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엔딩 (양장)
김려령 외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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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의 외전 8개 작품은 가볍지 않게 두 번째 엔딩을 선물하고 있다. 무엇은 두렵고 무엇은 두렵지 아니한가. 시작과 끝이 맞기나 한 걸까. 우리는 원하지 않은 두려움을 맞이하고 견디고 끝이길 염원한다. 그래서 엔딩에 대한 엔딩을 원할지 모른다. 그래서 무언가 달라지길 원한다.˝그날로 다시 돌아간다면 무언가 달라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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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 삶과 책에 대한 사색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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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지만 놀랍도록 쉽게 읽힌다! 520페이지를 넘는 두께감 있는 책은 전달력이 강한 짧은 강연, 에세이, 서평들로 채워져 있다.  평소 판타지 문학을 많이 읽은 독자에게 다르게 생각할 시야를 열어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을 만나는 순간 찌릿한 흥분을 갖게될 수도 있을 것이다. 판타지 문학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독자에게는 가장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판타지 문학을 구상하고 작가를 지망하는 독자가 있다면 어떻게든 읽어보시라 말하고 싶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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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더 위험해 - 내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들 치우는 법
시모조노 소우타 지음, 김단비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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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더 위험해!]는 '우울함'의 원인을 에너지가 바닥난 때문이며 에너지를 뺏어가는 사람을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뱀파이어'라고 표현합니다.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들의 특징과 이런 에너지 뱀파이어를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으로 인해 고통과 분노를 버리는 방법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대응법을 교육해온 저자가 정신건강과 감정관리 등에 대한 강연 내용을 담은 책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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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고양이 예지와 마법사 동화 쫌 읽는 어린이
이승민 지음, 오윤화 그림 / 풀빛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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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고양이 예지와 마법사]는 자연을 보호하거나 동물을 사랑하라고 직접 말하지 않습니다 예지와 유주와 민지가 떠난 판타지 속 모험 속에서 저절로 듣게 되는 목소리로 듣게되는 메시지로 다가오기 때문에 억지스럽거나 교훈적인 색깔이 진하지 않습니다. 마법사가 마지막을 완성하려던 약의 제조과정을 천연덕스럽게 방해하는 세 아이들의 용기와 기지는 박수칠 만할 정도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어쩌면 예지와 친구들은 다른 모험을 떠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변신 고양이가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야옹야옹 산책하고 있을 수도 있구요. 비록 원한 때문에 어긋난 길로 가긴 했지만, 마법사가 우리에게 전하려 했던 말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수백만 년 전에도 나는 숲을 불태운 인간 마을을 똑같이 불태우려고 했다. 그때 마을 대표란 인간은 나에게 약속했지. 두 번다시내가 뿌리내린 땅을 침범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가 죽고 백 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그 마을 인간들이숲을다시 불태웠단다. 농사를 지을 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야……이제 가거라, 바깥에서 내 인간에 대한 복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보거라." 
 
예지와 친구들이 마법사를 물리치는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예지가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 유주와 민지가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숲과 강에 사는 동물과 식물이 모아준 마음이 모두 모여 커다란 힘이 되었지 않나 싶어요. 거인이 된 아이들이 돌아와 잠이 든 밤. 405호의 민지와 406호의 유주 그리고 407호의 예지는 꿈 속에서도 만나서 말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정말 단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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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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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이 회색도시에 나타났습니다. 높고 빽빽한 건물 속에 사는 사람들은 기괴한 모습에 회색연기를 내뿜으며 빛이 나는 상자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늑대들은 한 소년에게 숲과 바다와 하늘에 대해 물어봅니다. 첫 번째 소년은 하늘에 대해 말하는 두 번째 소년에게 늑대들을 안내하고, 두 번째 소년은 늑대들을 하늘이 보이는 곳으로 데려가게 됩니다.
"내가 발견한 하늘이 이거야!"
작은 구멍에 얼굴을 대고 하늘을 보며 늑대들이 소년에게 물어 봅니다. 왜 이 빛을 따라가지 않았느냐고.
"...용기가 나지 않았어."
"그럼, 그 용기를 우리가 내볼게. 우리를 믿어 봐."
늑대들이 힘을 합쳐 벽을 부수었을 때 파란 하늘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쉽게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파란 하늘이 있는데도 관심을 두지 않았구나. 이 파란 하늘을 좀 봐......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
그리고 소년은 여행을 시작하죠. 하늘을 따라 숲에 이르르괴 숲이 끝나는 곳에서 파란 바다를 마주하고는 깨닫습니다.
"늑대야, 이제 너희가 말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전이수 작가의 [걸어가는 늑대들] (회색도시를지나)는 유하라는 소년이 깨달음의 여정을 끝내고 회색도시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끝이납니다. 유하는 왜 돌아오려는 것일까요? 늑대들은 어디로 떠난 것일까요?
이 책은 읽는 이에게 의뭉스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유하의 본체인 전이수 작가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리는 것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회색도시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했지만 용기가 없던 유하는 늑대들이 주는 용기로 벽을 부수고 나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품고 돌아오게 되지요. 동화 속 유하늕사람들에게 하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걸어가는 늑대들] 는 유하의 하늘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유하를 통해 언제라도 볼 수 있는 하늘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으니 함께 보자고 말입니다. 우리에게 용기가 있을까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늑대들이 눈빛을 번뜩이며 다가올지 모릅니다.

"나와 함께 저곳으로 가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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