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수업
김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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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도서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조금 더 효과적으로 책을 읽으면 어떨까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림책, 동시, 동화, 지식책 등 책 별로 어떤 식으로 읽는 게 좋은지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글쓰기는 어떻게 시켜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 책을 통해 집에서 가볍게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움이 되었다.

아이가 초2인데 아직도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가 있어서 읽어줘야 하는 게 맞나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읽어주는 게 맞다고 확인함..!ㅋㅋ 의문점을 갖고 있었던 것들을 해결해서 더 좋았음..!!

일단 집 근처에 김소영작가님 독서교실이 생겼으면 싶다… 그럼 바로 보낼 텐데,, ㅋㅋㅋㅋ

🌸P.25
쓰기 전에 말하고, 말한 것을 쓰게 해주세요. 글로 쓰일 것을 전제로 말하도록 하면 어린이는 단어를 신중하게 고르고, 문장이 되게 말하려고 하고, 앞뒤가 맞게 말하려고 노력합니다. 책에 대해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책을 보면서 확인하면 됩니다. 생각이 불분명한 것 같으면 대화를 통해 요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P.98
동시집에서 특별히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표시해 보세요. 이것은 독서교실 어린이들도 저도 아주 좋아하는 읽기 방법입니다. 똑같은 동시집을 읽고도 사람마다 다른 동시들을 뽑을 수 있습니다. ‘그 시가 왜 다른 시보다 좋은지' 말로 설명해 보면 감상이 깊어집니다. 반대로 어떤 시에서 어색한 부분을 발견했다면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 말할 수 있습니다.
'비평'이라고 하면 왠지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는 일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이유, 그렇지 않은 이유를 근거를 들어 말할 수 있다면 어린이도 비평가가 될 수 있습니다.

🌸P.125
글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어린이라면, 당연히 글을 읽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분량이 짧더라도 글을 읽어야만 내용을 따라갈 수 있는 책을 읽어야 합니다. 이때 동화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저학년 어린이의 독서에는 '듣기'가 포함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보다 능숙한 독자가 글 읽는 것을 들으면서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장과 문맥을 이해하기도 쉬워지지요. 듣기 자체가 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훈련이기도 합니다.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에게는 계속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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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샐리 페이지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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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도서

책을 좋아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수집하는 걸 좋아하는 청소 도우미 재니스. 자신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 그녀가 B부인과 유언을 만나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영국에서 ‘국민소설’로 불린다는데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나도 재니스처럼 나의 속마음이나 깊은 이야기는 잘 안 하는 편이라 그런지 이 책이 위안도 되고 힐링도 되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나의 깊은 이야기나 감정을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꺼내는 것도 중요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나의 감정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재니스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겪었던 안 좋은 일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재니스를 응원해주고 싶고, 나처럼 속마음을 꺼내는 것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P.94
"베키의 이야기가 실화인가요?" 재니스는 실화만 수집하기 때문에 이는 중요한 질문이다. 그녀는 이 문제를 오랫동안 심사숙고했고, 이야기는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만 우리 삶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보통의 평범한 사람에게도 비범한 힘과 선의가 있으며 그로 인해 늘 희망이 있다고 믿게 되기 때문이다.

🌸P.376
재니스는 부엌을 서성거리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하려고, 붙잡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에서 선한 본성과 기쁨을 발견할 때면 위안을 받아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그저 묵묵히 살아가며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지금 부인은 철저히 이기적인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악당이 되어야 할 사람을 데려다가 '이봐, 이 사람한테는 이런 장점도 있다고'라고 말하고 있다고요." 재니스는 서성이며 주먹을 불끈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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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평짜리 숲 트리플 30
이소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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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소멸해 가는 자전축이 무너진 지구.
에어포켓에서 살아가는 이린과 아진의 가족들. 더는 에어포켓에서 살 수 없어서 그들은 두 지역으로 선택해서 가야만 한다. 한 군데는 해가 지지 않고 돈과 노동력으로만 자유를 살 수 있는 데저트랜드. 또 다른 곳은 해가 뜨지 않고 정해진 대로 먹고 자고 일해야 하는 아이슬랜드. 과연 그녀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읽으면서 나라면 어디로 갈지 계속 생각하며 읽었다. 처음엔 그래도 어느 정도 기본 생활이 보장된 아이랜드가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읽을수록 뭔가 북한이 생각나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렇다고 데저트랜드도 그다지 끌리지 않았고.. ㅜㅜ

디스토피아적 시대에 두 인물들의 고뇌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덧, 역시나 시인의 문장은 이 얇은 책에서도 빛을 발하는구나..!

🌸P.50
우리는 사라진다. 그러나, 엄마 말대로 우리라는 것이 사라진다는 것이 과연 정말 없었던 일처럼 감쪽같이 두 눈을 감추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끝끝내 미뤄두고 싶다. '영원히'라는 말은 지금 붙이지 말아야 겠다. 나는, 아니, 우리는 그 단어의 무게를 아주 잘 아는 사람들이니까.

🌸P.115
나는 숨을 쉬는 것조차 잊고 가만히 오로라를 보았다. 빛이 나를 투영하는 것 같았다. 보라색에 가까운 푸른빛이 나를 따랐다. 빛은 바람처럼, 매섭지 않은 바람처럼 내 온몸을 할퀴고 지나갔다. 내가 모르는 세계의 끝이 여기 있었나? 아빠가 일하는 시간은 늘 나와 달랐지. 아빠는 늘 오로라를 봤던 걸까? 하루의 끝에 이런 풍경이 있을 거라고 나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다. 빛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경험.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느낄 수 있는 한순간의 순간 속에서, 외로웠던 나는 더는 외롭지 않았다.


#세평짜리숲 #이소호 #자음과모음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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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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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도서


자기 계발서는 거의 안 읽는 편인데 요즘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도 생기고,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내면이 단단해지면 이런 감정과 생각에서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까 싶어서 읽게 되었다.

책에서 고통과 분노, 상실에 대한 이야기, 자유와 삶, 그리고 인간 관계와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 다루는데, 어느 정도의 고통과 스트레스는 삶에 필요하고, 진정한 자유는 용기와 어느 정도의 규율에서 나온다는 것. 대부분의 인간관계와 가족관계는 기본적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살면서 안 좋은 일들,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기 마련인데 이런 것들은 늘 우리 인생에서 함께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잘 극복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아는 이야기지만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상기시켜서 좋았음..!

필 스터츠의 조언대로 매사에 작은 것이라도 감사한 마음, 나와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평소에 느끼던 부정적인 생각들과 감정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노력해 봐야겠다.

덧, 웬만한 내용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는데 분노를 다루는 부분에서 나를 분노하게 하는 사람에게 마음속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라는데 이건 죽어도 안 되겠음,, ㅋㅋㅋ

🌸P.216
자기 약점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수록 우리 안에서는 창조적인 힘이 샘솟지요. 이것이 자기수용에 깃들어 있는 실질적인 힘입니다. 그림자의 힘을 이해하면 인생의 목적 또한 달라집니다. 우리가 세상에 나아가 활동하는 목적은 외적인 성공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기 그림자를 드러내고 그것을 수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전전긍긍하는 걱정의 횡포에서 해방되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게 됩니다.


#필스터츠의내면강화 #필스터츠
#다산북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책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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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소굴 세계문학전집 4
프란츠 카프카 지음, 강두식 옮김 / 빛소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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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K는 어떤 성으로부터 토지측량사로 초청을 받아 긴 여정 끝에 성 밑에 있는 마을에 도착한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마을 사람들은 냉대하고, 그의 말을 믿지도 않고, 갑자기 성에서는 토지측량사가 필요가 없다고 하고, 위에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도 없고, 성엔 들어갈 수도 없고..?ㅋㅋㅋ

'아 제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성에라도 좀 들어가든지 고위 관리직이라도 빨리 만나서 해결을 좀 봐라!!!‘하면서 읽었다...
성에 닿으려고 온갖 애를 쓰지만 번번히 벽에 막히는 K… 그의 모습이 안타깝고 짠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우리도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없는 것들 앞에서 알게 모르게 무력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P.150
성은 그 윤곽이 벌써 어둠 속에 사라지기 시작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조용하기만 했다. K는 아직 한 번도 이 성 안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어떤 징조도 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먼 데서 무엇을 알아본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K의 눈은 기어이 무언가를 알아보려고 했으며, 이 조용한 성의 모습을 그대로 참고 견디려고 하질 않았다. 성을 쳐다보고 있으면, K에게는 가끔 어떤 사람을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 태연하게 버티고 앉아서 멍하니 앞을 바라보는데, 그렇다고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이 아니라 일체의 사물에서 동떨어져 완전히 자기 혼자 서 있고 아무도 쳐다보는 사람은 없다는 듯 자 유롭고도 무심한 태도를 간직한 인간 같았다. K가 그를 쳐다보고 있으니 자연히 상대방도 K가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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