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날개를 펼치면 처음 만나는 <작가 기라성> 님의 말에서 "...이 책이 나아가는 방향은 아이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문학세계가 더욱 팽창할 수 있는 단단한 뿌리가 되는 책이기를소망합니다." 라는 말이 개인적으로 감동적이다. 아마도 진심이 느껴져서일 것이다. 그렇게 첫 장을 읽은 뒤 어린 시절 TV문학관에서 보았던 징검다리에서의 만남과 하얀 조약돌과 뒷산에서 만난 소나기 이야기를 천천히 들려줄 것이다. 아마 끝에 덧붙인다면...아직 네게 들려줄 많은 문장이 이 책에 들어 있단다.
<숯마을 숯할아버지>는 평생 참숯을 구워오신 숯할아버지의 삶을 숯요정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1300도의 불덩이를 품은 불가마와 일곱밤을 불과 씨름하고 나서 식히는 동안 인내를 배우게 됩니다. 숯이 탄생하는 모든 과정은 숯할아버지의 참인생과 닮았습니다. 불타오르는 불가마를 마주하고 서 계신 숯할아버지의 뒷모습이 그려진 겉표지를 넘기면 참나무가 나오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 키작은 참숯들이 보입니다. 이젠 사라지는 풍경 가운데 하나인 숯가마를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숯할아버지의 삶 속에 불타는 열정을 만나게 하는 책입니다.
[이투스북 체험단] 수험생에게 모든 시험이 중요하겠지만 수능 전 9월 모의평가는 정말 중요하죠. 지금 시기에 꼭 필요한 이벤트. 모든 과목을 체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어요. 다행하게도 체험단이 되어 국어3회차를 받았습니다♡ 이벤트 체험판 모의고사 1회차에는 비문학(주식/기억)고전문학(박씨전), 현대문학 (문정희-한계령을 위한 연가), 화법과 작문(발표), 언어와 매체(관형어) 등이 나왔습니다. 우리집 수험생에게 주었더니 아주 좋아하네요.
소원을 이루려면 소원성취마법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 에너지는 오직 마법의 우정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는군요.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됐다면 우선 책에 등록할 다섯 친구가 필요해요. 규칙은 지시에 따라서 페이지 길을 따라갈 것. 그리고 닫힌 페이지들은 꼭 허락한 후 열어야 한다는군요. 다섯 친구와 가장 먼저 열어야 할 첫 금고는 61p. 미션이 있네요. 그리곤 다시 69p. 금고를 열어야 하는... 어휴. 정~말 정신 없고 말 많은 책이네요. 퀴즈, 암호, 미션, 수수께끼가 가득해서 읽다보면, 아니 모험을 하다 보면 책은 너덜너덜해있고 친구들은 더 가까워지는 마법의 책일 것 같아요. 마술사 #마그누스미스트 작가의 원작을 옮긴 #전은경 작가의 글도 재미 있고, #토마스후숭 작가의 그림도 너무너무 흥미로운 채입니다. 올 여름 방학에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딱 좋을 듯한 책을 발견했네요. 아! 불 끄고 눈 마주 치면 굳어버릴지 모르니까, 안 볼 땐 꼭 책꽂이에 꽂아두셔야 할 것 같아요. #출판사제공도서 #서평단
[통곡은들리지않는다]에서 아라이는 묻는다. 청인의 세계에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이 농인에게 있고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들리는 사람과 들리지 않는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살아가는 세상이 이 아이들이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상처받은 경험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아픔도 알고 있는 신카이라면 분명 흐카사도 자신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 상대가 있으면 자신이 아니어도 좋다...그 아이에게도 있을까, 그런 상대가. 스마트폰 안이라도 괜찮다.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데프 보이스]에서 독자는 아라이의 목소리로 이 점을 확실하게 들을 수 있다. 17년 전 살인사건의 피해자와 이번 사이타마 현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부자지간이라는 연결점과 수화 통역사로 일하면서 만난 루미에게서 그 소녀의 눈빛을 발견한 뒤 아라이는 살인사건 속으로 깊이 들어가 중심에 서게 된다. 사건이 해결된 뒤 이발을 하는 아라이. 그동안의 어두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듯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아라이가 루미의 사건을 통해 코다의 불행을 대변하는 법정 수화통역사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하는 장면일 수도... 아라이가 어느 편도 아니며 적도 아닌 길을 걸어 가는 것이 기대된다.#출판사제공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