게 되었길 때문일까. 어쩌면 일까.

문신을 적은 없지만, 마치 사진을 , 뇌에 문신처럼 새겨진 글이 쉽사리 떠나지 않는 공포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때문에 여전히 시집을 열면 다소 무거운 마음이 드는 사실이지만, 모더니즘 작품들을 즐겨 보는 내게, <구직 사이트> 같은 시는 신선하고 인상적이었다.

시를 반으로 해체해서, 구절과 구절이 묘하게 대구를 이루는데 그게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대비되는 구절을 통해 행간이 전하고 싶은 의미가 충분히 전달 되었고, 카타르시스 또한 느껴졌다.

일반 대중이 읽는다면 난해하다고 느낄 있는 작품들이 있었지만, 현대시나 모더니즘 작품을 즐겨 감상하는 분들이라면 꽤나 흥미롭게 읽을 만한 작품들도 다수 보였다.

결론적으로 아직은 초심자만이 가질 있는 혼돈이 묻어나지만, 시를 향한 열정과 현대 사회의 이면을 왜곡되지 않고 정면에서 바라보며 문학에 담으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시집이었다.

시와 시인을 애정하는 마음으로 느낀 그대로를 다소 가감 없이 표현한 면이 없지 않은데, 모두 저자에게 건강한 자양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울러, 젊은 시인을 응원하고 지지를 보내주었던 기성 시인의 글과, 완성도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는 시집이지만, 도전정신과 패기를 높게 사고 따뜻하게 껴안고 수용하고자 했던 문단,

끝으로 시인이 전하고자 했던 시에 담긴 메시지의 가치를 이해하고 펴내준 출판사에 작가님을 대신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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