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예찬 - 라틴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5
에라스무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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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를 배우면서 언급되었던 우신예찬을 라틴어 원전 그대로 완역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설렙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시 시대상과 에라스무스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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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지혜 (국내 최초 스페인어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6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김유경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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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이라는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에게 전하는 사랑 가득한 지혜롭고 실용적인 통찰에 대해 배워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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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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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 사람들 앞에서도 긴장하거나 떨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조리 있게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잘 견뎌내는 체질이나 말 잘하는 능력을 타고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물론 선천적으로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들 중 열에 일고여덟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압박감을 느끼지만, 그것을 견뎌내려 꾸준히 노력을 하며 항상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자신의 머릿속에서 되뇌며 정리해 말한다.


이 책은 말을 잘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어른답게 말할 것을 강조하며, 말을 잘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말하기에 관련된 저자의 경험과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강원국은 8년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하여 말과 글을 쓰고 다듬었다는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아니 회사에 입사해서도 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스피치 라이터가 되기 전까지는 말하는 것에 부담감과 두려움을 가졌었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스피치포비아에 가까웠던 저자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연설문을 써낸 연설 전문가가 되었을까?

바로 거기에 대한 대답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가는 사람이 나이를 먹으며 신체가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자연적으로 어른답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말이 어른답게 성장하려면 끊임없이 공부하여 수준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하며, 말하는 것의 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쓰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책 내용 중에 가장 와닿는 말은 '말은 반드시 돌아온다'라는 말이었다. 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반적인 원리지만 우리는 평소에는 그 사실을 간과하고 살아간다.

말은 주는 대로 돌려받는다. 칭찬이든 험담이든 상관없다. 그것은 때론 몸집을 불려 배로 되돌아오기도 한다. 어떨 때에는 과거 자신이 했던 말이 소환되어 현재 자신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이것은 전부 말의 무거움을 간과하여 함부로 말을 내뱉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게가 없는 말이 세상에서 가장 무겁다는 것을 깨달아, 말하는 것에 신중함을 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머릿속에 정돈된 말과 자신의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이 일치하고, 오늘과 내일의 말이 일관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밖에 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단순한 한 마디에 불과하더라도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말의 비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말 잘하는 것과 대화를 잘 하는 것은 다른 영역임을 강조하며, 대화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실제 대화할 때 너무 가까워서 의도치 않게 선을 넘게 되는 경우를 경계하며,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여 서로 존중하는 관계에서 대화를 하도록 말에도 거리두기를 할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저절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분야의 일에서든 마찬가지로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항상 노력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릿속으로 자신이 할 말의 전체적인 흐름을 되뇌어 보는 것이 중요하며, 말할 것을 직접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연습해 보고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이나 스스로 녹음이나 녹화를 통한 모니터링을 통해 계속 정진할 것을 조언한다.

우리가 평생 동안 배움을 추구하여 공부를 하는 것처럼 말을 잘하기 위한 방법도 마찬가지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식을 추구하여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아는 것과 자신을 잘 드러내 남들을 끌어들이며 주목받는 소위 '인싸'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기의 정수가 담긴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를 읽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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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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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과 밀접한 주거공간이 기이함의 배경이 된다면 공포가 극에 다다를 것 같아요. 평면도만으로 소름끼치다니...대체 평면도에는 어떤 기괴함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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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방구석 시리즈 1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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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대부분은 화려한 춤과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로 무대를 꽉 채우며 시선을 사로잡는 뮤지컬을 좋아할 것이다. 아니 좋아한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뮤지컬의 불가항력적인 매력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한 명으로 뮤지컬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으나, 결혼과 육아로 지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뮤지컬 관람과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 『방구석 뮤지컬』로 다시 뮤지컬에 빠져 있었던 때의 감동을 느끼고, 뮤지컬에 대한 재관심의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다섯 가지의 큰 주제를 놓고 거기에 맞는 작품들 여섯 개씩, 총 30개의 뮤지컬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 내용은 뮤지컬의 줄거리와 뮤지컬에 나오는 대표적인 노래의 가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 나오는 '운명의 앞에서, 개척하는 인생'에 관한 주제의 뮤지컬 6개 중 《맘마미아》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도 직접 보았고 영화로도 봤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뮤지컬을 영화보다 먼저 봤었던 작품인데, 배우들의 발소리를 듣는 것조차 좋았던 작품이다. 아무래도 현장에서 직접 보는 작품인 만큼 무대의 화려함에 혹하고, 열기에 달뜬 기분이 되어 공연을 본 날 밤새도록 공연을 본 흥분과 감동이 가라앉지 않았었다.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 영화로도 봤었지만, 현장감이 없다는 것은 감동에 큰 차이를 가져다주었다.


이야기는 그리스의 작은 섬 칼로카이리에 사는 소피가 결혼식장에 같이 들어갈 친부를 찾기 위해 친부로 의심되는 인물 세 명을 엄마 몰래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맘마미아'는 이탈리아어로 '어머나'와 유사한 어감의 감탄사로, 스웨덴 그룹 <ABBA>의 곡으로 구성된 친근한 노래로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아마 이 뮤지컬에 대한 불호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된다.




4장의 '어둠 속, 빛나는 인간의 마음'이라는 주제에는 몇 년 전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끈 《레 미제라블》이 나온다.

이 뮤지컬 역시 뉴욕에서 보았는데 이 작품은 세일 티켓이 가장 많이 나오기도 하는 작품이기도 했지만, 이 작품을 보았던 시기는 민주당 전당대회 때문에 거리 통제로 뮤지컬 티켓들이 반값 세일이 되었기에 몰아서 봤던 작품들 중 하나이다.

원래 『레 미제라블』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전 중 하나이기에 했지만,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영화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몰입감과 피부로 느껴지는 웅장함에 압도되어 할 말을 잃게 했던 작품이었다.

여전히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내용은 전부 알다시피 빵 하나를 훔친 죄로 5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 장 발장이 거듭된 탈옥과 반항으로 19년으로 늘어난 형을 마치고 나오지만, 전과자라는 낙인의 굴레가 무거워 결국은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자베르에게 쫓기는 이야기이다.



각각의 뮤지컬에 대한 소개 이외에 각 뮤지컬의 뒷부분에는 뮤지컬 막의 구성에 대해 나와 있고, 마지막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전곡은 아니지만 그 뮤지컬을 대표하는 곡을 뮤지컬 영화의 한 장면이든, 실제 뮤지컬 한 장면을 통해서든 보면서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 《헤어 스프레이》, 《캣츠》,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등 내가 보았었던 뮤지컬에 대한 소개들이 많아 읽으면서 옛 추억을 더듬어 회상하며 뮤지컬을 보면서 느꼈던 설렘과 벅참을 다시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물론 보지 못했던 뮤지컬들은 기회가 된다면 꼭 보러 가리라 마음먹었다.


『방구석 뮤지컬』을 읽으면서 한동안 아이들을 키우면서 잊고 있었던 뮤지컬에 대한 사랑이 떠올랐다. 진짜로 뮤지컬을 좋아했었는데….

공연 무대 위에서 들려오는 배우들의 숨소리, 발소리, 노랫소리, 춤,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 많이 웃기지 않아도 옆 사람의 웃음소리에 더 기분 좋은 웃음이 났던… 이 모든 것에서 느꼈던 설렘을 그간 어떻게 잊고 지내왔을까?

올해가 지나기 전에 열정적으로 공연을 알아보고 티켓 예매를 하던 예전의 나로 돌아가 뮤지컬 공연을 한 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것이 삶에 지쳐 있는 나에게 힘을 줄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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