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 일주 책세상 세계문학 4
쥘 베른 지음, 이세진 옮김 / 책세상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은 너무 흔해졌지만 이 책을 저술할 때만 해도 그리 흔하지 않았을 세계여행을 오랜기간이 아닌 80일 동안에 끝내다니 정말 짜릿한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 책을 읽고 작가가 그리는 당시 세계의 모습도 함께 알아보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8세기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벤저민 프랭클린은 정규 교육이라고는 초등학교 2년 밖에 받지 못했다. 가난한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던 그는 언제나 가난에 허덕였기에 공부보다는 아버지를 도와 일을 해야 했고 형을 도와 인쇄소의 수습공으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렇게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그였지만 독학으로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라틴어를 익혀 구사할 만큼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20대가 되어서는 도덕적으로 완벽해지겠다는 어려운 계획을 마음에 품고 애를 썼다. 그리하여 그는 적어도 당시에는 반드시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도덕적 가치를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 근면, 성실, 정의, 중용, 청결, 평정, 순결, 겸손'이라는 13가지 덕목으로 정리했고, 이를 지키고 습관화하기 위해 계획표를 짜고 작은 수첩을 만들어 덕목들을 적어 자기 점검을 꾸준하게 했다.


또한 프랭클린은 프랭클린 난로를 발명하였고, 번개와 전기가 같은 성질을 띤다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하여 피뢰침을 발명하는 등 과학자로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왕립학회의 회원이 되었으며 1753년에는 왕립학회가 수여하는 '고드프리 코플리 메달'을 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펜실베이니아에 정착한 그는 만족스러운 생활과는 달리 젊은이들을 가르칠 고등교육 기관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대학 설립을 위한 제안서를 작성하고 모금하여 필라델피아 대학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도서관, 펜실베이니아 병원을 설립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보조금 지급에 반대하던 의원들도 설득해 계획을 멋지게 성공시켜 시민운동가로서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또한 그는 미국의 이익과 자유를 위해 헌신한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는데 1부에서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아들 윌리엄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글들로, 주로 가족들과의 일화에 관한 회고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다가 독립전쟁으로 인해 중단된다.

2부에서는 프랭클린이 에이블 제임스 씨와 벤저민 본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시작으로 완벽한 도덕적 삶을 위한 계획을 13가지 덕목으로 정리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3부는 필라델피아 집에서 쓴 글로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의 발행과 성공 이야기를 시작으로 1부 마지막 부분과 연결된다.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에서 프랭클린은 사람이 아무리 열악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환경에 굴하지 않고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충분히 극복하여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고 원하는 인생 혹은 그에 근접한 인생을 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그는 성실과 노력, 근면, 인내로 자수성가하여 200여 년 동안 '자기 계발의 대명사'가 되어 전 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그의 어록과 책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은 그러한 젊은이들의 인생의 지침이 되어 오고 있다.


우리는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을 읽으며 프랭클린의 인생과 조언을 통해 인생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고 용기를 얻으며 감동을 받는다.

이 책은 성공하고 싶고 자신을 좀 더 발전시키고 싶은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한 번쯤은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특서 청소년문학 28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선은 한밤중에 뜬금없이 개들에게 쫓기게 되었다. 개들을 피해 달리는데 평소에는 체육활동을 싫어해 달리기가 빠르지 않았는데 갑자기 달리기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진 듯하였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개들의 말이 들렸다. 정확히는 이해가 되었다는 표현이 적절한데, 그 이유는 개들을 피하여 자동차 밑으로 숨은 뒤에야 알 수 있었다.

간신히 한숨을 돌리고 나서 자신의 손(이었던 것)을 보니 웬 앙증맞은 고양이 앞발이 떡하니 있는 것이었다. 자신이 고양이가 된 것 같다는 충격에 경직된 것도 잠시, 들려오는 소리에 박선은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흰 털에 까만 줄무늬가 있는 고양이가 말을 걸어온 것이다.

박선에게 건넨 첫 마디는 "어때, 고양이가 된 기분이?"였다. 박선은 이 말에 자신이 고양이가 된 것 같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채 자신에게 말을 걸어온 고양이에게 집중하였다.


그 고양이는 자신을 고선생이라 부르라고 하며 자신을 시간여행 가이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체를 비밀로 해달라는 의뢰인이 박선에게 시간여행 티켓을 전해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선생이 설명하기를, 고선생이 말하는 '우리 세상'은 사후 세계로 그곳에서는 모든 생명체가 자유롭게 말을 하며 살아가고, 4차원, 5차원, 6차원도 마음껏 건너다닐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박선이 시간여행을 하려면 자신처럼 자유로운 시간여행자가 되어야 했기에 박선이 고양이로 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전한 후 고선생은 시간여행을 할지 말지를 선택하라며 결정할 시간을 주고는 떠났다. 얼마 뒤 고선생이 다시 찾아왔을 때 박선은 공짜로 시간여행을 시켜준다는데 굳이 거절할 필요가 있냐며 시간여행에 동의한다. 그렇게 박선은 고선생과 함께 의뢰인과 협의한 시간여행 코스인 가족들의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이 소설은 시간여행을 안내하는 고양이 가이드라는 참신한 주제로 도입부부터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시간여행을 위해 고양이로 변한다는 앙증맞은 설정 덕분에 장면을 상상할 때 귀여움이 더해지는 것은 덤인 것 같다.


하지만 소설은 단지 시간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재미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주인공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알아 나가는 가족의 비밀 앞에서 숙연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박선의 가족사는 단지 개인이 겪은 개인사가 아닌 우리나라가 겪은 역사이며 우리나라가 책임을 지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문제였다.


한낱 창조물에 지나지 않는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인 원자폭탄은 그 어떤 위대한 신도 막아내지 못했다. 더군다나 원자폭탄을 투하한 주체가 아닌 아무 죄 없는 일반인들이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 나라가 힘이 없어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것도 억울한데 원폭의 피해자가 되다니 얼마나 원통했을까?

그런데 그 고통은 그들 세대에서 사라지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고 태어난 후세들에게까지 계속 유전되어 그들을 평생 헤어 나올 수 없는 고통 속에서 괴롭게 만들고 있다.

원폭 피해 뿐만 아니라, 고향에 돌아왔을 때 그들에게 꽂혔던 차가운 시선과 차별 역시 얼마나 큰 상실감과 두려움과 충격을 주었을까?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무관심으로 그들을 외면하고 있다. 원폭 피해자 1세대들은 아무런 보상이나 지원 없이 고통스럽게 생을 보냈으며 이미 거의 대부분이 사망했다.

일본조차 뒤늦게 피폭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보상을 하는 마당에 한국은 여전히 원폭 피해자 2세, 3세들에게 유전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별다른 대책과 보상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그들이 더 이상 원폭 피해 고통에 힘들어하지 않도록 피해자들의 치유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고통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소설을 읽고 우리의 아픈 과거를 잊지 말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 펼쳐질 역사 속에서 다시는 그 어디에서도 원자폭탄이라는 괴물이 사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핵화'라는 단어를 추상적으로만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이 소설을 읽고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으며, 나아가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 책을 읽어보고 깊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형의 것들 이판사판
고이케 마리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을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요즘 이런 스산한 이야기를 함께 읽어주면 공포분위기 제대로일것 같네요. 처음 접하는 북스피어의 괴담집,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차가운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카타케 나나미의 일상을 그린 초기 걸작이라니..그렇다면 이 소설이 실화라는 말인가요? 너무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