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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 신을 향한 여행자의 29가지 은밀한 시선
이기행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독특한 책을 한 권 발견했다.
얼핏 연애 에세이집 같았는데,
‘신’을 테마로 한 여행이라니.
누군가 종교를 묻는다면 나는 무교라고 말한다.
하지만 무신론자는 또 아니다.
어떤 사연이 있어서 종교가 없는 건 아니고,
딱히 종교 활동에 할애할 시간이 없어서다.
물론 어릴 땐 달란트 받아 떡볶이 사먹으려고
매주 성실하게 참석해서 목사님의 얘길
귀담아 들어 보려고도 했고,
고등학교 땐 친구 따라 야자 땡떙이 치고
절에도 자주 갔었다. 그해 겨울에
스님이 베풀어 주신 친절은 잊을 수 없다.
초코파이, 떡볶이, 고구마, 국화차, 팥죽 등등
생각해보면 먹을 것만 잔뜩 기억에
남아 있는 어쩔 수 없는
평범한 나란 사람을 어쩌면 좋을까 🤣🤣🤣
어쩌다 보니, 이슬람교를 믿는 외국인 친구까지,
다양한 종교 이야기를 접하다 보니,
지금은 모든 신의 근본 가르침을 믿고
또 존중하는 편이다.
결국 파고 또 파다 보면,
모든 사상은 하나로 귀결되기 때문에,
하나의 종교를 선택한다는 것에
심적으로 위안을 주는 일 외에
큰 의미를 못 느끼는 것도 있다.
워낙 어디에 얽매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 천성 탓도 있겠다.
때문에 주로 건축물이나 예술 작품을 테마로
여행하길 좋아하는 내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차라리 특정 종교에 대해 한정짓지 않고,
‘신을 찾아가는 아주 특별한 여행’이라는
주제로 풀어가는 이 책이 귀하게 느껴졌다.
또 한 가지 특별했던 점 한 가지는,
으레 저자 약력에 종교에 관한 이력으로
가득하겠지, 예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다는 사실이 그렇다. 종교와 무관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놀라웠다.
오히려 그래서 더욱 신을 향한 때묻지 않은
열망을 책에서 느껴볼 수 있었다.
순례자의 길을 버리고 여행자의 길을 택한
저자에게서 진정으로 ‘신을 향한
여행자의 시선’을 느낄 수 있어
감격이 밀려왔다. 멋진 아이러니다.
불교 뿐만 아니라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기독교, 배화교 그리고 비하르교까지
다채로운 관점에서 종교 이야기를 접할 수 있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때문에 교인이 아닌 나도 편하게 볼 수 있었고,
종교인이라면 시야를 확장에 도움될 것이다.
철학과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신에 대해 조금이라도 호기심을
갖고 있는 분들께도, 그 어떤 종교 이야기보다
고결하고 값지게 느껴질 것이다.
마치 <연금술사>의 ‘산티아고’처럼 무겁지 않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신’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존재에 다가서는 순수하고
열정 가득한 청년과 대화를 나눈 듯한
묘한 기분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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