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서재의 향기 (커피향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23 Jun 2026 16:17:53 +0900</lastBuildDate><image><title>커피향</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커피향</description></image><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생졸업학교 교과서 - [인생졸업학교 교과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50984</link><pubDate>Tue, 23 Jun 2026 16: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509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9728&TPaperId=173509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3/90/coveroff/k1021397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9728&TPaperId=173509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졸업학교 교과서</a><br/>임부돌 외 11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br><br>우리는 태어나서 성인이 되고 사회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수많은 입학과 공부를 반복하지만, 정작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마침표인 죽음과 노년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이 책은 나이 듦을 두려움이 아닌 하나의 완성해 가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하는 신선한 책이다.​의사와 법률가, 행정가 등 각계 전문가 12인이 경북 경주의 작은 산골 마을 산내면에서 2년간 치열하게 진행한 강의록을 엮었다. 30년간 임상에서 수많은 떠남을 지켜본 의사의 시선과 현장의 숨결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 책은 막연한 위로나 감상주의에 빠지지 않는다. 노화에 따른 신체 변화나 노인성 난청처럼 당장 직면하게 될 현실적인 건강 문제부터 다룬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의료 환경을 스스로 진단해 보라는 조언은 노년의 독립적인 삶을 위해 얼마나 실질적인 준비가 필요한지 일깨운다. ​유언장 작성, 연명의료의향서, 장기기증, 그리고 영정사진 준비와 재정 갈물리에 이르는 구체적인 절차들이소개된다. 보통 이런 주제들은 피하고 싶기 마련인데, 책에서는 이를 준비된 현역 어르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당당한 권리이자 예의로 기록한다. 게다가 놀라웠던 것은 첨단 AI 기술을 노년의 생활 디자인에 접목한 부분이다. <br><br>최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직접 작성하고 돌아오는 길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내 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어떻게 장식할 것인가에 대한 주체적인 선언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듯, 연명의료의향서는 죽음을 회피의 대상이 아닌 당당하게 준비해야 할 인생의 한 절기로 바라보게 하는 장치이다. 이 서류를 작성하는 행위는 현대 의학의 발전이 가져온 거대하고 무거운 질문, 즉 무의미한 생명 연장인가, 아니면 존엄한 마무리인가라는 화두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환자 본인이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오직 인공호흡기나 혈액투석에 의지해 고통을 늘리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삶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는 생명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떠나는 이와 남겨진 가족 모두에게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가중시키는 무의미한 연장에 불과하다. 의학적 기술이 삶의 질을 보장하지 못하는 한계 상황에 이르렀을 때, 기계를 멈추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생명을 포기하는 행위가 아니다. 존엄한 마무리란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내 손으로 직접 내 삶의 졸업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결단이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작성은 그 청사진을 그리는 첫걸음이 된다.​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AI를 활용해 하루를 계획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신세대 어르신의 모습을 제시하는 대목은 주목할만하다. 먼저 고령화를 겪은 일본이 익숙한 내 집에서 존엄하게 늙어가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만의 새로운 길을 스스로 만들 역량을 길러야 한다. ​책을 술술 눈으로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데서 끝나면 안 된다. 진정한 가치는 책 말미에 수록된 15개 주제별 홈스쿨 과제에 있다. 내 몸 진단 체크리스트부터 시작해 직접 적어보는 유언장 양식, 물품 정리표와 AI 일일계획서, 그리고 나만의 24시간 시간표 설계까지 수록되어 있다. 직접 연필을 들고 빈칸을 채워 내려가는 동안, 내 남은 생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기록장이 된다.​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막연했던 노후의 불안감이 사라지고, 오히려 지금부터 어떻게 더 가치 있게 살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진다.​인생졸업학교는 마침을 준비하는 곳이 아니라 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오늘 입학하는 곳이다. 부부가 함께, 혹은 연세 드신 부모님과 장성한 자녀가 둘러앉아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내 손으로 아름답게 매듭짓고, 남은 인생 후반전 30년을 당당하고 활기차게 살아가고 싶은 이들이 읽기를 추천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3/90/cover150/k1021397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239085</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이어트 상식의 배신 - [다이어트 상식의 배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49774</link><pubDate>Mon, 22 Jun 2026 2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497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728&TPaperId=173497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3/96/coveroff/k4221397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728&TPaperId=173497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이어트 상식의 배신</a><br/>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요즘 우리 사회는 온통 다이어트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미디어가 주입한 극단적인 미의 기준에 맞춰 몸을 깎아내는 '뼈말라' 트렌드가 유행하고, 조금만 살이 쪄도 자기관리에 실패한 사람으로 낙인찍는 시선이 팽배하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체중 감량은 분명 찬성할 일이지만, 마른 몸 자체가 권력이자 정답이 되어버린 지금의 사회는 분명 어딘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 무조건 굶고 참으며 스스로를 학대하는 다이어트는 몸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메마르게 만든다. 이러한 기형적인 유행 속에서, 다이어트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느끼던 중 이 책을 만났다.​이 책은 맹목적인 굶기와 의지력만을 강요하는 다이어트 패러다임에 정면으로 맞서는 책이다. 저자는 다이어트 서적을 10권 넘게 읽고도 94kg에 머물렀던 자신의 실패담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다이어트는 의지의 싸움이 아니라 지식의 업데이트다(p279)라고 말한다. ​코치인 이선생과의 2개월간의 실전 대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새벽의 배고픔이나 스트레스로 무너진 순간까지 날 것 그대로 기록된 대화 속에서, 저자가 발견한 100가지의 깨달음은 우리가 맹신해 온 건강식의 민낯을 보여준다. 책에 등장하는 지식들 중에는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 꽤나 많았다. 다이어트 간식으로 애용되는 쌀과자의 혈당지수가 설탕보다 높다는 사실, 영양제를 복용하는 시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차이 등은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 상태로 다이어트에 덤벼들었는지를 반성하게 한다. ​샐러드 드레싱이나 시판 피클, 쌈장 속에 숨겨진 과도한 설탕의 존재를 읽으면서 내가 먹는 일상식을 다시 점검하게 된다. 음식을 무조건 끊는 것이 아니라 성분을 제대로 알고 지혜롭게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단식 중에 배고프면 소금을 먹으라고? 단식 중 두통은 밥이 아니라 소금이 부족해서라고? (p109,111)​더불어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타이밍의 마법은 매우 실용적이다. 식사 순서만 반찬, 고기, 밥 순으로 바꾸어도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나, 영양제 역시 마그네슘은 저녁에, 비타민 B군은 아침에 먹어야 대사에 이롭다는 등의 타이밍 배치법은 일상에 즉시 적용하기 좋다. 배고픔을 무작정 참기보다 소금물 한 잔으로 몸의 전해질을 채워 가짜 배고픔을 넘기는 방식은 과학적이고 효과적이다. 다이어트를 호르몬과 인슐린 시스템의 문제로 접근하여, 몸이 스스로 지방을 태우는 기계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한다.​다이어트는 내 몸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더 나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정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마른 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맹목적인 유행에서 벗어나 진짜 내 몸을 위한 건강한 지식을 전달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3/96/cover150/k4221397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239621</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심리학자의 설득법 - [심리학자의 설득법 - 10개의 질문으로 만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41713</link><pubDate>Thu, 18 Jun 2026 13: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417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9513&TPaperId=173417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00/21/coveroff/k9821395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9513&TPaperId=173417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심리학자의 설득법 - 10개의 질문으로 만나는</a><br/>이현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아침에 눈을 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하고, 무심코 켠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끄는 영상을 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금 나는 내 의지대로 선택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설득당하고 있는 걸까?​마침 올해는 국내에 &lt;설득의 심리학&gt;이 번역되어 소개된 지 꼭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이현우 교수의 신간은 타인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설득의 기술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설득이라는 도구를 통해 인간의 본질과 마음의 여정을 추적해 온 심리학자들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그다지 무거운 내용은 아니지만, 인간의 이성과 감정, 그리고 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이 꽤나 밀도감있게 정리 되어 있다.​현대 설득 심리학의 시초가 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모병 연구부터 시작하여 인지 부조화, 프레이밍 효과, 넛지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이론들을 인물 중심으로 다룬다. 특히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 부조화 이론'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자신의 신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 극심한 심리적 불편함을 느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행동 대신 '생각'을 바꾸어 버린다는 사실은 무척 인간적이면서도 씁쓸했다. ​얼마 전 나의 일화가 떠오른다. 건강을 위해 저녁 여섯 시 이후로는 절대 야식을 먹지 않겠노라 굳게 다짐해놓고는, 영화를 보면서 야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양껏 먹었다. 밀려오는 후회 속에서 내가 택한 것은 반성이 아닌 합리화였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먹고 행복한 게 건강에 더 이로워라며 내 행동을 옹호하는 생각들로 마음을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사회적 현상까지 갈 것도 없이, 내 안의 인지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사실을 비틀던 내 모습이 바로 페스팅거가 말한 그 본능적 방어기제였던 셈이다. 이렇듯 낯선 학문의 이론들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내 일상을 파고들고 있었다. ​돌아보면 우리는 얼마나 자주 스스로가 내린 잘못된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 마음의 사실을 포장해왔던가. 스마트폰 속 화려한 타인의 삶과 초라한 나의 일상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을 메우기 위해 편한 정보만을 편식하는 현대인의 모습 또한 이 백 년 전 정립된 이론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인지 휴리스틱'과 '프레이밍 효과'에 관한 내용도 재밌다. '성공 확률이 90퍼센트'라는 말과 '실패 확률이 10퍼센트'라는 말은 이성적으로 동일한 수치다. 손실을 극도로 회피하려는 인간의 본능은 후자의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움츠러든다. 홈쇼핑의 호스트가 마감 임박을 외칠 때 나도 모르게 결제 버튼을 누르게 되는 그 조급함의 정체가 바로 '손실 회피 심리'다. ​로버트 치알디니 연구팀의 최신 실험을 소개하는 부분도 꽤나 흥미롭다. 철저한 보안 장치가 설정된 AI조차 설득 심리학의 정교한 언어로 접근했을 때 금기시된 답변율이 33.3퍼센트에서 72퍼센트까지 치솟았다. 인간의 언어를 학습한 AI는 사람과 다름없이 얼마든지 설득 가능한 존재라니......​인간의 언어를 학습한 기계 역시 결국 설득당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된다. AI가 개인의 취향과 상태를 정밀하게 학습하여 맞춤형 설득을 시도하는 거대한 알고리즘의 바다 속에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묻는 인간, '호모 콰렌스(Homo Quarens, 질문하는 인간)'의 태도를 강조한다.<br><br>인간 이해의 가장 오래된 전제, '이성이 감정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을 정면으로 다시 묻는 데서 시작한다. …현대 과학자들은 감정이 단순히 이성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인간의 판단과 행동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한다. (P194)​타인을 설득하고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차가운 이성의 설득법을 넘어서 상대의 감정을 읽고 공감하는 것이다. 살다 보면 정연한 논리와 완벽한 정답을 제시하는 사람 앞에서는 마음을 닫게 되지만, 내 서툰 마음에 귀 기울여주고 공감해 주는 이 앞에서는 쉽게 빗장이 풀리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나이가 들고 철이 든다는 것은 감정을 다스리고 이성적으로 변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중년의 길목에서 바라보니,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고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언제나 따스한 마음의 파동이었다. 아무리 훌륭한 정답이라 할지라도 가슴에 와닿지 않으면 공허한 울림에 불과하다. 누군가를 설득한다는 것은 내 온기를 나누어 상대의 감정에 닿는 다정한 노력이어야 하지 않을까.​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절되어 가는 디지털 사회 속에서 인간다운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설득의 원리를 배워야 한다. 이 책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학술적 사실들을 다루지만, 문체가 딱딱하지 않아서 가독성이 좋다. 사람의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이 궁금한 독자라면 일독을 추천한다. 지식을 채우는 기쁨과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주는 심리학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00/21/cover150/k9821395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00211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자신의 불안과 싸우지 말 것 - [자신의 불안과 싸우지 말 것 - 두려움을 다스리고 나를 알아차리는 불교 심리학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36243</link><pubDate>Mon, 15 Jun 2026 15: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362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9411&TPaperId=173362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2/20/coveroff/k8721394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9411&TPaperId=173362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신의 불안과 싸우지 말 것 - 두려움을 다스리고 나를 알아차리는 불교 심리학 공부</a><br/>페터 베르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누구에게나 삶의 궤도가 흔들리는 순간이 찾아온다. 출세가도를 달리던 저자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공황 발작은 평온했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공황의 공포가 괴롭혔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삶을 잠식해 들어오던 극심한 불안과 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각도의 접근법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아간 고군분투의 기록이다.​현대인은 고도의 문명 속에서 살아가지만, 어느 때보다 만연한 불안에 시달린다. 저자는 진화심리학과 인지과학의 시선으로 불안의 본질을 파헤친다. 불안은 결코 제거해야 할 악성 종양이 아니라,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뇌의 자연스러운 경보장치이자 우리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이다. ​진화는 우리 뇌를 행복하고 평온하도록 설계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든 생존하도록 설계했다. 뇌는 1%의 위험 가능성만 있어도 100%의 경보를 울리도록 진화했다. 잘못된 경보로 도망치는 손해(에너지 낭비)보다, 진짜 위험을 놓쳐 죽는 손해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편도체는 주변 환경에서 아주 작은 위협 신호(스트레스, 낯선 환경, 거절의 공포 등)만 감지해도 몸에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뿜어낸다. 심장이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 것은 싸우거나 도망치기 위해 온몸에 피를 공급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방어기제다. 사옥에 불이 나지도 않았는데 연기 감지기가 너무 민감해서 사이렌이 울리는 격이지, 시스템 자체가 고장 난 것은 아니다.​"당신이 떠올리는 생각과 그리는 내면의 이미지가 당신의 삶을 결정한다"(p098)​문제는 우리가 뇌가 만들어낸 머릿속 이야기와 실제 사실을 분리하지 못하고, 불편한 감정으로부터 끊임없이 도망치려 하는 것이 문제다. 한번 도망치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달아날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고, 과거의 경험에 발이 묶여 힘을 쓰지 못하는 서커스단의 코끼리와 같은 상태가 고착화되는 결과를 낳는다. ​내면의 굴레를 끊어내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핵심 열쇠는 불교의 사성제이다. 괴로움의 실체를 직시하고(고), 그 원인이 꼬리를 무는 생각과 욕망의 과잉에 있음을 깨달으며(집), 생각의 사슬을 끊어 평안에 이르고(멸), 이를 삶의 실천으로 정착시키는(도) 과정이다.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역설적으로 불안 속으로 먼저 걸어 들어가야 한다. 다가오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맞서 싸우기보다, 그 감정이 몸과 마음을 거쳐 흘러가도록 온전히 허락할 때 비로소 진정한 해방감이 찾아온다.​일상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가 담겨 훨씬 효율적으로 책이 읽힌다. 갑작스러운 공황이나 불면, 걱정이 밀려올 때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구명줄 질문 던지기나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호흡, 공황의 신체 증상을 의도적으로 유도해 두려움을 둔감화하는 방법까지 매우 실용적인 대안들이다. <br><br>저자가 제안한 '감정 해방 과정(EFP)'은 불안을 억누르지 않고 온전히 통과시켜 내면의 자유를 얻는 4단계 명상법이다. 1단계에서 신체 신호를 통해 편도체의 경보를 객관적으로 알아차리고, 2단계에서는 감정으로부터 도망치는 대신 몸 안에서 감정이 머무를 시간과 공간을 수용한다. 3단계에서 거센 감정도 결국은 흘러가는 에너지라는 무상함을 인식하면, 마지막 4단계에 이르러 불안은 그저 구름일 뿐이며 자신은 이를 담는 거대한 하늘이라는 '공'의 해방감을 경험하게 된다. 마치 파도를 유연하게 타는 서퍼가 되는 과정처럼.​앞으로 불안이라는 불편한 손님이 찾아온다면, 문을 걸어 잠그기보다 부드럽게 문을 열어주고 그 흐름을 가만히 지켜보며 내면의 더 깊은 평온과 단단함을 가지고 싶다. 자신의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온 감각으로 마주할 용기를 낼 때, 비로소 나에게도 삶의 무게로부터의 자유를 선물하는 기적이 찾아올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2/20/cover150/k8721394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22089</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셋 유어 마인드 - [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33884</link><pubDate>Sun, 14 Jun 2026 1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338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109&TPaperId=17333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53/55/coveroff/k6421391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109&TPaperId=173338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a><br/>마리오 알론소 푸이그 지음, 성소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인간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각자의 대뇌가 기억, 감정, 신념이라는 고유한 필터를 통해 재구성한 해석된 현실을 살아갈 뿐이다. 하버드 의대 외과의사 출신의 저자 마리오 알론소 푸이그는 &lt;리셋 유어 마인드&gt;를 통해 현대인이 겪는 정신적 고통의 본질을 날카롭게 전달한다. ​저자는 뇌과학과 심리학을 접목하여, 우리가 이성과 효율만을 중시하는 좌뇌 중심의 편향적 사고 체계에 갇혀 스스로 내면의 분열을 초래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복잡한 두뇌 운영체제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파편화된 자아를 하나로 통합하여 진정한 자유를 얻는 길을 보여준다.​인간의 인식은 절대적 진실이 아닌 대뇌의 해석에 기반한다. 동물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계를 지각하듯, 인간 역시 100명이 있다면 100가지의 다른 생각으로 세계를 재구성한다. 문제는 이러한 지각 과정에서 실제와 감각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며, 두뇌가 만들어낸 가공의 이미지를 진짜라고 믿는 속임수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현대 사회는 합리성과 효율을 앞세워 우뇌가 관장하는 직관과 창의성, 감정의 언어를 억누르도록 강요한다. 이러한 편향성은 생각의 루프를 강화하고 과거의 경험을 무한히 되풀이하게 만든다. 외부 세계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내면의 해석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리셋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 뇌의 생물학적 운영체제, 즉 시상하부와 대뇌변연계, 좌우뇌가 조화를 이루도록 조율할 때 비로소 현실을 왜곡하는 틀에서 벗어날 수 있다.​내면에서 일어나는 영속적 재현과 갈등에 대한 분석은 흥미롭다. 인간의 내면에는 권위자에게 학습된 가치와 규범이 내면화된 부모 자아와, 어린 시절의 미해결된 상처와 욕구를 품은 내면 아이가 공존한다. 부모 자아가 외부의 규범을 기계적으로 재현한다면, 내면 아이는 과거의 결핍과 상처를 끊임없이 재현하며 성인이 된 이후의 인간관계와 의사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br><br>성인은 특정 유형의 사람에게 매력이나 혐오감을 느낀다. 그런데 좌뇌에서는 그 원인을 잘못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감정에 따라 선택하고, 이성으로 합리화하는 존재임을 잊지 말자. (p224)​가장 역설적인 것은 인간이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고자 갈망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는 그 익숙한 고통을 안전하다고 착각하여 변화를 거부한다는 사실이다. 강압적인 환경에 순응하던 감정적 패턴을 성인이 되어서도 반복하는 행위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익숙함의 덫을 인지하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며, 과거의 괴로움이 주는 거짓된 안정감에서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 ​마음의 운영체제인 본능, 이성, 감성은 각각 생존 가능성을 최대화하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이 영역들이 대립하고 분열할 때 갈등과 자기 파괴적 결과가 초래된다. 뇌 내의 다양한 자아상과 기능들이 하나의 풍경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내면의 통합만이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준다. 통합은 두뇌의 고유한 기능을 회복하는 과학적 과정이다. 책에 수록된 49개의 장과 부록의 명상록은 이러한 통합을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유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흔한 자기계발서의 맹목적인 긍정론이나 위로의 책이 아니라서 오히려 마음에 와 닿는다. 의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인간 정신의 작동 원리를 규명하고 따뜻한 통합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구조적인 한계를 자각할 때 비로소 진짜 리셋과 해방이 시작된다는 점이 맹목적인 위로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 구원으로 느껴진다. ​현대인이 겪는 마음의 상흔이 감정과 직관을 배제한 채 오직 좌뇌적 합리성만을 추구한 결과라는 지적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우리는 정보와 논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내면의 말소리와 무의식의 메시지에는 귀를 닫고 있다. 철저히 통제된 일상 속에서 오히려 불안을 느끼고, 익숙한 고통에 안주하려는 성향은 스스로 만든 정서적 감옥과 다름없다.​이 책을 읽는 동안은 나도 몰랐던 나의 내면을 치유받는 느낌이다. 누군가에게는 내면의 부모 자아와 상처 입은 내면 아이를 대면하고, 이들이 빚어내는 갈등을 중재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 세상사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오랜 경구를 뇌과학의 언어로 명쾌하게 증명해주는 멋진 책이다. ​진정한 리셋이란 과거의 기억을 지우는 것이 아니고 해석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즉 뇌의 모든 영역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을 뜨는 것! 복잡한 생각의 소음에서 벗어나 삶의 주도권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읽기 적당하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53/55/cover150/k6421391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535579</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글로벌 카지노 - [글로벌 카지노 - 월스트리트의 위험한 도박, 그리고 파괴되는 우리의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30582</link><pubDate>Fri, 12 Jun 2026 13: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305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9092&TPaperId=173305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8/coveroff/k3721390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9092&TPaperId=173305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글로벌 카지노 - 월스트리트의 위험한 도박, 그리고 파괴되는 우리의 미래</a><br/>앤 페티포 지음, 신예용 옮김 / 시그마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글로&lt;글로벌 카지노&gt;라는 도발적인 제목이 이 책을 궁금하게 했다. 카지노라는 공간은 겉보기에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누구나 일확천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회의 공간처럼 포장되어 있다. 합법의 탈을 쓰고 있지만 결국 판을 짜놓은 하우스가 모든 돈을 쓸어 담는 잔인한 메커니즘이 현대 금융 시스템의 본질이라는 정곡을 찌르는 경고이다.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에서 대박의 환상을 좇지만 결국은 빈털터리가 되어 문을 나서는 도박꾼들의 모습이, 어쩌면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경기장 안에서 매일 숨이 턱에 차도록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주거비 폭등과 고물가의 늪에 허덕이는 우리 평범한 시민들의 초상과 겹쳐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홀로 예견했던 세계적 경제학자 앤 페티포는 우리가 막연히 느끼던 경제적 무력감이 결코 개인의 무능 때문이 아니라고 위로한다. ​경제학자들이 이론적인 용어로 우리의 미래를 걸고 도박을 하는 동안, 월스트리트는 실시간으로 도박을 한다. 글로벌 카지노 안에서 운영하고 투기하는 개인, 금융 기관 및 기업은 막대한 자금을 소유하거나 관리한다. 이러한 자금은 금융 규제 완화와 연금 민영화, 석유 수출국들의 국부펀드 성장, 그리고 저세율과 글로벌 이동성을 갖춘 자본 축적 역학 속에서 금융 투기의 비중 증가 덕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었다.(p201)국제 금융의 이면은 생각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파괴적이었다. 전 세계 GDP의 두 배를 훌쩍 넘는 238조 달러 규모의 그림자 금융(NBFI)이 어떻게 국가의 규제와 감시망을 피해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지 보여준다. 금융 메커니즘들은 경제학적 이해를 요구할 만큼 낯설고 난해했지만, 동시에 자본의 탐욕을 가장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미래의 가치를 현재 금액으로 환산하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이라는 회계 기법이 월스트리트 투기꾼들이 지구의 기후 미래와 화석 연료 투자를 정당화하는 무기로 쓰인다니 충격적이었다. ​클린턴 시절의 법 개정으로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투기 세력이 고삐를 풀고 식량 가격을 폭등시켜 기아를 유발한 과정이나, 마거릿 대처 혁명 이후 주택과 공공 자산이 급격히 금융화되면서 평범한 이들의 주거권이 투기판의 신용 담보물로 전락하는 구조는 실물 경제의 상식을 뒤엎는다.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금융 감시 기관들이 실질적인 규제를 회피사는 사이, 시스템이 붕괴하면 그 모든 손실과 위험이 고스란히 개인연금 수급자들에게 전가되는 약탈적 구조를 읽다보니 분노가 치밀었다.​거대 자본에 대한 고발을 알게 되어 새로웠고, 앞으로 삶에 대한 지혜와 주체적인 포지션을 어떻게 정립해야 할까 고민도 된다. 자산 경제의 폭등 속에서 대열에 합류하지 못해 느꼈던 막연한 불안감과 소외감은 나의 나태함이 아니라 왜곡된 카지노 시스템이 만들어낸 착시였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는 세상이 주입하는 투기적 유혹에 흔들리기보다, 금융 자본주의의 민낯을 냉철하게 직시하는 주체적인 일인이 되어야 하겠다. 숫자로만 환산되는 자산의 노예가 되지 않고, 나의 소중한 일상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분명한 기준을 세워준 고마운 독서였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8/cover150/k3721390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0805</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글로벌 카지노 - [글로벌 카지노 - 월스트리트의 위험한 도박, 그리고 파괴되는 우리의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30578</link><pubDate>Fri, 12 Jun 2026 1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305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9092&TPaperId=173305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8/coveroff/k3721390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9092&TPaperId=173305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글로벌 카지노 - 월스트리트의 위험한 도박, 그리고 파괴되는 우리의 미래</a><br/>앤 페티포 지음, 신예용 옮김 / 시그마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lt;글로벌 카지노&gt;라는 도발적인 제목이 이 책을 궁금하게 했다. 카지노라는 공간은 겉보기에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누구나 일확천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회의 공간처럼 포장되어 있다. 합법의 탈을 쓰고 있지만 결국 판을 짜놓은 하우스가 모든 돈을 쓸어 담는 잔인한 메커니즘이 현대 금융 시스템의 본질이라는 정곡을 찌르는 경고이다.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에서 대박의 환상을 좇지만 결국은 빈털터리가 되어 문을 나서는 도박꾼들의 모습이, 어쩌면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경기장 안에서 매일 숨이 턱에 차도록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주거비 폭등과 고물가의 늪에 허덕이는 우리 평범한 시민들의 초상과 겹쳐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홀로 예견했던 세계적 경제학자 앤 페티포는 우리가 막연히 느끼던 경제적 무력감이 결코 개인의 무능 때문이 아니라고 위로한다. ​경제학자들이 이론적인 용어로 우리의 미래를 걸고 도박을 하는 동안, 월스트리트는 실시간으로 도박을 한다. 글로벌 카지노 안에서 운영하고 투기하는 개인, 금융 기관 및 기업은 막대한 자금을 소유하거나 관리한다. 이러한 자금은 금융 규제 완화와 연금 민영화, 석유 수출국들의 국부펀드 성장, 그리고 저세율과 글로벌 이동성을 갖춘 자본 축적 역학 속에서 금융 투기의 비중 증가 덕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었다.(p201)국제 금융의 이면은 생각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파괴적이었다. 전 세계 GDP의 두 배를 훌쩍 넘는 238조 달러 규모의 그림자 금융(NBFI)이 어떻게 국가의 규제와 감시망을 피해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지 보여준다. 금융 메커니즘들은 경제학적 이해를 요구할 만큼 낯설고 난해했지만, 동시에 자본의 탐욕을 가장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미래의 가치를 현재 금액으로 환산하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이라는 회계 기법이 월스트리트 투기꾼들이 지구의 기후 미래와 화석 연료 투자를 정당화하는 무기로 쓰인다니 충격적이었다. ​클린턴 시절의 법 개정으로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투기 세력이 고삐를 풀고 식량 가격을 폭등시켜 기아를 유발한 과정이나, 마거릿 대처 혁명 이후 주택과 공공 자산이 급격히 금융화되면서 평범한 이들의 주거권이 투기판의 신용 담보물로 전락하는 구조는 실물 경제의 상식을 뒤엎는다.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금융 감시 기관들이 실질적인 규제를 회피사는 사이, 시스템이 붕괴하면 그 모든 손실과 위험이 고스란히 개인연금 수급자들에게 전가되는 약탈적 구조를 읽다보니 분노가 치밀었다.​거대 자본에 대한 고발을 알게 되어 새로웠고, 앞으로 삶에 대한 지혜와 주체적인 포지션을 어떻게 정립해야 할까 고민도 된다. 자산 경제의 폭등 속에서 대열에 합류하지 못해 느꼈던 막연한 불안감과 소외감은 나의 나태함이 아니라 왜곡된 카지노 시스템이 만들어낸 착시였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는 세상이 주입하는 투기적 유혹에 흔들리기보다, 금융 자본주의의 민낯을 냉철하게 직시하는 주체적인 일인이 되어야 하겠다. 숫자로만 환산되는 자산의 노예가 되지 않고, 나의 소중한 일상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분명한 기준을 세워준 고마운 독서였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8/cover150/k3721390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0805</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천만 원으로 시작해 매달 500만 원 받는 ETF월배당머신  - [천만 원으로 시작해 매달 500만 원 받는 ETF 월배당머신 - AI 시대에도 살아남는 배당 ETF 실전 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28785</link><pubDate>Thu, 11 Jun 2026 14: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287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530&TPaperId=173287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89/coveroff/k3321385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530&TPaperId=173287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만 원으로 시작해 매달 500만 원 받는 ETF 월배당머신 - AI 시대에도 살아남는 배당 ETF 실전 투자</a><br/>평온.김지형 지음 / 이나우스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최근 한국 주식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거대한 산업적 동력이 맞물리면서 역사적인 랠리를 펼쳐왔다. 상법 개정을 통한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와 자사주 제도 개선 등 속도감 있게 추진된 밸류업 정책은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증시는 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루 앞을 예측하기 힘들 만큼 엄청난 변동성이 공존하는 장세이기도 하다. 호재와 악재가 격렬하게 충돌하며 시장의 흔들림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에게는 단순한 시세 차익보다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단단한 포트폴리오가 절실해진 시점이다.​이러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단연 ETF 붐이다. 과거의 투자가 개별 종목의 대박을 노리는 위험한 여정이었다면, 지금의 ETF는 복잡한 분석 없이도 시장의 성장과 특정 산업의 과실을 안전하게 나누어 가질 수 있어 대중적이 되었다. ​전통적인 지수 추종을 넘어 월배당형 ETF, 커버드콜을 활용한 고배당 상품, AI 밸류체인에 집중하는 성장형 ETF 등 투자자의 니즈에 맞춘 세분화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금리 변동으로 주가 예측이 어려워진 장세에서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피하고 분산 투자를 실천하려는 스마트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ETF도 꽤나 적극적인 방어 상품이다. ​이처럼 뜨겁고 변동성이 큰 시장일수록 역설적으로 배당의 가치는 더욱 절대적이다. 주가의 등락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시장의 심리에 좌우되지만, 기업이 이익을 나누어 주는 배당은 눈에 보이는 확실한 현금 흐름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배당 투자의 진짜 매력 중 하나는 수익률인 아닙니다. 배당금이 늘어날수록 퇴사 욕구가 줄어들고, 어느 순간 회사 생활이 한결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p38)​주가 폭락장이나 침체기 속에서도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단단한 내공을 위해 이 책은 의미있다. 매달 들어오는 현금 흐름이 나의 노동 소득을 대체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만이 예측 불가능한 미래로부터 일상을 끝까지 보호하는 가장 견고한 방법이다.​4부 '배당과 성장을 모두 잡는 AI 시대의 투자법'은 급격한 기술 대전환기 속에서 자산의 소외(포모)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기술 혁신의 과실을 동시에 취하는 전략을 다룬다.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주는 핵심 인프라와 공급망의 중심에 있는 AI 밸류체인 기업들을 분석하며 빅테크의 독점적 지위와 그 성장의 가치를 설명한다. 기술주 투자는 배당이 없거나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책에서는 미래 산업에 고루 투자하면서도 높은 분배금을 챙길 수 있는 혁신적인 성장형 ETF들을 소개한다.​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핵심 성장 기업들의 미래 가치를 포착하면서도, 테크 기반의 혁신형 배당 ETF와 성장형 상품들을 배치하는 전략을 배운다. 기술주 투자 특유의 주가 상승 이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매달 통장에 찍히는 강력한 분배금의 안정성까지 동시에 확보하는 실전 자산 배치법도 알 수 있다. <br><br>또한 5부에서는 분산 투자, 적립식 분할 매수, 배당 재투자라는 3원칙에 기반한 실제 포트폴리오의 운용 방식을 공개한다. 은퇴 자금 관리의 고전으로 통하는 4% 룰과 자산 배분의 대명사인 올웨더 전략을 비교 분석하여, 변동성 장세에서도 원금을 지키며 마르지 않는 현금을 창출하는 최적의 노후 자산 배분법도 배울 수 있다. ​자산의 고갈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뽑아내는 이 전략은, 변동성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생존 무기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노후 준비라고 하면 무조건 자산의 덩치를 키우는 데만 급급하기 쉽지만, 정작 은퇴 후 겪게 되는 진짜 공포는 주가 하락이 아니라 당장 쓸 생활비가 고갈되는 상황이다. 한국인들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하고 세대별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5부의 내용은 실용적으로 느껴진다. ​배당 투자란 시간의 선점이 승패를 가르는 지수의 게임이다. 젊은 시절 소액으로 시작한 투자가 훗날 엄청난 자금력으로 늦게 시작한 투자를 압도한다는 복리의 법칙은, 완벽한 종잣돈이 모일 때까지 투자를 미루던 안일한 생각을 완전히 깨뜨려 주었다.​앞으로 주가 창을 수시로 들여다보던 습관을 완전히 버리고 책에서 제시한 월배당 머신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고자 한다. 매달 고정적인 소액을 국내외 우량 월배당 ETF와 AI 배당 성장주에 기계적으로 적립하고, 지급받은 배당금은 단 1원도 소비하지 않고 고스란히 재투자하여 복리의 바퀴를 굴리고 싶다. ​주가의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반려 주식을 찾아 차곡차곡 모아가는 것이야말로 경제적 자유를 향한 가장 확실한 걸음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89/cover150/k3321385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8939</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색연필로 그리는 모던민화 컬러링북: 동물편 - [색연필로 그리는 모던민화 컬러링북 : 동물편 - 오늘부터 시작하는 우리 민화 그리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28355</link><pubDate>Thu, 11 Jun 2026 09: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283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8607&TPaperId=173283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5/86/coveroff/k412138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8607&TPaperId=173283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색연필로 그리는 모던민화 컬러링북 : 동물편 - 오늘부터 시작하는 우리 민화 그리기</a><br/>이정희 지음 / 심통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색연필로 끄적이고 싶은 날들에 필요한 힐링 북으로 너무 괜찮은 책이다. 우리 민화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고, 색을 통해 조화로움이 만들어내는 작품의 감각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천천히 색을 고르고 빈 공간을 채워가는 과정은 조급했던 마음의 속도를 늦춰준다. ​한국의 민화는 이름 그대로 백성의 그림이라는 뜻이다. 조선 후기 서민층을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그려지고 즐겼던 그림을 말한다. 민화는 자유롭고 상징적이며 소망이 담겨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호랑이는 권위와 액맞이, 까치는 기쁜 소식, 모란은 부귀영화, 잉어는 출세와 성공, 학과 거북이는 장수를, 책거리는 입신양명과 학문을 상징한다. 까치와 호랑이가 함께 있는 그림은 좋은 소식이 들어오고, 나쁜 기운은 막아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br><br>민화는 원근법이 엄격하지 않고 색이 강렬하고 화려하다. 형태가 자유롭고 과장되며 대칭과 반복을 즐겨 사용한다. 현실보다 상징성과 이야기성이 중요해서 현대 사람들이 보면 굉장히 현대적이고 디자인적인 감각으로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굿즈 디자인에 많이 응용하기도 하고, 현대 작가들이 재해석하기도 하는 것 같다. 전통 소재임에도 색감이 강하고 위트가 있어서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민화 컬리링북 색칠을 하면서 손의 작은 감각을 키우고, 색의 조화를 천천히 느껴보는 시간은 생각보다 집중과 안정감을 준다. 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색을 채우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낀다. 반복된느 손의 움직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몰입을 하게 되며 민화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상징적인 그림들은 완성했을 때 만족감이 크다. ​손끝 감각과 집중력,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얻을 수 있어서 민화 컬러링북은 꽤나 매력적인 시간을 선물해 준다. 요즘 마음이 산만해지고 가슴이 헛헛한 일들이 많아 정신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는데 마음을 쉬게 해주는 힐링의 시간이 되어 만족스럽다.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눈앞의 그림과 색에만 집중하다 보면 마음이 한결 잔잔해진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5/86/cover150/k412138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58664</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사이트 펩 토크 - [인사이트 펩 토크 - 말 한마디가 팀을 살린다. 잔소리 말고 펩 토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21485</link><pubDate>Sun, 07 Jun 2026 1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214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9770&TPaperId=173214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25/coveroff/k20213977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9770&TPaperId=173214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사이트 펩 토크 - 말 한마디가 팀을 살린다. 잔소리 말고 펩 토크!</a><br/>우승현 지음 / 예미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br><br>인사이트 펩 토크는 감정적 고양과 함께 '지적 각성'을 유도한다는 점이 펩 토크와 다른 점이다. 펩 토크가 외부 자극에 기대는 것이라면, 인사이트 펩 토크는 내적 동기를 스스로 발견해서 싱싱한 근육을 만드는 힘을 준다는 점이다. (p10)​스포츠 명장들이 건넨 짧은 한마디가 어떻게 경기 흐름을 뒤집었는지 분석하며, 그 속에 담긴 리더십의 본질을 기업 조직으로 확장한 책이다. 우리는 리더의 역할을 큰 목소리로 투지를 불태우거나 맹목적인 열정을 강요하는 사람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저자가 주목한 진짜 강력한 대화, 즉 인사이트 펩 토크는 구성원이 왜 이 일을 해야 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만들며, 일의 본질을 꿰뚫어 관점을 바꾸고 행동을 재정렬하게 만드는 냉철하고도 힘 있는 언어다. ​한타 아렌트가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의 재판을 지켜보며 정립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현대 조직의 리더십 환경에 투영한 '약한 리더의 평범성'은 신선하다. 우리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성실하고 평범한 인물이 악한 리더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이 개념이 리더십의 첫 장에 배치된 이유는 모든 리더에게 치명적인 경고를 던지기 위함일 것이다. 비판적으로 사유하지 않고 관성에 자신을 맡기는 순간, 리더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팀원을 지치게 만드는 평범한 악의 주동자가 될 수 있다. ​책은 리더십의 원칙부터 팀 빌딩의 실전, 매니징 기술, 그리고 단단한 팀을 만드는 조건까지 네 가지로 리더의 역량을 소개한다. 지시하고 군림하지 않고 코치로서 구성원을 지원하고 위임할 줄 아는 리더의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의 기억이다. 연장전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리더의 말이 가진 힘을 보여준다. 패색이 짙어지거나 체력이 바닥난 순간, 리더가 던지는 적확한 한마디는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고, 선수들이 왜 지금 이 자리에서 끝까지 싸워야 하는지 본질을 일깨우는 강력한 인사이트 펩 토크다. 리더의 정밀한 피드백이 구성원의 내면을 움직여 조직의 에너지를 승리의 흐름으로 이끄는 현장을 보여준다.현대 기업의 매끄러운 시스템으로 금융 혁신을 이룬 토스(Toss)의 체계적인 온보딩 문화도 새로웠다. 새로운 구성원이 조직에 안착하도록 돕는 온보딩은 조직의 철학과 일하는 방식을 정밀하게 주입하는 과정이다. 잘 짜인 온보딩 시스템은 리더가 혼자서 모든 것을 통제하지 않아도, 구성원들이 스스로 조직의 지향점을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훌륭한 리더십의 도구가 된다. ​리더십의 원칙에서 사유의 게으름을 경계하는 악한 리더의 평범성을 탈피하고, 매니징의 기술을 통해 정확하고 반복적인 피드백을 주며, 단단한 팀의 조건에서 맹목적인 시간 투입 대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 김학범 감독의 라커룸에서 시작해 토스의 기업 문화로 이어지는 사례 연결은 모든 리더십의 원칙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승패가 갈리는 절체절명의 스포츠 현장이든, 빠르게 변화하는 치열한 비즈니스 전장이든, 리더십의 본질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스스로 행동하게 만드는 것에 있는 것이다. ​진정한 리더십은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쌓아 올린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이 응축되어 나타나는 결과물이다. 리더가 중심을 잡고 본질을 짚어낼 수 있어야만 조직원들이 방향을 잃고 흔들리거나 갈등과 피로가 누적될 때 팀을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다.​조직을 실제로 구성하고 운영하는 실전 지침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최고의 능력을 가진 인재를 뽑는 것보다 우리 조직의 지향점에 부합하는 최적의 동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구성원들을 조율하는 방법, 온보딩과 오프보딩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법을 알려주고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전달한다. ​정확하고 정밀한 피드백 기술과 생산적인 회의 문화, 심지어 AI 시대에 리더가 취해야 할 역할까지, 현역 리더가 직면한 현실적인 고민들에 대한 대안도 알려준다. ​단단하게 결속된 팀이 되기 위한 궁극적인 조건들은 무엇일까. 무작정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맹목적인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성이다. 조직을 해치는 불필요한 변명을 과감히 배제하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 ​"뭔가 이유를 대잖아? 100가지도 댈 수 있어. 그게 루저 마인드야. 변명을 하지 말고, 솔루션을 만들어내!"(p217)김연경의 한마디! 일이 잘못되었을 때, 혹은 내가 기대만큼 해내지 못했을 때 우리는 얼마나 쉽게 이유라는 이름의 포장지를 찾는가. 상황이 이래서, 시간이 부족해서, 주변 여건이 안 받쳐줘서라며 늘어놓는 그 수많은 변명들이 결국은 내 나약함을 가리기 위한 루저 마인드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한다.​김연경 선수가 강조한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태도가 바로 리더십과 조직,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향성이다. 변명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이유를 찾는 게으른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실수를 담백하게 인정하고 곧바로 다음 대안을 찾는 의지야말로 내 삶에 적용해야 할 실천적 태도이다. ​리더의 언어란 결국 풍부한 실전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이 응축되어 나오는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기의 순간마다 구성원을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고 싶은 리더들은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싶다. 조직의 성과를 고민하고, 구성원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결정적인 순간에 팀의 에너지를 바꾸고 싶다면 더더욱 읽어보기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25/cover150/k20213977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256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존한다는 착각 - [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9248</link><pubDate>Fri, 05 Jun 2026 22: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92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334&TPaperId=173192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1/coveroff/k672138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334&TPaperId=173192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a><br/>프랑크 베스테르만 지음, 정신재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젊을 때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재미가 컸지만, 나이가 들수록 인간의 이기심과 교만이 보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동안 우리는 자연과 잘 공존하고 있다고 안심해 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게 다 인간만의 착각이고 이기적인 가짜 공존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이 바로 &lt;공존한다는 착각&gt;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을 지낸 이정모 관장이 강력히 추천한 이 책은, 핀트로상, 즉 예전의 황금부엉이상으로 불렸던 네덜란드어권의 유수 문학상을 석권한 저자의 국내 첫 번역서라는 점에서도 믿음직스럽다.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논픽션 작가가 16세기 항해일지 기록으로부터 오늘날의 환경 위기까지 종횡무진 엮어내는데,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을 전달받는 책이다. ​일종의 현대판 동물에 관한 기록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일각돌고래부터 레밍, 유럽뱀장어, 흑기러기, 북극곰, 순록, 그리고 왕게에 이르기까지 북극의 서식지에서 길을 잃거나 고통받는 일곱 동물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태로 보여준다. 우리가 평소에 아무런 의심 없이 쓰던 공존이나 보호라는 단어가 얼마나 철저하게 인간 중심적인 언어였는지 반성하게 된다. ​새끼들도 2년 정도 어미와 사냥을 다니다 보면 인간을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터득한다. 인간이 그래봤자 자신들을 겁주는 것뿐이라는 걸 북극곰들도 잘 안다. … 보통은 발톱만 휘들러도 인간이 도망갔는데, 최근엔 인간 한 명을 완전히 쫓아내기 위해서 일곱 번이나 물어야 했다. (P262)이 대목은 이 책이 고발하는 인간 중심적 시선의 모순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그동안 인간은 북극곰을 빙하 위에서 외롭게 굶어 죽어가는 불쌍한 보호 대상(가짜 공존)으로 보거나, 반대로 문명을 위협하는 흉포한 무법자로만 여겨왔다. 하지만 곰들의 진짜 시선은 다르다. 그들에게 인간은 그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 약해 빠진 사냥감이자 기이한 야생 존재일 뿐이다. ​북극곰을 두고 문명을 파괴하는 무법자라고 비난하다가도 빙하 위의 외로운 약자로 동정하는 인간의 시선, 수천 년간 이어져 온 뱀장어의 물길을 댐으로 막아버린 인간의 업적을 보며 나 또한 자연을 소유하고 통제하려 들었던 이기적인 인간 사회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날카로운 비판적 견해와 저널리스트 특유의 집요한 취재력이 엿보인다. 인간이 사랑이라는 미명 하에 동물을 어떻게 대상화하고 오독해 왔는지 가짜 공존의 역사를 들춰낸다. 인간의 언어로 재단된 자연은 결코 진정한 자연일 수 없는 슬픈 진실을 보게 된다. ​러시아에 불만과 불안이 쌓여가던 20세기 말 무렵 서양의 생태학자들은 이미 이 외래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토종 생태계는 이 침입자들에 대체로 무력했다. 이 새로운 종엔 '침입 외래종'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P382)​외래종 침입자로 전락한 왕게 군단의 이야기나 인간의 구획 정리로 이방인이 되어버린 순록의 사연을 접하면서 과연 이 지구상에서 진짜 침입자이자 무법자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만들어낸 제도와 과학, 정치와 문화라는 틀이 얼마나 지극히 인간적인 편견으로 가득 차 있는지 이 책은 동물의 시선을 빌려와 차분하면서도 담담하게 전달한다.​과거의 역사적 사실과 21세기의 현대적 사건들을 조화롭게 엮어서 마음의 울림을 준다. 예를 들어 400여 년 전 극지방 원정대의 실패담과 오늘날 급변하는 기후 위기의 현장을 교차시키는 서사 방식이 그렇다. 자연은 침묵하지 않는다는 경고처럼, 무너진 서식지에서 동물들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들은 결국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낸 세계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언제쯤 되어야 영원한 포식자라는 거만한 가면을 벗고, 우리 역시 그저 야생의 한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자연을 사랑한다는 우리의 말조차 동물들에게는 냉소적인 독백으로 들릴지 모른다. 오랜만에 지적 해갈과 동시에 가슴 아픈 반성을 안겨준 이 책은 인간이 만들어낸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꼭 읽어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1/cover150/k672138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2100</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단어의 쓸모 - [단어의 쓸모 - 평범한 대화를 더 근사하게 만드는 어휘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6505</link><pubDate>Thu, 04 Jun 2026 1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65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9976&TPaperId=173165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74/coveroff/k68213997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9976&TPaperId=173165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어의 쓸모 - 평범한 대화를 더 근사하게 만드는 어휘의 힘</a><br/>차민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우리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또는 강연을 들을 때 어떤 어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와 품격이 다르게 느껴진다. 아무리 교양 있는 척해도 수준 낮은 어휘들이 섞인 말에서는 그 사람의 진짜 밑천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나 또한 책을 가까이하며 언어의 결을 바르게 쓰고자 노력해 왔지만, 갈수록 자극적이고 격해지는 세상의 말들을 대할 때마다 피로를 느낀 적이 많다. ​대치동에서 고등 국어를 가르치며 의미있는 어휘의 필요성을 느낀 저자가 펴낸 책이 바로 &lt;단어의 쓸모&gt;이다. 평범한 대화 속에서 더 근사하고 품격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읽기에는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표현 하나만으로도 생각의 깊이가 달라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이 책은 두꺼운 사전을 펼쳐놓고 어려운 한자어나 고사성어를 주입하는 고리타분한 방식이 아니다. 저자는 일상 대화부터 SNS, 직장 내 보고서와 이메일,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뉴스의 맥락까지 모든 삶의 영역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상세하게 소개한다. 젊은 세대들이 흔히 쓰는 개존맛이나 빡침, 느좋 같은 거친 축약어 이면의 온전한 감정을 어떻게 격조 있게 채워 넣을 수 있는지, 혹은 우리가 무심코 쓰는 결정장애라는 말 속에 타인을 향한 어떤 차별의 시선이 숨어 있는지를 조목조목 전달한다. "오늘 저녁은 그야말로 용미봉탕이 따로 없네요" (p16)이 집 설렁탕 국물이 정말 진진하다.(p17)"미안, 내가 좀 트릿해서 그래!"(p20)"선생님, 이 사안에서는 저와 궤를 조금 달리하시네요."(p62)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영상만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필터 버블에 갇혔어.(p233)​나이가 들어갈수록 말 한마디에 묻어나는 배려가 곧 그 사람의 얼굴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저자가 제안하는 어휘의 변화들은 고스란히 마음에 와닿는다.​단어를 많이 외우고 있는 것보다, 내가 서 있는 자리와 마주한 상대에게 꼭 맞는 온도의 언어를 건네는 것이 진짜 능력인 것 같다. 내 마음속 감정은 다채롭고 복잡한데 가진 어휘가 빈약하면 표현은 자꾸 좁아지고, 진심과 달리 차가운 오해를 남길 수 도 있다. 어휘력이란 지적으로 보이기 위함이 아니고 타인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내 가치를 지켜내는 성숙한 태도인 것이다.​직장 생활 속에서 메일의 마지막 단어 하나를 고르는 센스, 타인의 기획서를 보고 공손하게 이견을 제시하는 방식은 사소해 보이지만 커다란 차이를 만든다. 표현이 작으면 생각도 축소되고, 결국 인간관계까지도 좁혀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이 SNS, 릴스나 유튜브 쇼츠처럼 직관적이고 빠르게 읽힌다. 시사 어휘나 고급 어휘도 다루고 있지만, 깊이있게 파고들지는 않고 당장 실전에 활용하기 좋은 실용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책을 읽고 난 후, 의대생인 딸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내 언어 습관을 바꿔봤다. 예전 같으면 엄청난 학업량에 치여 지친 딸에게 그저 '피곤하겠다'라는 말로 위로를 했지만, '마음의 에너지가 다 소진되어서 힘들지, 혼자 차분히 침잠할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하며 정교한 단어를 사용해봤다. 딸아이의 반응은 '엄마가 내 마음을 진짜 알아주는 것 같아 고마워요' 하며 눈빛이 달라지며 나에게 안겼다. 어휘를 바꾸는 작은 시도가 가족간에도 사랑의 깊이를 확인하게 해 준다. ​자신의 언어 수준을 올려 타인에게 신뢰를 주고, 스스로의 평판을 가꾸고 싶은 독자는 읽어보길 추천한다. 단어를 바꾸는 작은 시도만으로도 내 삶의 변화를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74/cover150/k68213997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7470</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바이브 코딩 구글 안티그래비티 - [바이브 코딩 with 구글 안티그래비티 - 코드 한 줄 몰라도 내 손으로 만드는 12가지 웹/앱 서비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6368</link><pubDate>Thu, 04 Jun 2026 11: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63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318X&TPaperId=173163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2/42/coveroff/893148318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318X&TPaperId=173163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이브 코딩 with 구글 안티그래비티 - 코드 한 줄 몰라도 내 손으로 만드는 12가지 웹/앱 서비스</a><br/>노성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개발자가 직접 한 땀 한 땀 코드를 타이핑하는 대신, 인공지능에게 말하듯 자연어로 지시하여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차원의 개발 방식이다. ​우리가 기술의 작동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인공지능과의 유기적인 대화와 그 흐름, 느낌(Vibe)만으로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는 기술을 다루는 하드 스킬보다 인공지능을 부리는 기획력과 상상력이 개인의 생존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AI 기반 개발 도구인 구글 안티그래비티를 이용하여 변화의 속도에 현기증을 느끼는 우리 세대에게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준다. ​바이브 코딩 이해하기, 안티그래비티 소개, 바이브 코딩 무작정 시작하기,바이브 코딩으로 멀티 프로그램 만들기, 바이브 코딩으로 실용적인 서비스 만들기, 바이브 코딩으로 전문 개발자 되기 이렇게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서는 인공지능 툴을 다루는 매뉴얼은 물론이고 독자가 바이브 코딩을 통해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설명을 한다. ​크롬이나 다른 브라우저에서 'Antigravity'를 검색하거나 URL을 직접 입력하여 접속한다. 자신의 운영체계에 맞는 안티그래비티 버전을 설치한다. 안티그래비티란 구글에서 출시한 AI 협업 프로그래밍 도구이다. 안티그래비티 실행 하면 편집기 프로그램이 열린다(에디터). Agent Manager만 잘 써도 바이브 코딩은 충분히 할 수 있다. Google Antigravity​3장부터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바이브 코딩을 직접 따라 해보면서 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바이브 코딩에서는 어떻게 개발을 하는지 흐름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책 속에는 독자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친절한 실습 자료 링크가 제공되어 있어 화면을 켜고 차근차근 따라가는데 무리가 없다. ​우리가 흔히 알던 전통적인 프로그래밍 방식과는 확연히 다르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인공지능에게 명확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인공지능이 첫 번째 결과물을 내놓으면, 그것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대화를 거듭하며 오류를 수정하고 기능을 덧붙여 나가는 점진적인 빌드업 과정 자체가 바로 바이브 코딩의 본질이다.​실습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면서 느낀 것은, 개발이란 영역이 장벽이 아니라 흥미로운 놀이나 대화처럼 느껴진다. 링크를 통해 제공되는 실습 예제들을 하나씩 구현해 나갈 때마다, 내 손으로 직접 코드를 타이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창작의 희열이 느껴진다. ​과거에는 상상만 하고 기술적 한계 때문에 포기했던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인공지능이라는 유능한 조수를 만나 마법처럼 눈앞에 구현되는 순간이라니......문과적 소양을 가진 이들이나 기술에서 소외되었던 중장년층도 나만의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흐름을 익힌다는 것은 인공지능에게 모든 주도권을 넘겨주는 게 아니다. 인공지능의 능력을 예리하게 알아보되 그 결과물을 엄격하게 검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과정이다. 다가올 미래를 주체적으로 리드하기 위해 인간이 갖춰야 할 비판적 조율 능력을 훈련하는 연습장으로 실습자료를 통해 공부해볼 가치가 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컴퓨터 언어를 모르는 내가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깊은 회의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검은 화면에 가득한 복잡한 기호들을 바라보며 느꼈던 소외감이 점점 줄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br>바이브 코딩이 가져올 극도의 효율성은 참 좋지만, 인간의 깊은 사유와 논리적 절차가 생략된 채 거대 언어 모델이 주는 답에만 의존하다 보면 결국 인간의 지적 자립성이 퇴화하지 않을까 염려도 된다. 하지만 이 변화의 파도를 외면할 수 없다면 우리는 파도를 타는 서퍼가 되어야 한다. 매일 아침 수많은 언론사를 뒤지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분야의 소식만 쏙쏙 골라 모아주는 관심 있는 뉴스 자동 수집 사이트 만들기부터 시작해서, 지인들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간단한 SNS, 그리고 인공지능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언제든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는 AI 영어 학습 앱까지 그 범위도 다채롭다. ​평소 책을 읽으며 세상의 변화를 기록해두고 싶었던 나에게 뉴스 수집 사이트나 나만의 SNS를 만드는 과정은 지적 활동을 확장해 줄 나만의 비밀 서재를 짓는 것처럼 설레는 경험이었다. 이 예제들을 하나씩 정복하다 보면 어느새 복잡한 네트워크 기반의 프로그램이나 실제 상용 서비스의 핵심 기능까지 내 손으로 뚝딱 구현해 내는 순간도 올 것 같다. 책만 따라하기엔 아직 좀 버벅거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창작자가 되는 것 같은 나름의 재미가 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2/42/cover150/893148318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824283</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승자의 저주  - [승자의 저주 - 인간의 비합리성을 밝혀낸 행동경제학, 그 시작과 완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4728</link><pubDate>Wed, 03 Jun 2026 13: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47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445&TPaperId=173147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4/1/coveroff/89012994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445&TPaperId=173147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승자의 저주 - 인간의 비합리성을 밝혀낸 행동경제학, 그 시작과 완성</a><br/>리처드 탈러.알렉스 이마스 지음, 임경은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br>&lt;승자의 저주&gt; 이 책이 가진 시대적 무게감이 꽤나 크게 전달된다. 33년 만에 데이터와 실증 연구를 전면 보완하여 돌아온 업데이티드 에디션(전면개정판)이다. 행동경제학의 거두 리처드 탈러가 수십 년간 쌓아 올린 연구의 결정판으로 소위 말하는 벽돌책(?) 하지만 묵직한 신뢰감이 느껴진다.​전통 경제학이 금과옥조로 여겨온 합리적 인간이라는 환상을 사정없이 깨부순다. 저자는 사람들이 언제나 계산적으로 이익을 쫓아 행동한다는 기존의 대전제를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베이의 2,500만 건 빅데이터와 NFL 드래프트, 심지어 밈 주식과 TSMC의 주가 괴리 현상까지 동원하며 시장의 비합리적 본성을 증명하는 대목들을 읽다가 문득 서재 한편에 꽂혀 있는 대니얼 카너먼의 &lt;생각에 관한 생각&gt;이 떠올랐다. 인간의 정신이 직관적인 빠른 생각에 휘둘려 얼마나 자주 통계적 오류와 편향에 빠지는지 고발한 그 책의 심리학적 뿌리가 이 책의 실증 데이터들과 연관된 느낌이었다. ​파이의 10%를 주겠다는 제안에 "불공정한 제안을 받아들이느니 아예 안 받고 말지"라고 답하는 셈이다(p94). 3장의 최후통첩 게임과 이베이 협상 빅데이터를 다룬 버전은 흥미롭게 읽었다. 누군가에게 10달러를 주고 다른 사람과 나누어 가지라고 할 때, 고전 경제학자들은 상대방이 1달러만 제안해도 이득이므로 무조건 수락할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인간들은 모욕적인 금액을 받느니 차라리 제안을 거절하고 같이 굶는 보복을 선택한다. 이베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흥정 속에서도 정확히 50 대 50의 공정한 분배 법칙이 강하게 작동한다는 실증은 놀랍다. 인간은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 공정함이라는 도덕에 더 가치를 두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증거일 것이다. 공정하게 행동하는 것 vs 공정해 보이는 것 이 대목은 인간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찌르는 주제다. 고전 경제학이 인간을 순수한 이기주의자로 보았다면,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공정함이라는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의 공정함이 언제나 순수하지만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말해준다. ​책 속의 실험적 증거를 보면, 사람들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고 보복의 위험이 없는 상황(독재자 게임)에서는 슬그머니 자신의 몫을 더 많이 챙기는 이기적인 본성을 드러낸다. 타인의 시선이 있거나 상대방이 불공정한 제안에 보복할 수 있는 구조일 때 비로소 공정해 보이도록 행동을 수정한다는 의미다. 시장의 기업들 역시 진심으로 소비자를 위해 공정하게 행동하기보다, 평판이 깎여 불매운동 같은 보복을 당하지 않으려고 공정한 척 가면을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우리는 스스로 꽤 정의롭고 공정하다고 믿으며 살아가지만, 정작 아무도 보지 않는 밀실이나 나에게 아무런 해가 없는 상황에서도 똑같이 공정할 수 있을지 ......​현실의 삶에서 보면, SNS에 보여주기식 선행을 베풀거나 남들의 시선 때문에 도덕을 지키는 모습들이 모두 '공정해 보이는 것'에 매몰된 결과로 느껴진다. 진정으로 단단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의 시선이나 보복의 두려움이 아니고 내면의 준엄한 기준에 따라 진짜 공정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또 재밌었던 부분은 4장의 '초기 부존 효과'와 타이거 우즈의 사례에 관한 내용이다. 인간은 어떤 물건이든 일단 자기 소유가 되는 순간 그 가치를 전보다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인 타이거 우즈조차 버디를 잡을 기회보다 보기를 피해야 하는 순간에 손실 회피 본능이 극대화되어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훈련된 전문가라 할지라도 손해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인간의 본능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보다. ​30년이 넘는 세월의 증거들을 집대성하다 보니 챕터마다 추가된 학술적 분석들이 많아 교양서로 가볍게 읽기에는 벅차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작금의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천적인 삶의 태도를 요구한다. 이 책이 인간의 비합리성과 결함을 파헤치는 작업이라면, 전에 읽었던 &lt;넛지&gt;는 그 불완전한 인간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실천적 대안이다. 수학적 최적화보다 내 안의 비합리성을 먼저 인정하고 통제하려는 노력이 결국 승자의 저주를 피하는 무기가 수 있다. ​자꾸만 중심을 잃고 시장의 소음에 흔들리는 투자가들이나,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후회와 자책을 반복하는 결단력이 유약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코인이나 주식,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소식에 소외감(FOMO)을 느끼며 덜컥 무리한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나에게 이 책은 차가운 이성의 브레이크를 밟게 해주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4/1/cover150/89012994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40168</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 - [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4234</link><pubDate>Wed, 03 Jun 2026 0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42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530&TPaperId=173142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60/coveroff/k1421385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530&TPaperId=173142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a><br/>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br>최진기 저자는 어려운 내용을 현실 사례로 연결해 설명하는 능력이 뛰어난 강사다. 경제 철학 사회 문제를 공부하고 싶을 때면 그의 강의를 찾아 듣곤 했다. 복잡한 개념도 일상 이야기처럼 풀어내는 방식 때문에 쉽게 이해했던 기억이 난다. 방송 프로그램 &lt;어쩌다 어른&gt; 즐겨 보며 저자의 강의를 기다릴 정도로 팬이었는데, 미술사 강의 오류 논란으로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이번에 신간 &lt;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gt;으로 돌아와 반가움이 컸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혼란스러운 경제 현실을 다시 이해해 보자는 취지로 이 책은 의미있게 읽었다. '왜 내 월급만 빼고 모든 게 다 오르는가?' 이 질문은 누구나 품고 있는 의문일 것이다. 물가와 자산, 달러 강세, 양극화 현상의 심화, 이와 같은 현실 문제를 리얼하게 파헤친다. ​숫자보다는 경제의 흐름과 구조 자체를 이해시키겠다는 그의 의도가 엿보이듯 그래프와 도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설명한다. 경제는 정치와 철학, 인간 사회 전체의 흐름을 모두 연결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한 영역 같다. 주식 시장의 붐과 함께 국민들의 경제 관념도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저축만의 시대는 이제 아닌 듯하다. 금리와 환율, 물가, 주식과 부동산 흐름까지 스스로 공부하며 자산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경제 뉴스 하나에도 예민하게 사장이 움직이기 때문에, 이 책을 차분히 읽으면서 분석해보고 이해하면서 현실 경제 공부를 하는 재미가 있다. ​혼란스러운 6가지 현실 경제 상황의 공통점은 기존 경제학 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모순적이고 복잡한 현실을 분석하는데, 그 내용을 읽으며 여러 번 고개를 끄덕였다. 교과서 속 경제학이 아니라 실제 세상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해와 공감이 컸다. ​이 책은 두 가지 문제제기에서 출발한다. 첫째, 그렇다면 '새로운 경제학이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둘째, '서로 다른 현상처럼 보이는 이 6가지 사례를 하나의 일관된 논리 틀로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다. (p11)​저자는 비트코인과 금의 부상, 소득 증가 없이 계속 오르는 부동산 가격, 여전히 강한 달러,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심화되는 빈부격차 등 혼란스러운 현실 경제의 공통 원인을 '돈의 가격'이 왜곡된 실질금리 마이너스 환경에서 찾는다. 그리고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경제사, 화폐-금융론이라는 네 가지 관점에서 설명한다. 사실 복잡한 경제 현상들이 쉽게 이해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는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것 같다. ​심화되는 빈부격차는 디스토피아를 만들어낼 것인가. 우리 사회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임을 보여준다. 대공황 직전의 광란의 20년대와 미국의 도금 시대, 러시아 공산주의 혁명, 그리고 오늘날의 AI 혁명까지 이야기다. 서로 다른 시대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국 부와 기회의 불평등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연결된다. 현재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AI 혁명의 물결 역시 기술 발전 자체보다 그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가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버블을 합리적 인간이 만드는가, 비합리적 인간이 만드는가라는 목차의 질문(P139)은 행동경제학의 핵심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시장의 버블과 비이성적 행동을 설명하는 부분을 읽으며 투자자들이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손실회피 성향과 과잉 공포 심리, 단기 보상 선호 심리 등은 인간이 결코 완벽하게 합리적인 존재가 아님을 보여준다. 경제 현상 뒤에는 언제나 인간의 심리가 존재하며, 시장 역시 사람들의 감정과 기대에 의해 움직인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시각적으로도 문단 구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흐름이 편안하다. 문단별 구분이 잘 되어 한눈에 들어오고, 집중도 잘 되고 눈의 피로감도 덜해서 술술 읽힌다. 또한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으로 현실 사례와 연결해서 경제 용어를 풀어준다. 내용이 꽤 방대하지만 관심 주제부터 천천히 읽어가며 이해하면 좋다. ​경제사를 통해 현재를 설명하는 방식은 신선하다. 과거의 경제 체제와 정책 흐름을 알아야 지금 정부의 움직임이나 세계 경제 변화도 읽을 수 있다. 경제를 모르면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은 이젠 부정할 수 없다. 저자의 팬으로 다른 독자들도 즐겁게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60/cover150/k1421385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6044</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가의 발견  - [주가의 발견 - 원하는 가격에 사고파는 목표주가 밸런싱 투자기법 : 주식·ETF·채권·시스템 종합 활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1681</link><pubDate>Mon, 01 Jun 2026 19: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16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8207&TPaperId=173116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0/92/coveroff/k6421382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8207&TPaperId=173116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가의 발견 - 원하는 가격에 사고파는 목표주가 밸런싱 투자기법 : 주식·ETF·채권·시스템 종합 활용</a><br/>에이스컵 지음 / 아틀라스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어떤 종목을 사야 한다고 단정적으로 알려주는 투자서는 솔직히 믿음이 가지 않는다. 시장은 늘 변하고 정답도 없기 때문이다. 반면 어떤 방향성과 원칙을 이야기하는 책은 관심 있게 읽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lt;주가의 발견&gt;이 책은 단기적인 수익 비법보다 어떻게 하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다룬다. 저자는 28년간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화려한 수익률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지켜 나가는 과정을 소개한다.​주가란 기업의 현재 가치만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가격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왜 오르고 내리는지보다 지금 사야 할지, 팔아야 할지에만 관심을 갖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단기적 판단보다도 기업의 내재가치와 목표주가를 중심으로 투자 원칙을 세우는 방법을 설명한다.​핵심적으로 다루는 투자 방식은 목표주가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투자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BPS, EPS, ROE, PER 같은 기본 재무지표를 통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설정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현재 주가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도달할 수 있는 가격 수준을 먼저 설정한 뒤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기업의 이익창출력(EPS)과 시장이 부여하는 평균 밸류에이션(PER)을 곱해 적정 가격 수준을 산정하고, 여기에 자산 기반 가치인 BPS와 수익성 지표인 ROE를 함께 고려해 보완하는 방식이다. 서로 다른 기준을 교차 적용해 목표주가의 신뢰도를 높이는 구조다. 이러한 계산 과정을 엑셀 양식으로 자동화할 수 있도록 구성해, 투자자가 몇 가지 기본 재무정보만 입력하면 목표주가가 산출되도록 설명한다. 투자자는 사전에 설정된 가격 기준에 따라 매수와 매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결국 현재 가격을 보는 투자가 아니고 미래 도달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투자하는 것이다. ​이렇게 설정된 목표주가는 매수와 매도의 기준점으로 기능한다. 주가가 목표주가에 도달하면 분할 매도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고, 목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추세 변화나 리스크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구조다. 결국 투자 결정이 감정이 아니라 사전에 설정된 기준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개별 종목 투자 외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균형 투자와 리밸런싱 전략도 소개한다. 주식, ETF, 채권, 현금성 자산 등을 함께 구성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조정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상승과 하락에 따라 비중을 재조정하면서 수익을 고정시키고 손실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여기에 MACD를 이용한 매수·매도 시점 분석, ETF 투자, 자산배분, 리밸런싱, 채권 투자까지 연결하면서 하나의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한다. 분할매수와 분할매도, 자동주문 기능 활용법 등은 투자자의 감정 개입을 줄여준다는 면에서 실용적으로 느껴졌다.​투자에 앞서 주가의 흐름을 쫓기보다 목표주가를 먼저 설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르면 더 오를 것 같아 팔지 못하고, 떨어지면 언젠가는 오르겠지 하며 버티다가 손실을 키운다. 나 역시 투자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결국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종목 선택보다 욕심과 불안을 다스리는 일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가치투자, 기술적 분석, 자산배분, 매크로 분석을 하나의 투자 체계 안에서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이 책의 장점으로 느껴진다. 많은 투자서가 특정 기법 하나에 집중하는 반면 이 책은 종목 선정부터 매도 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경기 흐름 분석까지 전체 투자 과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내가 관심있던 부분은 기간 예약 주문을 활용한 분할매입 전략이었다. 한 번에 매수하지 않고, 정해진 기간 동안 일정 간격으로 매수 주문을 미리 설정해 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증권사 HTS나 MTS에서 기간 예약 주문 기능을 활용하면, 특정 종목을 원하는 금액 또는 수량 기준으로 며칠 또는 몇 주에 걸쳐 자동으로 나눠 매수할 수 있다. 매일 시세를 확인하며 판단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감정에 따른 충동 매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한테 필요했다.​별도의 비용 없이 증권사 기능만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투자자는 가격을 예측하려고 애쓰지 않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고점에서 한 번에 진입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고, 평균 매입 단가를 자연스럽게 안정시키는 구조가 된다. 시장이 하락할 때 특히 효과적이다. 추가 하락을 예측할 필요 없이 설정된 기간 동안 꾸준히 매수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을 시간으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생긴다. 욕심과 공포를 줄이고 시스템으로 투자하는 방법으로 적합!​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시장에 순응하라는 메시지는 주식 시장의 핵심 철학이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사람은 없으며,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흔들림 없이 꾸준히 실행하는 일이다.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는 힘은 특별한 예측 능력이 아니고 원칙을 지키는 지속성에 있음을 배우게 된다. ​주식투자를 시작한 사람은 물론이고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한 투자자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단기 급등 종목을 찾는 방법보다 투자 원칙과 생존 전략을 배우고 싶은 독자라면 꼭 읽어보길...<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0/92/cover150/k6421382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09258</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버씽킹 - [오버씽킹 - 제멋대로 이어지는 생각의 루프에서 벗어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0878</link><pubDate>Mon, 01 Jun 2026 1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108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07&TPaperId=173108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91/coveroff/8901299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07&TPaperId=173108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버씽킹 - 제멋대로 이어지는 생각의 루프에서 벗어나는 법</a><br/>벳시 홈버그 지음, 윤효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오버씽킹은 말 그대로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는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고민하고 분석하는 상태를 말한다. 나 역시 이미 지나간 일이나 아직 오지 않은 일을 계속 머릿속에서 반복 재생하면서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태이다 보니 생산적이지 못하고, 불안, 걱정 쪽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때론 신중하고, 실수를 줄이려는 성향과 연결되는 장점도 있어 상황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에게 오버씽킹 이 책은 현실적 조언이 된다. 생각을 줄여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같은 뻔한 조언이 아니다. 왜 인간은 자꾸 생각의 늪에 빠지는지 뇌과학과 심리학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 건강, 가족, 미래 같은 문제들이 얽히고 생각은 깊어지고, 때로는 쓸데없이 복잡해질 때가 많다. 책에서 다루는 '생각의 루프' 이야기가 실제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보통은 문제의 원인을 성격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의 뇌는 원래 위험을 예측하고 의미를 찾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걱정과 반추의 생각 루프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나 역시 스스로를 탓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DMN(Default Mode Network, 기본모드 네트워크)는 오버씽킹에서 다루는 내용과 관련이 있는 뇌과학 개념이다.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 활성화되는 뇌 네트워크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조차 우리의 뇌는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끊임없이 생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놀랍다. 오버씽킹 역시 이런 뇌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 흥미롭다.​방해되는 생각 치워두기, 무시하기, 적극적으로 경청하기는 모두 명상과 동일한 의도적 집중을 사용한다.(p66)마음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은 진정한 자신과 소통하고, 진실하고 충만한 삶을 만들어가는 최고의 방법이다. (p161)비판에 직면하면 일단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라는 문장이 기억난다. 누군가의 지적이나 평가를 들으면 곧바로 마음이 흔들리곤 하는데, 저자는 즉각 반응하기보다 잠시 거리를 두고 바라볼 것을 권한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비판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태도가 결국 나를 지키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우리는 상대방의 말 한마디를 곱씹으며 의미를 확대 해석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많은 인간관계의 갈등이 실제 문제보다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해석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상대를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먼저 자신의 생각의 폭주를 알아차리는 것이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태도이다. ​이 책은 지나치게 관념적이지 않다. 생각 시간표를 만들어 일부러 걱정하는 시간을 정해두는 방식이나, SNS를 무조건 끊기보다 적절히 거리 두며 사용하는 방법처럼 현실적이다. 거창한 변화보다 작은 행동의 전환을 요구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오버씽킹이 꼭 생각이 많아서 생기는 문제만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상처받기 싫어서, 실패가 두려워서, 혹은 잘하고 싶어서 지나치게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과잉 사고의 밑바닥에는 불안과 자기검열이 잠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각을 완전히 없애고 살 수는 없다. 생각과 너무 밀착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머릿속이 늘 시끄러운 사람, 자꾸 과거를 곱씹거나 미래를 미리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조용히 혼자 끙끙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는 자기 마음을 이해하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91/cover150/8901299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3913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달리기의 뇌과학 - [달리기의 뇌과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07843</link><pubDate>Sun, 31 May 2026 15: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3078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8630&TPaperId=173078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30/coveroff/k832138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8630&TPaperId=173078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리기의 뇌과학</a><br/>김대영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운동하는 아이들은 공부를 못한다는 말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뛰어다니는 아이보다는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아이가 더 성실하고 똑똑할 거라 믿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시대가 변했고, 이제는 오히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아이들이 집중력도 좋고 학업 성취도도 높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실제로 유명 대학이나 글로벌 기업에서도 체력과 자기관리 능력을 중요하게 본다는 것은 몸과 뇌가 결코 따로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 운동하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달리기가 인간의 뇌를 바꾸고 감정과 기억, 집중력과 삶의 태도까지 변화시키는지를 과학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관점이 흥미롭다. 과학적 근거를 담고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이해를 돕는 책이라 읽는 흐름이 편안하다. 뇌과학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무거워지는 데, 저자는 사례와 연구들을 자연스럽게 전달해줘서 부담 없이 읽게 된다. 읽고 나니 요즘의 러닝 열풍이 괜한 현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운동에 대한 내 태도 역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달리기는 감정을 회복시키는 행위이다. 스트레스와 우울감, 불안감이 심할 때 사람들은 대개 생각을 더 붙들고 해결하려 한다. 그럴 때 몸을 움직이는 것이 뇌를 회복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일 수 있다 (공감백배). 달리기를 하면 뇌의 해마 기능과 집중력이 좋아지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달리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 엔도르핀은 달리기 중 근육과 관절의 통증을 줄여 오래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러너스 하이를 주도하는 핵심 물질은 아난다마이드다. '기쁨'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기분으 조절하는 전두엽과 보상 회로에 작용해 깊은 평온함과 쾌감을 만들어낸다. ​달리기를 마친 후 맑아진 기분을 느껴본 적 있는가? 기분 탓 NO, 우리 뇌 안을 떠다니는 특정 단백질이 만들어낸 결과다. 뇌가 회복되고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이 BDNF, 즉 뇌유래신경영양인자다. BDNF는 세표 사이의 연결인 시냅스를 더 굵고 튼튼하게 만들어 뇌에서 정보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인다. 스트레스나 노화로 줄어든 신경 연결을 회복하려면 BDNF를 뇌에 원활히 공급해야 한다. 약약이나 주사로는 NO. BDNF를 끌어내기 위한 지혜로운 전략?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편안한 존2 페이스가 효과적, 달리기를 마친 후 1~2 시간 동안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새로운 정보가 쉽게 각인되는 골든타임이다. 외국어 단어 암기, 새로운 개념 공부, 복잡한 자료 읽기 등 효율을 가장 높일 수 있다. ​나 역시 나이가 들면서 예전보다 체력 저하를 자주 느낀다. 무엇보다 몸보다 먼저 마음이 쉽게 지치는 순간들이 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집중은 흐트러지고, 괜히 불안하거나 이유 없이 무기력한 날도 생긴다. 그런 날 억지로 러닝을 한다. 땀을 흘리며 숨이 차고 심장이 거세게 뛰는 순간들은 기분 전환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실제로 내 뇌 안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인간의 뇌가 원래 움직임 속에서 더 건강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현대인은 너무 오래 앉아 있고 너무 오래 생각만 하며 살아간다. 몸은 가만히 있는데 뇌만 과부하 상태인 셈이다. 그러니 불안과 우울, 번아웃이 쉽게 찾아오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인지 모르겠다. 저자는 달리기를 특별한 운동선수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이고 인간다운 움직임으로 본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지만 책을 읽고 있으면 거창한 운동 목표보다 무조건 실행하자는 마음이 커진다.​이 책은 운동을 성공이나 자기관리의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는다. 요즘은 운동조차 기록 경쟁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몇 킬로를 뛰었는지, 얼마나 살이 빠졌는지,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가 중요해진 시대다. 하지만 이 책은 운동을 인간다운 삶의 회복으로 바라본다. 잘 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움직이며 살아 있는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것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다. 몸을 조금 더 움직이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복잡한 생각으로 머리를 붙드는 대신, 천천히라도 걷고 움직이는 시간이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마음이 쉽게 지치고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몸 따로, 머리 따로'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사람이라면, 몸을 움직이는 일이 결국 삶 전체를 바꾸는 일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도 있다. 저자처럼 운동 기피자였다면 더욱 이 책을 읽어보기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30/cover150/k832138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53010</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필름 위의 만찬 - [필름 위의 만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99817</link><pubDate>Wed, 27 May 2026 14: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998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2998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off/k852138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2998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필름 위의 만찬</a><br/>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영화 속 음식을 따라 먹어보고 싶었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lt;필름 위의 만찬&gt;을 읽기 전부터 꽤 기대가 컸다. 같은 영화를 보고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걸 발견하게 해주는 책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기대는 꽤나 만족스럽게 채워진 듯. ​이 책은 영화를 '음식'이라는 감각으로 다룬다. 조금 낯설었지만 몇 편만 읽어도 금세 빠져든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음식 하나가 인물의 욕망이 되고, 계급이 되고, 외로움이 되고, 관계의 온도가 된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영화 평론집 같기도 하고, 음식 에세이 같기도 하고, 때로는 문화사 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세 음료에 기대어 사는 남자의 삶을 살펴보니 새삼 그가 거의 먹지 않고 살아간다는 걸 깨달았다. 아침은 캔카페오레가 전부고 점심은 웬만한 성인이라면 하나로 성이 잘 차지 않는 달걀 샌드위치를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저녁 메뉴가 매우 궁금하지만 영화는 의도적이라고 생각할 만큼 잘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일요일마다 좀 멀리 있는 단골 스낵바에 찾아가 감자샐러드를 먹는 걸 보면 일부러 소식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p283)​특히 같은 장면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게 만드는 저자의 시선이 새롭다. &lt;헤어질 결심&gt;속 볶음밥 이야기나 &lt;퍼펙트 데이즈&gt;의 세 가지 음료 이야기를 읽을 때는 '아, 나는 저 장면을 너무 표면적으로만 봤구나'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볼 때는 배우의 표정이나 대사에 집중했는데, 저자는 식탁 위에 놓인 음식 하나로 인물의 상태와 관계를 읽어낸다. 그런 부분이 참 흥미롭다.음식 평론가답게 식재료나 조리법, 문화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깊이있게 다루면서도 전혀 글이 전문적으로 딱딱하지 않다. &lt;타이타닉&gt;에서 계급에 따라 달랐던 식사 메뉴 이야기나 &lt;마션&gt; 속 감자 이야기는 영화 뒤편에 숨은 현실과 연결되면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영화 한 편이 끝나지만 그 장면을 오래 곱씹게 만드는 힘이 있다.​개인적으로는 &lt;공동경비구역 JSA&gt;의 초코파이 이야기가 오래 남았다. 너무 유명한 상징이지만, 책을 읽고 나니 관계와 감정, 결핍과 동경이 모두 들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또 &lt;그린 북&gt;의 켄터키프라이드치킨 이야기를 읽을 때는 음식 하나가 서먹한 관계를 얼마나 빠르게 허물 수 있는지도 느낄 수 있다. ​음식이라는 허기를 달래는 것도 있지만, 사람 사이의 거리와 기억까지 담고 있다는 걸 이 책은 여러 영화로 증명해 보인다.​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화들을 다시 보고 싶어진다. 예전에는 스쳐 지나갔던 장면들이 이제는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음식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혹은 혼자 영화 보고 오래 여운을 곱씹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보면 '같은 영화를 보고도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익숙한 영화를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시 보게 만든다. 누군가는 장면을 기억하고, 누군가는 음악을 기억하지만, 어떤 영화는 음식으로 기억된다는 사실도 새롭다. &lt;필름 위의 만찬&gt;은 영화를 보는 눈뿐 아니라 일상의 식탁까지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책에 수록된 다양한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 리스트업 중~​<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150/k852138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51271</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 × 리더십의 본질 - [AI X 리더십의 본질 - AI 전환시대, 리더가 갖춰야 할 8가지 핵심역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90465</link><pubDate>Thu, 21 May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904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8865&TPaperId=172904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39/coveroff/k3821388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8865&TPaperId=172904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X 리더십의 본질 - AI 전환시대, 리더가 갖춰야 할 8가지 핵심역량</a><br/>유경철 지음 / 천그루숲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퇴직을 몇 년 앞둔 나이에 이 책에 관심이 가는 건 솔직히 말하면 불안 때문이다. 나이가 짓누르는 중압감으로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회의실에서 MZ 팀원들이 챗GPT로 기획안을 뚝딱 만들어오는 걸 보면서 '나는 뭘 하면 되는 거지'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질 않았다. 이 책을 접했을 때 표지에 쓰인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의 마음을 읽고 의미를 만들며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 문장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다.​저자는 3,000회 이상의 강연을 해온 사람답게 글에서 현장 냄새를 풍긴다. 이론서 특유의 딱딱함이 없고, 실제 기업 현장에서 리더들을 만나온 사람의 냄새가 나는 언어로 쓰여 있다. 그가 제시하는 AI 시대 리더의 핵심역량은 여덟 가지다. 비전 제시, 디지털 리터러시, 인간 중심 소통, 자기인식, 감성지능, 영향력, 학습민첩성, 성과관리. 역량 리스트인가 싶었지만 읽다 보면 목록만 나열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각 역량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 어디인지를 설명하는 방식이다.​리더의 진짜 권위는 약점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알고 이를 팀원의 강점으로 메울 줄 아는 개방성에서 나온다. (p142)자기인식과 감성지능에 대한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많은 리더들이 자신의 강점과 약점, 감정과 행동 방식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채 조직을 이끈다고 말한다.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태도 역시 리더십의 중요한 역량이라고 했는데, 그 대목을 읽으며 나 역시 과거 동료들의 조언을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들었는지 돌아보게 됐다.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들으려 했던 순간들도 있었던 것 같다.​책은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답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사람의 미묘한 감정까지 완전히 읽어내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팀원이 평소보다 조용한 이유를 눈빛과 분위기에서 먼저 알아차리는 일, 말하지 않은 감정을 살피는 일은 여전히 인간 리더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그런 신호들을 지나쳤던 순간들이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졌다.​학습민첩성에 대한 내용도 인상 깊었다. 저자는 빠르게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는 힘이 AI 시대 리더의 생존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유튜브에서 저자의 강연까지 찾아보게 되었는데, 책 속 메시지가 실제 현장 경험과 연결되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실패와 역경을 경험한 리더가 오히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개인적으로도 위로가 됐다.​아쉬운 점이라면, 여성 리더나 중간관리자의 사례가 좀 더 있었으면 했다. 대기업 임원 중심의 맥락이 주를 이루다 보니, 공공기관이나 중소기업, 혹은 내 또래 여성 리더들이 AI 전환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가고 있는지가 궁금했는데 그 부분은 채워지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꽤 실질적인 질문을 남겼다. AI가 점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된 지금, 내가 리더로서 제대로 하고 있는 건 뭔지. 속도에 쫓기느라 놓치고 있는 방향은 어디인지. 저자가 말하는 '비전 제시'가 결국 그 방향을 찾는 일이라면, 나는 퇴직 전 남은 시간 동안 그 일에 좀 더 집중해야겠다 싶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39/cover150/k3821388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23964</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 - [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 - 만화로 재미있게 배우는 해부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86098</link><pubDate>Tue, 19 May 2026 19: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860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8860&TPaperId=172860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38/coveroff/k2421388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8860&TPaperId=172860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 - 만화로 재미있게 배우는 해부학</a><br/>사카이 타쓰오 지음, 도쿠나가 아키코 외 그림, 박현아 옮김 / 현익출판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br>헬스장에 가면 트레이너가 '대퇴사두근을 쓰세요'라고 말한다. 필라테스 수업에서는 '복횡근을 활성화하세요'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유튜브 운동 영상에는 '햄스트링이 늘어나는 걸 느끼면서'라는 설명이 넘쳐난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머릿속은 멍하다. 알아야 할 것 같긴 한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통계청 자료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주변을 둘러보면 안다. 동네 헬스장은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로 북적이고, 퇴직 후 처음으로 단백질 파우더를 검색하는 부모님이 있으며, 스마트워치는 매일 근육량 수치를 알려준다. 근육은 더 이상 보디빌더나 운동선수만의 관심사가 아닌 현실이다.​그 배경에는 고형화와 웰니스 문화의 확산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근감소증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아진 시대, 시니어들에게 근력은 낙상 예방, 관절 보호, 심지어 인지 기능과도 연결된 생존의 문제가 됐다. 다른 하나는 웰니스 문화의 확산이다. 잘 먹고 잘 자는 것만큼 잘 움직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의 질을 높이려는 사람들이 근육의 구조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관심은 있는데 제대로 배울 곳은 많지 않다. 쉽게 찾게 되는 유튜브 영상은 너무 단편적이다. 근육의 이름을 제대로 배우며 일상에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도쿄대 출신의 해부학 전문의다. 그 배경만 보면 딱딱하고 어려운 책을 예상하게 되는데, 실제로 펼쳐보면 복잡한 근육 설명을 만화와 일러스트로 풀어낸다. 낯선 근육 이름들도 그림과 함께 반복해서 보다 보니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익숙해진다. 근육의 위치와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줘서 글만 읽을 때보다 이해하기는 편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낯선 근육 용어가 대부분이라 쉽지는 않다. ​직접 읽어보고 나서 의학을 공부하는 딸에게 건네줬더니, 반응이 뜻밖이었다. 전공 교재에서는 표와 용어로만 만나던 근육들을 술술 읽게 되며 간결해서 좋다는 것이다. 해부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도 각자의 방식으로 얻을 것이 있는 책이다.​암기가 아니라 이해. 근육이 어느 뼈에서 시작해서 어느 뼈에 붙는지, 그 움직임이 어떤 관절 동작을 만들어내는지, 어떤 신경이 그 근육을 지배하는지를 그림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특정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을 할 때 왜 그 동작이 필요한지를 이해하게 된다.목차를 보면 등, 흉부, 복부, 골반부, 팔, 다리, 두경부까지 신체 7개 부위에 걸쳐 140개 이상의 근육을 다룬다. 로테이터 커프처럼 어깨 움직임과 관련된 근육군도 있고, 스마트폰 사용으로 현대인에게 익숙한 통증 부위인 흉쇄유돌근도 나온다. 골반저근군처럼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요실금, 허리 통증과 깊이 연관된 근육들도 다루고 있다. ​책을 통해 얻는 지식은 운동할 때도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근육을 안다는 것은 자기 몸을 잘 읽어낼 수 있다. 통증이 생겼을 때 어느 근육이 과긴장 상태인지, 어느 근육이 약해진 건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초가 생긴다. 병원이나 치료사를 찾았을 때도 훨씬 구체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50대가 되니 건강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예전에는 몸이 그냥 움직이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어디 하나만 불편해도 일상이 달라진다. 그래서인지 근육이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단을 오를 때 허벅지 근육이 어떻게 쓰이는지, 허리가 왜 쉽게 지치는지, 자세가 왜 중요한지 같은 것들이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운동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것보다 내 몸을 이해하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도 들었다.​의학 책 특유의 딱딱함 대신 친근한 만화 형태라 부담이 적었다. 근육의 시작점과 정지점, 근섬유 방향까지 다루고 있어서 운동이나 재활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필라테스나 요가를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몸의 움직임을 훨씬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근력 운동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왜 특정 근육을 써야 하는지, 운동할 때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운동의 효과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 중전근과 소전근이 약해지면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만 알아도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 생활 안전의 문제에 얼마나 중요한지를...​근육을 아는 것은 내 몸을 제대로 쓰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교양이다. 근육 입문서로 괜찮은 책이다. 하지만 일상 생활과 밀접한 부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38/cover150/k2421388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93819</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1 -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1 - 세계 역사 속 서로 닮은 듯 서로 다른 위인들의 한판 대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78217</link><pubDate>Fri, 15 May 2026 14: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782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681X&TPaperId=172782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50/coveroff/89631968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681X&TPaperId=172782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1 - 세계 역사 속 서로 닮은 듯 서로 다른 위인들의 한판 대결</a><br/>송치중 외 지음, 김상민 그림, 역사교과서연구소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br><br>역사 속에는 같은 시대를 살았으면서도, 혹은 수백 년을 사이에 두고도 서로 닮은 듯 서로 다른 위인들이 많다. &lt;세계사 맞수 열전 1권&gt;은 같은 시대를 살았거나 비슷한 목표를 가졌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였던 인물들을 '맞수'라는 이름으로 비교한다. 누가 더 뛰어난가를 비교 판단하는 내용이 아니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왜 다른 선택이 나왔는지를 설명한다. 역사책의 느낌보다는 인간의 선택과 권력, 시대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 꽤나 흥미롭게 읽었다. ​1부에서는 세계를 움직인 정복자와 권력자들을 다룬다. 한니발과 스키피오, 진시황제와 한 무제,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칭기즈 칸처럼 제국을 세우거나 세계 질서를 뒤흔든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긴장감이 크다. 알렉산드로스가 짧은 생애 동안 거대한 제국을 세워 가는 과정은 한 편의 서사로 느껴진다. 만약 다른 선택을 했다면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칭기즈 칸의 비교는 꽤나 인상 깊었다. 둘 다 엄청난 정복 군주였지만 제국을 바라보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알렉산드로스는 빠른 정복과 개인의 카리스마가 강하게 드러나는 인물이고, 칭기즈 칸은 조직과 통합의 힘을 보여 준다. 같은 정복자이지만 시대와 문화가 달라지면 통치 방식도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역사는 결국 ‘힘’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도 느껴졌다.​2부에서는 새로운 세계를 꿈꾸었던 인물들이 중심이다. 현장과 마르코 폴로,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처럼 문화와 사상, 예술의 영역에서 시대를 바꾼 인물들이 나온다. 현장과 마르코 폴로는 두 사람 모두 직접 대륙을 횡단하며 자신이 본 세계를 기록으로 남긴 대표적인 여행가이다. 둘은 서로 시대도 다르고 살아간 문화권도 달랐지만, 낯선 세계를 향해 긴 여정을 떠났다는 점에서는 닮았다. <br><br><br><br>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도 않습니다.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곧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니까요. 현장과 마르코 폴로는 자신들의 특별한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기에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p127)​하지만 여행의 목적은 달랐다. 현장은 당나라 시대의 승려로, 불교 경전을 얻고 불교를 깊이 배우기 위해 인도까지 향했고 수행과 학문의 성격이 강했다. 실제로 귀국 후에는 가져온 경전을 번역하며 동아시아 불교 발전에 큰 영향을 남겼다. 반면 마르코 폴로는 베네치아 상인 가문 출신으로, 교역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컸으며 동방에 대한 경험으로 이어졌다. 훗날 '동방견문록'으로 유럽 사회에 아시아에 대한 상상력과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같은 여행이라도 무엇을 위해 떠났는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현장의 여행에서는 진리를 향한 집념이 느껴졌고, 마르코 폴로에게서는 낯선 세계를 향한 인간의 호기심과 탐험 정신이 돋보였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자신이 본 세계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한 인물로  맞수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또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두 거장이지만 성향은 상당히 다르다. 다 빈치는 호기심과 탐구의 영역을 끝없이 확장했고, 미켈란젤로는 압도적인 집중력과 완성도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밀어붙였다. 같은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라도 재능을 사용하는 방식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한 사람의 성공 방식만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리처드 1세와 살라흐 앗 딘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혔다. 십자군 전쟁이라는 거대한 충돌 속에서 서로 적이었지만, 동시에 상대를 인정했던 지도자들의 모습이 단순한 선악 구도로 보이지 않았다. 역사 속 인물들을 한쪽 입장에서만 바라보지 않게 만든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 같다.​ 3부에서는 비슷한 목적을 가졌지만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 인물들을 비교한다. 종교 개혁가 루터와 칼뱅, 절대왕정 시대의 루이 14세와 엘리자베스 1세 같은 인물들이 대표적이다. ​루이 14세와 엘리자베스 1세는 절대 왕정 시기 유럽의 두 군주로 비교된다. 둘 다 국가의 전성기를 이끈 강력한 군주지만, 통치 방식과 국가 운영 방향은 다르다. 루이 14세는 프랑스 절대왕정의 대표 군주로 등장한다. 왕권 강화, 베르사유 궁전 중심의 귀족 통제, 화려한 궁정 문화 등이 핵심 내용이다. 프랑스를 유럽의 중심 국가로 성장시켰지만, 잦은 전쟁과 막대한 재정 지출 문제가 있었다. 절대왕정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보여 주는 인물로 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 1세는 종교 갈등과 국내 혼란 속에서 영국을 안정시키고, 해군력과 무역을 성장시켜 영국 발전의 기반을 만든 군주이다. 스페인 무적함대 격파 등 영국의 위상을 높인 인물로 루이 14세처럼 왕권 자체를 과시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정치 감각과 외교 감각이 돋보인다. 루이 14세는 절대적인 권력과 위엄으로 국가를 움직였다면, 엘리자베스 1세는 조율과 균형 감각으로 나라를 안정시켰다. 같은 유럽 군주라도 시대를 이끄는 방식이 달랐음을 보여준다. 누구 한 사람이 무조건 더 뛰어나다기보다, 각자가 처한 상황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권력을 사용했는지가 느껴진다. 그래서 책 제목처럼 맞수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이 책은 왜 그렇게 행동했는가를 계속 생각하게 만들어서 좋다. 인간의 선택과 성격, 시대적 배경을 연결해서 설명하고 있어 인물들이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세계사를 어렵게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다.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지루하지 않고, 비교 구조 덕분에 역사 흐름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역사 속 인물을 인간적으로 이해해 보고 싶은 독자에게도 충분히 재미있다. 선택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리고 때로는 그 한순간의 선택이 개인의 삶을 넘어 역사의 흐름까지 바꾸기도 한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늘 신중하게 고민해야겠구나 다짐도 하게 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50/cover150/89631968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25004</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30대에 시작하는 평생 재테크 - [30대에 시작하는 평생 재테크 - 주식, 부동산, 연금, 달러 투자까지 평생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실천 지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9955</link><pubDate>Mon, 11 May 2026 1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99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42&TPaperId=172699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44/coveroff/89255694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42&TPaperId=172699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30대에 시작하는 평생 재테크 - 주식, 부동산, 연금, 달러 투자까지 평생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실천 지침</a><br/>윤성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삶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로소득을 도와서 인생을 받쳐 줄 '자본소득'이 필요합니다.- 프롤로그 -재테크에도 유행은 존재한다. 특정 시기마다 사람들의 관심이 한쪽 자산으로 쏠리고, 그 흐름은 투자 환경과 맞물리면서 빠르게 확산된다. 부동산이 강하게 움직이던 시기가 있었고, 이후에는 주식, 특히 특정 성장주나 테마주 중심의 투자 열풍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ETF, 반도체가 흐름을 주도한다. ​이런 흐름은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더 빠르고 강하게 나타난다. SNS나 유튜브 같은 채널을 통해 성공 사례가 빠르게 확산되면, 그 방식이 마치 정답처럼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유행하는 재테크 방식은 대부분 특정 시점의 경제 환경에 맞춰진 전략이기 때문에, 개인의 자산 구조나 투자 성향과는 어긋날 수 있다.​중요한 것은 그 유행이 왜 발생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금리 환경인지, 유동성인지, 심리적인 과열인지에 따라 같은 투자도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다. 안정적인 재테크는 유행을 쫓지 말고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개인의 기준을 잘 맞추는 것이다. ​이 책은 개인의 삶과 조건에 맞는 자산 구조를 스스로 설계하도록 안내한다. 돈을 모으는 단계에서 그 돈이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다룬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소비 습관을 정리한 뒤 투자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br><br>'내 조건에 맞는 예금 100% 활용법'은 각 금융상품의 목적과 기능을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조합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자산형성지원사업, 공제회 상품, 주택청약종합저축, 주가연계예금 같은 상품들은 단순 예금 이상의 역할을 한다. 보통 재테크라고 하면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수익률이 높은 자산부터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은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금융상품 안에도 개인의 상황에 따라 충분히 전략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먼저 재테크의 출발점으로 소비 관리와 자산의 기본 구조를 살핀다.수입 대비 지출을 정리하고 잉여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 이미 재테크의 절반이 결정된다. 투자 이전에 반드시 필요한 경제 흐름에 대한 이해와 금리, 물가, 환율, 통화량 같은 요소들이 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중요한 핵심은 포트폴리오 개념이다. 하나의 자산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예금, 채권, 주식, 부동산, 달러, 금, ETF 등 다양한 자산을 기능적으로 나누어 배치하고, 이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자산을 선택하는 기준을 외부 정보가 아니라 자신의 투자 성향과 생애주기에서 찾아야 한다. 같은 투자 상품이라도 개인의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고, 중요한 것은 상품 선택이 아니라 구조 설계임을 강조한다. ​재테크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정보 부족이 아니라 전체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이다. 기본적인 금융 개념을 실제 생활과 연결해 설명하고 있어 투자 시장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경제 흐름 속에서 자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지만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이미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도 자신만의 기준 없이 정보에 따라 흔들리기 쉬운 단계에 있는 독자에게 더 유용하다. 자산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초기 재테크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는 이미 30대를 넘겼지만, 이 책은 특정 연령만을 위한 재테크 책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 다시 돈의 흐름과 자산 구조를 점검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수록 돈을 모으는 것보다 앞으로의 생활, 노후, 예상되는 지출과 같은 문제를 함께 고민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까지 생각해보게 된다. ​투자 성과는 단기적인 선택보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에서 나온다는 것을 먼저 인지하고, 개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원칙과 실행 구조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행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44/cover150/89255694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2448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코스피 1만 투자 지도   - [코스피 1만 투자 지도 - 예측 적중률 95.8% 효라클의 12개 핵심 산업 분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9948</link><pubDate>Mon, 11 May 2026 1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99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778&TPaperId=172699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3/22/coveroff/k4221387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778&TPaperId=172699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스피 1만 투자 지도 - 예측 적중률 95.8% 효라클의 12개 핵심 산업 분석</a><br/>효라클(김성효)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요즘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보면 정말 분위기가 다르다는 걸 체감한다. 코스피 7,500시대가 다가왔고 주변에서도 지금 안 들어가면 늦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정도다. 시장이 뜨거워질수록 오히려 더 어려운 건 어느 타이밍에 들어가야 할지가 고민이다.  &lt;코스피 1만 투자 지도&gt;는 그런 고민 속에서 읽게 된 책이다. 제목처럼 앞으로 시장이 어디로 움직일지 큰 지도를 펼쳐 보여주는 느낌이 있다. ​저자는 한국 증시를 구대륙과 신대륙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반도체, 조선, 방산, 원전, 배터리, 금융처럼 이미 힘이 있는 산업은 구대륙으로 묶고, 피지컬 AI와 로봇, 자율주행, 드론, 우주 산업, 전고체 배터리 같은 미래 산업은 신대륙으로 설명한다. 이런 표현이 꽤 직관적이었다. 특히 반도체를 제국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 증시의 중심인지 충분히 실감하고 있다.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미래 산업을 바라보는 방식이었다. 앞으로 오른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이 어떤 단계인지 계속 구분해서 설명한다. 아직 기대감이 큰 단계인지, 실제로 산업이 움직이기 시작한 단계인지를 나누어서 보는데 현실적이다. 요즘 로봇이나 AI 관련 뉴스가 워낙 많다 보니 괜히 조급해질 때가 있는데, 책은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흐름을 보라고 이야기한다. <br><br>또 좋았던 건 종목을 산업 흐름 안에서 설명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소재, 장비 기업들까지 연결해서 보여주고, 같은 산업 안에서도 어떤 기업은 핵심 주도주이고 어떤 기업은 공급 수혜주인지 나누어 설명한다. 종목 이름만 나열하는 투자 책보다는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 뉴스에서 자주 듣던 산업들이 실제로 어떻게 연결되어 움직이는지도 조금은 감이 잡혔다.​전쟁, 환율, 유가 같은 이야기도 다룬다. 이란 전쟁이 왜 방산과 조선에 영향을 주는지, 유가 상승이 왜 원전과 태양광 이야기로 이어지는지 거시경제를 다루는데도 의외로 술술 읽혔다. 평소 뉴스에서 보던 내용들이 주식시장에서는 어떻게 해석되는지도 알게 됐다.​구대륙의 안정성을 포트폴리오의 기반으로 삼고, 신대륙의 폭발력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라.(p268)​물론 책 전체 분위기는 한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을 꽤 강하게 보는 편이다. 시장이 항상 예상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은 스스로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지금처럼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에, 한국 시장이 어떤 산업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큰 흐름을 정리해서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3/22/cover150/k4221387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3227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문명의 뼈대 - [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7938</link><pubDate>Sun, 10 May 2026 1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79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653&TPaperId=172679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4/coveroff/k672137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653&TPaperId=172679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a><br/>송용진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제목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좀 거창하다 싶었다. 수학이 문명의 뼈대?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이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된다. 뼈대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피부와 근육 아래 숨어 있지만, 뼈대 없이는 아무것도 설 수 없다. 수학이 딱 그렇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알고리즘, 의료 영상 기술, 인공지능 등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결국 수식과 증명이 버티고 있다. ​저자 송용진 교수는 수학은 중요하다고 말로 강조하지 않고, 역사 속 문명의 흥망과 과학의 발전 과정을 통해 수학이 왜 문명의 뼈대인지를 보여준다. 고대 이집트의 측량술부터 뉴턴의 미적분, 현대 AI까지 약 오천년의 수학사를 종단하면서 수학이 어떻게 문명속에서 함께 숨쉬어 왔는지를 전달한다. ​알렉산드리아, 바그다드, 괴팅겐 같은 도시들의 흥망을 따라가다 보면, 수학이 문명의 기반이었다는 사실이 확실해진다. 특히 명나라의 사례는 뼈아프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문명을 이루었던 명나라가 점차 유럽에 뒤처진 것은 군사력이나 자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수학과 과학을 지나치게 실용 중심으로 바라본 태도에 있다. 단기적 효용에 치우치는 순간 지식의 축적과 도약이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한국 사회도 겨냥한다. 눈앞의 성과와 산업적 활용만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초과학과 순수학문의 가치가 충분히 존중받고 있는지 되묻게 한다. ​인도의 수학은 십집법을 채택했고, 0의개념과 위치기수법, 음수, 방정식의 해법, 삼각법, 분수 등 현대 수학의 기초가 된 핵심 개념들이 모두 인도에서 기원했다. 0은 수의 자릿값을 결정하는 위치기수법을 완성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이었던 한편 이를 기호로 나타내는 것도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p63)<br>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눈에 들어온 사실들이 있다. 수학은 철학이나 문학과 달리 새로운 이론이 등장해도 이전 지식이 폐기되지 않는다. 고대의 발견이 현대의 발판이 되는, 지식이 쌓이는 구조를 가진 거의 유일한 학문이다. 긴 축적의 역사에서 인도가 발명한 숫자 0이 얼마나 결정적인 전환점인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기호들조차 사실은 인류 문명을 움직여온 중요한 발견과 사고의 결과물임을 새삼 느꼈다. ​한편 중세 유럽이 침체기를 겪는 동안 이슬람 세계가 고대 그리스 수학을 붙들고 발전시켰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훗날 유럽을 뒤흔든 르네상스와 과학혁명의 뿌리 중 일부는 사실 바그다드에 닿아 있다. 그리고 20세기 괴팅겐의 사례는 가장 서늘하게 읽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학 공동체가 1933년 나치 집권 이후 유대인 학자들이 하루아침에 쫓겨나면서 순식간에 무너졌고, 그 지식과 사람들이 미국으로 건너가자 학문의 중심지도 이동했다. 지식 공동체는 오랜 시간 축적되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수학은 수천 년 전에 이미 앞서 출발해 저 멀리 걸어가고 있고, 그 수학적 성취가 실제 기술로 구현되기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첨담이라고 느끼는 지금의 과학기술은 사실 그 긴 여정의 초입일 수 있다. 이 관점은 기초학문의 가치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꾼다. 지금은 당장 활용이 보이지 않는 순수수학의 개념들도 언젠가 새로운 기술과 문명의 토대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책은 수학을 잘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수학과 멀어진 사람에게 더 잘 맞는다. 수식 하나 없이도 읽히는 책이기 때문에, 학창 시절 수학에 질렸던 어른이라면 의외로 술술 넘어갈 것이다. 특히 자녀에게 왜 수학을 배워야 하냐고 질문을 받는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꽤 유용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토론거리로 몇 가지 질문을 도출해봤다. 수학은 정말로 모든 학문의 기반인가, 아니면 특정 영역에만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는가.순수학문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반드시 성과를 보장하는가, 아니면 사회적 선택의 문제일까.오늘날 한국 사회는 수학과 과학을 도구로 보고 있는지, 아니면 기반으로 보고 있는가.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경쟁력은 수학적 사고력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디까지 동의할 수 있을까. ​역사와 철학 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문명사로 읽어도 흥미롭고, AI나 반도체 같은 기술 산업의 밑바닥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한 독자들에게도 괜찮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4/cover150/k672137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9433</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조란 맘다니 - [조란 맘다니 - 34살 민주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되었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6176</link><pubDate>Sat, 09 May 2026 1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61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455&TPaperId=172661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23/coveroff/k2021374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455&TPaperId=172661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란 맘다니 - 34살 민주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되었나?</a><br/>시어도어 함 지음, 박상주 감수,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트럼프가 조란 맘다니를 급진적 사회주의자로 비판했다는 기사 내용을 접하면서 알게 된 인물이다. 자본주의 중심 도시 뉴욕에서 100년 만의 최연소 시장이 탄생했다는 사실과 함께, 그 과정이 어떤 구조 속에서 만들어졌는지 궁금했다.​조란 맘다니는 당선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던 인물이었다. 인도계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이며 무슬림이고 사회주의 성향을 가진 주의회 의원으로, 기존 정치 권력 구조에서 주변부에 위치해 있었다. 선거 과정에서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 등을 활용해 메시지를 확산시키며 대중에게 어필했고, 자원봉사자는 소수에서 10만 명 규모로 확대되었다. 선거 핵심 의제는 뉴욕의 생활비 문제였다. 임대료 동결, 무료 대중교통, 시 운영 슈퍼마켓, 무상보육 등 시민의 생계와 직접 연결된 정책이 중심이었다.​조란은 다짐했다. "뉴욕은 앞으로도 이민자의 도시로 남을 것"이라면서, "오늘밤부터 이 도시는 이민자가 이끌게 됩니다 라고 선언했다.(p401) 이 발언은 뉴욕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존 정치 질서의 변화까지 상징하는 말로 들린다. ​뉴욕은 오랫동안 다양한 인종과 이민자들이 모여 형성된 도시인데, 맘다니는 자신 역시 이민자 배경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 선언에는 이민자와 소수자가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니라 도시의 중심 정치 세력으로 등장했다는 의미인 것이다. 미국 정치에서 오랫동안 주류로 여겨졌던 백인 중심,기득권 중심 정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상징이다. 특히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은 채 뉴욕시장에 당선되었다는 점에서 뉴욕 시민들이 기존 정치와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다. <br><br>언론과 정치권의 집중적인 비판 속에서도 그는 정체성을 숨기지 않았다. 무슬림, 이민자, 남아시아계 배경을 공개적으로 유지하며 정치 활동을 했다. 선거 과정에서 주요 언론과 기득권 정치 세력의 공격이 있었지만, 캠페인은 시민 참여 기반 조직으로 확장되었다. 결과적으로 뉴욕시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며 당선한다. ​이 과정을 보면 선거 전략이 이념 중심에서 생활 문제 중심으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복잡한 정치 논쟁보다 주거비, 교통비, 보육비 같은 직접적 체감 영역이 핵심 지지층을 빠르게 결집시키고 무당층의 관심까지 끌어들이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 메시지 전달과 자원봉사 조직의 대규모 확장은 기존 정치 캠페인 구조와 다른 흐름을 형성했다. 언론 비판과 기득권 정치의 견제 역시 선거 구도의 긴장을 강화시키는 요소로 작동했다.​우리나라 정치 환경과도 유사한 지점이 보인다. 생활비, 주거 문제, 복지 의제가 선거 핵심 이슈로 부상하는 흐름은 최근 국내 선거에서도 반복된다. 젊은 세대의 SNS 기반 정치 참여 확대, 조직 중심에서 개인 참여 중심으로 이동하는 선거 구조 변화 역시 맘다니 캠페인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다.​책에서는 조란 맘다니의 철학이 체계적인 이론 형태로 설명되기보다는 선거 과정 전반에서 드러나는 행동 원리와 정치 운영 방식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정치 메시지의 단순화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했다.복잡한 정책 설명보다 생활비 문제처럼 하나의 명확한 의제로 집중하는 방식이 선거 흐름을 바꾸는 핵심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또 디지털 기반 확산 전략이다.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를 활용해 전통 언론 구조를 우회하고 직접 유권자와 연결되는 방식도 중요하다. 34살 민주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은 그의 정치 운영 방식과 정치적 성과를 만든 핵심 요소를 구조적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23/cover150/k2021374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2354</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맞춤형 재테크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0486</link><pubDate>Wed, 06 May 2026 1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604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559&TPaperId=172604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22/coveroff/k81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559&TPaperId=172604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맞춤형 재테크 수업</a><br/>제이크 쿠지노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요즘 주식시장을 보면 반도체주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FOMO를 느낄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불안에 휩쓸려 판단이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재테크 FOMO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 책은 지금 시점에서 꼭 읽어봐야 한다. ​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는 재테크를 생활 시스템으로 인지하게 하는 입문서다. 이 책의 수준은 완전 초보를 대상으로 하지만 실제 행동 변화를 끌어내는 데 자극을 준다. 금융 용어 또한 쉽게 설명하고 있고, 왜 사람들이 돈 문제에서 반복적으로 실패하는지 그 구조를 보여준다. ​책의 핵심은 두 단계로 나뉜다. 1부에서는 돈에 대한 태도와 기초 체력에 관한 수업이다. 저자는 재테크 FOMO라는 심리적 압박을 중요하게 다룬다. 남들이 투자로 수익을 냈다는 소식에 휩쓸려 방향 없이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자산 형성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돈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과정을 제시한다. 부자는 지루하게 돈을 번다는 관점은 단기 수익 중심 사고를 경계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장기 투자, 분산 투자, ETF 같은 기본 개념에 대한 이론 설명보다는 왜 그런 선택이 합리적인지 설명한다. 또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더 잘 쓰는 법도 다룬다. ​방관자가 승리하는 유일한 시장 이 파트에서는 투자에서의 과도한 개입이 오히려 성과를 저해한다고 지적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반응하며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지만, 이런 행동은 감정에 휘둘린 판단으로 이어지기 쉬워  결과적으로 수익률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시장을 예측하기 보다 전체 시장에 분산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한다. 특히 ETF와 인덱스 펀드를 활용해 시장 전체에 투자하고, 불필요한 거래를 줄이는 방식이 개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법임을 알려준다. 방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고 이미 세운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키며 시간을 견디는 투자 자세를 의미한다.​이 내용은 투자하는 나에게도 가장 와닿는 태도였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일관된 기준을 유지하며 버틸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시장의 흐름에 휩쓸리기보다 스스로의 원칙을 지키는 태도가 결국 결과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투자 태도를 점검해보게 되었다. <br><br>2부는 실행 단계에 가까운 수업이다. 실제 실행 중심의 재무 관리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산 수립과 소비 통제, 부채 관리, 투자 습관 형성, 은퇴 설계로 단계적 구조를 설명한다. 월 단위로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과 함께, 돈의 흐름을 자동화하여 관리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소득을 소비·저축·투자로 나누는 50/30/20 원칙을 통해 기본적인 자금 배분 기준을 설명하며 개인이 자신의 재정 구조를 점검해보길 추천한다. ​부채와 관련해서는 빚을 먼저 갚을지 투자부터 시작할지에 대한 판단 후, 부채를 정리하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기준도 알려준다. 은퇴 설계 부분에서는 4% 인출 법칙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자산 활용 방식을 설명하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과 같은 제도를 활용해 노후 재정을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실제 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재무 관리의 흐름을 단계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산 관리부터 은퇴 설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라서 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 재테크를 미루는 시대는 더이상 아니다. 재테크를 모르기 때문에 돈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돈의 흐름을 지속 가능한 구조로 설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자동화된 투자, 반복 가능한 예산 관리,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의사결정 구조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금융 문맹을 벗어나려는 독자에게 적절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투자 고급 전략이나 시장 분석보다는 재정 관리의 표준 프로세스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다소 기본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돈 관리의 기준을 세우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되는 실천형 재테크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22/cover150/k81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9222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인드 해킹 - [마인드 해킹 - 소비심리를 지배하는 아주 작은 행동과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56770</link><pubDate>Mon, 04 May 2026 1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567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26&TPaperId=172567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39/coveroff/89255694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26&TPaperId=172567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인드 해킹 - 소비심리를 지배하는 아주 작은 행동과학</a><br/>리처드 쇼튼.마이클아론 플리커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핵심 저자 리처드 쇼튼은 행동과학 마케팅 분야에서 이미 검증된 이름이다. 이 책은 그의 전작 &lt;어떻게 팔지 답답할 때 읽는 마케팅 책&gt;의 연장선에서 나온 책이며, 미국 브랜딩 전문가 마이클아론 플리커와 함께 썼다. 플리커는 미국의 굵직한 브랜드들과 협업한 인물로, 광고 기술 비즈니스 컨설팅에 탁월한 인물이다.이 책은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고 그 안에 행동과학이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역으로 추척하는 구조이다. ​시중에 마케팅 책은 넘쳐난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소비자 자신조차 왜 사는지 모른다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합리적으로 소비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가격이 높을수록 더 맛있다고 느끼고, 할인보다는 무료에 더 끌리고, 이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것은 소비자를 과소평가해서가 아니다. 인간의 판단구조 자체가 원래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는 이야기다.​마케팅을 오래 해온 사람일수록 이 책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내가 그동안 믿어온 좋은 메시지와 설득의 기술이 생각보다 별 효과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다. 그 불편함이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동력이기도 하다. ​각 챕터는 세계적인 브랜드 하나에 초점을 두고 심리를 해부한다. 파이브가이즈에서 시작해 크래프트 맥앤치즈, 스타벅스, 스니커즈, 애플, 아마존, 기네스, 리퀴드 데스, 다이슨, 페이스북, KFC, 프링글스까지 이어진다.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좋은 제품을 만든 것 외에도 소비자의 무의식을 정밀하게 설계했다는 것이다.페이지를 넘길수록 내가 마케터인지 소비자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엉덩방아 효과란 엉덩방아를 찧은 것처럼 실수를 보였을 때 호감이 높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이를 입증하는 과학적인 증거로 하버드 심리학자 엘리엇 애런슨의 고전적 실험이 있다.(p188) ​힘들게 얻은 것일수록 더 가치 있게 느낀다는 인간의 인지 편향이다. 예를 들어, 오래 줄 서서 산 음식은 실제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고, 조립하거나 직접 만든 제품이 더 애착이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기네스는 맥주를 따르는 데 2분이 걸린다는 단점을 오히려 숙성된 기다림이라는 서사로 바꿔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들었다. 기다림이라는 불편을 넣었지만, 소비자는 그 기다림 때문에 오히려 더 프리미엄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br><br>다이슨은 제품 내부의 기술과 노력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일한 티를 내는 전략으로 신뢰를 쌓았다. 이때 소비자는 보이는 복잡함과 정교함을 근거로 뛰어난 제품일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다. 사람은 결과를 직접 측정하기 어려을 떄, 그 뒤에 들어간 노력과 과정의 흔적을 보고 가치를 추론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심리는 노력의 환상이라는 편향때문이다. 나 역시 다이슨 청소기를 사용하면서 투명 먼지통을 통해 빨려 들어가는 먼지를 직접 확인할 때마다, 청소가 잘 되고 있다는 확신과 함께 좋은 제품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KFC는 레시피의 비밀을 만들고 퍼뜨려 소비자의 상상력을 마케팅 도구로 삼았다. 정보 격차 이론(사람은 알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면 그 간극을 채우려는 심리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다.)과 자이가르닉 효과(사람은 완성된 것보다, 미완성된 것을 더 오래 기억하고 신경 쓴다)가 동시에 작동하는 대표적 사례다. 이 모두가 행동과학의 해석으로 설명된다.​나는 그동안 제품의 기능이나 가격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실제 판단은 그보다 훨씬 이전 단계에서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내리는 선택은 잘 설계된 환경과 심리적 장치의 결과에 가깝다. 마인드 해킹이란, 소비자를 속이거나 조종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읽는 내내 익숙한 브랜드 사례들을 통해 '아, 그래서 내가 샀구나'라는 생각이 반복되었고, 소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짐을 느꼈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행동과학을 풀어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다. 탁월한 마케팅이란 결국 사람이 자연스럽게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마케팅이나 브랜딩을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 사업을 준비하는 이들, 나는 왜 이걸 샀을까라는 질문을 한 번이라도 해본 모든 소비자라면 읽기를 추천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39/cover150/89255694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73925</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도와 전쟁으로 다시 읽는 한중일 세계사 - [지도와 전쟁으로 다시 읽는 한중일 세계사 - 지리는 어떻게 동아시아 3국의 운명을 뒤흔들었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52925</link><pubDate>Fri, 01 May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529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554&TPaperId=172529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32/coveroff/k4621375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554&TPaperId=172529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도와 전쟁으로 다시 읽는 한중일 세계사 - 지리는 어떻게 동아시아 3국의 운명을 뒤흔들었나?</a><br/>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사회과교육과 교수인 이동민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지리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지리학자다. 미국지리교육협회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지리학의 눈으로 역사를 풀어온 다수의 저서들을 꾸준히 내왔다. 이번 책은 그 작업의 연장선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한반도를 중심에 놓고,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이웃과 500년에 걸쳐 얽혀온 분쟁의 구조를 다룬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 북한의 핵 도발, 타이완해협의 긴장이 매일 뉴스를 채우는 요즘, 이 모든 것이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저자는 임진왜란을 보는 방식이 다르다. 이 전쟁의 배경을 조선과 일본의 관계가 아니라, 16세기 전 지구적 은 유통에서 찾는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아메리카에서 쏟아진 은이 세계 교역의 혈액이 되면서, 은 산지로 떠오른 일본은 단숨에 동아시아 경제 지형에서 무게감이 달라진 나라가 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륙 침공은 그 팽창한 경제력과 군사력이 내부에서 터지기 전에 출구를 찾은 결과였다. 이렇게 읽으면, 임진왜란은 민족 간 원한의 시작이 아니라 글로벌 자원 질서가 동아시아를 흔든 최초의 충격파가 된다.​이 시각은 이후 챕터들을 읽는 내내 일관되게 유지된다. 17세기 소빙기가 명나라의 농업 기반을 무너뜨리고 결국 청나라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 병자호란 이후 조선이 외부 충격을 내면화하여 독자적 정체성을 키워나간 과정, 에도막부가 나가사키만의 인공섬 데지마를 통해 선교는 차단하면서도 교역은 허용하는 방식으로 서구 문물을 받아들인 전략. 이 모두가 땅의 조건과 기후, 그리고 교역로의 변화로 설명된다. 기후와 지리가 인간의 선택을 얼마나 좁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들이다.​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외압을 받은 한중일 세 나라가 왜 전혀 다른 근대화의 경로를 걸었는가. 저자는 지리적 조건이 핵심 변수로 생각한다. 사방이 바다로 열린 일본은 외부 자극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통제할 여지가 있었다. 광대한 내륙을 가진 청나라는 변방의 위협을 내부로 흡수하느라 해양으로 눈을 돌릴 여력이 없었다. 대륙과 해양 사이에 끼인 한반도는 어느 쪽의 논리도 거부하기 어려운 구조적 취약함을 안고 있었다. 아편전쟁,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이 틀로 읽으면, 각각의 전쟁은 우연한 충돌이 아니라 지리적 구조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국공내전, 한국전쟁이 각각의 사건으로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연쇄적 구조로 서술한다. 일본 군부가 중국 본토에서 확전을 거듭하자 미국·영국·중국·네덜란드 네 나라가 ABCD 포위망을 형성해 석유 금수 조치를 단행했다. 당시 일본은 석유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고, 이 봉쇄는 군사 작전 자체를 지속할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 압박이었다. 자원 고갈에 몰린 일본이 택한 출구가 진주만 기습이었고, 그것이 태평양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만약 이 봉쇄가 없었다면, 혹은 일본이 중국 본토 확전을 멈췄다면 태평양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한국전쟁 역시 마찬가지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세력이 한반도를 분할 점령하면서 그어진 38선이 결국 전쟁의 경계선이 되었다.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이었지만 그 배후에는 냉전이라는 세계적 대립 구조가 작동하고 있었다. 전쟁의 방아쇠가 어디서 당겨졌느냐보다, 왜 그 방아쇠가 거기에 있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묻게 된다. ​냉전이 끝난 뒤 한중일은 경제적으로 긴밀한 공동체를 형성했다. 그러나 타이완해협, 독도, 센카쿠열도 등 영토 분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유라시아 내륙과 인도양을 잇는 새로운 지정학적 공간을 구축하며 러시아, 북한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반도와 타이완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국지적 갈등이 세계적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저자의 경고를 보면서, 지금 뉴스에서 흘려듣던 동북아 긴장이 새삼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다.​책 전반에 걸쳐 저자가 고집이 보이는 부분도 있다. 어느 나라도 피해자나 가해자로 고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중일 각각의 선택이 어떤 지리적 조건과 자원 현실 위에 있는지를  추적할 뿐이다. 청나라 조약항 개항 순서,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 함대 이동 경로, 1920년대 중국 군벌 분포도 같은 지도들이 본문 곳곳에 배치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중일 세계사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에 쉽지만은 않은 책이었다. 적어도 하나는 분명해졌다. 한반도의 미래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이 땅의 위치는 500년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강대국 경쟁의 한복판에 놓일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낙관도 비관도 아니라, 그 구조를 정확히 읽는 이다. 한중일 관계를 민족 감정이나 뉴스 속 단편적인 갈등으로만 바라봐 왔거나, 혹은 동북아 정세가 왜 이렇게 복잡하고 반복적인지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일독하길 권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32/cover150/k4621375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1329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질문의 밀도 - [질문의 밀도 - 대화가 깊어지고 관계가 단단해지는 소통의 기술 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48536</link><pubDate>Thu, 30 Apr 2026 1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2485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653&TPaperId=172485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1/coveroff/k662137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653&TPaperId=172485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질문의 밀도 - 대화가 깊어지고 관계가 단단해지는 소통의 기술 7</a><br/>김윤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대화를 나눈다. 대화가 많다고 해서 관계가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말이 많아질수록 더 외로워진다고 느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소통 코치로 20년간 현장을 누빈 저자 김윤나는 흥미로운 진단을 한다. 현대의 대화에서 실종된 것은 어휘력도, 공감 능력도 아닌 질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끼어들고, 잘 될거라는 말로 상황을 마무리하려 한다. 위로가 오가지 않고 오히려 상대는 혼자가 된 기분을 느낀다. ​단 한마디로 내 사람이 생기는 고밀도 대화법은 화려한 말솜씨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역시 관계를 만드는 말은 꾸밈이 아니라 밀도에서 완성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상대의 짧은 질문 하나가, 수십 마디의 위로보다 사람의 마음 깊은 곳까지 닿는다. 질문은 상대에게 당신이 궁금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말하기 바쁜 시대일수록 오히려 질문하는 사람이 눈에 띈다. 저자는 1장에서 우리가 얼마나 나 중심의 말하기에 익숙해져 있는지를 짚으며, 상대 중심의 질문하기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질문은 상대를 향한 깊은 존중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시끄러운 자리에서 침묵하는 사람이 오히려 눈에 띄듯, 말이 넘쳐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적절한 순간에 질문을 찾아내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주목받는다. 성숙한 사람들은 질문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고, 그 질문으로 곁에 있는 사람을 빛나게 한다. 결국 좋은 질문은 묻는 사람과 답하는 사람 모두를 성장시키는 힘을 가진다.​우리가 왜 말을 멈추지 못하는지를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내뱉는 공감의 말들이 실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가를 저자는 사례를 통해 조용하지만 날카롭게 짚어낸다. 읽으면서 과거의 대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그 안에서 내가 얼마나 말하기 바쁜 사람이었는지 돌아보게 된다.​이어 2장에서는 실천 가능한 7가지 질문 유형을 소개한다. 호기심 질문, 후속 질문, 에너지 질문, 시제 질문, 깊이와 높이 질문, G.R.O.W. 질문, 진짜 질문이 그것이다. 각각의 질문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구체적인 대화 예시와 함께 풀어낸다. 특히 시제 질문은 인상적이다.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축에 따라 질문의 방향을 달리하면, 같은 주제라도 대화의 결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발견은 실용적이면서도 꽤 설득력이 있다.<br><br>시제 질문법은 상대가 충실하게 쌓아왔을 시간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다. 과거를 살아냈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으며, 또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존재로서 누군가를 바라봐야 비로소 가능한 질문이기에 그렇다. 과거나 미래를 궁금해하다는 사실 자체가 상대방에게 관심과 응원으로 전해진다. (p129)​마지막 장에서는 기술보다 태도에 대한 이야기다. 전념하기, 타당화하기, 호응하기, 인정하기, 기다리기. 이 다섯 가지 태도는 질문의 기술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것을 건드린다. 질문이란 결국 상대를 향해 온전히 열려 있는 상태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질문이라도 답을 듣기 전에 이미 결론을 내린 사람에게서 나온다면, 그것은 질문이 아니라 심문에 가까울 것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코칭과 강연 현장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관찰하고 변화시켜온 소통 전문가다. 수많은 실제 대화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통찰을 이 책에 담아냈다. 그의 문장에는 현장감이 느껴지면서 읽는 내내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이 책 전반에 걸쳐 '묻는 사람'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독자 스스로가 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을 조용히 건네는 방식으로 글을 이끌어간다. 말이 아니라 질문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 이 책을 통해 내가 그린 김윤나라는 저자의 인상이다.​이 책이 유사한 소통 도서들과 다른 지점은, 말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7가지 질문 유형이 독자에 따라 다소 도식적으로 느껴질 수 있고,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상황의 맥락과 관계의 깊이에 따라 같은 질문도 전혀 다르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G.R.O.W. 질문의 경우, 단계를 의식하며 대화하다 보면 오히려 대화가 공식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팀을 이끄는 리더나 관리자, 자주 대화를 나누지만 정작 팀원의 속마음을 모른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아 불안하지만 그 이유를 찾지 못하는 사람, 누군가를 위로하려다 오히려 상처를 준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 책을 기술 습득의 관점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내가 평소 대화에서 얼마나 상대를 향해 있었는지를 먼저 돌아보는 태도로 읽으면 좋다. 질문은 관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1/cover150/k662137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910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