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장으로 1장에서는 문제 해결의 도구로서의 철학의 전반적인 기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왜 철학을 공부하는지, 철학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철학 센스를 연마하는 트레이닝 기법까지 철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철학 센스를 연마하려면 어떤 트레이닝이 필요할까요? 크리에이티브 퀘스천 즉 묻는 센스, 본질을 말함으로써 뇌의 회로를 사용하는 방식, 언어적 센스를 연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학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관념은 버려야 합니다. 철학에는 누구도 생각할 수 없을 듯한 문제를 제기해서 생각하게 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는 모든 학문의 왕이었으므로 생각해 보면 철학은 본디부터 생활과 밀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장에서는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 비즈니스 철학 연수와 관련해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통해 철학적으로 의심하는 방법, 레스 스트로스의 구조주의를 통해 철학적으로 관점을 바꾸는 방법, 헤겔의 변증법으로 재편성하는 방법을 통해 철학적으로 재구성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비즈니스 제안을 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철학 사상을 습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비즈니스 철학을 익힌다면 최강의 비즈니스인들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3장부터 5장까지는 비즈니스인들을 비롯한 누구나가 직면할 수 있는 일상 또는 업무상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철학 예지를 바탕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활적인 고민, 경제적인 돈과 관련된 고민, 사회와의 관계에서 야기되는 고민, 이렇게 세 갈래로 구분하여 복잡한 현대사회를 반영한 내용들의 고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고민의 주제에 맞는 추천도서가 제시되어 막연하게 해결책을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타당한 근거와 철학적 사유를 돕고 있습니다.
요즘은 뭐든지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죠. 뭐든지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이클 샌들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책을 통해 명쾌한 답을 찾아갈 수 있게 합니다. 공정과 부패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시장 거래를 재검토함으로써 시장의 도덕적 한계 즉 '돈으로 사면 안 되는 것'의 존재가 밝혀집니다. 이른바 사회에서 해서는 안 되는 것을 규정하는 규칙의 하나에 '돈으로 사면 안 되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요구되는 것이죠.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모두 제각기 마음속에 분명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으면 인간 사회는 그렇게 이상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경험한 것처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세계를 앞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초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새로운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창조성 넘치는 사고입니다. 즉 의심하고, 다양한 시점에서 재점검하고, 재구성한다는 철학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장착하는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철학이라는 무기를 어떻게 내 삶의 밑천으로 삼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