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와 함께 - 2025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추천도서, 2025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개굴개굴 읽기책 2
김옥애 지음, 유착희 그림 / 청개구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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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넓은 바다는 너무나도 커서 어린 연어에겐 끝도 없이 낯선 세상이다

그래도 연어 별이는 연어무리와 함께 용감하게 떠난다

바로 고향을 향해서!!

남대천에서 태어나, 별빛 따라 북태평양 끝까지 헤엄쳐 나가는 작은 용기를 응원해 주고 싶다

하지만 이책은 어린 연어의 그저 귀엽고 아기자기한 내용은 아니다

지구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아주 많이 아프기도 하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다

폐그물에 걸려 무리에서 떨어져 나간 별이도 그렇고, 플라스틱을 삼키고 아파하는 친구들도 나온다

거기에다 빙하가 녹아 집을 잃어가는 북극곰 이야기까지..우리 인간들이 지구에게 한 모든 일들이 너무나도 아픈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바다는 우리가 지켜야 할 누군가의 고향이고, 아직도 돌아가는 길을 찾는 생명들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의 별이는 그저 슬퍼하고 머물러 있지 않는다

우리의 씩씩한 주인공 별이는 북극곰에게서 따뜻한 마음을 받고, 쇄빙선 아라온호를 따라 다시 고향을 향해 헤엄쳐 간다

바로 ‘별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그 아이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 말이다

이 여정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건넨다

"나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을까?"

"내가 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고향은 어디일까?"

넓고 푸르른 바닷물처럼 맑고 깊은 감동을 주는 별이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욱더 좋을것 같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마음 한쪽에 별을 하나씩 띄워보는건 어떨지 조용히 생각해 본다

#아라온호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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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의 그림책한스푼(@lael_84)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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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똑똑한 질문법 - 내 생각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말하기 연습
이현옥.이현주 지음, 민그림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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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잘 한다는 건 무엇일까?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지식을 가진 AI시대에 질문이 주는 의미는 너무 중요한것 같다

질문은 곧 생각하는 힘의 시작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질문하는 힘을 친절하고 깊이 있게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궁금한 걸 묻는 법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말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도록 도와준다

수업 시간, 친구 관계, 감정 표현, 진로 고민까지...

아이들이 마주치는 모든 순간마다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주고 그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왜 그럴까?"에서 시작한 질문은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로 이어지고,

이 과정 속에서 아이는 점점 스스로를 믿고, 자신의 삶을 주도해나가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질문은 배움의 문을 여는 마중물이자,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따뜻한 통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좋은 답을 해주는 부모도 중요하지만 함께 좋은 질문을 찾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생각이 자라고 마음이 자라는 질문 습관!!

이 책이 그 첫걸음을 함께해줄 것이라 기대된다

#초등똑똑한질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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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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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게 미소 그림책 11
판지아신 지음, 린롄언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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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하는 가게가 아니라 엄마를 파는 가게라고?

<엄마 가게>는 엄마를 판다는, 정말 '발칙한' 상상력으로 시작하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사라진 엄마를 찾아 헤매다 '엄마를 파는 가게'를 발견한다는 내용은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말 엄마를 '상품'으로 판매한다면 어떤 엄마가 인기가 많을까? 그러면 나는?

책의 시작인 앞면지에서는 집안일을 하는 엄마가 점점 작아지고 시커멓게 변하고 있다

하기 싫을때도 있지만 해야만 하는 일, 안하면 티가 확 나는 일이 정말 집안일과 육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아마도 이책의 가장 큰 매력은 중고가게의 중고엄마들이 인것 같다

온통 아이와 집안일에 올인하는 엄마가 아니라 '중고 엄마' 코너의 엄마들은 뜻밖에도 편안하고 자유로운 표정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소설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며 아이들과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하는 엄마의 모습은 어딘가 짠하면서도, 마치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해 저절로 공감이 간다

'아,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었구나!' 하고 씁쓸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짧지만 소중한 오롯이 나를 위해 쓸수있는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단 말이다!!

아이 재우다가 함께 자버리고 나서 아침에 깨면 그렇게 허무할 수가 없다 ㅠㅠ

어쨋든 <엄마가게>의 이야기는 엄마의 빈자리를 통해 비로소 엄마의 소중함을 깨닫고, 마지막 면지에서 아이들이 엄마를 모두모두 돕고 있다

엄마도 웃고 있는 표정이니 이만하면 해피엔딩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엄마'라는 존재의 의미와 '육아와 집안일'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엄마 가게>는 아이와 함께 읽고 '나에게 엄마는 어떤 의미일까?'라는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동시에 스스로 '나는 과연 어떤 엄마일까?'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책이다

그나저나 우리집어린이에게 나는 얼마짜리 엄마인걸까? 그리고 도대체 아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하는 질문은 그저 유쾌한 궁금증으로 남겨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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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문지나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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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햇살 속에 마주보며 만나는 소년과 소녀..

표지에서부터 뭔가 마음속에 몽글몽글 피어오르게 하는 책

무엇이 그렇게 반짝반짝이는 걸까 궁금했다

책장을 넘기다 어느 한 페이지에서 문득 멈추었다

파란 모자를 쓴 아이가, 소녀에게 작은 돌멩이 하나를 건넨다

그 돌멩이는 보석도, 유리조각도 아닌데 이상하게 반짝인다

소녀의 미소가, 푸르른 윤슬처럼 반짝반짝 아련하고 따뜻하다

그냥 돌멩이가 아니라 소년의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한번 보고 다시 앞으로 가보고 또 다시 펼쳐보고 그렇게 세번을 한번에 보았다

<반짝반짝>은 우리 곁의 작고 사소한 존재들이 내 마음에서 얼마나 빛나는지를 은은하게 말해주는 그림책이다

은종이로 접은 종이학, 젖은 머리카락 끝, 소나기가 지난 뒤의 반짝이는 골목

마치 시처럼 짧은 말 속에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게 한번에 세번을 읽어 내리고 책장을 덮고 나서 문득, 내 곁을 돌아보게 된다

오늘 그냥 무심히 지나친 하루 속에서 너무 익숙해서 잊고 있던 나의 소중한 이들, 차곡차곡 쌓여 있던 기억 속 어떤 순간들..

그 모든 것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반짝인다

문지나 작가의 그림은 그림책의 여백 속에 초록초록한 여름의 반짝임을 담아 우리의 마음에 조용히 똑똑 노크를 한다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주는 사람,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해주는 사람, 그런 존재들이 나에게는 반짝임이 아닐까 싶다

소소한 일상속에서 반짝임을 발견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하는 이 그림책이 너무 다정하게 느껴진다

오늘 하루, 우리 곁의 반짝이는 무언가를 떠올려 보자

그저 떠올려 보는 그것만으로도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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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선인장 웅진 우리그림책 129
조주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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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그림일기가 있는 표지에 귀여운 웃음을 짓고 있는 선인장과 고양이..

무슨 내용일까 너무 궁금해서 얼른 책장을 열어 보았다

아이 방에 조용히 서 있는 선인장 하나

언제나 늘 같은 모습이다

그런데 왜 이상하게 자꾸만 눈길이 갈까?

얘, 넌 대체 누구야? 왜 이렇게 매일 만세를 하고 있어?

<만세 선인장>은 평범한 일상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너무너무 귀여운 그림책이다

팔을 쭉~ 뻗고 가만히 있는 선인장은 포크일 수도 있고, 달팽이일 수도 있고, 기운 센 근육맨일 수도 있다는 아이의 상상에 저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방 한켠 작은 선인장 하나 덕분에 아이는 저 멀리 우주여행이라도 하는 듯 드넓은 상상속으로 빠져든다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조용히 옆에 있어 주는 선인장!

어머나~~알고 보니 아이의 말을 듣기 위해 귀 옆에 조용히 팔(?)을 얹고 있었다는 선인장!!

너무 감동이다

책을 읽다 보니 전체 글이 하나의 동시처럼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리듬을 타고 읽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반전은??

헉, 선인장씨… 너 정말 정체가 뭐야!?

이번에는 그냥 깔깔 웃고 말았다

귀여운 상상놀이를 넘어 누군가의 말을 가만히 들어주는 선인장 같은 존재가 있다면 너무 따뜻할 것 같다

나만의 만세선인장은 누구일까?

또 나는 어느 누구에게 만세선인장같은 존재가 되어 준적이 있나 생각해 보게 된다

바로 떠오르는 누군가 또는 무언가가 있다면 이제 조잘조잘 '나만의 만세선인장'에게 속삭여 보자

그리고 나도 누군가의 조잘거림을 잘 들어주는 것도 잊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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