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바뀌는 시간관리의 비밀 - 뇌를 완전히 바꿔서 시간을 장악하라
리치 노튼 지음, 신용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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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관리하고 내 맘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무한정 쓸 수 있는 것 같은 시간이지만, 시간은 늘 아깝고 모자르기만 하다. 사실 나도 늘 시간을 어떻게 써야 제대로 쓰고 내 할 일을 규모있게 하면서도 여유롭게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늘 연구해 오곤 했다.

 

이 책은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을 좀 더 간단하면서도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어 좋았다. 저자 리치 노튼은 네 번째 아들 개빈이 백일해로 죽게 되고 아내는 35세에 뇌졸중에 걸렸으며 11살 아들의 목숨을 빼앗아 갈뻔한 위험한 교통사고를 겪으면서 꿈을 미래로 미루지 않았다. 그리고 시작을 위해 산다, 살기위해 산다의 좌우명으로 사고방식을 바꾸고 가치와 시간을 선택하는 방법도 바꾸었다.

 

사실 사람은 이렇게 인생에 있어서 큰 사건이나 트라우마가 있을 때 삶의 전환점을 맞는다. 하지만 그런 일이 없더라도 삶에 대해 긍정적이고 이렇게 시간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저자의 방법들은 저자가 실제로 큰 사건을 겪고 만들어간 방법들이라서 실천하기 많이 어렵지않았다.

 

책의 챕터를 목적, 실천, 보상, 다양한 도전으로 나누어 정리해 두었다. 물론 내가 가장 열심히 읽은 부분은 실천 부분이었다. 그 중에서 특히 시간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법은 사례를 들어가면서 방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프로젝트 겹치기를 한 후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에 대해 그림과 설명을 자세하게 하고 있었다. 워런 버핏등의 사례도 이야기하고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도 이야기하고 있어서 차근차근 실천하고 동기부여하기 좋은 내용들이 좀 있었다. 이 책의 부제는 뇌를 완전히 바꿔서 시간을 장악하라. 아예 시간활용에 대한 뇌 속 생각을 바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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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타이완 - 2023~2024년 최신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신서희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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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좀 진정이 되면서 여행에 플렉스하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까운 동남아는 인기 폭발이라는데... 이번에 만나 본 <디스 이즈 타이완>책을 통해 본 타이완 여행은 생각만 해보기에도 좋은 여행지였다.

예전 타이완 여행했을 때가 떠오른다. 타이완은 볼거리도 많았고 먹을거리도 은근 내 입맛에 잘 맞았던 기억이다. 테라출판사에서 나온 이 여행 가이드는 예전 내 여행의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타이완에 대한 기본 정보를 처음에 정리하고 놓칠 수 없는 베스트오브메스트 추천 명소가 이어진다. 그리고 꼽아 둔 타이완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10가지정리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용들이었다. 타이완 기본코스 일정을 34, 45일 일정으로 짜보는 내용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특히 타이완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음식 소개는 눈길을 사로잡았다.

 

<디스 이즈 타이완>은 각 여행지를 그냥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재미있는 주제를 맞추어 소개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 타이완으로 떠나기 전 꼭 알아야 할 10가지’, ‘타이완과 사람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10가지등의 제목으로 묶어진 내용은 재미도 있고 도움도 되는 유익한 내용이어서 읽어볼 만 하다.

 

그리고 동부, 남부, 중부 등으로 타이완 지역을 나누어 소개하는 내용은 보다 자세하다. 각 지역마다 가는 법과 추천코스가 나오고 지도도 자세하게 수록해두었다. 그리고 숙소나 꼭 가봐야 할 장소 그리고 먹을 거리와 즐길거리들도 자세하게 정라해 두었다. 온천을 소개해도 여러 개의 온천중에서 어디를 가는 것이 좋을지 한 번에 비교하며 정리하는 내용도 들어있어 좋았다.

 

디스이즈타이완 맵북에는 타이완의 각 방향별 자세한 지도와 상황별 회화를 정리해 두었다. 여행을 가기 전 여행지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고 일정을 꼼꼼하게 짜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테라출판사의 타이완여행 가이드북 디스이즈타이완처럼 똑 떨어지는 자세한 가이드북이 있다면 참고하기 좋을 듯 하다. 맛집이나 가보고 싶은 장소를 택하고 보면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이나 특이점까지 도움되는 내용이 잘 실려 있어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사진의 색감도 보기 좋아 자꾸 보니 벌써 타이완에 도착한 것만 같아서 설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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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피베리
곤도 후미에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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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가면서 오해한 부분이 많았다. 처음에 100페이지 정도 읽어가면서는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면서 과거의 자신을 떠나보내고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청년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200페이지를 넘기면서는 여행지에서 이뤄지는 로맨틱한 스토리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300페이지를 넘기면서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스릴러물이었나 하는 생각이... 하나의 책안에 다양한 분위기의 스토리들이 펼쳐지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준페이는 하와이의 작은 호텔의 피베리로 떠나게 된다. 작은 마을의 방이 6개뿐인 작은 호텔. 거기서 만난 다양한 청춘들. 그리고 호텔 피베리를 지키는 여주인 가즈미. 가즈미를 사랑하게 되는 준페이. 그리고 호텔 투숙객의 죽음.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한 소설안에서 다양한 장르를 맞보게 해준다. 안심하고 마음을 정하고 이야기를 읽어가다가 다시금 긴장하고 집중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사실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해보고 싶은 건 하와이의 호텔 피베리를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 것이었다. 호텔 피베리는 작가의 묘사대로라면 뭔가 매력적인 느낌이 드는 장소였다. 아니... 하와이 자체가 너무나 매력적인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휴양지면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을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p43

불쾌함은 결코 아니었다. 고독은 언제나 지독하게 착하다. 특히 나처럼 나 자신이 싫은 인간에게는. 이처럼 편안한 고독감을 맛보기 위해, 스기시타는 항상 여행을 떠나는 걸까?

 

저자가 나타내는 한적함과 고독감을 주인공을 입을 빌어 이야기한다. 호텔에 묵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이름을 숨기든 자신의 과거를 숨기든 모두들 뭔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거짓말 안에서 아슬아슬하게 느껴지는 긴장감도 소설의 후반부 재미를 준다. 저자의 약력을 보니 추리소설을 많이 썼고 특히 가부키를 연구하고 가부키에 대한 추리소설을 쓴 내용이 있었다. 저자의 작품 중 가부키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짝 반전이 있는 추리소설의 맛을 살리면서 만드는 저자의 작품들이 담백하면서도 과장하지 않는 즐거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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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종영의 글과 그림 - 불각(不刻)의 아름다움
김종영 지음 / 시공아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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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 미술관에 다녀온 기억이 난다. 그 전까지는 그저 이름만 알아왔던 작가였는데 미술관에 가보고 나서야 아... 이런 조각가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도 잘 꾸며져 있었고 그의 작품들이 멋지게 전시되어 있었다. 이번에는 책을 만나는 조각가 김종영의 세계다.

 

이 책은 예술가의 작품 세계와 작가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있다. 글 사이사이 들어간 작가의 그림 작품사진까지 잘 어울린다. 1부부터 6부까지 잘 정리해둔 작가의 이야기는 꼼꼼하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작가가 작품이나 미술세계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잘 적어내려 가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작가가 생각하는 인테, 데생, 전통, 창작, 그리고 조각등등 다양한 미술 세계에 대한 내용을 솔직하게 정리한 글들이 눈에 띈다. 작가의 그림을 함께 보면서 그의 글을 읽어보니 한번에 와 닿는 부분이 있었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대학신문에 기고한 글과 인터뷰 기사와 노트 기록들을 수록했다. 마지막에는 김종영의 연보들을 통해 작가의 한 생애를 파악할 수 있게 정리하고 있다.

 

평소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이 새삼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작가가 남겨놓은 글과 그림을 이렇게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 수 있었으니 이렇게 좋은 책이 나온 것이 아닌가. 작가의 조각 작품에 대한 사진이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의 그림은 소소한 그림까지 책안에 잘 정리해 두고 있어 잘 보았다.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나는 알고 있지 못하다. 그렇게 때문에 미를 알고서 그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지극히 허황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절대적인 미를 나는 아직 본 적도 없고 그런 것이 있다고 믿지도 않는다. 그것은 전지전느의 조물주에 속하는 문제이다. 예술가가 미를 창작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은 미신에 불과하다.

~그리하여 무엇을 만드느냐는 것보다 어떻게 만드느냐에 더욱 열중하여 왔다. 작품이란 미를 창작한 것이라기보다 미에 근접할 수 있는 조건과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록된 작품들도 드로잉, 수묵화, 유화등으로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부제는 불각의 아름다움으로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잘 분석해 작품을 만들어 낸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잘 읽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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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복서
추종남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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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호기심을 가진 건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 번째는 복싱이라는 내가 잘 모르는 스포츠에 대해 재미있는 스토리로 접근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이었다. 두 번째는 이 이야기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것이었다. 드라마의 제목도 순정복서로 똑같고 이번 8월 중순부터 방송이 된다고 한다. 드라마로 만들어진 이 이야기도 기대가 되는 내용이었다.

 

주인공은 천재 복서인 이권숙이다. 세계 프로복싱 8체급을 석권한 전설 에스토마타를 쓰러뜨리고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어 버린 천재 복서인 이권숙.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홀연히 은퇴를 선언한다. 유치원 보조교사로 일하던 이권숙에게 스포츠 에이전트의 태영이 접근한다. 다시 권숙에게 복싱을 시작하라고 하는데... 권숙은 진실로 복싱을 다시 하기 싫다. 태영에게 다가온 승부 조작 경기를 하자고 하는 검은 세력들. 태영과 권숙은 지기 위한 복귀를 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제2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저자는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 경력이 있다. 이야기를 읽어가다보니 저자가 왜 상을 받았는지 알 것만 같았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솜씨가 탄탄하면서도 치밀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단단하고 대사와 지문의 행간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저자 추종남은 대학에서 소설과 영상을 공부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의 스토리를 읽어가고 있을 뿐인데도 이상하게 주인공이 복싱을 하는 영상이, 경기에 임하는 영상이, 태영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잘 떠올랐다. 그만큼 저자가 탄탄한 스토리 구성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복싱이라는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내용, 스포츠 에이전시, 언론, 스포츠조작경기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나 자료를 잘 모아서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 같아 실감나는 이야기가 완성이 되었다.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하니 이 소설을 바탕으로 드라마도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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