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셀프 트래블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8
맹현정.조원미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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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나에게 있어 늘 동경의 나라였다. 물론 아직 가보지 못한 지금도 동경의 나라다

아주 어릴 적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면 어디? 라는 설문조사에서 항상 스위스를 써 내곤 했다. 막연히 스위스는 살기 좋고 멋지고 깨끗한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나라로 머릿속 깊이 인식이 되어 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반가웠다.


표지부터 이 책은 알프스의 경치를 담고 있는 ‘하이디의 집’이 등장한다.

아~~~~ 정말 멋지지 않은가.

처음에는 스위스여행의 준비나 여러 경로를 비교해 가면서 추천을 해 두었다. 사실 여행 일정을 짜볼때 어떤 경로의 구성이 가장 나에게 맞는가를 정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큰 지도가 완성이 되면 세부계획은 쉬워지기 마련이다.


첫장부터 끝까지 이 책만 가지면 스위스의 구석구석을 가이드없이도 다녀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붙는다. 정말 자세하고 세세한 설명에 안내가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도시별로 자세하게 꼭 가봐야할 장소와 주소,오픈 시간,입장료까지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어 여행계획짜기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사실 여행계획을 짜는 사람이 아니라도 스위스의 구석구석을 찍어 놓은 사진만 보더라도 마음이 트이고 걱정근심이 없어지는 느낌이다.

다른 나라들의 사진을 볼 떄와는 조금 더 다른 시야가 확 트인 느낌이랄까?


여러 지역의 설명중에 융프라우 지역은 꼭 가보고 싶게 만드는 느낌이 있었다.

설산에 둘러싸인 지붕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아름다운 성도 많고 소박한 통나무집도 있고 유유자적한 느낌의 사람들....

사진이 주는 감동도 이렇게 큰데 실제로 가서 볼 떄 느껴지는 마음은 어떨까....


이 책이 자세하게 지도까지 나와있으니 집에서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 있겠다.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면서 실제 스위스에 온 거 마냥....연습해 봐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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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사계절 1318 문고 91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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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청소년기는 그래도 독서와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학원에 갈 수도 없었고 솟구치는 이런 저런 분노(?)를 책을 통해 분출하고 상쇄시킬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어서 지금 생각해 보면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나마 책의 글들안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나를 성장시켜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때 난 ‘데미안’,‘수레바퀴아래서’루이제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열심히 읽었었던 기억이 난다. 헤르만 헷세라는 작가의 이름만 들어도 아련한 청소년기의 기억이 떠오르는 걸 보면

그의 작품들이 나에게 일정부분 영향을 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인 헤르만 헷세가 이렇게 청소년들의 성장소설류의 작품을 많이 쓰게 된 것은 그의 성장배경에도 많은 영향이 있지 않은가 한다. 엄격한 신학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신학교에 가게 되지만 본인은 시를 쓰고 싶어하는 욕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자살시도까지 하게 되는 청소년시기를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와 주변에서 원하는 방향이 맞지 않아 온 몸으로 부딪치고 많은 시련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당시에 신학교를 가라는 주변의 기대에 반대하여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려 했을 때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물론 요즘도 이렇게 부모와 갈등을 빚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다, 물론 갈등을 빚는 90%이상이 아마 학업에 관련한 내용일 것으로 생각이 된다. 가끔씩 지금의 청소년들이 얼마나 힘들고 괴롭게 보내느라 아름다워야 할 청소년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는지 마음이 아프다.

나도 그 시기를 지나오기는 했지만 어떤 상황이던 힘든 때인데 좀 더 수월하고 따뜻하게 지나갈 수 있으면 좋을 듯한데 그게 마음처럼은 되지 않는다


주인공 한스는 일단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모범생’이다. 주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열심히 노력해 학교에 진학을 하고 유지를 하기위해 또 열심히 하지만 늘 이 길이 맞는 길인지 나에게 옳은 길인지 의구심도 가진다. 다분히 독립적인 하일너를 만나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였을 것으로 본다.

자신을 자각하기 시작했다고 해야 하나...그래서 그의 죽음은 안타깝다.

결말을 좀 더 희망적으로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이 이야기는 여러 가지로 헤세 자신을 생각하면서 써내려간 내용인 것 같다.

학창시절 이후 정말 오랜만에 읽어 보았던 책이다.

다시 데미안도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사실 이제와 돌이켜 보면 우리는 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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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처럼 나쁜 다이어트에서 탈출하라
김명영 지음 / 우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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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은 순전히 제목에서부터 ‘다이어트’가 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다이어트라는 건 늘 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아마도 관심목록에 계속 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쁜 다이어트라는 것이 어렴풋이 짐작은 가는데 그렇다면 좋은 다이어트를 제시해 줄 것인가? 한 번 알아보고 싶다


이 글의 지은이는 김명영이라는 트레이너로 주로 연예인들의 ‘바디멘토’로 활동을 하고 있는 듯 하다. 그간의 노하우들을 정리해서 책을 벌써 두 번째 펴냈다. 일단 많은 연예인들이 멘토로서 친분을 가지고 트레이너를 하고 있다는 것이 믿음이 간다

자신만의 체력이 없이는 여러 바쁜 활동을 해 낼 수 없는 연예인들이 선택한 몸관리방법과 믿고 있는 멘토라면 신뢰가 가지 않겠는가


이 책에서는 카라의 구하라와 아이유의 사례를 들어 가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두 사람을 방송에서 보면 남부러울 것이 없을 몸매인 것 같아도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고 하니 놀랍다.

아이유와 구하라의 식단이나 운동법등을 따라해 볼 수 있도록 자세한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서 알아보기도 쉽다.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들이 어떤 부분에서 잘못된 것인지 세세하게 알려주고 제대로 된 식단과 운동방법들을 알려주려하고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혈관속의 찌꺼기나 나쁜 콜레스테롤들을 씻겨내려가게 하기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것이다.


(본문 50p)

1. 식전 10~20분 전에 마실 것

2.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마실 것

3. 입술이 마르기 전에 물을 찾아 마실 것

4. 한 번에 벌컥벌컥 들이키기 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자주 마실 것

5. 하루에 2리터 이상 마실 것


사실 물이라면 정말 많이 마시는 나는 쉽게 지켜낼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몸이 찌뿌둥하고 여기저기 쑤시는 데가 많은데 꼭 실천을 해 봐야 할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종이에 커다랗게 써서 여기저기 붙여놓고 지켜보고 싶다.

책의 뒤쪽에 나와있는 에필로그 부분의 구하라와 아이유가 지은이와 함께 운동하고 건강을 찾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써두어 읽는 재미가 솔솔했다.

또 아는가....열심히 따라 하다보면 나도 어느새 인가 구하라처럼 되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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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열린책들 세계문학 143
제인 오스틴 지음, 원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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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제인 오스틴은 내가 많이 좋아하는 작가다.

18,19세기의 분위기는 남성중심의 사회였지 절대로 여성이 사회활동을 한다거나 자신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수도 없는 때였다. 그런 때에 그녀는 사회 부조리와 남성중심의 계급사회에 반대하는 글을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써 내었다.

그녀가 많은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여러 작품들을 찾아 보려고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최고의 작품은 오만과 편견이라고 본다

제목부터 아주 마음에 든다. ‘오만’이라니 얼마나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단어란 말인가 말이다, 오만이라는 말이 편견이라는 말과 이렇게 어울릴 수 있다니...


오만과 편견은 곁으로 보기에는 결혼을 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과 남성들의 이야기다.

재산가이면서 잘 생긴 청년 빙리가 이사를 오고 딸이 다섯이나 있는 베넷부인은 바빠진다.

자신의 딸 중 큰 딸인 제인과 결혼시키려 한다. 제인과 빙리의 사랑, 그리고 다시와 엘리자베스의 사랑은 그 중 제일 설레이는 부분이다.


이 책이 쓰여진 시기의 시대상황을 생각해 보면 이 책이 이렇게 술술 재미있게 읽히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지루하거나 고루한 느낌의 문체가 아니라 위트가 넘치는 글에 문장과 문장의 연결이 빽빽하지않고 자연스럽다. 그런 이유도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된다


이 이야기는 나름의 해피엔딩을 보인다. 결혼을 한 커플들...사랑에 성공한 커플들의 달달한 이야기들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이 좋다.

연애와 사랑의 이야기여서일까....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달달한 대사와 사랑이야기는 늘 영화의 인기 아이템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현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읽고 보아도 전혀 동떨어지거나 세대차이가 많이 나는 내용이 아니다. 오히려 왠만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대변할 수 있는 톡톡 튀는 대사와 이야기전개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사실 영화를 보면 그 시대의 복식이나 헤어스타일 나름의 대화스타일은 은근한 매력이 있다. 자신의 속마음을 완전히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복잡한 은유를 통해 마음을 전달하는 남녀의 화법도 재미가 있고 사랑에 대해,남녀간의 관계에 대하 토론을 해 보는 내용들도 나름의 특별한 재미가 있다


제인 오스틴이 살아온 시대에서 이런 목소리를 내기란 그리 쉽지 않은 상황 이었을 텐데 이렇게 담아내고 또 적극적인 표현을 해 온 부분에 대해 존경심이 생긴다. 그 자신은 거의 집에 칩거하다시피 지냈고 조용한 삶을 살아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남녀의 심리를 뚫어보고 있는지 감탄할 따름이다.

간만에 아름다운 고전을 한 편 다시 읽어 볼 수 있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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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별아이 료마의 시간
신보 히로시 지음, 노인향 옮김 / 지식너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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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부터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구름이 조금 걷힌 색의 푸른색으로 만들어져 내용을 보기 전부터 좋았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느낌이랄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료마일 것 같지만 내 눈에는 료마를 바라보고 있는 아빠인 ‘신보 히로시’가 주인공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료마’는 3살나이에 정신지체와 자폐증의 진단을 받게 된다. 너무나 예쁘고 기다려 왔던 아이에게 닥친 이런 시련에 부부는 놀라고 당황하고 아파한다. 그 와중에 부부는 이혼을 하게 되고 료마는 아빠와 지내게 된다. 아빠와 료마는 울고 웃으면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료마는 이제 2014년 기준 19살이다.

사실 아빠인 남자의 입장에서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자폐아가 아닌 아이들의 경우에도 힘이 들텐데 료마의 경우는 자폐증을 가지고 있어 꼬박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등 힘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저런 힘든 부분은 료마의 아빠인 신보 히로시가 남긴 기록들이다.


히로시는 료마의 이러저런 행동들이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

그런 의미들을 아빠의 입장에서 알아차리고 료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료마가 보이는 사소한 행동들이나 웃음들에 히로시는 울고 웃는다.


(본문 251p)

- 료마,비록 기록은 남지 않아도 네가 골 지점까지 걸어온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야.

이번 골은 우리의 미래와 같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골은 가깝게 보이지만 멀다.

그래도 한 발씩 나아가면 조금씩 가까워진다. 골은 여전히 저 멀리 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뜻밖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도 모른다.

그래도 료마야. 우리 함께 걸어가자. 언젠가 내가 없더라도 네가 웃는 얼굴로 지낼 수 있도록,너 혼자서도 걸어갈 수 있도록 아빠는 그런 미래의 골을 만들고 싶었단다.


아빠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사실 책 전체가 다 이런 식으로 아들을 향한

아빠의 구구절절한 애끓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남들은 사소하게 매일 매일 할 수 있는 행동이나 말들을 료마에게서 들어 보기에는 정말 힘든 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이 책은 담담하게 료마의 나이대마다의 이야기를 해나가고 있다,


사진에 보면 료마의 얼굴은 정말 남자답게 잘 생겼다. 하는 행동도 때로는 장난꾸러기로

때로는 천사같은 아이로 변해가면서 울고 웃고 떠들기도 한다. 저렇게 천진난만한 료마의 얼굴 어디안에 숨어서 료마는 자신을 감추는 것일까?

료마같은 아이의 사연은 이제는 부모가 되어 버린 나에게는 늘 눈물을 동반하는 사연이다

하지만 료마의 이야기에서는 그렇게 깊은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료마와 그런 료마를 사랑하고 지켜보고 있는 히로시 아빠의 모습은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파이팅을 외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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