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멘사 킬러 스도쿠

멘사 킬러 스도쿠 ㅣ 멘사 스도쿠 시리즈
개러스 무어 지음 / 보누스 / 2024년 2월

스도쿠를 좋아해서 자주 풀어본다. 스도쿠를 풀다보면 무념무상이라고나 할까? 마음의 잡스러운 생각이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머리를 써서 집중할 곳을 찾아 쓰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이번에 만난 스도쿠는 조금 더 어렵다. 처음에는 왜 빈칸 속에 숫자가 없는지 이상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작은 숫자가 적혀 있었는데 그 숫자는 점선으로 연결한 칸들을 합한 숫자였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숫자를 더한 합의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고 빈 칸들의 숫자가 또 겹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체 네모 칸을 모두 다 채워 넣어야 하는 것이니 난이도가 너무 높아졌다. 이름하여 ‘킬러 스도쿠’다.

이 책의 이름은 ‘멘사 킬러 스도쿠’다. 멘사는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지능지수 상위 2% 이내이면서 IQ148 이상의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천재들의 모임이다. 그 멘사라는 이름이 들어갔으니 스도쿠도 한 번 더 두뇌를 움직이면서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 다음 구성한 프레임 스도쿠는 행과 열에 맞춰 수를 더한 값을 표시하고 있어 마찬가지로 쉽지 않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풀어갔는데도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한 번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을 사실은 5번씩은 생각하고 정리하고 따져봐야 했다. 그래도 문제가 생각만큼 잘 풀렸을 때는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느껴졌다. 이 책은 영국 멘사가 공인한 최고급 문제 200문제와 해법을 정리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스도쿠 방법 외에도 리틀 킬러 스도쿠, 킬러 스도쿠 프로, 킬러 스도쿠 미스터리 등 다양한 형식의 문제들이 다채롭게 들어가 있다. 생각보다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단계 한단계씩 올라가면서 풀어가는 재미가 있다.

[서평]나의하루 1줄 스페인어 쓰기수첩 고급문장 100

나의 하루 1줄 스페인어 쓰기 수첩 : 고급문장 100 - 매일 스페인어 습관의 기적! 저자 직강 유튜브 강의 제공 ㅣ 나의 하루 1줄 스페인어 쓰기 수첩
권진영 지음 / 시대인 / 2024년 2월

스페인어 실력이 사실 그렇게 출중하지는 못하다. 돌아서면 까먹고 까먹어서 어떻게해야 제대로 익힐 수 있을까 늘 그 방법이 궁금했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을 때 만난 이 책은 스페인어를 좀 더 꼼꼼하고 성실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책인 것 같았다. 별 것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책의 앞에는 매일매일 쓰기를 확실하게 끝냈는지 스스로 체크하는 페이지가 있다. 그 페이지에 날짜별로 체크를 하면서 그날의 할당량이라고나 할까를 정래해보는 시간이 있어서 도전의지를 불태운다.

문장을 쓰는 것도 스페인어 실력에 따라 기초, 중급 고급의 단계별로 쓰기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실 실력이 독자마다 다르니 그 실력에 따라 책에서 찾아 공부하고 따라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챕터마다 꼭 알아두어야 할 스페인어 활용들이 나와서 나누어 공부하기에도 좋았다. 재귀동사, 명령형, 조건문과 고유사, 단순과거, 수동태, 무인칭, 가정미래 등 스페인어를 공부할 때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챕터별로 말하고 있다.

사실 스페인어는 동사를 확실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런데 꼭 알아야 할 문법들을 앞서 한 번 공부하고 그 문법의 내용이 들어간 문장을 따라 써보면서 자연스럽게 그날의 문법 내용을 익힐 수 있게 한다. 사실 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쓰고 암기까지 하면 문장을 외워갈수록 스페인어 실력이 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고급 문장 100을 주요 어휘 총정리하고 있어서 내가 꼭 알아야 하는 스페인어 단어들을 잘 알고 있는지 체크하고 익혀볼 수 있다. 언어를 잘 익힐 수 있느냐 아니냐는 단어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장을 이렇게 익히고 써내려가다보면 문장을 암기할 수 있고 확실한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서평]나는 이 카뮤니티로 연봉 1억이 되었다

나는 이 커뮤니티로 연봉 1억이 되었다 - 당신을 위한 무자본 창업 노트
박소정.박서인 지음 / RISE(떠오름) / 2024년 1월

굉장히 자극적인 제목이다. 연봉 1억이라니....

물론 그냥 얻는 1억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열심히 노력해 얻는 1억이다. 블로그, 오픈채팅방, 전자책, 강의 등 온라인을 이용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수익화를 이 책은 제시하고 있다. 사실 온라인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방법도 있고 조금은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 책은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블로그, 전자책, 강의, 오픈 채팅방 등 온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실천해보기를 응원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사실 블로그 같은 경우 많은 사람이 하고 있지만 진짜로 블로그를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들을 경험에 의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마음에 와 닿은 말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만나는 사람을 바꿔라’라는 말이다. 사실 예전부터 들어왔던 말인데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만나는 사람의 10% 정도는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말에 정말 동감한다

전자책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하루만에 제목과 표지를 정하는 방법도 들고 있어서 따라 하다 보면 금방 질 좋은 전자책을 만들어 수익화를 또 만들어 낼 것 같다. 이 책은 기초적인 내용부터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 내용이 어려운 단어로 만들어진 것은 없고 자연스럽고 쉽게 읽어 볼만한 내용들로 구성되 있어 차근차근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다. 읽어보기만 해도 돈이 따라 올 것만 같은 느낌이라니...

원래부터 sns를 잘 알고있고 활용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생각보다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서 좋았다. 부담없이 내 집에서 컴퓨터만 가지고도 돈도 벌고 보람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적고 있어 바로 따라해 볼 수 있어서도 좋았다.

[서평]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1월

이 책은 박완서 작가의 미출간 작품 1편을 포함해 46편의 에세이를 구성해 만든 책이다. 박완서 에세이는 벌써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읽을 때마다 마치 처음 본 것처럼 새록새록 재미가 느껴진다. 작가는 가고 없지만, 작품들이 늘 이렇게 즐거운 독서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으니 고맙기만 하다.

이 책은 사실 같은 출판사에서 2002년에 나온 책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재편집해 출간한 책이다. 박완서 작가의 책은 언제나 그렇듯 술술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문체가 일품이다. 막힘없이 다정한 단어를 이어가는 문장들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스토리가 찰지게 이해가 된다. 생활 속에서 이렇게 저렇게 스며들었던 감정을 글로 이렇게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다니... 박완서 작가의 문체와 글 구성 능력이 새삼 가슴에 쏙쏙 박힌다.

에세이 46편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지만 ‘님은 가시고 김치만 남았네’를 제목으로 하는 미출간 원고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음식과 관련한 내용으로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만들어 항아리에 묻어 두었던 김장 김치를 박경리 작가 사후에 택배로 받아들고 쭉 찢어 먹고 외국 여행으로 느글거리던 속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박경기 작가를 그리워하는 박완서 작가의 마음을 깊이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치 하나를 보더라도 허투루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고 글을 쓰는 소재로 생각하는 박완서 작가의 창작 열정에 감사하고 싶어졌다.

에세이 사이사이 박완서 작가의 사진이 들어있어 작가의 생전 모습을 보면서 에세이를 읽어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늘 수줍은 듯 밝은 웃음을 웃는 작가의 모습이 따뜻하게만 보인다. 이번에는 책의 제목도 너무 좋았다.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라니... 작가의 웃음과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싶다. 46편의 에세이 꼭꼭 씹어먹으면서 맛있게 잘 읽었다.

[서평]재야의 고수들

재야의 고수들 - 크몽으로 월 1000 버는 18인의 성공 비법
이창근.최규문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3년 12월

세상에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하든 자신만의 기준과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나는 반성해야 할 것만 같다. 이 책 <재야의 고수들>을 읽으면서도 감탄도 하고 반성도 했다. 이 책은 서비스 인력 마켓팅 플랫폼인 크몽에서 다양한 분야로 성공한 18인의 성공 비법을 담은 책이다

3D영상전문가, 성우전문가, 제품 사진 촬영전문가, 디자인 전문가, 사업계획서 코칭전문가, 논문 컨설팅전문가, 쇼핑몰 구축전문가, 영문 번역전문가 등등등 세상에 다양한 분야가 있고 그 분야의 전문가들도 참 많았다. 이들이 각 분야에서 어떻게 고수가 되었고 돈을 벌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사실 누구나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돈도 벌고 명성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한 책 안에서 이런 다양한 노하우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가장 관심이 있었던 동영상 편집 제작 전문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하면서 읽었다. 특히 일을 하면서 좋은 인연을 늘려 일거리를 계속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나 자신의 실력을 믿고 조금씩 도전해 보았다는 내용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돈을 번다는 것만 목표로 했다면 이렇게 잘 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통해 자신의 전문분야도 살리고 수익을 창출해내는 구조를 만들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짧게 짧게 여러 가지가 들어있어서 내가 평소 관심이 없었더라도 이런 분야도 있었구나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 18인의 이야기가 들어있어 전문가의 노하우를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물론 내가 이 내용을 읽었다고 해서 바로 적용하기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조금씩 노하우들을 모아가면서 도전하고 노력하다보면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올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