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마포 김 사장 서재 (마포김사장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8617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마포 김 사장의 서재입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27 Jul 2026 04:01:45 +0900</lastBuildDate><image><title>마포김사장</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01.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1118617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마포김사장</description></image><item><author>마포김사장</author><category>이 책, 제가 만들었어요</category><title>작가가 또라이 맞네 - [I]</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86173/17356130</link><pubDate>Fri, 26 Jun 2026 10: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86173/173561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0198&TPaperId=173561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3/coveroff/k9121301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0198&TPaperId=173561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I</a><br/>미치오 슈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작가 미치오 슈스케는 몇 년 전, 얽히고설킨 사건의 진상이 마지막 페이지에 등장하는 사진 한 장에 의해 완전히 뒤바뀐다는 설정의 소설집을 출간한 적이 있습니다. 이른바 ‘체험형 미스터리’의 시초가 된 작품이지요. 그 직후에는 본문을 다 읽은 뒤 마지막 페이지의 QR코드를 찍어 어떤 소리를 들음으로써 이야기를 완성하는 형식의 소설을 발표했어요. 소리를 이용하여 소설의 영역을 확장한 것입니다.   &nbsp;  <br>『N』이라는 제목의, 전부 6장으로 구성된 장편이지만 어느 장부터 읽기 시작할지, 다음은 어느 장으로 넘어갈지, 어느 장으로 끝마칠지 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요. 왜, 그는 이런 시도를 거듭하는 걸까요. 어느 인터뷰에서 미치오 슈스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nbsp;  <br>“소설을 읽는 사람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니까 평범한 소설로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lt;넷플릭스&gt; 같은 라이벌과 싸우려면 소설이 더 재미있어져야 하지 않을까, 어느 업계든 일단 고객이 줄어들면 상품을 개량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책에 대해서만은 책을 안 읽게 된 사람들이 나쁘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풍조가 있어서 더 책을 읽어야 한다고들 말하는데 그건 아니지 않나. 더 재미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독자들이 오지 않을까.”<br>  &nbsp;  <br>이 얘기를 들었을 때 살짝 감탄했습니다. 확실히 미치오 슈스케는 책이 아니면 구현하기 힘든, 책이라는 형태를 통해서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로 독서를 읽는 행위를 넘어서는 체험으로 확장시켰지요. 때문에 “그동안 소설을 읽지 않았다는 이들도 호기심을 느끼고 책을 구매”한 것일 테고요.  &nbsp;  <br>『I』는 소설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저 같은 경우 뒤에서부터 읽고, 다시 앞에서부터 읽고, 다시 뒤에서부터 읽고, 네 번째로 다시 앞에서부터 읽고 났더니 비로소 복선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책을 만들며 ‘어쩔 수 없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편집자로서, 재독할 때마다 새로운 단서를 발견할 수 있는 텍스트를 만나면 정말 반갑거든요.  &nbsp;  <br>제목은 I am의 I에서 따왔다고 해요. 위아래를 뒤집어도 같은 형태가 되는 알파벳인데, 본문 첫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이 있습니다.<br>  &nbsp;  이 소설은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됩니다.읽는 순서는 자유지만,그 선택에 따라 결말은 크게 달라집니다.&nbsp;​어떤 장을 먼저 읽으면두 주인공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습니다.다른 장을 먼저 읽으면 그들(그녀들)은 살아남습니다.&nbsp;​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당신의 선택이 누군가의 생사를 결정합니다.낙장불입,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br>  &nbsp;  <br>저는 일본 놀러 갔다가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 독자의 선택이 결말을 바꾼다”라는 원서 띠지를 보자마자 계약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본문은 한 글자도 달라지지 않지만, 읽는 순서에 따라 주인공의 생사가 달라지다니 책을 편집하면서, 아아 소설로 이런 걸 할 생각을 잘도 했구나, 작가가 '또라이' 맞네 싶었습니다.<br><br>  &nbsp;  <br><br>​내용이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책의 말미에 제법 긴 편집자 후기를 끼적여 두었습니다. 끝까지 전부 읽었는데도 이해가 안 간다는 대목이 궁금해졌을 때 이 후기를, 제갈량이 위급할 때 열어보라고 했던 비단주머니처럼 써먹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이 책은 일부가 거꾸로 인쇄돼 있지만 파본이 아니니까 반품하지 말아주시길.  &nbsp;  마포 김 사장 드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3/cover150/k9121301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333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