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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NING 0.0 - 세상에 없던 ‘기획’
허영훈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사업을 병행하면서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기자로도 활동중인, 다재다능하신 허영훈 작가님의 신간으로, 무엇보다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깊게 다룬 도서다.
기획서를 쓰는 방법이나 기획을 잘 하는 방법을 다루는 도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렇게 기획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다루고, 본질을 파헤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이는 책은 드물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
지금도 누군가는 한 가지 일도 제대로 해내기 버거워서 이리저리 헤매고 야근과 주말 근무에 시달리는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일들을 무리 없이 수행해내는 걸 볼 수 있는데,
어쩌면 우리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제대로 만들어 놓은 탄탄하고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 기획의 역할과 비밀이 이 책 속에 담겨 있지 않을까 싶어 무척 기대했던 책 중 하나다.
6월 2일 발매일에 맞춰 교보문고에서 예약 주문을 걸어 놓고, 긴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된 책이라 더 반가운 마음이 든다.
책에서 저자는 기획이란 사업이나 회사의 한 부서가 아니며, 우리 모두가 지금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단초이자 열쇠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오늘날 대부분의 사회 문제는 기획의 부재에서 시작된다면서, 우리 모두는 기획자, 기획하는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과 동기에서부터 일단 무한으로 끄덕거리며 보게 된 책인데,
기획의 정의부터 31개의 포인트, 그에 따른 풍부한 사례와 함께, 초심자도 기획을 올바로 이해하고 ‘기획 마인드’와 ‘기획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기획을 잘 하기 위한 수많은 요소와 노하우가 실려 있음에도, 무엇보다 지금의 내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이라면, 기획에 앞서 양질의 우수한 질문을 던지는 것과, 되도록 수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는 팁이었다.
아마 그밖에 다양한 회사를 운영하는 CEO나 경영진, 기획담당자, 마케터, 그 외 기획력이 필요한 대부분의 직장인 등 다른 누군가가 읽는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또 다른, 자신만의 핵심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각 분야에서 기획을 했다는 전문가는 많지만, 기획을 올바로 아는 사람도, 이를 가르치는 사람도 없는 현실 속에서 저자는 대기업 기획팀부터, 공연기획, 기획전문가 과정 강의까지, 그야말로 기획 근육으로 무장한 삶을 살아오면서 노련함과 전문성을 길러왔기에, 책에는 필연적으로 갖게 되는 책임 의식이 담겨 있다.
항상 그의 강의에서 ’기획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한다는 대목에서 본질을 파고드는 힘 열정, 모종의 책임감, 더 나아가 사명감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
기획의 14가지 구성 요소를 인지하면서, 올바른 지휘자의 역량을 갖추고, 숲을 볼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제대로 기획할 수만 있다면, 비로소 앞이 보이고 삶까지도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내공과 기획의 A to Z를 섭렵하길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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