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서재의 향기 (커피향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3 May 2026 11:35:17 +0900</lastBuildDate><image><title>커피향</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커피향</description></image><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30대에 시작하는 평생 재테크 - [30대에 시작하는 평생 재테크 - 주식, 부동산, 연금, 달러 투자까지 평생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실천 지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9955</link><pubDate>Mon, 11 May 2026 1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99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42&TPaperId=172699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44/coveroff/89255694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42&TPaperId=172699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30대에 시작하는 평생 재테크 - 주식, 부동산, 연금, 달러 투자까지 평생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실천 지침</a><br/>윤성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삶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로소득을 도와서 인생을 받쳐 줄 '자본소득'이 필요합니다.- 프롤로그 -재테크에도 유행은 존재한다. 특정 시기마다 사람들의 관심이 한쪽 자산으로 쏠리고, 그 흐름은 투자 환경과 맞물리면서 빠르게 확산된다. 부동산이 강하게 움직이던 시기가 있었고, 이후에는 주식, 특히 특정 성장주나 테마주 중심의 투자 열풍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ETF, 반도체가 흐름을 주도한다. ​이런 흐름은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더 빠르고 강하게 나타난다. SNS나 유튜브 같은 채널을 통해 성공 사례가 빠르게 확산되면, 그 방식이 마치 정답처럼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유행하는 재테크 방식은 대부분 특정 시점의 경제 환경에 맞춰진 전략이기 때문에, 개인의 자산 구조나 투자 성향과는 어긋날 수 있다.​중요한 것은 그 유행이 왜 발생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금리 환경인지, 유동성인지, 심리적인 과열인지에 따라 같은 투자도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다. 안정적인 재테크는 유행을 쫓지 말고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개인의 기준을 잘 맞추는 것이다. ​이 책은 개인의 삶과 조건에 맞는 자산 구조를 스스로 설계하도록 안내한다. 돈을 모으는 단계에서 그 돈이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다룬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소비 습관을 정리한 뒤 투자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br><br>'내 조건에 맞는 예금 100% 활용법'은 각 금융상품의 목적과 기능을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조합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자산형성지원사업, 공제회 상품, 주택청약종합저축, 주가연계예금 같은 상품들은 단순 예금 이상의 역할을 한다. 보통 재테크라고 하면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수익률이 높은 자산부터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은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금융상품 안에도 개인의 상황에 따라 충분히 전략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먼저 재테크의 출발점으로 소비 관리와 자산의 기본 구조를 살핀다.수입 대비 지출을 정리하고 잉여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 이미 재테크의 절반이 결정된다. 투자 이전에 반드시 필요한 경제 흐름에 대한 이해와 금리, 물가, 환율, 통화량 같은 요소들이 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중요한 핵심은 포트폴리오 개념이다. 하나의 자산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예금, 채권, 주식, 부동산, 달러, 금, ETF 등 다양한 자산을 기능적으로 나누어 배치하고, 이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자산을 선택하는 기준을 외부 정보가 아니라 자신의 투자 성향과 생애주기에서 찾아야 한다. 같은 투자 상품이라도 개인의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고, 중요한 것은 상품 선택이 아니라 구조 설계임을 강조한다. ​재테크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정보 부족이 아니라 전체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이다. 기본적인 금융 개념을 실제 생활과 연결해 설명하고 있어 투자 시장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경제 흐름 속에서 자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지만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이미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도 자신만의 기준 없이 정보에 따라 흔들리기 쉬운 단계에 있는 독자에게 더 유용하다. 자산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초기 재테크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는 이미 30대를 넘겼지만, 이 책은 특정 연령만을 위한 재테크 책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 다시 돈의 흐름과 자산 구조를 점검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수록 돈을 모으는 것보다 앞으로의 생활, 노후, 예상되는 지출과 같은 문제를 함께 고민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까지 생각해보게 된다. ​투자 성과는 단기적인 선택보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에서 나온다는 것을 먼저 인지하고, 개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원칙과 실행 구조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행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44/cover150/89255694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2448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코스피 1만 투자 지도   - [코스피 1만 투자 지도 - 예측 적중률 95.8% 효라클의 12개 핵심 산업 분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9948</link><pubDate>Mon, 11 May 2026 1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99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778&TPaperId=172699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3/22/coveroff/k4221387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778&TPaperId=172699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스피 1만 투자 지도 - 예측 적중률 95.8% 효라클의 12개 핵심 산업 분석</a><br/>효라클(김성효)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요즘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보면 정말 분위기가 다르다는 걸 체감한다. 코스피 7,500시대가 다가왔고 주변에서도 지금 안 들어가면 늦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정도다. 시장이 뜨거워질수록 오히려 더 어려운 건 어느 타이밍에 들어가야 할지가 고민이다.  &lt;코스피 1만 투자 지도&gt;는 그런 고민 속에서 읽게 된 책이다. 제목처럼 앞으로 시장이 어디로 움직일지 큰 지도를 펼쳐 보여주는 느낌이 있다. ​저자는 한국 증시를 구대륙과 신대륙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반도체, 조선, 방산, 원전, 배터리, 금융처럼 이미 힘이 있는 산업은 구대륙으로 묶고, 피지컬 AI와 로봇, 자율주행, 드론, 우주 산업, 전고체 배터리 같은 미래 산업은 신대륙으로 설명한다. 이런 표현이 꽤 직관적이었다. 특히 반도체를 제국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 증시의 중심인지 충분히 실감하고 있다.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미래 산업을 바라보는 방식이었다. 앞으로 오른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이 어떤 단계인지 계속 구분해서 설명한다. 아직 기대감이 큰 단계인지, 실제로 산업이 움직이기 시작한 단계인지를 나누어서 보는데 현실적이다. 요즘 로봇이나 AI 관련 뉴스가 워낙 많다 보니 괜히 조급해질 때가 있는데, 책은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흐름을 보라고 이야기한다. <br><br>또 좋았던 건 종목을 산업 흐름 안에서 설명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소재, 장비 기업들까지 연결해서 보여주고, 같은 산업 안에서도 어떤 기업은 핵심 주도주이고 어떤 기업은 공급 수혜주인지 나누어 설명한다. 종목 이름만 나열하는 투자 책보다는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 뉴스에서 자주 듣던 산업들이 실제로 어떻게 연결되어 움직이는지도 조금은 감이 잡혔다.​전쟁, 환율, 유가 같은 이야기도 다룬다. 이란 전쟁이 왜 방산과 조선에 영향을 주는지, 유가 상승이 왜 원전과 태양광 이야기로 이어지는지 거시경제를 다루는데도 의외로 술술 읽혔다. 평소 뉴스에서 보던 내용들이 주식시장에서는 어떻게 해석되는지도 알게 됐다.​구대륙의 안정성을 포트폴리오의 기반으로 삼고, 신대륙의 폭발력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라.(p268)​물론 책 전체 분위기는 한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을 꽤 강하게 보는 편이다. 시장이 항상 예상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은 스스로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지금처럼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에, 한국 시장이 어떤 산업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큰 흐름을 정리해서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3/22/cover150/k4221387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3227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문명의 뼈대 - [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7938</link><pubDate>Sun, 10 May 2026 1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79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653&TPaperId=172679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4/coveroff/k672137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653&TPaperId=172679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a><br/>송용진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제목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좀 거창하다 싶었다. 수학이 문명의 뼈대?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이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된다. 뼈대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피부와 근육 아래 숨어 있지만, 뼈대 없이는 아무것도 설 수 없다. 수학이 딱 그렇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알고리즘, 의료 영상 기술, 인공지능 등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결국 수식과 증명이 버티고 있다. ​저자 송용진 교수는 수학은 중요하다고 말로 강조하지 않고, 역사 속 문명의 흥망과 과학의 발전 과정을 통해 수학이 왜 문명의 뼈대인지를 보여준다. 고대 이집트의 측량술부터 뉴턴의 미적분, 현대 AI까지 약 오천년의 수학사를 종단하면서 수학이 어떻게 문명속에서 함께 숨쉬어 왔는지를 전달한다. ​알렉산드리아, 바그다드, 괴팅겐 같은 도시들의 흥망을 따라가다 보면, 수학이 문명의 기반이었다는 사실이 확실해진다. 특히 명나라의 사례는 뼈아프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문명을 이루었던 명나라가 점차 유럽에 뒤처진 것은 군사력이나 자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수학과 과학을 지나치게 실용 중심으로 바라본 태도에 있다. 단기적 효용에 치우치는 순간 지식의 축적과 도약이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한국 사회도 겨냥한다. 눈앞의 성과와 산업적 활용만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초과학과 순수학문의 가치가 충분히 존중받고 있는지 되묻게 한다. ​인도의 수학은 십집법을 채택했고, 0의개념과 위치기수법, 음수, 방정식의 해법, 삼각법, 분수 등 현대 수학의 기초가 된 핵심 개념들이 모두 인도에서 기원했다. 0은 수의 자릿값을 결정하는 위치기수법을 완성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이었던 한편 이를 기호로 나타내는 것도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p63)<br>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눈에 들어온 사실들이 있다. 수학은 철학이나 문학과 달리 새로운 이론이 등장해도 이전 지식이 폐기되지 않는다. 고대의 발견이 현대의 발판이 되는, 지식이 쌓이는 구조를 가진 거의 유일한 학문이다. 긴 축적의 역사에서 인도가 발명한 숫자 0이 얼마나 결정적인 전환점인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기호들조차 사실은 인류 문명을 움직여온 중요한 발견과 사고의 결과물임을 새삼 느꼈다. ​한편 중세 유럽이 침체기를 겪는 동안 이슬람 세계가 고대 그리스 수학을 붙들고 발전시켰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훗날 유럽을 뒤흔든 르네상스와 과학혁명의 뿌리 중 일부는 사실 바그다드에 닿아 있다. 그리고 20세기 괴팅겐의 사례는 가장 서늘하게 읽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학 공동체가 1933년 나치 집권 이후 유대인 학자들이 하루아침에 쫓겨나면서 순식간에 무너졌고, 그 지식과 사람들이 미국으로 건너가자 학문의 중심지도 이동했다. 지식 공동체는 오랜 시간 축적되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수학은 수천 년 전에 이미 앞서 출발해 저 멀리 걸어가고 있고, 그 수학적 성취가 실제 기술로 구현되기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첨담이라고 느끼는 지금의 과학기술은 사실 그 긴 여정의 초입일 수 있다. 이 관점은 기초학문의 가치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꾼다. 지금은 당장 활용이 보이지 않는 순수수학의 개념들도 언젠가 새로운 기술과 문명의 토대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책은 수학을 잘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수학과 멀어진 사람에게 더 잘 맞는다. 수식 하나 없이도 읽히는 책이기 때문에, 학창 시절 수학에 질렸던 어른이라면 의외로 술술 넘어갈 것이다. 특히 자녀에게 왜 수학을 배워야 하냐고 질문을 받는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꽤 유용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토론거리로 몇 가지 질문을 도출해봤다. 수학은 정말로 모든 학문의 기반인가, 아니면 특정 영역에만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는가.순수학문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반드시 성과를 보장하는가, 아니면 사회적 선택의 문제일까.오늘날 한국 사회는 수학과 과학을 도구로 보고 있는지, 아니면 기반으로 보고 있는가.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경쟁력은 수학적 사고력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디까지 동의할 수 있을까. ​역사와 철학 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문명사로 읽어도 흥미롭고, AI나 반도체 같은 기술 산업의 밑바닥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한 독자들에게도 괜찮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4/cover150/k672137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9433</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조란 맘다니 - [조란 맘다니 - 34살 민주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되었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6176</link><pubDate>Sat, 09 May 2026 1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61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455&TPaperId=172661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23/coveroff/k2021374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455&TPaperId=172661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란 맘다니 - 34살 민주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되었나?</a><br/>시어도어 함 지음, 박상주 감수,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트럼프가 조란 맘다니를 급진적 사회주의자로 비판했다는 기사 내용을 접하면서 알게 된 인물이다. 자본주의 중심 도시 뉴욕에서 100년 만의 최연소 시장이 탄생했다는 사실과 함께, 그 과정이 어떤 구조 속에서 만들어졌는지 궁금했다.​조란 맘다니는 당선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던 인물이었다. 인도계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이며 무슬림이고 사회주의 성향을 가진 주의회 의원으로, 기존 정치 권력 구조에서 주변부에 위치해 있었다. 선거 과정에서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 등을 활용해 메시지를 확산시키며 대중에게 어필했고, 자원봉사자는 소수에서 10만 명 규모로 확대되었다. 선거 핵심 의제는 뉴욕의 생활비 문제였다. 임대료 동결, 무료 대중교통, 시 운영 슈퍼마켓, 무상보육 등 시민의 생계와 직접 연결된 정책이 중심이었다.​조란은 다짐했다. "뉴욕은 앞으로도 이민자의 도시로 남을 것"이라면서, "오늘밤부터 이 도시는 이민자가 이끌게 됩니다 라고 선언했다.(p401) 이 발언은 뉴욕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존 정치 질서의 변화까지 상징하는 말로 들린다. ​뉴욕은 오랫동안 다양한 인종과 이민자들이 모여 형성된 도시인데, 맘다니는 자신 역시 이민자 배경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 선언에는 이민자와 소수자가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니라 도시의 중심 정치 세력으로 등장했다는 의미인 것이다. 미국 정치에서 오랫동안 주류로 여겨졌던 백인 중심,기득권 중심 정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상징이다. 특히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은 채 뉴욕시장에 당선되었다는 점에서 뉴욕 시민들이 기존 정치와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다. <br><br>언론과 정치권의 집중적인 비판 속에서도 그는 정체성을 숨기지 않았다. 무슬림, 이민자, 남아시아계 배경을 공개적으로 유지하며 정치 활동을 했다. 선거 과정에서 주요 언론과 기득권 정치 세력의 공격이 있었지만, 캠페인은 시민 참여 기반 조직으로 확장되었다. 결과적으로 뉴욕시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며 당선한다. ​이 과정을 보면 선거 전략이 이념 중심에서 생활 문제 중심으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복잡한 정치 논쟁보다 주거비, 교통비, 보육비 같은 직접적 체감 영역이 핵심 지지층을 빠르게 결집시키고 무당층의 관심까지 끌어들이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 메시지 전달과 자원봉사 조직의 대규모 확장은 기존 정치 캠페인 구조와 다른 흐름을 형성했다. 언론 비판과 기득권 정치의 견제 역시 선거 구도의 긴장을 강화시키는 요소로 작동했다.​우리나라 정치 환경과도 유사한 지점이 보인다. 생활비, 주거 문제, 복지 의제가 선거 핵심 이슈로 부상하는 흐름은 최근 국내 선거에서도 반복된다. 젊은 세대의 SNS 기반 정치 참여 확대, 조직 중심에서 개인 참여 중심으로 이동하는 선거 구조 변화 역시 맘다니 캠페인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다.​책에서는 조란 맘다니의 철학이 체계적인 이론 형태로 설명되기보다는 선거 과정 전반에서 드러나는 행동 원리와 정치 운영 방식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정치 메시지의 단순화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했다.복잡한 정책 설명보다 생활비 문제처럼 하나의 명확한 의제로 집중하는 방식이 선거 흐름을 바꾸는 핵심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또 디지털 기반 확산 전략이다.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를 활용해 전통 언론 구조를 우회하고 직접 유권자와 연결되는 방식도 중요하다. 34살 민주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은 그의 정치 운영 방식과 정치적 성과를 만든 핵심 요소를 구조적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23/cover150/k2021374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2354</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맞춤형 재테크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0486</link><pubDate>Wed, 06 May 2026 1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04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559&TPaperId=172604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22/coveroff/k81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559&TPaperId=172604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맞춤형 재테크 수업</a><br/>제이크 쿠지노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요즘 주식시장을 보면 반도체주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FOMO를 느낄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불안에 휩쓸려 판단이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재테크 FOMO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 책은 지금 시점에서 꼭 읽어봐야 한다. ​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는 재테크를 생활 시스템으로 인지하게 하는 입문서다. 이 책의 수준은 완전 초보를 대상으로 하지만 실제 행동 변화를 끌어내는 데 자극을 준다. 금융 용어 또한 쉽게 설명하고 있고, 왜 사람들이 돈 문제에서 반복적으로 실패하는지 그 구조를 보여준다. ​책의 핵심은 두 단계로 나뉜다. 1부에서는 돈에 대한 태도와 기초 체력에 관한 수업이다. 저자는 재테크 FOMO라는 심리적 압박을 중요하게 다룬다. 남들이 투자로 수익을 냈다는 소식에 휩쓸려 방향 없이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자산 형성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돈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과정을 제시한다. 부자는 지루하게 돈을 번다는 관점은 단기 수익 중심 사고를 경계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장기 투자, 분산 투자, ETF 같은 기본 개념에 대한 이론 설명보다는 왜 그런 선택이 합리적인지 설명한다. 또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더 잘 쓰는 법도 다룬다. ​방관자가 승리하는 유일한 시장 이 파트에서는 투자에서의 과도한 개입이 오히려 성과를 저해한다고 지적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반응하며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지만, 이런 행동은 감정에 휘둘린 판단으로 이어지기 쉬워  결과적으로 수익률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시장을 예측하기 보다 전체 시장에 분산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한다. 특히 ETF와 인덱스 펀드를 활용해 시장 전체에 투자하고, 불필요한 거래를 줄이는 방식이 개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법임을 알려준다. 방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고 이미 세운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키며 시간을 견디는 투자 자세를 의미한다.​이 내용은 투자하는 나에게도 가장 와닿는 태도였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일관된 기준을 유지하며 버틸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시장의 흐름에 휩쓸리기보다 스스로의 원칙을 지키는 태도가 결국 결과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투자 태도를 점검해보게 되었다. <br><br>2부는 실행 단계에 가까운 수업이다. 실제 실행 중심의 재무 관리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산 수립과 소비 통제, 부채 관리, 투자 습관 형성, 은퇴 설계로 단계적 구조를 설명한다. 월 단위로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과 함께, 돈의 흐름을 자동화하여 관리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소득을 소비·저축·투자로 나누는 50/30/20 원칙을 통해 기본적인 자금 배분 기준을 설명하며 개인이 자신의 재정 구조를 점검해보길 추천한다. ​부채와 관련해서는 빚을 먼저 갚을지 투자부터 시작할지에 대한 판단 후, 부채를 정리하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기준도 알려준다. 은퇴 설계 부분에서는 4% 인출 법칙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자산 활용 방식을 설명하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과 같은 제도를 활용해 노후 재정을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실제 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재무 관리의 흐름을 단계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산 관리부터 은퇴 설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라서 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 재테크를 미루는 시대는 더이상 아니다. 재테크를 모르기 때문에 돈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돈의 흐름을 지속 가능한 구조로 설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자동화된 투자, 반복 가능한 예산 관리,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의사결정 구조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금융 문맹을 벗어나려는 독자에게 적절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투자 고급 전략이나 시장 분석보다는 재정 관리의 표준 프로세스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다소 기본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돈 관리의 기준을 세우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되는 실천형 재테크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22/cover150/k81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9222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인드 해킹 - [마인드 해킹 - 소비심리를 지배하는 아주 작은 행동과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56770</link><pubDate>Mon, 04 May 2026 1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567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26&TPaperId=172567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39/coveroff/89255694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26&TPaperId=172567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인드 해킹 - 소비심리를 지배하는 아주 작은 행동과학</a><br/>리처드 쇼튼.마이클아론 플리커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핵심 저자 리처드 쇼튼은 행동과학 마케팅 분야에서 이미 검증된 이름이다. 이 책은 그의 전작 &lt;어떻게 팔지 답답할 때 읽는 마케팅 책&gt;의 연장선에서 나온 책이며, 미국 브랜딩 전문가 마이클아론 플리커와 함께 썼다. 플리커는 미국의 굵직한 브랜드들과 협업한 인물로, 광고 기술 비즈니스 컨설팅에 탁월한 인물이다.이 책은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고 그 안에 행동과학이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역으로 추척하는 구조이다. ​시중에 마케팅 책은 넘쳐난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소비자 자신조차 왜 사는지 모른다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합리적으로 소비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가격이 높을수록 더 맛있다고 느끼고, 할인보다는 무료에 더 끌리고, 이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것은 소비자를 과소평가해서가 아니다. 인간의 판단구조 자체가 원래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는 이야기다.​마케팅을 오래 해온 사람일수록 이 책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내가 그동안 믿어온 좋은 메시지와 설득의 기술이 생각보다 별 효과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다. 그 불편함이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동력이기도 하다. ​각 챕터는 세계적인 브랜드 하나에 초점을 두고 심리를 해부한다. 파이브가이즈에서 시작해 크래프트 맥앤치즈, 스타벅스, 스니커즈, 애플, 아마존, 기네스, 리퀴드 데스, 다이슨, 페이스북, KFC, 프링글스까지 이어진다.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좋은 제품을 만든 것 외에도 소비자의 무의식을 정밀하게 설계했다는 것이다.페이지를 넘길수록 내가 마케터인지 소비자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엉덩방아 효과란 엉덩방아를 찧은 것처럼 실수를 보였을 때 호감이 높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이를 입증하는 과학적인 증거로 하버드 심리학자 엘리엇 애런슨의 고전적 실험이 있다.(p188) ​힘들게 얻은 것일수록 더 가치 있게 느낀다는 인간의 인지 편향이다. 예를 들어, 오래 줄 서서 산 음식은 실제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고, 조립하거나 직접 만든 제품이 더 애착이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기네스는 맥주를 따르는 데 2분이 걸린다는 단점을 오히려 숙성된 기다림이라는 서사로 바꿔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들었다. 기다림이라는 불편을 넣었지만, 소비자는 그 기다림 때문에 오히려 더 프리미엄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br><br>다이슨은 제품 내부의 기술과 노력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일한 티를 내는 전략으로 신뢰를 쌓았다. 이때 소비자는 보이는 복잡함과 정교함을 근거로 뛰어난 제품일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다. 사람은 결과를 직접 측정하기 어려을 떄, 그 뒤에 들어간 노력과 과정의 흔적을 보고 가치를 추론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심리는 노력의 환상이라는 편향때문이다. 나 역시 다이슨 청소기를 사용하면서 투명 먼지통을 통해 빨려 들어가는 먼지를 직접 확인할 때마다, 청소가 잘 되고 있다는 확신과 함께 좋은 제품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KFC는 레시피의 비밀을 만들고 퍼뜨려 소비자의 상상력을 마케팅 도구로 삼았다. 정보 격차 이론(사람은 알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면 그 간극을 채우려는 심리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다.)과 자이가르닉 효과(사람은 완성된 것보다, 미완성된 것을 더 오래 기억하고 신경 쓴다)가 동시에 작동하는 대표적 사례다. 이 모두가 행동과학의 해석으로 설명된다.​나는 그동안 제품의 기능이나 가격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실제 판단은 그보다 훨씬 이전 단계에서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내리는 선택은 잘 설계된 환경과 심리적 장치의 결과에 가깝다. 마인드 해킹이란, 소비자를 속이거나 조종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읽는 내내 익숙한 브랜드 사례들을 통해 '아, 그래서 내가 샀구나'라는 생각이 반복되었고, 소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짐을 느꼈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행동과학을 풀어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다. 탁월한 마케팅이란 결국 사람이 자연스럽게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마케팅이나 브랜딩을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 사업을 준비하는 이들, 나는 왜 이걸 샀을까라는 질문을 한 번이라도 해본 모든 소비자라면 읽기를 추천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39/cover150/89255694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73925</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도와 전쟁으로 다시 읽는 한중일 세계사 - [지도와 전쟁으로 다시 읽는 한중일 세계사 - 지리는 어떻게 동아시아 3국의 운명을 뒤흔들었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52925</link><pubDate>Fri, 01 May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529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554&TPaperId=172529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32/coveroff/k4621375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554&TPaperId=172529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도와 전쟁으로 다시 읽는 한중일 세계사 - 지리는 어떻게 동아시아 3국의 운명을 뒤흔들었나?</a><br/>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사회과교육과 교수인 이동민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지리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지리학자다. 미국지리교육협회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지리학의 눈으로 역사를 풀어온 다수의 저서들을 꾸준히 내왔다. 이번 책은 그 작업의 연장선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한반도를 중심에 놓고,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이웃과 500년에 걸쳐 얽혀온 분쟁의 구조를 다룬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 북한의 핵 도발, 타이완해협의 긴장이 매일 뉴스를 채우는 요즘, 이 모든 것이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저자는 임진왜란을 보는 방식이 다르다. 이 전쟁의 배경을 조선과 일본의 관계가 아니라, 16세기 전 지구적 은 유통에서 찾는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아메리카에서 쏟아진 은이 세계 교역의 혈액이 되면서, 은 산지로 떠오른 일본은 단숨에 동아시아 경제 지형에서 무게감이 달라진 나라가 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륙 침공은 그 팽창한 경제력과 군사력이 내부에서 터지기 전에 출구를 찾은 결과였다. 이렇게 읽으면, 임진왜란은 민족 간 원한의 시작이 아니라 글로벌 자원 질서가 동아시아를 흔든 최초의 충격파가 된다.​이 시각은 이후 챕터들을 읽는 내내 일관되게 유지된다. 17세기 소빙기가 명나라의 농업 기반을 무너뜨리고 결국 청나라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 병자호란 이후 조선이 외부 충격을 내면화하여 독자적 정체성을 키워나간 과정, 에도막부가 나가사키만의 인공섬 데지마를 통해 선교는 차단하면서도 교역은 허용하는 방식으로 서구 문물을 받아들인 전략. 이 모두가 땅의 조건과 기후, 그리고 교역로의 변화로 설명된다. 기후와 지리가 인간의 선택을 얼마나 좁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들이다.​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외압을 받은 한중일 세 나라가 왜 전혀 다른 근대화의 경로를 걸었는가. 저자는 지리적 조건이 핵심 변수로 생각한다. 사방이 바다로 열린 일본은 외부 자극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통제할 여지가 있었다. 광대한 내륙을 가진 청나라는 변방의 위협을 내부로 흡수하느라 해양으로 눈을 돌릴 여력이 없었다. 대륙과 해양 사이에 끼인 한반도는 어느 쪽의 논리도 거부하기 어려운 구조적 취약함을 안고 있었다. 아편전쟁,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이 틀로 읽으면, 각각의 전쟁은 우연한 충돌이 아니라 지리적 구조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국공내전, 한국전쟁이 각각의 사건으로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연쇄적 구조로 서술한다. 일본 군부가 중국 본토에서 확전을 거듭하자 미국·영국·중국·네덜란드 네 나라가 ABCD 포위망을 형성해 석유 금수 조치를 단행했다. 당시 일본은 석유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고, 이 봉쇄는 군사 작전 자체를 지속할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 압박이었다. 자원 고갈에 몰린 일본이 택한 출구가 진주만 기습이었고, 그것이 태평양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만약 이 봉쇄가 없었다면, 혹은 일본이 중국 본토 확전을 멈췄다면 태평양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한국전쟁 역시 마찬가지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세력이 한반도를 분할 점령하면서 그어진 38선이 결국 전쟁의 경계선이 되었다.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이었지만 그 배후에는 냉전이라는 세계적 대립 구조가 작동하고 있었다. 전쟁의 방아쇠가 어디서 당겨졌느냐보다, 왜 그 방아쇠가 거기에 있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묻게 된다. ​냉전이 끝난 뒤 한중일은 경제적으로 긴밀한 공동체를 형성했다. 그러나 타이완해협, 독도, 센카쿠열도 등 영토 분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유라시아 내륙과 인도양을 잇는 새로운 지정학적 공간을 구축하며 러시아, 북한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반도와 타이완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국지적 갈등이 세계적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저자의 경고를 보면서, 지금 뉴스에서 흘려듣던 동북아 긴장이 새삼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다.​책 전반에 걸쳐 저자가 고집이 보이는 부분도 있다. 어느 나라도 피해자나 가해자로 고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중일 각각의 선택이 어떤 지리적 조건과 자원 현실 위에 있는지를  추적할 뿐이다. 청나라 조약항 개항 순서,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 함대 이동 경로, 1920년대 중국 군벌 분포도 같은 지도들이 본문 곳곳에 배치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중일 세계사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에 쉽지만은 않은 책이었다. 적어도 하나는 분명해졌다. 한반도의 미래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이 땅의 위치는 500년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강대국 경쟁의 한복판에 놓일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낙관도 비관도 아니라, 그 구조를 정확히 읽는 이다. 한중일 관계를 민족 감정이나 뉴스 속 단편적인 갈등으로만 바라봐 왔거나, 혹은 동북아 정세가 왜 이렇게 복잡하고 반복적인지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일독하길 권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32/cover150/k4621375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1329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질문의 밀도 - [질문의 밀도 - 대화가 깊어지고 관계가 단단해지는 소통의 기술 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48536</link><pubDate>Thu, 30 Apr 2026 1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485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653&TPaperId=172485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1/coveroff/k662137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653&TPaperId=172485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질문의 밀도 - 대화가 깊어지고 관계가 단단해지는 소통의 기술 7</a><br/>김윤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대화를 나눈다. 대화가 많다고 해서 관계가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말이 많아질수록 더 외로워진다고 느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소통 코치로 20년간 현장을 누빈 저자 김윤나는 흥미로운 진단을 한다. 현대의 대화에서 실종된 것은 어휘력도, 공감 능력도 아닌 질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끼어들고, 잘 될거라는 말로 상황을 마무리하려 한다. 위로가 오가지 않고 오히려 상대는 혼자가 된 기분을 느낀다. ​단 한마디로 내 사람이 생기는 고밀도 대화법은 화려한 말솜씨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역시 관계를 만드는 말은 꾸밈이 아니라 밀도에서 완성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상대의 짧은 질문 하나가, 수십 마디의 위로보다 사람의 마음 깊은 곳까지 닿는다. 질문은 상대에게 당신이 궁금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말하기 바쁜 시대일수록 오히려 질문하는 사람이 눈에 띈다. 저자는 1장에서 우리가 얼마나 나 중심의 말하기에 익숙해져 있는지를 짚으며, 상대 중심의 질문하기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질문은 상대를 향한 깊은 존중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시끄러운 자리에서 침묵하는 사람이 오히려 눈에 띄듯, 말이 넘쳐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적절한 순간에 질문을 찾아내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주목받는다. 성숙한 사람들은 질문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고, 그 질문으로 곁에 있는 사람을 빛나게 한다. 결국 좋은 질문은 묻는 사람과 답하는 사람 모두를 성장시키는 힘을 가진다.​우리가 왜 말을 멈추지 못하는지를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내뱉는 공감의 말들이 실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가를 저자는 사례를 통해 조용하지만 날카롭게 짚어낸다. 읽으면서 과거의 대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그 안에서 내가 얼마나 말하기 바쁜 사람이었는지 돌아보게 된다.​이어 2장에서는 실천 가능한 7가지 질문 유형을 소개한다. 호기심 질문, 후속 질문, 에너지 질문, 시제 질문, 깊이와 높이 질문, G.R.O.W. 질문, 진짜 질문이 그것이다. 각각의 질문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구체적인 대화 예시와 함께 풀어낸다. 특히 시제 질문은 인상적이다.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축에 따라 질문의 방향을 달리하면, 같은 주제라도 대화의 결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발견은 실용적이면서도 꽤 설득력이 있다.<br><br>시제 질문법은 상대가 충실하게 쌓아왔을 시간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다. 과거를 살아냈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으며, 또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존재로서 누군가를 바라봐야 비로소 가능한 질문이기에 그렇다. 과거나 미래를 궁금해하다는 사실 자체가 상대방에게 관심과 응원으로 전해진다. (p129)​마지막 장에서는 기술보다 태도에 대한 이야기다. 전념하기, 타당화하기, 호응하기, 인정하기, 기다리기. 이 다섯 가지 태도는 질문의 기술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것을 건드린다. 질문이란 결국 상대를 향해 온전히 열려 있는 상태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질문이라도 답을 듣기 전에 이미 결론을 내린 사람에게서 나온다면, 그것은 질문이 아니라 심문에 가까울 것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코칭과 강연 현장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관찰하고 변화시켜온 소통 전문가다. 수많은 실제 대화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통찰을 이 책에 담아냈다. 그의 문장에는 현장감이 느껴지면서 읽는 내내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이 책 전반에 걸쳐 '묻는 사람'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독자 스스로가 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을 조용히 건네는 방식으로 글을 이끌어간다. 말이 아니라 질문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 이 책을 통해 내가 그린 김윤나라는 저자의 인상이다.​이 책이 유사한 소통 도서들과 다른 지점은, 말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7가지 질문 유형이 독자에 따라 다소 도식적으로 느껴질 수 있고,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상황의 맥락과 관계의 깊이에 따라 같은 질문도 전혀 다르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G.R.O.W. 질문의 경우, 단계를 의식하며 대화하다 보면 오히려 대화가 공식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팀을 이끄는 리더나 관리자, 자주 대화를 나누지만 정작 팀원의 속마음을 모른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아 불안하지만 그 이유를 찾지 못하는 사람, 누군가를 위로하려다 오히려 상처를 준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 책을 기술 습득의 관점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내가 평소 대화에서 얼마나 상대를 향해 있었는지를 먼저 돌아보는 태도로 읽으면 좋다. 질문은 관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1/cover150/k662137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9103</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 - [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 - 책 읽는 할머니의 명랑한 독서 노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36018</link><pubDate>Fri, 24 Apr 2026 13: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360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7632&TPaperId=172360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0/71/coveroff/k6521376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7632&TPaperId=172360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 - 책 읽는 할머니의 명랑한 독서 노트</a><br/>심혜경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나는 나이가 들어도 카페 한켠에서 돋보기 안경을 쓰고 조용히 책장을 넘기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그 바람을 마음속에 오래 품어왔는데, 마치 그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듯한 제목을 만났을 때의 반가움은 꽤나 컸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드는 순간에는 이미 어느 정도의 기대와 설렘이 함께 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감각은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건네는 질문 앞에서 각자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드는 일은 결국 스스로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내가 어떤 모습으로 나이 들어가고 싶은지를 또렷하게 그려보는 계기가 되었다.​심혜경 자자의 이 책은 17년차 번역가가 58권의 책을 통과하며 쌓아 올린 문장들과 그 문장에 깃든 사유를 담아낸 기록이다. 한 사람이 오랜 시간 책과 함께 살아오며 체득한 감각과 태도가 밀도있게 담겨 있다. 번역가라는 직업이 지닌 특성처럼, 이 책에서도 언어에 대한 섬세한 감각과 문장에 대한 애정이 엿보인다.​책을 읽는 일은 앎을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을 대하는 태도로 연결이 되어서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낯선 문장과의 만남은 익숙한 생각을 흔들고, 그 틈 사이에서 새로운 시선이 생겨다. 그 과정이 부담스럽기보다 오히려 유쾌한 여정처럼 느껴진다는 점에서, 독서를 대하는 저자의 태도가 눈에 들어온다.​읽는 내내 나 역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어떤 문장에 오래 머무는 사람인가, 어떤 문장을 곁에 두고 살아가고 싶은가. 그리고 결국 그 질문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로 이어진다. 저자가 책을 통해 자신을 조금씩 다듬어왔듯이, 나 역시 읽는 시간을 통해 나의 결을 만들어가고 싶어진다.존 스칼지의 &lt;노인의 전쟁&gt;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존 페리라는 노인이 새로운 신체를 얻고 75세 이상만 지원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게 되는 설정과, 그가 외계 종족과 맞서는 장면이 흥미롭다는 저자의 문장을 읽는 순간 바로 도서관 대출을 신청하게 되었다. 수퍼에이저는 뇌 나이가 실제보다 30년 이상 젊은 사람을 의미하는데, 이를 유지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책을 계속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카페 창가에 앉아 천천히 책을 읽는 나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나이가 되었을 때, 여전히 책을 가까이 두고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삶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바람을 조금 더 강렬하게 만들어준 시간이었다.​저자는 좋아하는 책을 원문으로 읽고 싶다는 단 하나의 바람으로 오랜 시간 배움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 선택은 언어와 문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집요한 열망에 가깝게 느껴진다. 그렇게 축적된 시간 속에서 탄생한 문장들은 결국 저자만의 독서 노트에 차곡차곡 쌓여갔을 것이다. 그 안에는 쉽게 꺼내 보일 수 없었던 사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함께 담겨서 말이다. 이 책은 그 기록들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독자 앞에 펼쳐놓는다. 그래서 읽는 동안에는 누군가의 오래된 노트를 함께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 안에 담긴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나의 기억과 감정도 정리된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0/71/cover150/k6521376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0716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00년 쓰는 몸을 만드는 걷기와 달리기 - [100년 쓰는 몸을 만드는 걷기와 달리기 - 부상 없이, 지치지 않고 두 다리로 내 삶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30487</link><pubDate>Tue, 21 Apr 2026 1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304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7644&TPaperId=172304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6/coveroff/k332137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7644&TPaperId=172304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0년 쓰는 몸을 만드는 걷기와 달리기 - 부상 없이, 지치지 않고 두 다리로 내 삶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법</a><br/>김병곤 지음 / 웨일북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나는 아파트 커뮤니티 헬스장에서 주 3회 정도 러닝과 근력 운동을 하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배운 경험이 없어 늘 '운동은 해야 하니까 한다'는 의무감에 머물러 있었다. 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내 몸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지금의 방식이 맞는 방향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이 책은 그런 막연함을 꽤 구체적으로 정리해 준다. 걷기와 달리기는 단순한 유산소 운동이라고 보기에는 몸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 심혈관과 대사 건강을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핵심 습관임을 알려준다. 특히 보폭, 속도, 리듬 같은 요소들은 몸의 효율과 부담을 동시에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인간의 몸은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고, 걷기와 달리기는 그 설계를 가장 자연스럽게 작동시키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성은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첫 단계는 걷기 능력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4주 프로그램이다. 하루 30분, 주 3회라는 구조이지만, 반복을 통해 몸을 운동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운동 강도의 개념이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같은 움직임이라도 심박과 호흡, 피로 수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8주 프로그램을 통해 강도를 조절하며 몸의 반응을 학습하게 한다.​세 번째 단계는 러닝으로 확장되며, 이 구간에서는 퍼포먼스보다 부상 예방이 더 중요한 기준임을 강조한다. 근력 강화, 특히 하체 안정성과 코어의 사용이 강조되며, 달리기를 지속 가능한 운동으로 만들기 위한 구조적 접근이 중요해진다. 트레이닝 드릴은 걷기와 달리기 동작을 하나의 완성된 운동으로만 보지 않고, 그 안에 포함된 기본 움직임 요소를 분해해 반복적으로 익히는 훈련 방식이다. 달리기를 잘하기 위해 단순히 거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보폭의 길이와 리듬, 발이 지면에 닿는 위치, 상체의 안정성, 팔의 흔들림과 호흡 패턴 같은 요소를 각각 분리해 정확하게 체화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세분화된 동작을 반복하면 몸은 불필요한 긴장을 줄이고 효율적인 움직임 패턴을 학습하게 된다. 결국 트레이닝 드릴은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강도 훈련이라기보다, 잘못된 움직임을 교정하고 몸의 사용 방식을 재정렬하는 기초 단계이며, 걷기와 달리기를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과정이다. ​이 내용을 접하고 나니 지금까지의 내 운동 방식이 떠올랐다. 아파트 커뮤니티 헬스장에서 주 3회 러닝과 근력 운동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속도나 시간만 채우는 데 집중해왔던 것 같다. 이제는 무작정 뛰기보다 보폭을 조금 줄이고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해보거나, 발이 어디에 닿는지 의식하며 걷고 달리는 연습부터 해보고 싶어진다. 근력 운동 역시 횟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몸의 균형과 안정성을 느끼는 방향으로 바꿔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작은 요소들을 하나씩 점검해 나가는 과정이 쌓인다면, 지금의 운동은 점점 더 내 몸에 맞는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책을 읽으면서 운동의 목적이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느끼게 된다. 부상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제이며, 운동은 강도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루틴도 이 책의 기준을 적용하면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러닝은 속도보다 호흡과 안정성에 집중하고, 근력 운동은 반복 횟수보다 어떤 근육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의식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다. 그렇게 보면 운동은 루틴도 중요하지만, 몸을 이해해가는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6/cover150/k33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2678</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 - [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 - 108개의 짧으나 깊은 이야기와 60개의 가슴에 새겨지는 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23004</link><pubDate>Fri, 17 Apr 2026 19: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230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630&TPaperId=172230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90/coveroff/k752137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630&TPaperId=172230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 - 108개의 짧으나 깊은 이야기와 60개의 가슴에 새겨지는 말들</a><br/>김정빈 지음 / 새로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이 책은 분명 취지는 좋다. 짧은 글로 바쁜 일상 속에 사유의 시간을 만들어주겠다는 방향도 지금 시대와 잘 맞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책을 펼치기 전, 이미 마음이 조금 멀어졌다.​우선 형태부터가 그렇다. 북 스탠드 일체형 커버라는 아이디어는 흥미롭지만, 실제로는 호지캐스로 고정된 구조 때문에 표지가 쉽게 상하고, 책을 다루는 감각도 썩 편하지 않았다. '언제든 펼쳐두고 보라'는 의도는 이해되지만, 물성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은 오히려 떨어지는 편이었다.​구성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108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이나 맥락보다는 좋은 문장을 모아 묶어놓은 듯한 인상이 강하다. 한 편 한 편은 나쁘지 않지만, 읽다 보면 책을 '읽는다'기보다, 어딘가에서 본 듯한 문장들을 다시 소비하는 느낌에 가까워진다. 조금 더 치밀한 편집이나 주제의식이 있었더라면 훨씬 깊어질 수 있었을 텐데 성의가 부족하게 느껴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완전히 무의미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짧은 문장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 유효하고, 때때로 마음을 붙잡는 문장도 있다. 자극적인 정보 대신, 생각을 머물게 하는 문장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이 책이라는 형태로 묶였을 때의 밀도와 완성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보고 있지만, 정작 무엇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은 시선의 방향과, 그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마음까지 건드려준다. 그래서 읽을거리를 넘어  짧은 사유의 시간을 만들어준다.​우리는 같은 상황에서도 마음 하나로 행복과 불행을 오간다. 외부 환경보다 내 안의 상태가 훨씬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치열한 경쟁과 끊임없는 자극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지치고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와닿는다. 남을 이기는 삶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다스리는 삶. 더 가지려 애쓰기보다 지금을 받아들이고 만족할 줄 아는 태도.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기준을 다시 떠올려본다. ​결국 이 책은 좋은 생각의 조각들을 모아둔 노트에 가깝다. 그 조각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다소 평면적인 읽기로 남을 수도 있다. 적어도 나에게는, 기대했던 깊이보다는 가볍게 스쳐가는 인상으로 남은 책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90/cover150/k752137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199055</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는 화가다 그럼에도, 그렸다 - [나는 화가다 그럼에도, 그렸다 - 일제강점기에서 전쟁까지, 한국 근대미술 대표 화가 40인 40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22859</link><pubDate>Fri, 17 Apr 2026 17: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228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807&TPaperId=172228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3/6/coveroff/k7521378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807&TPaperId=172228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화가다 그럼에도, 그렸다 - 일제강점기에서 전쟁까지, 한국 근대미술 대표 화가 40인 40선</a><br/>박영택 지음 / 심통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이 제목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생업이 아니라 버티는 방식, 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으로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나는 화가다. 그래서 그린다'라는 문장이 더 자연스럽지만, 이 책은 '그럼에도, 그렸다'라고 비틀었다. '그럼에도'라는 접속에서 무언가 조건들이 앞에 놓여 있다는 전제가 암시된다. 가난, 식민지 현실, 전쟁, 사회적 억압, 예술에 대한 낮은 인식 같은 요소들. 그 모든 상황을 전제로 깔고 '그릴 수 없는 조건에서도 결국 그렸다'라는 느낌이 강렬하다. 이 제목은 화가들의 삶과 태도를 압축해 보여주고 있으며 그들의 존재를 지탱하는 방식이 곧 그림이었음을 느끼게 한다. ​격변의 역사 속에서 예술은 생존과 표현 사이를 오가며, 시대를 견디는 방식이 되곤 했다. 이 책은 한국 근대미술가 40인의 삶과 작품을 통해 그림이 어떻게 시대와 맞물려 생성되고 지속되었는지를 보여준다.​전시장을 자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 작가들이 있다. 김환기, 유영국, 김기창, 이응노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그들의 작품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올라왔다. 색과 형태, 그리고 화면을 채우는 기운이 오래 남는다.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도 그 여운이 이어졌다. 이미 익숙한 이름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화가들까지 함께 등장하면서, 각기 다른 삶의 궤적과 작업 방식이 느껴진다.​책은 일제강점기에서 전쟁 시기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화가들은 식민지 상황 속에서 정체성을 고민했고, 해방 이후에는 또 다른 혼란을 통과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서양화와 동양화, 전통과 현대, 민족성과 보편성 사이의 긴장이 작품에 녹아있다. 특정 화풍이나 사조에 머무르지 않고 각자의 방식으로 응답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같은 시대를 살았음에도 표현이 서로 다르고, 그 차이가 오히려 한국 근대미술의 폭을 풍부하게 만든다.​이 책의 특징은 작가 한 사람, 한 작품에 집중하면서도 그것을 시대적 맥락 속에서 살핀다. 왜 그런 그림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특히 낯선 이름의 화가들 역시 생애와 작업 배경이 함께 서술되어 작품에 대한 접근 장벽이 낮아진다.<br>김기창의 초기작 &lt;정청&gt;은 근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이 마음속에 그리던 이상적인 부르주아 가정의 한 장면을 담고 있다. 화면 속 젊은 여성은 작가가 청년 시절 연정을 품었던, '소저'라는 인물을 모델로 한 것이며, 그 곁에 앉아 있는 소녀는 그의 누이동생이다.​이 작품은 전통적인 미인도 계보를 잇되, 당대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서양화의 재현주의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데생과 섬세한 채색이 결합되며, 이른바 신일본화 경향 속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이러한 양식은 당시 식민지 동양 화단을 지배하던 흐름이었고, 그 중심에 김기창이 있었다.​<br>김기창은 어린 시절 열병으로 청각을 잃었고,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치열한 노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결국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며 당대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한다. &lt;정청&gt;은 개인적 서사와 시대적 흐름이 교차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겉으로는 단정하고 평온한 장면이지만, 그 안에는 당대 사람들이 바라던 삶의 형태가 들어 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은 한 개인의 차원을 벗어나 당대가 그려낸 삶의 형상을 엿볼 수 있다. ​오늘날의 환경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척박한 조건 속에서도 화가들은 끝내 붓을 내려놓지 않았다. 생활의 어려움, 사회적 혼란, 개인적 고통 속에서도 작업을 이어간 시간은 곧 인내의 기록이다. 그들의 작품에는 화려한 기교보다 삶을 통과한 흔적이 남아 있고, 지금까지 감각적으로 우리에게 전해진다. ​저자 박영택은 미술평론가로서 오랜 시간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해 온 인물이다. 전시 기획과 비평 활동을 병행하며, 작품과 작가를 균형 있게 조명하는 글쓰기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도 사실에 근거한 서술을 통해 각 화가의 작업 세계를 보여준다. 덕분에 특정한 해석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감상을 확장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한 권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록이자, 시대를 견딘 예술가들의 태도를 느낄 수 시간이다. 작품을 통해 전해지는 감각은 예술이 지닌 지속성을 증명한다. 화가들의 삶과 작품이 어떻게 맞물려 있었는지, 그 시간을 그림으로 따라가 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3/6/cover150/k7521378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3061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지구 생물부터 우주 행성까지, 세상을 해석하는 양자역학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22787</link><pubDate>Fri, 17 Apr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227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15&TPaperId=172227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4/97/coveroff/k8521370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15&TPaperId=172227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지구 생물부터 우주 행성까지, 세상을 해석하는 양자역학 이야기</a><br/>김상협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최근 국내 언론은 양자컴퓨팅 기술이 연구 중심 단계에서 산업 경쟁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허 동향을 분석한 기사에서는 양자 기술이 기초 연구 영역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확장된 응용 분야에서 훨씬 빠른 성장륙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특히 신약 개발과 금융 시뮬레이션, 보안 체계 같은 실사용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강조되면서 한국 역시 양자컴퓨팅 특허 증가 속도에서 세계 상위권에 위치하며 국가 차원의 전략 사업으로 편입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몇 달 전 이런 기사를 읽었고, 기회가 된다면 양자역학 관련 책을 읽어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보도는 양자역학이 더 이상 물리학 내부의 이론 체계로만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미시 세계의 법칙이 정보 처리 구조와 산업 설계 방식으로 직접 연결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양자역학은 기술적 언어로 확장되고 있다. ​양자역학은 서로 분리되어 보이던 과학 영역들을 하나의 구조로 재배열하는 언어처럼 작동한다는 인상을 준다. 이 책은 그 지점을 분광학에서 출발해 화학, 생물학, 천문학, 그리고 기술 영역으로 확장하며 따라간다. ​분광학에서는 태양빛 스펙트럼에 나타나는 프라운호퍼선이 핵심 단서로 제시된다. 이 검은 선의 기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원자의 내부 구조가 드러나고, 전자가 연속적인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에너지 준위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전자는 상태 간 전이를 통해 빛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며, 이 과정이 양자 도약으로 설명된다. ​화학에서는 벤젠 구조가 중요한 사례로 등장한다. 이 책은 결합을 고정된 선으로 보지 않고, 전자가 공간에 퍼져 있는 확률적인 상태로 설명한다. 전자구름이라는 개념을 통해 분자를 하나의 그림처럼 고정해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처음에는 입자가 정해진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전자가 넓은 공간에 퍼져 있어 전체적으로 분자를 이루는 모습이 달라진다. 그래서 분자 구조도 하나의 딱 떨어진 모양이라기보다, 여러 모습이 겹쳐 있는 상태로 이해된다. 벤젠의 결합은 특정한 선으로 나뉘지 않고, 전자가 분자 전체에 퍼져 있는 형태로 설명된다.​화학에서 배웠던 결합과 구조는 머릿속에 꽤 또렷한 그림으로 남아 있었다. 원자 사이를 잇는 선, 일정한 모양으로 고정된 분자 구조, 그렇게 정리된 세계가 익숙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양자역학은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전자는 점처럼 박혀 있는 존재가 아니라, 공간 전체에 퍼져 있는 가능성으로 존재한다는 설명이 따라오면서, 결합이라는 개념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벤젠 구조를 다시 떠올리면, 선으로 단정되던 결합이 더 이상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하나의 형태로 고정된 구조가 아니고 넓게 퍼진 전자 분포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설명이 낯설면서도 설득력 있다. 익숙했던 화학의 그림 위에 다른 층이 하나 더 겹쳐지는 느낌이다. 기술 영역에서는 큐비트를 기반으로 한 양자 컴퓨터가 중심 개념으로 등장한다. 0과 1로 구성된 고전적 정보 체계를 넘어 중첩 상태를 활용하는 계산 구조가 설명된다. 양자 암호 통신과 양자 센서는 이러한 원리를 실제 기술로 확장한 결과로 제시되며, 물리학적 개념이 정보 기술 인프라로 직접 연결되는 점을 보여준다.​이 설명을 따라가면서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은, 양자역학이 더 이상 미시 세계의 이상한 규칙으로만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0과 1로 딱 나뉘어 움직이던 정보의 세계가, 동시에 여러 상태를 가질 수 있다는 개념 위로 확장된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쉽게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큐비트가 중첩 상태를 가진다는 설명을 반복해서 읽다 보니, 하나의 답을 정해 놓고 계산을 진행하는 방식 자체가 전혀 다른 구조로 바뀌는 것임을 이해하게 된다. 계산의 출발점이 하나로 고정된 값이 아니라 여러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라는 점에서, 기존 컴퓨터와는 전혀 다른 사고 방식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양자 암호 통신이나 양자 센서 같은 기술도 결국 같은 원리 위에 놓여 있었다. 정보를 숨기거나 측정하는 방식이 기존과 달라지는 이유가, 물리학의 기본 규칙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점이 연결되면서,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양자역학이 실제 기술 구조를 바꾸는 기반이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각 장은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가기 전, 화자들의 대화로 문을 연다. 개념을 바로 정의하기보다 인물 간의 문답이나 상황극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이 장 전체의 흐름을 끌어가는 방식이다.또한 각 장은 서로 독립된 설명으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서로 다른 과학 영역이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준다. 저자는 수식 중심의 전개보다 사례 중심의 서술을 선택한다. 일상적 장면과 과학사의 구체적 사례가 개념 설명을 이끌어간다. 막연하게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졌던 양자역학의 개념들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4/97/cover150/k8521370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49787</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 - [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19552</link><pubDate>Wed, 15 Apr 2026 23: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195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7220&TPaperId=172195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18/coveroff/k0821372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7220&TPaperId=172195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a><br/>최윤영(황금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국민연금만으로 노후를 버티기 어려운 시대라는 사실은 이제는 익숙한 현실이 되었다. 수급 시점은 점점 늦어지고, 재정에 대한 불안은 커진다.'때가 되면 저절로 나온다'는 전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연금은 제도가 아니라 선택과 설계의 영역으로 넘어왔다. 연금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는 관점이 펼쳐진다.​최근 주식시장의 흐름을 보면 이러한 문제의식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ETF에 대한 관심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개별 종목보다 구조와 시스템을 중시하는 투자 방식이 확산되면서, 나 역시 자연스럽게 ETF 비중을 늘려왔다. 하지만 막상 투자를 하다 보면 수익률은 보이는데 현금흐름은 체감되지 않는 순간이 많았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왜 현금이 잘 쌓이지 않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투자와, 돈이 계속 들어오게 만드는 투자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설계하는 일이다. 이 책은 그 방법을 3단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첫 번째 단계는 소액으로 시작하는 배당 투자다. 1,000만 원이라는 현실적인 금액으로 출발해, 배당 ETF를 통해 작지만 꾸준히 들어오는 현금을 경험하는 구간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아니다.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이해하고, 그 흐름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금액이 작다는 이유로 조급해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이 시기에 투자에 대한 태도와 방향이 자연스럽게 잡힌다는 점을 알게 된다.​두 번째 단계는 자산 1억 원 수준에서의 포트폴리오 설계다. 여기서부터는 단순히 배당을 받는 수준을 넘어, 배당의 지속성과 자산의 성장, 그리고 안정성까지 함께 고려하게 된다. 책에서는 SCHD와 같은 ETF를 예로 들며,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이 늘어나는 구조를 설명한다. 동시에 QYLD와 같은 고배당 ETF의 한계도 짚어준다. 배당률이 높아 보이더라도 자산이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결국 전체 수익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데이터로 보여준다. 나 역시 한때 배당률만 보고 접근했다가, 자산은 그대로인 채 배당만 받는 구조에 의문을 느꼈던 경험이 있어 이 대목이 특히 공감되었다. ​세 번째 단계는 자산 3억 원을 기준으로 한 현금흐름 완성 구간이다. 월 150만 원 수준의 배당을 목표로, 실제 가능한 수익률과 재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구조를 완성해 나간다. 이 단계에 이르면 더 이상 자산의 크기 자체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대신 매달 들어오는 현금이 중심이 된다. 투자에 대한 기준이 바뀌는 지점이다. 평가금액이 아니라, 생활을 지탱하는 흐름이 만들어지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이 책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과장 없이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데 있다. 배당이 단순한 수익이 아니라 주가, 배당, 환율, 세금까지 함께 작동하는 구조임을 강조한다. 특히 연간 배당 2,000만 원을 기준으로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여, 투자 결과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 시장은 언제든 흔들리지만, 구조는 유지될 수 있다. 나 역시 시장이 좋을 때는 자신감이 과해지고, 흔들릴 때는 방향을 잃는 경험을 반복해왔다. 이 책은 그런 변동 속에서도 유지 가능한 하나의 시스템을 제시한다.​이 책은 ETF를 설명하는 입문서라기보다는 평생 현금흐름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서다. 소액에서 시작해 자산을 확장하고, 그 자산이 다시 현금을 만들어내며, 그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유지하는 구조. 이 일련의 과정이 연결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시된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국민연금이 불확실한 시대, 투자에 대한 정보는 넘치지만 방향은 부족한 지금, 이 책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보다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남는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멈추지 않는 흐름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18/cover150/k0821372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11877</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학 브런치 - [수학 브런치 - AI 시대, 당연함을 비트는 즐거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06277</link><pubDate>Thu, 09 Apr 2026 1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062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033658&TPaperId=172062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51/22/coveroff/k4820336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033658&TPaperId=172062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학 브런치 - AI 시대, 당연함을 비트는 즐거움</a><br/>배티(배상면) 지음 / 애플씨드 / 2025년 1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많은 사람은 수학을 떠올리면 부담부터 느낀다. 숫자와 공식, 시험의 기억이 먼저 스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학의 핵심은 계산에 있지 않다. 수학적 사고에 있다. 세상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다루는 방식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길 찾기, 소비 패턴까지 모두 이런 사로를 바탕으로 움직인다.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이미 삶 곳곳에 스며 있다. ​이 책은 일상 속 질문으로 시작하는 수학 책이다. 어려운 공식보다 '왜 그런가?'를 먼저 묻는다. 맨홀 뚜껑, 피자, 유튜브 같은 익숙한 소재가 계속 등장한다. 그래서 부담 없이 읽힌다.​이 책은 153개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설명은 길지 않다.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원리를 보여준다. 대신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독자는 정답을 맞히기보다, 왜 그런지 스스로 이유를 찾게 된다.​구성도 특징이 있다. 처음에는 일상 속 궁금증을 다룬다. 그다음에는 유명한 수학 이야기와 역설이 나온다. 중간에는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내용도 있다. 뒤로 갈수록 수학자 이야기, 기술, 개념 정리로 이어진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고의 범위가 넓어진다.<br>이 책은 개념을 길게 풀어 설명하지 않는다. 상황을 통해 이해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피자를 접으면 토핑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를 통해 구조와 힘의 원리를 알려준다. 피자를 평평하게 들면 흐물거리면서 토핑이 아래로 쏠린다. 그런데 양쪽을 살짝 말아 올리면 훨씬 단단해진다.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가우스 곡률이다. ​가우스 곡률은 표면이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한 방향이 아니라 두 방향의 곡률을 함께 봐야 한다. 평평한 경우 곡률이 0이라 힘이 약하다. 하지만 표면에 곡률이 생기면서 강성이 증가한다. 모양이 바뀌면서 버티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원리는 피자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자동차 지붕이나 비행기 날개도 이런 원리를 이용한다. 모양을 바꿔서 더 강한 구조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처럼 이 책은 하나의 장면을 통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그 생각의 다른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넓히면서 확장된 수학의 영역을 공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 속 오버부킹의 끝판왕 이야기는 현실에서 자주 일어나는 상황을 다룬다. 항공사는 모든 승객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좌석보다 많은 예약을 받는다. 이 판단은 감이 아니라 확률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몇 명이 실제로 탑승할지 어느 정도까지 초과 예약을 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를 계산한다. 작은 확률의 차이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기준은 결국 확률과 통계에 놓여 있다. ​책에서 말하는 오버부킹의 끝판왕은 항공사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는 서비스 전반에 적용된다.​인강 패스, 체인형 헬스클럽, 넷플릭스 같은 구독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든 이용자가 동시에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운영된다. 헬스장은 등록 회원 수에 비해 기구가 부족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인강도 모든 수강생이 같은 시간에 접속하지 않는다. 넷플릭스 역시 모든 가입자가 동시에 영상을 보는 상황을 기준으로 서버를 만들지 않는다.​이 구조의 핵심에는 확률과 통계가 있다.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동시에 몰릴 가능성을 계산해 적정 수준을 정한다. 과도하면 비용이 낭비되고, 부족하면 불편이 발생한다. 이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 바로 수학적 판단이다. 확률과 통계는 미적분만큼 중요하다. 예측하고 선택하는 모든 영역에서 핵심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이 책은 난이도는 높지 않다. 초등학생도 읽을 수는 있다. 글이 짧고 소재가 익숙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해의 수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수학 개념을 알고 있으면 더 또렷하게 보인다. 몰라도 흐름을 따라가는 데 문제는 없다.​이 책은 문제를 풀게 하지 않는다. 대신 생각하게 만든다. '왜?' 라는 질문을 계속 던진다. 그 과정에서 수학이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읽고 나면 수학에 대한 느낌이 조금 바뀐다. 멀게 느껴지던 학문이 일상 속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51/22/cover150/k482033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512294</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정함의 배신 - [다정함의 배신 - 은밀하고 정교하게 숨겨온 인간 본성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93393</link><pubDate>Thu, 02 Apr 2026 23: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933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7382&TPaperId=171933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5/16/coveroff/k5221373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7382&TPaperId=171933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정함의 배신 - 은밀하고 정교하게 숨겨온 인간 본성의 비밀</a><br/>조너선 R. 굿먼 지음, 박지혜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br>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유난히 피로를 느끼던 시기가 있었다. 겉으로는 배려와 이해가 오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어느 순간 그 친절이 보이지 않는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느냐'는 말 속에 숨어 있는 기대와 요구, 그리고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 그때부터 다정함이라는 감정이 과연 순수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그런 고민이 쌓이던 중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다정함의 배신을 통해 그는 다양한 학문을 가로지르며 인류가 서로를 착취하기 위해 다정해졌다고 폭로한다. 인간은 언제나 사회가 중시하는 자본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기에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자로서 서로를 착취한다는 것이다 (책날개).인간의 다정함이 도덕적 성숙의 결과라기보다, 생존과 경쟁 과정에서 선택된 전략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즉 우리는 타인과 협력하고 배려하는 존재이기 이전에, 자원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관계를 활용하는 존재라는 전제다. 여기서 말하는 자본은 돈에 국한되지 않는다. 명예, 신뢰, 영향력, 평판까지 포함한 모든 사회적 자원이다. 인간은 시대마다 중요한 자원이 무엇인지에 맞춰 행동 방식을 조정해 왔고, 그 과정에서 다정함조차 유용한 도구로 발전했다는 의미다.​이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많은 장면들이 새롭게 해석된다. 누군가의 친절이 순수한 호의로 보이지만, 동시에 관계를 유지하거나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계산이 함께 작동할 수 있다. 협력 역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일 수 있다. 결국 인간은 이타성과 이기심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존재가 아니라, 상황에 맞게 두 가지를 동시에 운용하는 존재에 가깝다.​개인적으로는 이 해석이 불편하면서도 유용하다고 느껴진다. 다정함이 어떤 맥락에서 작동하는지 읽어낼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관계를 맺을 때 감정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그 안에 흐르는 이해관계를 함께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그래야 기대와 실망의 간극이 줄어들고, 더 현실적인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 <br>&lt;다정함의 배신&gt;은 인간이 서로를 위하는 존재라는 통념을 정면으로 흔든다. 협력과 연대가 언제나 선한 결과를 낳는다는 믿음 뒤에 숨겨진 구조를 보여준다. 인간은 협력을 통해 생존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권력과 이익을 재배치하는 방식 역시 함께 발전시켜 왔다. 겉으로는 상호 이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정 집단에게 더 많은 자원이 집중되는 형태가 반복되어 왔다는 점을 드러낸다.​다정함이 도덕적 미덕으로만 기능하지 않는다는 분석은 흥미롭다. 친절과 배려는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동시에, 상대를 통제하는 수단으로도 작동한다. 누군가에게 베푼 호의는 보이지 않는 빚으로 남고, 그 빚은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장치가 된다. 이 책은 그러한 메커니즘을 구조와 전략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인간은 선의를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이익을 계산하는 존재이며, 두 가지는 충돌하지 않고 공존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또 불평등이 형성되는 방식도 새로웠다. 그것은 노골적인 강압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오히려 협력과 신뢰라는 가치가 강조될수록, 그 틀 안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사람들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자신이 처한 위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구조적 격차는 더욱 공고해진다. 이런 관점은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좋은 사회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그렇다면 신뢰와 연대는 허상에 불과한가. 저자는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냉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정에 기대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과 이해관계의 흐름을 인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진정한 연대는 서로의 취약성을 이용하지 않는 구조 속에서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투명성과 책임이 확보되어야 한다.​이 책은 인간을 비관적으로 묘사하려는 의도가 없다. 오히려 인간을 보다 정확하게 바라보려는 시도에 가깝다. 우리가 스스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할 때, 그 틈을 통해 기만과 착취가 스며든다. 반대로 인간의 복합적인 본성을 인정할 때, 관계는 더 건강한 방향으로 재구성될 수 있다. 다정함을 의심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것이 어떤 조건 속에서 작동하는지를 살펴보라는 의미다.​우리는 정말 서로를 위해 행동하는가,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어 하는가. 그 질문을 외면하지 않을 때, 비로소 신뢰와 연대는 감정의 언어를 넘어 현실의 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5/16/cover150/k5221373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5160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도시, 자연을 닮다 - [AI 도시, 자연을 닮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79176</link><pubDate>Sat, 28 Mar 2026 14: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791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596&TPaperId=171791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1/7/coveroff/k1321375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596&TPaperId=171791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도시, 자연을 닮다</a><br/>심재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이 책을 펼친 이유는 분명하다. AI 시대 속에서 인간이 붙잡아야 할 삶의 기준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술은 눈앞의 세계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지만, 인간의 감각과 관계, 사고의 속도는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 간극 속에서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겨난다. ​진정한 AI도시는 기술과 자연이 감응하는 도시다. (p10)​데이터로 설계된 도시를 살리는 힘은 계산에 있지 않다. 기술이 만든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감응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그 감응이 도시의 구조 속에 오래 남아 있는 사례로 피렌체를 제시한다. 오늘날 다시 회복하려는 도시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lt;AI 도시, 자연을 닮다&gt;는 기술 중심의 미래를 말하면서도 시선을 인간과 자연으로 돌린다. 저자는 도시를 기능적 공간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바라본다. 자연의 질서와 리듬을 닮은 도시, 인간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기술의 방향을 제시한다. 효율성과 속도에 집중된 기존의 기술 담론과는 결이 다르다.​책은 더 빠른 발전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묻는다. AI는 인간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삶을 돕는 도구로 위치해야 한다는 관점이 일관되게 드러난다. 기술이 인간을 이끄는 구조가 아니라, 인간이 삶의 기준을 세우고 기술을 선택하는 구조를 강조한다. ​또한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들- 공간, 관계, 환경- 이 기술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자연의 순환과 균형, 여백의 가치, 공존의 방식이 도시 설계와 이어지면서 기술과 자연이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br>기술은 도시를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도시를 살아 있게 만드는 것은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감성이다. AI는 그 둘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다시 연결되도록 도시를 조율하는 기술이다. 기술의 도시에서 생명의 도시로, 이 장이 향하는 결론은 바로 그 지점에 있다. (p.228)​책에서 코펜하겐이 보여주는 길은 친환경 정책의 범주에 한정되지 않는다. 도시는 기술로 움직이지만,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사람의 감성과 자연의 흐름에 있다. 코펜하겐의 변화는 이동 체계에 그치지 않는다. 항구와 주거, 산업시설에 이르기까지 도시를 이루는 거의 모든 영역을 효율의 대상이 아닌, 삶의 감각이 머무는 공간으로 재해석해 왔다. 저자가 제시한 '감응하는 가능성의 도시'라는 주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속도가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속도를 따라잡는 능력이 아니라, 방향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그 기준은 자연의 질서, 관계의 회복, 삶의 균형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이 책은 기술의 미래를 말하면서 인간의 현재를 묻는다. 무엇을 지키며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기술을 받아들일 것인가. 이 질문을 오래 붙들게 만드는 책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나의 감성과 경험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도시와 기술, 자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피면서, 나 자신의 삶과 주변 환경에 대한 감각도 새롭게 깨어나는 느낌을 받았다. AI 시대에도 잃지 말아야 할 삶의 기준과 방향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1/7/cover150/k1321375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10790</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답 없는 세상에선 답 있는 수학 퍼즐 - [답 없는 세상에선 답 있는 수학 퍼즐 - 한 문제 풀 때마다 당신의 인생도 풀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76774</link><pubDate>Fri, 27 Mar 2026 1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767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7965&TPaperId=171767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0/73/coveroff/k4521379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7965&TPaperId=171767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답 없는 세상에선 답 있는 수학 퍼즐 - 한 문제 풀 때마다 당신의 인생도 풀린다</a><br/>고토 다쿠야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답 없는 세상에선 답 있는 수학 퍼즐의 표지에는 '한 문제 풀 때마다 당신의 인생도 풀린다'는 문장이 적혀 있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이 문구의 의미를 알 것 같다는 느낌은, 퍼즐을 푸는 경험이 사고의 방식 자체를 바꾸기 때문이다. ​책에 나오는 문제들은 정답보다 '어떻게 풀어가는지'에 집중하게 만든다. 처음에는 막막하게 보이던 문제도 조건을 나누고, 하나씩 가능성을 줄여가다 보면 결국 해결에 가까워진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인내과 지구력이 필요하고, 문제는 갑자기 풀리는 것이 아니라 정리되는 순간 풀린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바뀐다. 어려운 상황을 만나도 바로 포기하지 않고, 구조를 나누어 보려는 태도가 생긴다. 퍼즐을 풀 때 익힌 접근 방식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달라지면, 삶을 바라보는 방식도 함께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계산 능력을 시험하기보다 생각의 흐름을 요구한다. 문제를 읽고 조건을 나누고, 가능한 경우를 하나씩 점검해 나가는 과정이 반복된다. 답을 찾는 데 집중하기보다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수학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은 일상의 문제를 다루는 방식과 닮아 있다. 막연하게 느껴지던 상황도 구조를 나누어 바라보면 정리가 가능해진다. 문제 하나를 해결할 때마다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 쌓이고, 그 축적이 사고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또한 작은 성취의 반복이다. 퍼즐은 풀리는 순간 결과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즉각적인 피드백은 생각하는 과정 자체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 준다. 그 경험이 쌓이면서 문제를 마주하는 태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쉽게 포기하기보다 한 번 더 구조를 살펴보려는 태도를 갖게 된다. 현실은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 막막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답이 존재하는 문제를 통해 답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익힐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정답을 떠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가느냐에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의도처럼 사고를 자극하는 과정 속에서 대뇌의 활성화와 성취감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몇 개의 문제를 풀었다는 기억보다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오래 이어진다. ​이 책은 문제를 보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한 사람들, 또 논리적으로 말하거나 글을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반복적으로 알려주고, 문제를 풀기 위해 조건을 정리하고 순서를 세우는 과정이 사고를 구조화하는 훈련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 부모님들도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에 대화의 초점을 맞춰보면 좋을 것이다. 생각의 힘을 기르기 위해 보기를 추천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0/73/cover150/k4521379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07339</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람을 얻는 힘 : 인간력 - [사람을 얻는 힘 : 인간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67331</link><pubDate>Mon, 23 Mar 2026 09: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673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7863&TPaperId=171673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6/coveroff/k87213786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7863&TPaperId=171673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람을 얻는 힘 : 인간력</a><br/>다사카 히로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마음을 얻고 관계를 연결하는 일은 갈수록 까다로워진다. 온라인 메신저와 SNS가 일상의 중심이 되면서, 빠르고 편리한 소통은 가능해졌지만, 사람 사이의 온기는 점점 옅어지고 있다. 화면 속 대화는 오해를 낳기 쉽고, 감정의 미묘한 결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오프라인 관계는 시간과 정성을 요구하며, 그만큼 부담과 어색함도 함께 커진다. 효율과 속도를 중시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관계는 점점 '관리해야 할 영역'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런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사람을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능력, 즉 인간에 대한 통찰과 태도는 더욱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이 책을 가치 있게 읽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인간력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총체적인 역량을 뜻한다.​이 책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내용 자체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다만 전개 방식이 비교적 가볍게 이어지다 보니 읽는 동안 묵직한 여운이나 사유의 밀도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지만, 서술의 짜임새가 한층 더 응축되었다면 독자에게 남는 울림은 더욱 또렷해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마음 속 귀신은 결단력이 필요할 때 꺼내고, 부처는 자애로움이 필요할 때 드러낸다. 그 둘 다를 필요한 순간에 꺼낼 줄 아는 유연한사람이 바로 고전이 말하는 '인간력 있는 사람'이다.(P44) 이 문장을 읽고 한참 생각이 머물렀다. 단순한 비유처럼 보이지만, 결국 나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이었다. 나는 그동안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있었던 건 아닌지 자연스럽게 떠올려 보았다.​이 문장은 인간의 내면에 서로 다른 두 힘이 공존한다는 전제를 담고 있다. 중요한 점은 어느 한쪽을 억누르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꺼내 쓸 수 있는 선택 능력이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이 균형을 잡는 일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현실에서 이를 가장 또렷하게 느끼는 순간은 관계 갈등이다. 예를 들어 직장이나 가족 안에서 반복적으로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할 때, 나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참고 넘기기만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했지만 마음속에는 불편함이 쌓였고, 어느 순간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온 경험도 있었다. 반대로 어떤 날에는 감정이 먼저 튀어나와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반응했던 적도 있다. 지나고 보면 둘 다 아쉬움이 남는다.​이 문장이 인상적인 이유는 바로 그 지점 때문이다. 인간력이란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능력이라는 점. 상대의 행동이 선을 넘는 순간에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이 부분은 더 이상 그냥 넘기기 어렵다”라고 분명히 말하는 태도는 ‘귀신’의 결단력에 가깝다. 그러나 그 표현 방식에서는 상대를 공격하기보다 상황과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이후의 관계를 고려한다. “앞으로는 서로 불편하지 않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은 ‘부처’의 자애로움이다.​또 다른 사례로 자녀 교육을 생각해볼 수 있다. 아이가 규칙을 반복해서 어길 때 무조건 다독이기만 하면 기준이 흐려진다. 그렇다고 감정적으로 화를 쏟아내면 아이는 위축되거나 반발한다. 이때는 규칙 위반에 대해서는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책임을 묻되, 아이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함께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단호함과 따뜻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결국 이 문장이 말하는 인간력은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 판단 능력'과 '자기 조절 능력'에 가깝다. 언제 밀어붙이고, 언제 품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 그리고 그 선택을 감정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이 관계를 지켜내고 확장해 나간다<br>인간을 수양한다는 것은 마음의 거울을 닦는 것이다.(P260) 이 문장을 읽으며, 수양이란 무언가를 더 쌓아 올리는 일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마음을 얼마나 맑게 유지하느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감정과 판단이 쉽게 흐려지고, 그 상태로 사람을 대하게 되는 순간이 많다. 그럴 때일수록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 내 기분과 기준으로 해석하게 된다. 결국 관계의 어긋남은 거창한 이유보다, 이렇게 흐려진 마음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을 돌아보게 된다.​이 책은 지식을 얻기 위한 독서라기보다, 스스로의 태도를 점검하려는 마음으로 읽을 때 의미가 산다. 문장 하나를 빠르게 넘기기보다, 지금의 나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조용히 되짚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을 대하는 나의 방식,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나의 반응을 떠올리며 읽을 때 비로소 내용이 현실로 이어진다. 잘하려는 조급함보다, 한 가지라도 삶에 옮겨보겠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결론적으로 이 책은 무엇을 더 갖추라고 말하기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마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인간력은 멀리 있는 능력이 아니고 매 순간의 선택과 태도 속에서 만들어진다. 사람을 얻는 힘은 기교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를 다루는 힘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6/cover150/k87213786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45690</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 - [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 - 고대부터 현대까지 20개 사건으로 읽는 인류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58099</link><pubDate>Wed, 18 Mar 2026 18: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580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7084&TPaperId=171580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3/77/coveroff/k28213708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7084&TPaperId=171580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 - 고대부터 현대까지 20개 사건으로 읽는 인류의 역사</a><br/>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세계사는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의 근본 구조와 선택을 이해하게 해준다. 국가 간 갈등, 정치 체제, 경제 흐름, 문화적 차이는 과거 사건에서 비롯되며, 현대의 문제와 연결된다. tvN &lt;벌거벗은 세계사&gt;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과 사건을 떠올리며 읽으면, 복잡한 역사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20개의 결정적 사건을 통해 이러한 연결 고리를 보여주며, 역사적 배경을 통해 오늘의 현실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 현재를 판단하며, 미래를 생각하고 싶은 독자에게 필독서라 할 수 있다.​이 책은 일상과 맞닿아 있는 역사에 주목하며, 우리의 선택에 방향을 비추는 근현대 중심의 사건들을 선별했다. 사건 선정의 기준은 분명하다. 오늘의 사회를 더 선명하게 이해하게 하는가에 있다. 과거의 흐름을 통해 현재를 읽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 판단의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로마 제국은 지중해 세계를 하나의 정치·법적 체계로 묶은 최초의 거대한 제국 중 하나였다. 공화정에서 출발해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를 거치며 황제 중심의 체제가 확립되었고, 그 과정에서 정복 지역의 질서 유지, 도로·수로 같은 인프라 구축, 그리고 법의 통일이 이루어졌다. 로마법은 시민권과 사법 체계를 제도화해 다양한 민족·문화가 한 제국 안에서 작동할 수 있게 했다. ​로마 제국을 다루는 부분을 읽으며, 오늘날의 법과 행정 체계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법 앞의 평등'이나 계약, 재산권 보호 같은 개념 역시 이 시기의 유산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하나의 제국 안에서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포괄하려 했던 통치 방식은, 지금 우리가 마주한 국가 간 관계와 문화적 공존 문제를 바라보는 데 하나의 기준처럼 느껴졌다.​시민혁명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권력이 어디에서 나오는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프랑스 혁명을 통해 왕의 권위가 흔들리고, 시민이 정치의 중심으로 등장하는 흐름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이 장면을 따라가다 보니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선거와 권리 개념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자리 잡았음을 알게 된다.​진화론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찰스 다윈은 생명체가 처음부터 정해진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적응하며 변화해 왔다는 관점이다. 그의 연구는 당시 널리 받아들여지던 창조 중심의 사고와 충돌하며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장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기원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흔들리는 순간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이 부분에서 과학은 인간의 세계관까지 바꾸는 힘을 가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생명과학이나 유전 연구 역시 이러한 전환 위에서 가능해졌다고 느껴진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인식은 환경 문제나 생태에 대한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br>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은 금융, 산업, 무역 시스템의 붕괴로 전 세계 경제가 급격히 위축된 사건이다. 증시 폭락, 은행 파산, 대규모 실업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각국의 사회·정치 체제에 극심한 압력을 가했다. 경제적 불안정은 정치적 극단주의의 발흥을 촉진했고, 이는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복합적 긴장과 연결되었다.​대공황을 읽으면서, 경제 위기가 금융 문제 뿐만아니라 사회 전반의 구조와 안정성을 시험한다는 점이 실감되었다. 개인과 국가의 선택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지는지, 그리고 이를 대비할 장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 현대의 복지 정책이나 중앙은행의 역할, 금융 규제는 결국 이런 역사적 경험에서 비롯된 교훈과 닿아 있다고 느껴진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과거 대공황을 떠올리며 대응 방식을 모색하는 모습도, 역사 속 사건이 오늘날 우리 판단에 실질적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여준다.​냉전은 20세기 후반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이념적-군사적 경쟁이었다. 소련 붕괴 이후 한동안 일극 체제가 유지되었으나 21세기 들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적 경쟁이 부상하며 흔히 '신냉전'이라고 불리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기술, 무역, 군사력, 가치 체계가 다층적으로 충돌하며 글로벌 질서는 더욱 복잡해졌다.​국제 경쟁이 군사력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인공지능, 반도체, 사이버 기술 같은 영역에서의 경쟁이 국가 전략과 직결되며, 경제 블록 재편과 가치 기반 외교까지 영향을 미친다. 현대 국제 관계는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층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정학적 경쟁과 글로벌 협력이 얽히면서, 국가와 개인 모두 변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판단과 선택을 요구받고 있는 느낌이다.​이 책을 읽기 전까지 역사는 개별 사건의 나열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사건들이 서로 이어지며 하나의 흐름을 이룬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끊어진 조각처럼 보이던 역사들이 연결되면서, 시대의 변화와 그 맥락을 함께 바라보게 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3/77/cover150/k28213708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37748</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 -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 - 매일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되새긴 용기의 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55660</link><pubDate>Tue, 17 Mar 2026 1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556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61&TPaperId=171556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5/9/coveroff/k9721373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61&TPaperId=171556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 - 매일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되새긴 용기의 말들</a><br/>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김지연 옮김 / 북라이프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br><br>이 책은 셰릴 스트레이드가 오랜 시간 글과 삶을 오가며 걸러낸 문장들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 보여준다. 한 문장씩 호흡을 고르며 삶을 느끼게 한다. 짧은 문장과 넉넉한 여백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시간을 끼워 넣게 된다. 읽는 행위와 사유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구조로 책을 여유롭게 음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저자는 길을 잃는 순간, 무너질 듯한 순간, 그리고 다시 걸음을 떼는 순간을 차분하게 기록한다. 문장의 길은 거창한 해답을 주지 않는다. 삶을 견디는 방식과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감정의 결을 조명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문장 옆에 잠시 앉아 쉬는 기분이 든다.​셰릴 스트레이드는 삶을 통제하려 애쓰는 태도보다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인간은 수많은 선택과 감정 속에서 흔들리지만 그 흔들림 역시 삶의 일부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순간 마음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진다. 이 책이 들려주는 메시지는 결국 계속 걸어가라는 권유이다. 거창한 용기보다는 한 걸음의 지속이 더 큰 힘을 만든다는 사실을 문장 속에서 느낄 수 있다. ​책 속에서 오래 남는 문장이 있다. '있는 그대로 두는 것. 그 얼마나 자유롭고 놀라운 경험인가.' 이 문장은 삶을 대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한다. 사람은 무엇이든 고치고 정리하고 설명하려 한다. 관계도 감정도 상황도 원하는 방향으로 맞추려 애쓴다. 그러나 저자는 삶을 억지로 붙잡기보다 그대로 두는 태도 속에서 오히려 자유가 열린다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 두는 순간 삶은 예상보다 훨씬 넓어지고 숨통이 트인다. 현실에서도 이러한 태도는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든다. 인간관계의 갈등, 예상과 다른 삶의 흐름,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 일상 앞에서 우리는 쉽게 지치곤 한다. 그때 억지로 해결하려는 힘을 잠시 내려놓고 상황을 바라보면 마음의 공간이 생긴다.​​또 하나 인상 깊은 문장은 '길이 보이면 그 길을 따라가라.'라는 문장이다. 이 문장은 삶의 방향에 관한 간결한 통찰을 담고 있다. 사람들은 종종 완벽한 확신을 기다린다. 모든 조건이 정리되고 미래가 또렷하게 보일 때 움직이려 한다. 그러나 현실의 길은 대개 희미하게 나타난다. 완벽한 지도보다 눈앞에 나타난 작은 길을 신뢰하라는 의미로 느껴진다. 실제 삶에서도 중요한 변화는 거대한 결단보다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직업을 바꾸는 일,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일, 오래 미뤄둔 관계를 다시 돌아보는 일 역시 그렇다. 길은 거창한 모습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가 삶의 방향을 만든다.<br><br>이 책이 특히 인상적인 이유는 문장 사이의 여백이다. 페이지에는 넉넉한 공간이 있어 그 빈자리 위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 넣을 수 있다. 문장을 읽고 잠시 멈추어 마음에 떠오른 감정을 기록하기에 알맞은 구조다. 그래서 이 책은 읽는 대상이기보다 내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누군가는 밑줄을 긋고 누군가는 짧은 메모를 남기고 또 누군가는 자신의 시간을 여백에 기록한다. 나 역시 몇몇 페이지에 짧은 생각을 적어 두고 싶어졌다. 문장을 읽다가 멈추고 삶을 떠올리고 다시 다음 문장을 따라가는 경험을 했다. 그 과정 속에서 이 책은 생각을 머무르게 하는 장소로 변한다.​짧은 문장과 넉넉한 여백, 그리고 삶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길을 천천히 바라보게 된다. 잠시 멈추어도 좋지만 다시 걸을 길은 언제나 우리 앞에 나타난다는 용기로 읽어보길 추천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5/9/cover150/k9721373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50997</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책쓰기 성공 비법 50가지 - [책쓰기 성공 비법 50가지 - 책쓰기로 성공하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55582</link><pubDate>Tue, 17 Mar 2026 1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555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825X&TPaperId=171555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9/33/coveroff/895906825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825X&TPaperId=171555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쓰기 성공 비법 50가지 - 책쓰기로 성공하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a><br/>이상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요즘에는 책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누구나 쉽게 책을 출판할 수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고, 누구에게나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자가 말하는 책쓰기로 성공하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는 의미를 더욱 실감하게 된다. 계획적이고 꾸준하며 독자 중심적 사고와 실행력을 갖춘 사람만이 실제로 성공적인 책을 완성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머릿말에서 저자는 ' 책쓰기로 성공하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고 말한다. 이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기보다는 책쓰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독자 설정, 기획, 집필 습관, 출판 시장에 대한 이해까지 갖춘 사람을 가리킨다. 책을 읽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원고를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거나 독자를 고려하지 않은 채 글을 쓰기 때문에 실패한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부에서는 책쓰기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왜 책쓰기를 어렵게 느끼고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지 그 원인을 살펴본다. 이 장에서 특히 마음에 남는 부분은 저자가 작가의 꿈을 실현하는 데 큰 힘이 되어 주었다고 말하는 조용현 작가의 이야기이다. 그는 "우생마사"라는 말을 통해 삶의 태도를 설명한다. 홍수가 났을 때 말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다가 결국 힘이 빠져 죽고 만다. 반면 소는 물살에 몸을 맡긴 채 떠내려가다가 땅을 만나면 올라와 살아남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인생에서 난관을 만났을 때 무조건 발버둥치기보다 흐름에 몸을 맡기고 순리에 맞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 새로운 기회를 만나게 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게 다가온다.이 이야기는 책쓰기에 대한 태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려고 애쓰기보다, 흐름에 몸을 맡기듯 꾸준히 써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글이 쌓이고 한 권의 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 준다.​2부에서는 책쓰기에서 성공으로 이어지는 힘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중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는 능력에만 집중하지만, 사실은 책을 읽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책을 깊이 있게 읽는 과정 속에서 글의 구조와 표현 방식, 주제 전개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실제 내가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내가 아는 지식의 10분의 1이 돼야 한다.(p96) 이 문장은 책에 쓰는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을 읽고 쌓아 두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을 잘 보여준다. 결국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폭넓은 독서와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대목이라고 느껴졌다.<br><br><br>3부에서는 책쓰기의 본질을 다루고, 4부에서는 책을 잘 쓰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자세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마키아벨리, 조지 오웰, 벤저민 프랭클린, 사무엘 스마일즈, 마르크스, 빅터 프랭클, 안도 다다오, 스티븐 킹 등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책쓰기가 얼마나 강한 목적의식에서 출발하는지를 보여 준다. 이들의 공통점은 책을 써야 할 이유가 분명했고,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절실함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책쓰기가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삶과 생각에서 비롯되는 절박한 표현의 과정임을 강조한다.​5부와 6부에서는 책을 잘 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글쓰기 실력을 기르는 여러 방법 가운데 특히 필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을 통째로 베껴 쓰는 필사를 꾸준히 하다 보면 글의 구조와 문장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글쓰기 실력도 점차 향상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 부분을 읽으며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글을 따라 써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또한 저자는 필사와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정독과 느리게 읽기를 제안한다.​7부에서는 세대별 책을 잘쓰기 위한 전략을 알려준다. 각 세대가 가진 경험과 환경이 다르기 떄문에 글쓰기 방식과 주제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자신의 나이와 삶의 경험에 맞 이야기와 시각을 바탕으로 글을 쓸 때 더욱 설득력 있는 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책쓰기가 더 이상 막연한 꿈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언젠가 나의 이름을 걸고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그 첫걸음으로 다독과 필사를 꾸준히 실천해 보아야겠다는 다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책쓰기를 꿈꾸는 사람에게 용기와 방향을 동시에 전해 주는 실용적인 안내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9/33/cover150/895906825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93364</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위스키 한 잔 인문학 한 장 - [위스키 한 잔 인문학 한 장 - 시간을 마시는 위스키 탐험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32199</link><pubDate>Thu, 05 Mar 2026 19: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321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5337&TPaperId=171321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41/21/coveroff/k7921353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5337&TPaperId=171321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스키 한 잔 인문학 한 장 - 시간을 마시는 위스키 탐험서</a><br/>김진국 지음 / 리코멘드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나는 위스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산지, 숙성 연도, 피트 향의 차이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이 궁금했다. 낯선 분야를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혀보고 싶었다. 그렇게 펼친 책이 김진국의 &lt;위스키 한 잔 인문학 한 장&gt;이다.​저자 김진국은 위스키를 매개로 역사와 철학, 예술을 연결해온 인문 저술가다. 표지에는 '위스키를 탐미하는 것은 곧 삶을 탐미하는 일이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한 잔의 술을 음미하는 태도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닮았다는 뜻으로 읽혔다. 소비가 아니라 사유의 문제라는 신념을 압축해 건네는 문장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서곡과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각 장은 위스키 한 잔을 중심에 두고 인문학의 한 장면을 펼친다.서곡에서는 위스키가 단순한 술이 아니고 시간을 저장하는 방식이라는 인식을 제시한다. 오크통과 자연의 계절 변화가 위스키의 풍미를 빚어내는 과정을 역사적 맥락 안에 놓으며, 위스키가 인간 문명과 생명의 흔적을 담는 그릇이라는 시선을 보여준다.​PART 1은 위스키가 예술과 심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전달한다. 위스키는 문학 작품 속에서 인물의 내면과 시대적 정서를 드러내는 장치로 쓰인다. 예컨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인물들은 전쟁과 상실의 순간을 위스키와 함께 표현하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물들은 바에서 잔을 기울이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 책은 영화와 명화 속 장면까지 사례로 들며 위스키가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반영하는 기호임을 보여주는데, 나는 이 장면들을 읽으며 한 잔의 술이 가진 미묘한 정서적 힘과, 그 힘이 작품 속 인물들의 심리를 얼마나 섬세하게 전달하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PART 2에서는 한국에서 위스키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변해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책은 먼저 한국 위스키의 역사적 흐름을 짚는다. 한때 해외 위스키를 모방하거나 비슷하게 만든 ‘유사 위스키’가 있었고, 이후 국내에서 자체적인 위스키를 생산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졌다. 이후 21세기 들어 현지 제조 기술이 발전하며 K‑위스키 브랜드가 등장했고, 한국인 취향과 소비 문화 속에서 위스키가 점차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특히 한국 주류 시장의 특성과 함께 위스키 문화가 어떻게 확산되고, 사람들의 음주 방식과 미식 문화 속에 스며드는지를 역사적 흐름과 문화적 맥락 안에서 보여준다. ​내가 이 부분을 읽으며 느낀 것은, 한국에서 위스키가 처음엔 그저 수입 주류에 머물렀지만 점차 문화적 관심과 기술적 역량을 통해 현지화되고 발전해 왔다는 점이다. 그 과정은 단순히 물건이 들어오는 일이 아니라, 한국인의 취향과 사회적 맥락 안에서 재해석되고, 새로운 형태의 술 문화로 정착되어 가는 과정으로 보였다. 특히 내가 익숙한 소주나 맥주 중심의 술 문화 속에서 위스키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은, 한국 술 문화의 확장과 취향의 다양화라는 사회적 흐름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br>PART 3에서는 위스키를 감각적, 과학적 맥락에서 접근하는 방식은 위스키 경험을 마시는 일 자체가 총체적인 인식 행위로 확장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위스키를 마실 때 단순히 맛에만 집중하지 않고, 색과 향, 질감과 그것이 연상하는 기억과 경험을 함께 연결해야 진짜 위스키의 풍미를 느낄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한 접근이 음미를 사유의 행위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는 인상이 남았다.​저자는 위스키의 기초를 이루는 세 가지 필수 재료를 소개한다. 물, 곡물, 효모가 그것이다. 물은 발효와 증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미네랄 성분과 특성이 맛과 알코올 구조에 영향을 준다. 곡물은 위스키의 풍미와 질감을 결정하는 원천으로, 보리, 옥수수, 호밀 등 종류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효모는 당을 알코올로 변환하며 발효 과정에서 향미의 복합성을 형성한다. 이 세 가지 재료가 결합해 만들어진 원주는 오크통에서 숙성되며, 한 잔의 위스키가 가진 맛과 향, 그리고 문화적 가치를 완성한다. 위스키는 재료와 숙성의 과정을 통해 완성되며, 그 자체로 경험과 사유를 담는 매개체가 된다. 이러한 속성은 문학과 예술 속에서 더욱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PART 4는 위스키와 사회·문화적 맥락을 연결한다. 위스키가 동서양의 술 문화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해 왔는지, 또 그 속에서 페어링 문화가 어떻게 발달했는지를 설명한다. 책은 술이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고 의미를 생산하는지를 탐구함으로써 위스키가 인류의 사교적·정서적 공간을 확장해온 과정을 보여준다. ​술자리에서 위스키 한 잔이 오가는 순간은 정보 교환이나 친밀함의 표시가 되며, 음식과의 조화는 감각적 즐거움과 문화적 해석을 동시에 촉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스키라는 술이 인간 관계와 사회적 경험을 조직하는 중요한 문화적 장치로 작동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PART 5는 위스키의 경제적 의미와 미래를 조망한다. 희소성 전략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가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분석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의 술 풍경이 빠르게 변화한 과정을 살핀다. 왜 한국에서 위스키가 유독 비싸게 느껴지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주세 구조와 산업적 요인을 설명한다. 나아가 지속가능성과 환경이 위스키 산업의 미래 경쟁력이 되는 시대적 변화를 전망한다. ​이 장을 읽으며 나는 위스키 가격이 단순히 고급이라는 이미지 때문이 아니라 생산 방식, 숙성 기간, 브랜드 전략, 사회적 수요 등 복합적 요인이 얽혀 있는 결과임을 실감했다. 특히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게 느껴지는 이유를 산업 구조와 정책 맥락과 함께 설명한 점이 설득력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미래 산업에서 환경과 지속가능성이 곧 경쟁력이라는 분석이 인상적이었다. 위스키 한 잔에는 맛과 향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요소까지 포함된 총체적 가치가 담겨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책에서 저자는 현대 위스키를 술 이상의 문화적 산물로, 개인의 경험을 기록하고 사유를 촉진하며 취향을 드러내는 도구라고 설명한다. 싱글 몰트 열풍, 한정판 위스키, 투자 가치로서의 위스키까지 등장하며, 위스키 한 잔에는 이야기와 역사, 장인정신이 담긴다고 말한다. 소비와 소유의 범위를 벗어나 음미하는 순간이 곧 삶을 성찰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행위가 된다는 것이다.​내가 느끼기에 현대인에게 위스키는 속도와 효율에 묶인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게 하는 장치다. 바쁜 삶 속에서 한 잔의 위스키를 음미하는 시간은 휴식이면서, 삶과 자신을 돌아보는 사유의 순간으로 작용한다. 향과 맛을 천천히 느끼는 경험이 마음을 정돈하고, 일상과 거리를 두게 만든다.​책을 통해 나는 위스키가 알코올 도수 높은 술이라는 인식을 넘어섰다. 위스키는 역사, 기술, 예술, 철학이 교차하는 문화적 산물이다. 저자가 말한 삶을 탐미하는 일은 결국 태도의 문제였다. 한 잔을 마시는 행위가 삶을 성찰하는 시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가능성. 나는 위스키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한 잔을 대하는 마음은 이전과 달라졌다. ​이 책은 나처럼 위스키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지만 관심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위스키의 역사, 생산 과정, 문화적 의미를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한다. 동시에 위스키를 이미 즐기는 사람에게도 흥미롭다. 한 잔의 위스키에 담긴 스토리와 철학, 예술적 연결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41/21/cover150/k7921353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412128</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금융업 AI 플레이북  - [금융업 AI 플레이북 - AI 시대, 금융 현장의 실전 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24099</link><pubDate>Sun, 01 Mar 2026 12: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1240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526455&TPaperId=171240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8/65/coveroff/89695264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526455&TPaperId=171240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금융업 AI 플레이북 - AI 시대, 금융 현장의 실전 가이드</a><br/>임태중.김동석 지음 / 경향BP / 2026년 01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최근 금융 시장의 분위기는 묘한 긴장감 속에 움직이고 있다. 주식시장은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피 6천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에는 부담이 크다. 이미 많이 오른 시장이라는 인식 속에서 고점에 진입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따라붙는다. 참여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것 같고, 들어가자니 방향을 확신하기 어렵다. 시장은 빠르게 움직이는데 판단의 기준은 점점 흐려지는 상황이다.​이러한 혼란의 배경에는 금융 환경 자체의 구조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정보의 속도, 분석 방식, 투자 판단 과정까지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lt;금융업 AI 플레이북&gt;을 읽게 되었다. 시장의 등락을 전망하기보다 금융 산업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으며 변화의 중심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저자들은 AI를 미래 기술로 설명하기보다 이미 금융 현장에서 작동 중인 인프라로 바라본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대출 심사, 리스크 관리, 리서치, 고객 대응 영역까지 AI를 조직 내부에 깊숙이 통합하고 있다는 사례는 금융 산업의 경쟁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 준다. 기술 도입 여부가 효율성 문제가 아닌 생존 전략이라는 핵심 의미가 또렷하게 드러난다. ​이 책이 집필된 배경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금융회사와 금융인이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AI 전환을 미루는 선택 자체가 가장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전반을 관통한다. 현장을 경험한 경영자와 실전 AI 전략가의 시선이 결합되어 있어 이론적 설명보다 실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br>책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게 되는 부분은 금융 업무가 AI를 통해 어떻게 재구성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흐름이다. 은행에서는 고객 응대가 고도화되고 대출 심사 업무가 자동화되며, 보험사에서는 보험금 청구와 인수 과정이 AI로 처리된다. 증권사에서는 리서치 업무가 자동화되며, 인간의 역할은 판단과 전략 설계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AI는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투자 판단과 리스크 관리의 질을 높이는 협업 구조를 만드는 파트너로 작동함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실무 활용을 중심으로 제시된 3단계 AI 워크플로는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리서치 단계에서는 라이너 AI와 퍼플렉시티를 통해 검증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단계에서는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해 사고 구조를 정리하며, 마지막 산출물 단계에서는 감마 AI와 노트북LM을 통해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을 완성한다. 금융 업무 흐름과 동일한 구조로 설명되어 실제 업무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예를 들어, 리서치 단계에서 수집한 시장 동향과 기업 자료는 분석 단계에서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해 산업 트렌드, 경쟁사 비교, 투자 포인트로 구조화된다. 이후 산출물 단계에서는 감마 AI와 노트북LM이 이러한 분석을 보고서나 프레젠테이션으로 자동 변환하며, 투자 전략이나 리스크 평가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 보험사의 경우, AI가 청구 데이터와 심사 기준을 분석해 의사결정 포인트를 정리하고, 담당자는 전략적 판단과 고객 대응에 집중할 수 있다. 은행에서는 대출 심사 과정에서 AI가 자료를 종합하고 평가 모델을 적용하므로,직원은 최종 승인 결정이나 예외 사례 처리 등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이처럼 각 단계에서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인간은 전략적 판단과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는 협업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AI 리터러시가 새로운 금융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저자의 진단도 논지가 명확하게 느껴진다. 과거에는 정보 접근성이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AI를 활용해 정보를 해석하고 전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핵심 자산이 된다. 결국 금융인의 경쟁력은 기술 활용을 통해 더 나은 판단을 만드는 능력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일수록 중요한 것은 종목 선택보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AI 시대 금융 현장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전 가이드를 제시하며, 빠르게 재편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스스로의 기준을 다시 세우게 만든다. 변화의 속도를 체감하고 있는 지금, 금융을 바라보는 관점을 한 단계 업데이트해 주는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8/65/cover150/89695264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686540</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인공지능 문해력을 키우는 수학적 사고법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091749</link><pubDate>Sat, 14 Feb 2026 14: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0917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5238&TPaperId=170917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50/coveroff/k5321352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5238&TPaperId=170917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인공지능 문해력을 키우는 수학적 사고법의 힘</a><br/>이동준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나는 수학을 오래 공부했지만, 요즘 수학이 떠오르는 순간은 문제집 앞이 아니라 생활 속 장면들이다. 사람들은 궁금한 일이 생기면 먼저 챗GPT에게 질문하고, 취향은 추천 목록에 맡기고, 만들어진 이미지를 별다른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한 가지 생각이 따라온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이해한 채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이 책의 출발점은 학생의 질문, '수학은 여전히 살아 있나요'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오히려 수학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 경험을 통해 지금 시대에 수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려 한다. 인공지능을 이해하려 할 때 결국 수학이라는 언어에 도달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알파고 이후 인공지능을 공부하면서 오히려 수학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경험은 책의 관점을 형성한. 인공지능을 이해하다 보면 결국 수학을 만나게 된다는 흐름으로 전개된다. 그래서 각 장은 챗봇 대화, 추천 시스템, 자율주행, 생성형 이미지 같은 익숙한 장면에서 출발해 그 안에서 작동하는 수학을 이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챗GPT와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챗GPT는 사람처럼 의미를 이해하지 않고 통계적 관계를 계산한다. 각 단어를 벡터로 바꾸고 벡터 사이 거리와 방향으로 관계를 파악하며 문장을 구성한다. 이 설명은 언어를 구조와 수치로 바라보게 만들어 인공지능의 사고 방식을 새롭게 이해하게 한다. 추천 알고리즘에서는 행렬 분해를 통해 취향의 패턴을 찾는다. ​우리가 흔히 비슷한 사람을 찾는다고 생각하는 과정도 사실은 수학적 공간에서 가까운 항목을 계산하는 일이라는 사실로 연결된다. 자율주행차는 도로 위 사물과 보행자를 카메라로 관찰한 뒤, 장면을 숫자 행렬로 바꾸어 신경망이 판단하도록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통계적 원리를 활용해 이전에는 없던 결과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지브리 풍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려줘라는 요청에 모델이 기존 이미지의 통계적 특징을 추출하고 조합해 학습된 패턴을 조합해 새로운 결과를 생성한다. ​겉으로는 서로 전혀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책은 그 작동 원리가 결국 하나의 구조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공지능은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통계적 계산을 수행한다. 모든 대상을 숫자 좌표로 바꾸고 그 사이의 거리와 패턴을 계산한다. 비슷한 사람을 찾는 과정도 관계를 해석하는 일이 아니라 공간 안에서 가까운 위치를 찾는 계산에 가깝고, 생성형 인공지능 역시 새로움을 만들어낸다기보다 가능성이 높은 조합을 선택하는 통계적 과정으로 설명된다. 이렇게 서로 다른 기술들이 동일한 계산 방식 위에서 작동한다는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인공지능을 기능이 아니라 구조로 보게 된다.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계산하느냐로 시선이 옮겨간 순간, 인공지능은 기능이 아니라 구조로 보이기 시작했다.<br><br>특히 손실함수와 경사하강법을 오답 노트에 비유한 부분은 교육적인 설명 방식이 잘 드러난 대목이었다. 인공지능의 반복 학습을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틀린 정도를 줄여가는 과정으로 이해하게 만들면서, 예측과 분류, 생성 모델이 공통된 학습 원리 위에 놓여 있다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퍼셉트론에서 딥러닝으로 이어지는 구조 역시 인간처럼 사고한다기보다 계산 단계가 겹겹이 쌓이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인공지능의 블랙박스를 구조로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수학을 공부해 온 입장에서 특히 공감이 컸다.​이 책은 인공지능을 배우려는 사람보다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더 필요하다. 추천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용자, 생성형 결과를 판단해야 하는 직장인,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교사에게 특히 의미가 크다. 사용법보다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관점이 인상적으로 남는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설명의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수식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라 개념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든다. ​과거의 문해력이 글을 해석하는 능력이었다면 지금의 문해력은 인공지능의 판단을 해석하는 능력이며, 그 해석의 도구가 수학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결국 수학적 문제 해결의 연속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수학을 배웠던 사람에게는 다시 사용할 이유를, 수학을 멀리했던 사람에게는 접근할 이유를 주는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50/cover150/k5321352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20504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통합적 사고 - [통합적 사고 - 제3의 선택으로 세상을 바꾼 이노베이터들의 생각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089814</link><pubDate>Fri, 13 Feb 2026 14: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0898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5015&TPaperId=170898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4/19/coveroff/k4621350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5015&TPaperId=170898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통합적 사고 - 제3의 선택으로 세상을 바꾼 이노베이터들의 생각법</a><br/>로저 마틴 지음, 범어디자인연구소 옮김 / 유엑스리뷰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로저 마틴이 말하는 통합적 사고는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태도가 아니다. 핵심은 선택해야 한다는 전제를 의심하고, 두 모델이 각각 성립하는 이유를 분석해 새로운 인과구조를 설계하는 능력이다. 조직에서 효율과 창의, 안정과 변화, 고객 경험과 비용 절감 같은 충돌이 늘 발생하지만, 통합적 사고자는 어느 한쪽을 희생하지 않고 두 장점이 동시에 작동하도록 시스템을 다시 구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해법을 마틴은 제3의 선택이라고 부른다.​통합적 사고자는 문제를 단순화하지 않고 변수와 관계를 충분히 이해한 후 구조를 재설계한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택지를 제한하지 않고, 작동 원리를 바꿔 더 나은 구조를 만든다. 결과적으로 한 번의 판단으로 끝나는 성과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해결 방식이 조직에 남는다. 마틴이 강조하는 성과는 횟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축적되는 조직의 의사결정 역량이다.​이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가 래플리다. 당시 내부 연구소 강화와 외부 기술 도입이라는 상충된 입장이 대립했다. 일반적 결정이라면 한쪽을 선택해 균형을 맞췄겠지만, 래플리는 문제 정의 자체를 다시 봤다. 내부 연구는 지식 축적에 유리하지만 속도가 느렸고, 외부 협력은 속도는 빠르지만 역량이 조직에 남지 않는 구조였다. 그는 연구개발의 목적을 발명에서 최적의 해결 조합 찾기로 재정의하고, 내부 연구소를 외부 기술을 연결하고 검증하는 플랫폼으로 바꾸었다. 두 장점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신제품 개발 속도와 성공률이 함께 올라갔다. 한 번의 성과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방식이 조직에 남았다.​이 사례가 보여주듯, 제3의 선택은 단순히 타협안이 아니다. 기존 선택지의 전제를 바꾸고 구조를 재설계해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접근이다. 고객 경험과 비용, 온라인 편의성과 매장 경험처럼 충돌하는 조건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으며, 혁신을 아이디어가 아니라 설계로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br>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창조적 사고의 세 가지 조건이다. 모순되는 가설을 빨리 정리하지 않고 동시에 붙잡으며 긴장을 유지하는 능력, 머릿속 생각을 구조로 표현하고 외부화해 서로 다른 아이디어가 결합될 수 있도록 하는 모델링 능력, 그리고 완벽한 답을 기다리지 않고 작게 시도하며 배우는 실험 태도다. 통합적 사고는 영감의 순간이 아니라 설계와 검증의 반복 속에서 창의성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이어지는 장에서 마틴은 창조적 리더의 입장을 강조한다. 이들은 조직에 정답을 내려주기보다 스스로 선택을 만들어낼 환경을 설계한다. 구성원에게 더 나은 질문을 요구하고, 실패를 줄이는 것보다 학습 속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만든다. 평가 기준도 결과만이 아니라 사고 과정과 가설 설정의 질을 중시하며, 구성원들이 위험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책을 덮고 나면 통합적 사고는 단순히 창의적인 능력이 아니라 의사결정을 다루는 태도임을 깨닫게 된다. 갈등을 장애물로 보는 순간 선택지는 줄어들지만, 갈등을 설계 재료로 바라보면 선택지는 늘어난다. 실제 업무에서 의견이 부딪힐 때 결론을 서두르지 않고 구조를 살펴보는 순간이 바로 제3의 선택이 살아나는 순간이라는 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이 책을 읽고 나면, 의견이 충돌하거나 선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기보다, 서로 다른 관점을 동시에 이해하며 구조를 살피는 습관이 생길 것 같다. 무엇이 옳은지를 판단하는 데서 시작하지 않고, 두 요소가 동시에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보는 사고 방식으로 시야가 넓어진다. 실패와 갈등도 피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학습과 설계의 재료로 활용하게 된다. 아이디어에만 의존하기보다 작은 실험과 검증을 통해 해결책을 구체화하며 조직의 역량으로 남기는 사고가 몸에 배이도록 노력해보려 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4/19/cover150/k4621350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741947</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인 - [사인 - 신경과학자가 밝혀낸 운명의 신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089691</link><pubDate>Fri, 13 Feb 2026 13: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0896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787&TPaperId=17089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2/69/coveroff/89255697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787&TPaperId=170896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인 - 신경과학자가 밝혀낸 운명의 신호</a><br/>타라 스와트 지음, 이영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타라 스와트의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운명이나 직감이라고 부르는 경험을 뇌과학의 언어로 해석해 보는 책이다. 저자는 삶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을 외부에서 주어지는 운명적 사건으로 보지 않는다. 뇌는 경험과 기억, 감정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목표와 관심이 활성화될 때 관련 정보가 주의 체계에 의해 우선적으로 포착되어 의식 위로 올라온다. 우리가 직감이나 신호로 느끼는 것은 이러한 무의식적 정보 처리와 정서 상태가 결합해 만들어진 인식의 결과이며, 무엇에 집중하고 어떤 마음 상태에 있느냐에 따라 그 신호의 강도와 방향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선택하는 존재인지 다시 보게 만든다.​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정리되는 생각은 '사인'이 특별한 예감이나 신비한 능력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이유 없이 끌리고, 어떤 기회에는 반복적으로 시선이 머문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뇌의 주의 체계가 중요도를 판단해 정보를 강조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뇌는 방대한 정보를 모두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미 있다고 판단한 것만 전면에 올려놓는데, 그 결과가 바로 우리가 느끼는 직감이다. 우연처럼 보이는 만남과 선택의 흐름이 사실은 뇌의 필터가 바뀌며 만들어지는 인식의 변화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어떤 대상이 계속 눈에 들어오고 동시에 감정 반응이 동반되면 뇌는 그것을 중요 정보로 분류한다. 반복 노출은 주의를 강화하고, 감정은 기억과 행동 동기를 활성화한다. 그 결과 우리는 이를 직감이나 신호처럼 인식하게 되며 선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계속 눈에 들어오고, 생각보다 감정이 먼저 반응하며, 행동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경험은 누구나 겪는다.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이런 순간들이 사실은 뇌가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일 수 있다는 관점이 생기니, 삶을 해석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미래를 미리 알려주는 메시지를 찾기보다 현재 내가 무엇을 향해 정렬되어 있는지를 읽어내는 과정에 가깝게 느껴졌다.<br><br>1부에서는 우리가 이런 신호를 놓치는 이유를 설명한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높을수록 뇌는 안전 유지에 집중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배제한다. 익숙한 선택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과거 경험에서 만들어진 자기 인식이 인식의 범위를 좁히고, 그 결과 선택지는 줄어든다. 우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해석의 틀 안에서 본다. 이 부분을 읽으며 기회가 없었다기보다 알아보지 못했던 순간이 더 많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2부에서는 직관을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측정 가능한 뇌 활동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된 과정을 다룬다. 기능적 뇌영상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이 결정을 내리기 직전에 이미 감정과 관련된 뇌 영역과 가치 판단 회로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의식적으로 이유를 설명하기 전 단계에서 뇌는 과거 경험과 기억을 빠르게 비교하고, 신체 감각과 정서 반응을 통해 선택의 방향을 먼저 준비한다. 우리가 설명은 못 하겠지만 맞는 느낌이라고 말하는 순간은 생각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정보 처리가 너무 빨라 언어화가 뒤따르지 못하는 상태에 가깝다는 것이다.​또한 합리적 판단을 담당하는 영역은 마지막에 정당화를 구성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선택 이후에 이유를 만들어내는 현상은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의 한 부분이라는 해석이다. 직관은 논리와 반대축이 아닌 축적된 데이터가 압축된 형태로 표현되는 판단이라는 점이 강조된다.​이 대목을 읽으며 직관을 신뢰하지 못했던 이유가 떠올랐다. 근거를 말로 설명하지 못하면 틀렸다고 생각해 왔는데, 실제로는 설명할 시간이 없을 만큼 빠른 처리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로는 직감이 들 때 무조건 따르기보다, 무엇이 그런 반응을 만들었는지 잠시 멈춰 살펴보게 된다. 직관을 믿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작동한 판단을 의식이 이해하는 과정에 더 가까워 보였다.​저자는 책의 내용을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어가길 권한다. 개념과 연습이 단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중간부터 골라 읽으면 신호를 인식하는 과정이 충분히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또한 노트를 펼쳐 기록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적어 보라고 권한다. 사인을 이해하는 과정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서 끝나지 않고, 무엇에 반복적으로 반응하는지 직접 관찰해야 비로소 자신의 패턴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책을 덮으며 삶을 기다리던 태도에서 관찰하는 태도로 옮겨온 느낌이 들었다. 이제 어떤 선택 앞에서 확신을 먼저 찾기보다 반복해서 마음에 남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 같다. 환경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보는 기준이 달라지자 그동안 스쳐 지나가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삶의 변화는 새로운 기회가 나타나는 순간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던 길을 알아보는 순간에 가까웠다. 사인은 미래의 암호라기보다 현재의 내가 향하고 있는 방향을 드러내는 표시처럼 느껴졌다. 결국 운명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인식의 초점이 이동하며 서서히 형성되는 흐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사고의 틀을 제시하는 책으로 내가 무엇을 보고 선택하는지 이해하는 도구로 읽으면 가장 안정적으로 이해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2/69/cover150/89255697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2693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