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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의 기술 - 한평생 호흡하는 존재를 위한 숨쉬기의 과학
제임스 네스터 지음, 승영조 옮김 / 북트리거 / 2021년 2월
평점 : 
✔️ 만성 입 호흡은 전적으로 비정상이다.
🌿 숨쉬기 능력은 건강과 수명의 척도다.
🌿 부실한 심장과 쇠약한 호흡기, 상처 뿐인 면역계를 위한 친절한 호흡법 가이드
수능 공부할 때, 시문학을 특히 좋아했는데, 그보다 더 재밌는 분야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비문학이 아니었을까 싶다.
왜냐하면 일상 생활에 유용한 지식도 얻을 수 있고, 국어 실력도 키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책은 바로 수능 비문학을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호흡기 문제로 악전고투하던 저자는 우연히 의사의 권유로 호흡법 강좌에 참여한 후, 눈에 띄는 컨디션 변화를 체감하고 호흡의 잠재력에 눈 떴다고 한다.
현대인은 ‘먹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다’는 문구는 기본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식사에는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반면, 우리가 어떻게 호흡하는지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다.
현대의학에서 역시 미지의 영토로 남겨져 있다. 생리학과 해부학을 포함한 복잡한 과정이지만, 특정 질병 위주로 연구되고 의사는 응급 환자를 치료하는 데 그치는 것이 전부다.
저자는 무려 10년 동안 숨쉬기 이면의 과학을 파헤치며, 주류 호흡기학의 관점을 뒤집고, 호흡수, 호흡 통로 등 더 건강한 호흡법이 무엇인지 제시하며,
심지어 코를 틀어막고 일정기간 입으로만 숨쉬고 신체 반응을 체크하는 등 자학적인 실험을 감행하면서까지 호흡이 건강을 떠받치는 기둥임을 증명한다.
인간은 한평생 호흡하는 존재인데, 늘 곁에 있으면 소중한 줄 모르는 간사함은 둘째치더라도 그 중요성을 너무 간과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호흡이 정말 복잡하고 경이로운 과정이라, 호르몬 만큼이나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일할 때 숨쉬는 것도 잊어버리고 몰두할 때가 종종 있는데, 진정 나를 위한 책인 듯😭🙏🏻
그야말로 숨도 안 쉬고 일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거 ㅜㅜ 1도 의도치 않고 정작 나는 숨을 잘 쉬면서 일하고 싶은데
숨 쉬는 건 본능적인 거라,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내게 이 책은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올바르게 숨 쉬는 기술과 과학이 담겨 있어서, 만성 호흡기 질환, 천식, 코로나19, 자가면역질환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현대인의 고질병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이 책을 통해 시의적절하게 도움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요즘 주관심사다 보니 그 어떤 과학책보다도 흥미롭다. 건강 분야 중에서도 다이어트나 뇌 건강에 관한 책은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호흡’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책은 시중에 나온 책들 통틀어 봐도 드물어서 희소 가치가 더 높게 느껴진다.
자세한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다룰 예정이다.✍🏻
blog.naver.com/pronl5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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