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 우주와 로봇 그리고 소재, 정보통신, 생명공학, 기후 위기와 재생에너지라는 주제와 35가지 키워드로 과학기술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수송수단)는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영역이죠. 기후 위기의 대응으로 기존 내연기관은 급속도로 축소되면서 대체 수단으로 전기자동차, 수소 자동차 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배터리 제작 기술의 진보, 5G 또는 6G의 통신 기술의 발달도 있죠. 탄소제로 모빌리티나 초고속 모빌리티의 등장과 같은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기술 개발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너무 궁금하면서도 한편 두렵기도 합니다.
플라스틱 공해는 오래전부터 제기된 환경문제이지만 갈수록 악화되고 있죠.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기존 플라스틱의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생분해성 플라스틱 역시 여러 가지 단점이 있다 보니 (치명적인 단점으로 석유를 원료로 만들다 보니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한다는 점) 플라스틱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거의 모든 곳에 정보통신이 있습니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에서 핵심 이슈는 3나노 공정인데요, 3나노 공정은 정보처리 속도 향상, 소모 전력량과 장치 면적 축소라는 면에서 필연적이며 기존 반도체의 한계로 신기술에 대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양자역학적 한계로 인해 회로선폭이 줄어들수록 기술 난이도와 수율 확보가 힘들어지고 투자 금액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이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내부에 연산기능을 결합한 프로세스-인-메모리 반도체가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항암제나 미래 식량 파트가 담긴 생명 공학 파트도 상당히 흥미로웠는데요,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전자공학의 융합으로 유전공학은 21세기 생물학의 선두 주자로 의학 분야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가 달린 고부가가치 산업의 하나인 바이오 산업을 지원하고 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MZ 세대들은 과학 기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진단해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고 다양한 세계를 보는 힘을 키워 과학 기술이 구현할 미래의 기회와 위협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는 과학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식을 필요로 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읽어봐야 하는 알찬 내용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