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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부자 - 질병과 노화에 늘 이기는 몸이 된다
황인철.유병욱 지음 / 북센스 / 2020년 12월
평점 :

면역 부자: 질병과 노화에 이기는 몸이 된다,
황인철•유병욱 지음, 북센스
작년 2월 중국 출장이 잡혀 있었습니다. 5대 도시를 다녀오고 박람회 참석도 있었는데, 중국 한 도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했습니다. 뭐 그때만 해도 코로나19가 아닌 그 도시 이름을 붙였지요. 중국은 워낙 큰 도시니 출장을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순식간에 코로나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세계를 장악하는 팬데믹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가 상당히 잘되는 RNA 바이러스 입니다. 6만개의 샘플 중 30%에서 변이가 발견되었으니, 백신을 만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요즘은 영국, 아프리카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금에야 많이 잠잠해졌지만 코로나19 초기에는 인터넷을 통해 가짜 뉴스가 판을 쳤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말도 안되는 행동드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떠들어 댑니다. 지금도 한의사, 약사, 박사라는 분들이 검증 되지 않은 가설을 내세우며 코로나19에 특효약 인냥 현혹합니다.
이 책은 이런 혼란스러운 시대에 면역과 코로나19에 대한 의학적, 면역학적, 과학적인 내용을 제대로 담고 있습니다. 책 띠지에는 TV에서도 자주 나오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인 유병욱 교수님 사진이 있어서 신뢰감과 친근감을 더해 줍니다. 이 책에는 바이러스, 면역, 면역 건강에 대한 내용이 매우 쉽게 쓰여져 있어서, 면역학, 생리학, 영양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44쪽 ~ 47쪽에 나오는 선천면역 시스템에 대한 설명은 그림과 함께 실려 있는데 중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우리가 겪어온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등, 그리고 앞으로 또 어떤 바이러스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답이 면역에 있다고 정말 심플하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Chapter 3에서는 생활 면역의 첫 단계로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개인 위생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손 씻기, 마스크 쓰기로 병원균을 털어 내고, 나와 타인을 지킬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비말에 의한 감염이 되므로, 물리적 거리 두기로 병원균 전파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한결 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고,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 이고, 치료법은 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도 면역 부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현대인들에게 힐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반신욕과 운동을 권하고 있습니다.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증가하고,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은 30% 떨어지고, 대사기능도 12% 떨어진다고 합니다. 운동이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면 체온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이 이완되고 피로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니 몸의 면역력 까지 올릴 수 있는 기초가 된다고 합니다. 귀찮아도 운동이 답이라고 할 정도로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일 것을 강조합니다.
마지막 chapter 4에서는 음식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식동원이라고 하여 약과 음식은 하나라고 했고, 서양에서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했습니다.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장내 미생물일 이용할 수 있는 탄수화물인 빅맥(Microbiome Accessible Carbohydrate, MAC)을 먹을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복합 탄수화물, 올리고당, 식이섬유 같은 탄수화물을 장 점막을 보호할 뿐 아니라 일차적인 방어막을 튼튼히 해 주고, IgA 항체, NK cell, T cell, 인터페론 등 인체면역을 당당하는 요소들의 활동을 강화시켜 준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만역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 <면역부자>를 일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몸의 면역이 튼튼해 진다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과 노화에 늘 이길 수 있는 몸이 되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