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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평점 :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 책장을 펼치자 마자, 이 책은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이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매력적인 건, 아마도 그 이불의 역할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불을 박차고 나가서도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신경성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라기 보다는, 제목에서 보여주는 프리함을 닮아, 무엇보다 일반인에게 가까이 다가가 ‘섬세한 사람이 힘차게 사는 기술’에 대해 토닥이며 안내해주는 친언니 같은 책이다.
책에서는 사람들마다 최저의 자극량이 있다면서, ‘다른 사람과 있으면 피곤하다’면 평소 세심한 사람이 사소한 것에 반응하도록 설계된 신경 시스템을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우리 사회는 이렇게 신경성이 높게 발달된 사람들에 대해 ‘예민한 사람’으로 치부하며, 피곤한 사람 취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누구보다 이 예민함을 개성이자 장점으로 높게 사는 편이다.
이 책은 그런 내 믿음에 엄청난 성실함으로 논리를 부여하는 책이다. 가독성 또한 매우 좋은 편이다.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 이미 아마존 재팬 종합 1위, 25만부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책인데, 이러한 네임 밸류가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다.
HSP(매우 민감한 사람), 또 그들을 위한 조언이 담긴 이 책과 사랑에 빠져 버릴 것만 같다. 일반적인 사회 통념을 뒤바꿔주는 <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폴리매스> 같은 책이 앞으로도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 본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인적 자원이 지금보다 더 소중하게 인식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내 주변의 모든 섬세한 사람들과 세상의 모든 세심하고 배려 깊은 사람들의 삶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이번 달에는 특별히 ‘이달의 심리학 책 BEST3’라는 컨셉의 컨텐츠를 큐레이션 형식으로 제작해 보았다. 이 글은 조만간 블로그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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