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원장님은 20년간 부동산
담당 기자로 일하면서 집값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와 부동산 시장의 왜곡현상
등을 살펴보며 겪은 경험을 책으로
출판했다.
집값은 항상 오를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하는 분들, 집값은 떨어지기 힘들다는 이유를 열 가지로 설명하는 분들,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한다고 강의하는 분들, 그리고 부동산 규제를 풀어 시장을 살려야 한다고 하는 분들의 공통점은 '집값이 오른다'라고 말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거나, 그런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일보 기사중
사실 우리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에 대해 아는것이 몇 안된다.
당장 돈이되는 정보를 듣기를 원하며
빠른 수익을 준다는 말을 따라 다닌다.
급하게 허상을 쫒기전에 한걸음 멈춰서
전체적인 흐름을 느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것 보다 중요한 것인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는 우리의 마음에
대해 한발 떨어져서 살펴보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집값이 오르는 이유
-. 수요는 늘었는데 공급이 줄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서울에는
해마다 4만 채 정도의 신규주택이
들어서니, 공급이 줄었다라는
말은 믿기 힘든 사실이 되겠죠.
문제는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집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기 때문에
기존 주택의 매물이 줄어든 것.
-. 금리가 낮아져서?
맞는 말입니다.
모든 가격의 근본에는 '금리'가
존재한다는 말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금리는
2%까지 떨어졌으나 집값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계속 떨어지기 시작했죠.
흔히 우리가 전문가라 부르는
사람들은 분위기를 몰아가며 사회 현상
에 대해 예측 하는 척 이야기만 할뿐
결과를 책임 지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남이 하는대로 따라하려는
성질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집값은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경제가 생긴이래
계속 오르기만한 곳도 없을 뿐더러,
값이 내려간 곳 또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올라 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시간을 견디기에
마음이 너무 부지런 하다고 이 책은
말합니다.
남이 뛴다고 뒤쳐지기 싫어서
같이 따라 뛰기 싫다면 이책이
도움이 되어 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의 장점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도 전혀 딱딱하거나
설명이 어려워 하품이 나오는 일이
없다는 점 입니다.
오히려 소설책을 읽듯, 혹은
코미디프로를 보듯, 웃는일이 더
많다는 점이죠.
래미안 34평은 27억원 정도, 마래푸 34평은
16억 정도입니다. 그러니 이 집주인은 43억
정도 부동산을 소유한 분입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례이면
서, 정말이지 형편이 어려운 분입니다.
보유세가 해마다 무섭게 올라가는 것도 사실
입니다. 이분은 실제 2022년 보유세를 5,200
만원 정도 내야 합니다. 6년여 동안 집값이
겨우 23억 정도 올랐는데, 보유세를 이렇게
많이 내면 이 선량한 시민은 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건지....
양도세는 더합니다. 2016년에 8억원에 산
마래푸를 3년뒤 6억원 정도를 남기고 팔려고
보니, 3억원이나 양도세를 내야합니다.
경을 칠 일입니다. 공산주의가 아니고서야,
내가 어렵게 번 돈 6억 원의 절반을 나라가
빼앗아가다니 말이 되나요.
또하나 경제경영도서인 이 책의 장점은
술술 읽히며 웃는 중간중간
저자의 따끔한 충고도 숨어 있습니다.
집값을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과
높은 집을 갖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에서 무언가 더 중요한
것을 잊은게 아닌지 혹은 지나친게 아닌
가 하는 말을 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집값이 왜 오르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았으며
그런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는 우리의
마음자세에 대해 말을 해줍니다.
누군가는 이 책을 보며 뜨끔해할 것이고
누군가는 이 책을 보며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습니다.
누구든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부동산에 대한 올바른
눈을 갖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