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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값진 교훈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
브로니 웨어 지음, 유윤한 옮김 / 피플트리 / 2013년 1월
평점 :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값진 교훈,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
살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이 과연 있기는 한걸까?
사람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갈등과 후회를 반복하며 끝없는 시행착오를 격는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달을 정리하며, 한해를 마감하며,
우리는 끝없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새로운 계획을 새운다.
마치 영원히 살것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당장 오늘 인생을 마감하며 후회 한다면...
오늘했던 실수와 한달동안 못했던 일들과 일년동안 잘못된 부분은
언제든 털어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할 수 있지만,
인생의 마지막에 밀려오는 후회와 반성은 어떻게 해야할까?
아마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생을 마감하는 수 밖에 도리가 없을 것이다.
그나마 한가지 의미있는 일이 있다면 다른사람이 자신과 같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것이 아닐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은 죽음을 앞두고 생을 정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가 간병인으로 활동하며 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사람들과의
교감과 대화를 통해서 죽는순간 가장 후회하는 5가지를 전하고 있다.
"다른사람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았더라면..."
"내 감정을 표현할 용기가 있었더라면..."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더라면..."
"나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을 허락했더라면..."
삶의 마지막에 가장 후회하는 다섯가지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죽는다는 당연한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까...
처음에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말도 선뜻 가슴에 와 닫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찬찬히 읽어내려가며 죽음의 문앞에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보니
영원할 것 같은 내 삶도 언젠가는 마지막 순간이 온다는 사실이 조금씩 실감났다.
'내 곁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내가 원하는 삶을 찾아야 한다'는... 어쩌면 뻔한 교훈이지만,
너무 잘 알고 너무 당연하다고 해서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
분명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저자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준다.
10년 넘게 은행에서 일하고 불현듯 섬생활을 시작고...
외국으로 떠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생계를 위해 간병일을 시작하게 되고 첫 고객(?)인 루이를 만나고...
그와의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의 인생이야기에서 인생과 죽음에 관한 당연하지만 중요한 진리을 다시한번 상기시킬 수 있었다.
"우리가 죽음을 받아들여 정직하게 직면할 수 있다면, 너무 늦기 전에 삶의 우선순위를 바꿀 수 있다. 우선순위의 상위로 올라온 진정한 것을 향해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우리가 자신 앞에 놓인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만 한다면, 욕망덩어리인 자신의 에고나 다른사람의 시선으로 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이 진정 원하는 것들을 찾아서 하게될 것이다."
_ 생의 반환점에서 내린 결정. 중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가족들의 생계나 나신의 꿈과 명예를 위해 일에 목메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존(이 책속의 인물)의 한마디를 전해주고 싶다.
"존은 슬픈 미소를 띤 채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가족들 말고 내가 이 세상에 뭔가 좋은 것을 남길 수 있다면, 이 한 마디를 두고 떠나고 싶어.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고,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 일이 인생의 전부가 되게 하지는 말 것.' 부드럽게 웃음으로 응답하면서 나는 그의 손을 잡고 손등에 키스했다."
_ 2.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았더라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