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척척 수학상식 2 쿠키런 척척 수학상식 2
조주희 글, 도니패밀리 그림, 김명숙 감수 / 서울문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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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 '쿠키런'을 학습만화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예요. 쿠키런 만화책 시리즈는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엄마도 믿고 사주는 학습 만화 중에 하나예요. '쿠키런' 시리즈 학습만화는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요. 쿠키런 어드벤처, 쿠키런 과학상식, 쿠키런 한자런,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쿠키런 국어왕... 이번엔 쿠키런 척척 수학상식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내용도 알차서 아이들이 부족하거나 관심있는 분야의 책으로 추천해 줄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가 여아이다보니 아무래도 수학에 대한 관심도나 이해도가 부족해 수학동화 등을 많이 권해주는데 이번에 쿠키런 학습만화 시리즈에서 수학만화가 발간되어 아이에게 권해주었어요. '쿠키런'이라면 너무 좋아하는 아이이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쿠키런'하면 다양한 쿠키 캐릭터들을 빼놓을 수가 없죠.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쿠키들의 이름과 모습이 소개되어 있어요. 낯익은 쿠키들도 있었지만 허브맛 쿠키, 다이노사워 쿠키, 바다요정 쿠키 등 새롭고 재미있는 쿠키들이 많아 아이가 무척 좋아하더군요. 만화 속 쿠키들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책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쿠키런 척척수학상식2'에서는 고대문명의 숫자, 우너기둥과 각기둥, 국제단위 미터법, 무게중심의 비밀.. 이렇게 4가지의 궁금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요.

수학이 싫어 숫자를 없어버린 공주맛 쿠키 덕분에 고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숫자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아라비아 숫자의 0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어렵게 느껴졌던 로마숫자의 V와 X를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쓰여지는 수에 따라 수가 달라지는 법칙도 배우니 로마숫자가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도형들의 무게 중심을 찾는 법을 보면서 중심축에 대해서도 배우고 각 도형들 간의 모양에 따른 강도도 알 수 있었어요. 어렵게 느껴졌던 수학이지만 실생활과 연결해서 읽으니 재미있고 신기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A4용지와 B4용지의 이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그냥 단순히 복사용지의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파벳은 종이의 크기를, 뒤의 숫자는 종이를 몇 번 자른 것인지 나타내는 것이 신기했어요. 가로 세로의 비율이 언제나 일정하다니.. 전지의 발명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수학 학습만화 답게 책 속의 수학비법을 잘 읽었는지 확인하는 질문들이 있어요. 물론 뒷편에 정답도 첨부되어 있어 어려운 문제는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어요.

인기 캐릭터 쿠키런과 함께 배우는 수학상식과 비법이 굉장히 재미있고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방적으로 덧셈, 뺄셈, 곱셈만을 반복하는 학습이 아닌 수학의 원리를 배우고 일상 생활 속 숨겨진 수학을 배울 수 있어서 아이의 흥미유발과 수학능력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다음 시리즈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쿠키런,수학,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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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나오는 역사 인물 사전
전윤호 지음, 유남영 그림 / 세종주니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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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저학년이다 보니 위인전을 읽을 기회가 많아요. 유치원 때 배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를 통해 알고 있는 위인들의 이름이 많다보니 이름을 알고 있던 위인들의 책을 찾아 읽기도 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역사를 배우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기 보다는 관심도와 흥미도가 높은데 인물에 대한 접근을 넘어서 시대의 흐름에 대한 접근도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라는 개념이 없이 위인들의 이름과 업적에 대하 아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에 대해 노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역사 인물 사전'이라면 인물 위주로 역사의 흐름을 접해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목차를 보면 우리나라의 역사를 간단하게 분류해 놓았어요. 고조선부터 삼국시대까지는 한 단원으로 분류해놓아 아이들의 혼란을 줄여주고 있고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조선시대를 초기, 중기, 후기로 구분해 시대의 흐름을 헷갈리지 않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각 나라의 시작부분에 그 시대의 큰 사건과 인물들을 나열해 놓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유추해볼 수 있어요. 세종, 이순신, 신사임당, 고종 등.. 모두 같은 조선시대 사람인 줄 알았겠지만 같은 조선이라도 시대의 상황이 달라다는 것을 설명해 줄 수 있었어요.

고조선의 건국 역사부터 접해주기엔 아이의 배경지식이 부족한 것 같아 조선시대 초기부터 넘겨보며 낯익은 인물들에 대해 읽어보기로 했어요.

세종의 어린시절 모습, 왕이 된 이유 등 세종의 업적을 분야별로 정리해놓아 한 눈에 보기 편했어요. '한글 창제'에만 집중되어있던 세종의 업적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으니 보기 편하기도 했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책과 연계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인의 업적에만 국한 된 이야기가 아니라 각 인물들의 여러 활동도 설명해주고 있어 좀 더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인물과 관련된 간단한 일러스트도 인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요.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도 '거북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백성들과 함께 전쟁에 대비한 모습들, 싸움 방식 등 여러가지를 거론하고 있어 단편적인 부분에 국한되어있던 인물에 대한 지식을 확장시켜주고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궁금한 인물은 ㄱㄴㄷ 차례 목차를 통해 찾아볼 수 있도록 배려해 두었어요.

위인전으로 만난 인물들을 각 시대별로 찾아볼 수 있어 역사의 흐름과 역사의 전후관계 파악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요. 머리말에서 '어떤 생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한 사람이 위인이 되기도 하고 악당이 되기도 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인물들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인물 위주의 한국사를 접했던 아이에게 한국사의 흐름을 접하게 해주고 싶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물,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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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 올빼미야! 토토의 그림책
그렉 피졸리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토토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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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지 않고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인 올빼미가 잠자리에 들었다는 시작부터가 흥미로웠어요. 밤하늘에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밤에 잠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올빼미의 모습이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다니... 그럼에도 왠지 초롱초롱해보이는 눈망울이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이예요. 그런 올빼미의 뒤에 슬쩍 보이는 생쥐는 무슨 일로 놀러온 건지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깊은 밤 올빼미는 낯선 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제까지 한 번도 듣지 못한 소리였기에 무슨 소리인지 유추하기도 힘들었고 궁금증에 이상한 소리를 찾으러 밖으로 나가봅니다.

한 번만 주변을 둘러보았다면 생쥐를 찾아볼 수 있었을텐데... 올빼미가 '찍찍'이라는 소리를 처음 듣는 이상한 소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이는 이해하기 힘들었나봐요. 나에겐 익숙한 소리가 다른 사람에게는 낯선 소리로 들릴 수 도 있다는 것을 아직 잘 모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상한 소리를 찾아 헤매는 올빼미에게 생쥐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바쁘게 책장을 넘기네요. 올빼미의 가까운 곳에 숨어있는 생쥐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는 책이었어요.

 

이상한 소리를 찾아 장식장을 다 비우고 마루도 다 뜯어보지만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찾을 수가 없어요. 올빼미가 왜 저렇게 이상한 소리를 찾아내려고 노력하는건지 궁금하더군요. 낯선 소리가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이 커져서 그것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하고 조금은 우습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아이의 눈에는 생쥐를 찾지 못하는 올빼미의 모습이 재미있게 보이는 것 같아요.

 

이상한 소리때문에 지붕까지 뜯어낸 올빼미. 반짝이는 별빛 하늘 아래 누운 올빼미의 모습이 아직도 불안해 보여요. 이상한 소리가 걱정되어 잠을 자지 못하는 모습이 악몽을 꿀까봐 잠들기를 거부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같기도 했어요.

 

한참 후에야 '이상한 소리'를 발견한 올빼미. 이상한 소리의 실체를 확인하자 함께 곤히 잠드는 올빼미입니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서 걱정하고 신경쓰는 올뺴미를 보고 아이도 미리 걱정하는 습관을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상 닥치면 별일이 아닌데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하면서 힘들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아이가 조금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상한소리,올빼미,생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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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빌리 - 코감기 바이러스의 거의 모든 것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9
하이디 트르팍 글, 레오노라 라이틀 그림, 이정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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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과학적 지식이나 사건에 관심이 많아서 과학서적을 많이 보는 편인데 '바이러스'만 설명해놓은 책은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코감기라면 일년에 몇 번씩이나 아이를 힘들게 하는 질병인데 이 책을 통해 코감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된다면 아이의 지적 호기심도 채워주고 앞으로 코감기를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일 올해의 과학도서상'을 수상한 책이라고 하니 바이러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어요.

 

코감기라는 멋진 선물을 가지고 우리는 자주 찾는 바이러스 '빌리'를 찾으셨나요? 세상의 다양한 바이러스들은 각각 모양도 특징도 다릅니다. 코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빌리처럼 둥글게 생긴 것도 있지만 작은 알맹이가 모인 모양도 있어요. 같은 이름이지만 다양하게 변화하는 바이러스의 모양과 종류를 살펴보니 그 방대함에 놀라게 되네요.

현미경으로 봐야 볼 수 있는 작고 작은 크기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니 그저 작다고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는 걸 느꼈어요.

 

바이러스는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가 아니라 '숙주'가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생충에게만 필요한 줄 알았던 숙주가 바이러스에게도 꼭 필요하다니... 더구나 바이러스들이 가장 좋아하는 숙주가 인간들이라니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바이러스가 이동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게되니 앞으로 손 위생에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친구들과도 손을 깨끗이 씻고 주의한다면 '빌리'로부터 내 몸을 지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바이러스가 내 몸에서 증가되는 이유, 내 몸이 바이러스를 내쫓기 위해 하는 일들, 그리고 나 스스로 바이러스를 떠나보낼 수 있는 방법도 알아볼 수 있었어요.

적혈구, 백혈구 등이 내 몸을 위해 하는 일은 많이 접해보고 읽어봤지만 바이러스의 입장에서 내 몸에 질병을 일으키고 내 몸이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방법들을 바이러스의 입장에서 읽게 되니 새롭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바이러스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아이가 '바이러스'를 어렵거나 낯설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내 몸에 있을지 모르는 '빌리'를 만나는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었고 감기에 걸려 콧물이 흐르는 것에 대해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제는 내 몸에 '빌리'가 찾아왔구나라는 생각이 하게 될 것 같아요.

이 책에 나오는 어려운 용어들도 질병과 관련된 용어들이 대부분이라 저학년 아이들도 바이러스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바이러스에 대해서 깊이 있게 배우고 알게 되어 아이의 생활 습관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예요.

빌리,바이러스,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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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고양이 사계절 웃는 코끼리 18
위기철 지음, 안미영 그림 / 사계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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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산을 쓰고 노란 장화를 신은 초록 고양이. 알록달록 보통의 고양이들과 다른 모습이지만 실뭉치를 가지고 놀고 낮잠을 자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아요.

초록 고양이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증이 생겼어요.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모험을 즐길지 아기 고양이처럼 사랑스러운 모습일지 책 내용이 무척 기대가 됐어요.

 

이 책은 초록고양이, 꼬마 도둑, 빨간 모자를 쓴 괴물. 이렇게 세 가지 이야기가 모여있는 단편집이에요. 각각의 이야기가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라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꽃담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40개의 항아리 속에서 엄마를 찾는 꽃담이만의 방법, 엄마의 방법 등이 모두 놀랍게 느껴집니다. 엄마가 없다는 사실에 두려움 보다는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꽃담이와 엄마의 모습에서 서로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 두 모녀에게 부러움을 드러내는 초록 고양이의 모습이 오히려 안스럽게 느껴집니다. 혼자 남은 초록 고양이마저도 품어내는 꽃담이 가족의 사랑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악몽을 자주 꾸는 아이라 꿈 속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는데 괴물에 쫓기는 꽃담이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우리집과 비슷하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이들이 집에 혼자 남겨지거나 악몽을 꿀 때 집 안이라는 공간임에도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상황에 겁먹지 않고 별 것 아니라는 안도감을 주니 아이가 오히려 그 상황을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나와 같은 꽃담이의 모습을 보면서 막연한 두려움에 대한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잔잔한 일러스트와 짧지만 여운이 남는 이야기들이라 아이가 무척 좋아하네요.

초록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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