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서재의 향기 (커피향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8 Oct 2026 17:24:19 +0900</lastBuildDate><image><title>커피향</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커피향</description></image><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상에서 가장 짧은 혁신의 역사 - [세상에서 가장 짧은 혁신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65709</link><pubDate>Sun, 11 Oct 2026 13: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657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222608&TPaperId=175657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2/10/coveroff/89632226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222608&TPaperId=175657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서 가장 짧은 혁신의 역사</a><br/>앤드루 리 지음, 김광수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10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br>우리는 혁신의 역사를 떠올릴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풍경은 무엇일까. 불을 피우고 바퀴를 굴리며 문명의 싹을 틔운 인류가, 구텐베르크의 인쇄기로 지식을 퍼뜨리고, 증기기관의 힘으로 공장의 연기를 피워 올리던 순간들이다. 이어 전기가 불을 밝히고, 자동차와 비행기가 대륙을 넘나들고,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폰이 온 세상을 하나로 묶어버린 거대한 도약의 역사이다. 이런 변혁의 순간마다 역사를 바꾼 한 명의 천재를 떠올리곤 한다. 에디슨, 라이트 형제, 스티브 잡스처럼. ​바로 이 익숙하고 거대한 혁신의 신화 앞에서 앤드류 리의 이 책은 흥미로운 질문과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극적인 순간들이 한 사람의 위대한 천재가 만들어낸 단 한 번의 기적이었을까? 아니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실패와 협력의 결과물이었을까. ​제시된 목차를 보면 석기 시대부터 현대의 AI와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문명사의 중요한 변곡점들을 빠짐없이 다룬다. 책을 읽고 나면 저자가 제시하는 혁신의 세 가지 공통 패턴을 알 수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발명은 없다. 끊임없이 시도하고, 실패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혁신이 탄생한다. 또, 한 명의 천재가 아닌, 서로 다른 지식과 능력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사람, 아이디어, 기술, 자원의 국경과 분야의 경계를 넘어 유통되고 융합될 때 혁신이 크게 확산된다. ​저자가 무엇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을까 생각해본다. 뉴턴의 사과나 플레밍의 곰팡이처럼, 역사는 종종 혁신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천재의 영감으로 포장한다. 하지만 실제 세상을 바꾼 것은 한 순간의 천재성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시도, 실패, 남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개선한 협력의 결과물임을 알려준다. ​혁신이 거대한 천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도하고, 고치고, 소통하는 과정임을 이해하면, 역사의 주인공 또한 특별한 영웅이 아닌 끊임없이 질문하고 연결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음을 알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새로운 시도와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인공지능과 생명공학 등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지금, 저자는 빛뿐만 아니라 윤리적 문제, 사회적 영향, 혁신의 딜레마 등을 함께 살펴본다. 기술의 발전 속에서 우리가 그 혜택을 어떻게 공평하게 나누고, 인간 고유의 가치와 창의성을 이어갈 것인가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화두를 던져준 책이다.<br>앤드류 리는 8장에서 마리 퀴리의 방사성 연구,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테일러리즘, 아인슈타인과 피카소, 그리고 결정적으로 프리츠 하버의 인공비료와 독가스 사건을 차례로 다루며 진보의 시대에 인간은 더 행복해졌는지 질문을 한다. 우리는 흔히 혁신이라는 단어에서 밝은 미래, 편의성, 풍요만을 기대하곤 한다. 하지만 프리츠 하버의 사례처럼, 수십억 명을 기근에서 구한 비료 기술이 곧발 수십만 명을 살상하는 독가스로 바뀌는 장면은 기술 자체는 선악이 없으며 그것이 지닌 파괴적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책이 다루는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등 현대의 첨단 기술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한층 정교해져야 한다. ​기술의 눈부신 속도에 무작정 매료되기보다는 그 기술이 불러올 사회적 여파와 윤리적 위험을 다각도로 헤아리는 통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최근 앤트로픽을 떠나며 내년이면 AI가 통제 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 연구원이나, 안전 경고를 외치다 해고된 오픈 AI내부고발자들의 폭로처럼, 오늘날 AI기업들의 무분별한 속도전은 기술이 지닌 파괴적 무게감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빠른 속도가 아니라 올바른 방향을 잡는 지혜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2/10/cover150/89632226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421045</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고의 품격 - [사고의 품격 - 판단의 품격을 높여주는 아홉 번의 생각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36176</link><pubDate>Fri, 25 Sep 2026 12: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361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1774&TPaperId=175361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77/coveroff/k5621317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1774&TPaperId=175361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고의 품격 - 판단의 품격을 높여주는 아홉 번의 생각 수업</a><br/>투리 문테 지음, 이영래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생각, 사고, 품격이라는 단어는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그 무게감은 전혀 다르다.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감정, 의문, 스쳐 지나가는 단상이나 일상적인 직관 전체를 품는 가장 넓은 개념이라며, 사고는 어떠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인과관계를 따지고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논리적 구조를 세워 깊이 있게 파고드는 보다 고차원적인 인지 활동을 의미한다. 그리고 품격이란 사물이나 사람, 행동에서 나타나는 고상한 바탕이나 성숙한 격조를 뜻한다. ​그렇다면 사고에도 품격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자신의 판단 또한 환경이나 문화 등의 조건에 의해 편향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인지적 겸손, 나와 완전히 다른 의견을 접했을 때 무조건 배척하거나 상대를 굴복시키려 하지 않고 상대의 배경과 맥락을 헤아려보는 성숙한 포용력을 갖췄을 때 사고의 품격이 완성된다. ​최재천 교수는 추천글에서 갈등을 넘어 협력으로 나아가게 하는 '집단적 사고의 품격'이 우리를 진정 우리답게 지켜줄 것이라 강조한다.(p011) 이 한 문장은 왜 우리에게 사고의 품격이 필요한지 그 진화적, 사회적 존재의 이유를 보여준다.​혐오에 대한 미감성은 신경학적인 것이다. 벌레가 가득한 음식처럼 혐오스러운 사진을 보는 동안 MRI스캔을 하면, 섬, 기저핵, 그리고 인지, 감정,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두엽의 특정 영역 같은 뇌 부위에서의 활동이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혐오 민감성이 더 높은 사람들, 즉 혐오스러운 이미지가 제시되었을 때 상대적으로 뇌가 더 빠르고 강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띠는 경향이 있다. (p170)이 책은 우리가 자유의지와 이성으로 선택했다고 믿는 가치와 신념이 실은 개인의 삶보다 훨씬 오래된 환경적, 생물학적 조건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추척하는 책이다. 저자는 1부에서 기후의 극단성이 사회 규범과 권위주의를 낳고, 토양과 지질이 역사적 산업 구조를 거쳐 현재의 투표 패턴을 결정하며, 쌀농사와 밀농사라는 농경방식이 동서양의 사고관을 갈랐음을 다채로운 연구 사례로 밝힌다. 나아가 위협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뇌와 유전적 특성이 정치 성향을 가르고, 인간은 홀로 옳기보다 집단과 함께 틀리는 편을 택하는 진화적 생존 본을을 가졌음을 설명한다.  ​2부에서 이러한 이념적, 생물학적 불일치를 지워야 할 약이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한 진화적 유산으로 규정하며, 상대의 생각을 팩트로 굴복시키는 싸움을 멈추고 그 신념이 형성된 역사적, 생물학적 맥락을 살피는 대화의 춤을 출 때 비로소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 투리 문테는 영국의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이자 미디어 분야의 연쇄 창업가이다. 옥스퍼드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신념을 지도와 토론 구조를 시각화한 디지털 플랫폼을 설립했으며, 주요 언론을 통해 지적 담론을 끌어가고 있다. ​이 책은 정치, 종교, 세대, 젠더 등 양극화된 사회적 갈등에 지쳐 피로감을 느끼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스스로를 늘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믿지만, 자신의 내면에 작용하는 무의식적 편향과 생물학적 환경적 배경을 인지하고 겸손해지고 싶다면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지질학적 토양이나 기후, 습도가 종교관과 정치 성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읽고 내 확신 역시 절대적 진리가 아님을 깨닫고 인지적 겸손을 배울 수 있었다. 갈등을 배척하지 않고 다름의 쓸모를 발견하는 노력은 진영 논리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든다. 다만, 환경과 유전자, 역사적 조건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니 자칫 개인의 주체적인 결단이나 이성적 반성 능력이 과소평가 될 수 있다는 내용상 아쉬움이 남는다.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조너선 하이트의 &lt;바른 마음&gt;이 떠올랐다. 내 신념이 완전히 이성의 산물이 아니며, 이성은 사후 합리화에 가깝다는 점, 그리고 진보와 보수의 다름을 인정하자는 결론으로 나아가는 점에서 두 책의 주제나 방향성이 닮아 있는 듯하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77/cover150/k5621317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37713</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래 머무는 마음 - [오래 머무는 마음 - 시가 피어나고 그림이 머무는 자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29790</link><pubDate>Mon, 21 Sep 2026 22: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297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168&TPaperId=175297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4/47/coveroff/k9721311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168&TPaperId=175297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래 머무는 마음 - 시가 피어나고 그림이 머무는 자리</a><br/>나태주 지음, 나난 그림 / OTD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br><br>시집은 문자를 읽는 책을 넘어선다. 시인의 다정한 시선과 삶의 언어가 알알이 맺혀 있는 작은 정원과도 같다. 흔히 시집이라고 하면 난해한 은유나 거창한 상징 때문에 어렵고 접근하기 힘든 글이라고 넘겨짚기 쉽지만, 시집의 진정한 특성은 사실 거창한 이해를 요구하는 데 있지 않다. 시집을 펼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명확한 정답을 찾아내는 분석적 태도가 아니다. 바쁜 일상의 걸음을 잠시 멈추어 서서 문장과 문장 사이의 깊은 여백을 고요힌 바라보는 마음에 가까운 자세이다. ​나태주 시인과 나난 작가의 시화집 &lt;오래 머무는 마음&gt; 역시 이러한 시집의 본질을 다정하게 증명해 보이는 책이다. 길가의 작은 풀꽃 하나, 지나치는 아침 햇살 한 조각처럼 무심코 스쳐 갔던 일상의 순간들을 시와 그림으로 엮어준다. 시집을 읽을 때는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그저 곁에 있는 작은 존재들을 다정히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나태주 시인은 단 세줄의 시 &lt;풀꽃&gt;으로 온 국민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진 대한민국 대표 풀꽃 시인이다. 수십 년간 초등학교 교직에 몸담으며 아이들과 자연의 소박함을 지켜보았고, 퇴임 후에도 수많은 저서를 펴내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그의 시는 화려하거나 미사여구 대신 쉽고 따뜻한 언어로 일상의 작고 소외된 존재를 조명하는 따뜻한 시로 울림을 준다. ​얼마 전 나태주 시인의 딸인 나민애 교수가 쓴 책을 읽으며 시인의 다정한 시선이 집안의 내력으로 이어져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길가의 작고 평범한 풀꽃 하나에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나태주 시인의 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여유를 안겨준다. <br>첫 장의 첫 시 &lt;꽃다발&gt; 부터 마음에 온기가 퍼진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으로 잡아 건넬 수도 없는 것이기에, 그 마음의 실체를 가장 닮은 꽃과 꽃다발을 빌려 건네는 시인의 진솔한 마음이 돋보이는 시다. 마지막 간곡한 부탁 '부디 거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는 구절에는 소박하고 수줍은 태도가 마음에 잔향을 남긴다. 나난 작가의 선명하면서 생명력 넘치는 그림 또한 눈을 즐겁게 해준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투명한 언어로 그려내어 읽는 즉시 마음속에 한 폭의 풍경처럼 선명하게 그려지는 독보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물 흐르듯 가슴으로 스며드는 명료함 덕분에 단숨에 시집 한 권을 다 읽었다. 마음에 남는 시가 꽤나 많고 나난 작가의 색채와 어울림이 너무 좋다. 두고 두고 반복해서 읽고 싶은 시화집~<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4/47/cover150/k9721311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4477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11가지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28148</link><pubDate>Sun, 20 Sep 2026 2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281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578&TPaperId=175281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9/10/coveroff/k58213157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578&TPaperId=175281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11가지 법칙</a><br/>체탄 바갓 지음, 이선미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세상은 공평할까. 살다 보면 공평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같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도 누군가는 기회를 먼저 얻고, 누군가를 출발선부터 다른 경우도 있다. 반대로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가 찾아오거나, 꾸준히 해온 일이 조금씩 결실을 맺으면서 세상이 꼭 불공평하지만은 않다고 느낄 때도 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세상을 공평하다거나 불공평하다고 한마디로 단정하기 어려워진다. 내가 가진 조건도, 만나는 사람도, 주어지는 기회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미 주어진 상황을 탓하기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삶을 대하는 또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저자 체칸 바갓은 인도 공과대학 졸업 후 국제 투자은행에서 금융인으로 일하다가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 세 얼간이의 원작으로 유명하다. &lt;세 얼간이&gt;에서는 명문 공대라는 경쟁적인 환경에서 좋은 성적과 좋은 직장만을 성공으로 여기는 사회적 기준을 비판한다. 란초는 남들이 정한 성공을 좇기보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 &lt;세상은 공평하지 않다&gt;에서도 다른 사람의 기대와 인정에 맞추느라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는 것을 경계한다. 3장 '당신이 먼저다'에서 저자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삶은 결국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잊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따라 살아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타인의 인정에 매달리는 '꼭두각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11가지 법칙은 몸을 움직이는 것에서 시작해 감정을 다스리고, 자신의 삶을 우선하며 세상과 소통하고 순간적인 쾌락에 휘들리니 않는 법을 이야기한다. 이어 어려운 길을 피하지 않고 큰 목표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실행하며, 변화에 적응하고 사람과 관계를 맺고, 남 탓에 머물지 않으며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라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6장 '쉬운 길은 없다'가 가강 공감되는 부분이었다.저자는 어려움을 피한다고 해서 힘든 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지금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을 조금씩 감당하는 편이 훗날 더 큰 어려움을 마주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한다. 이 대목을 읽으며 요즘 내가 하기 싫은 날에도 운동화를 신고 아파트 헬스장을 가는 일이 떠올랐다. 운동을 좋아해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가끔은 오늘 하루쯤 쉬어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런 마음을 이겨내고 러닝머신 위에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하기 싫은 날에도 한 번 더 움직이는 것, 그것이 지금의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작은 어려움인지도 모른다.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이라면 무조건 편한 길만 찾기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어려움을 스스로 선택해 보는 것. 이 책의 11가지 법칙 중 내가 현실에서 가장 오래 실천해 보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처음에는 세상의 불공평함을 냉정하게 말하는 책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11가지 법칙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불공평한 세상을 탓하라는 이야기가 아님을 알게 된다. 사람마다 출발점과 기회가 다름을 인정하되,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움직이라는 것이다. 결국 공평하지 않은 세상에서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읽고 난 뒤 오래 남는 생각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9/10/cover150/k58213157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191048</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산의 필사책  - [다산의 필사책 - 흔들리는 삶의 지침이 되어 줄 다산의 문장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27013</link><pubDate>Sun, 20 Sep 2026 1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270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1560&TPaperId=175270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6/86/coveroff/k8921315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1560&TPaperId=175270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산의 필사책 - 흔들리는 삶의 지침이 되어 줄 다산의 문장들</a><br/>정약용 지음, 박석무 편역 / 유노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이 필사책은 다산의 명언을 모아 읽는 책이라기보다는 그의 문장을 손으로 쓰면서 자신의 마음과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먼저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사상가이다. 정조의 신임을 받아 관직에 나아갔고, 수원 화성 축조 과정에서 기술적 연구에 참여했으며, 암행어사와 지방관으로 활동하면서 백성의 현실을 직접 살폈다. 신유박해로 강진에 유배된 뒤 18년 동안 유배 생활을 했던 그는 그 시간을 좌절과 체념으로 보내지 않고 경학, 정치, 행정, 경제, 법률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수많은 책을 집필하는 시간으로 채웠다. ​다산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배움과 실천을 연결한 점이다. 많이 아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배운 것을 자신의 삶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써야 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다산의 글에는 마음가짐이나 자기 수양뿐 아니라 가족을 대하는 법, 공부하는 법, 일을 대하는 태도, 백성을 위한 책임 같은 현실적인 내용이 함께 들어 있다. ​이 책은 박석무 교수가 &lt;여유당전서&gt;를 비롯한 방대한 저술에서 74개의 문장을 골라 엮은 필사책이다. 74구절을 여섯 가지 주제- 마음, 태도, 관계, 배움, 책임, 삶- 로 나누었다. 각 구절을 읽고 바로 옆 필사면에 직접 써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각 장의 긑에는 다산 연구자인 박석무의 해설인 '박석무의 다산 산책'이 실려 있어 짧은 문장만 읽을 때 놓치기 쉬운 다산의 삶과 생각을 보충해 준다. 단정한 태도에서 깊은 글이 나온다.(p76)이 문장을 읽으며 글을 잘 쓰는 능력보다 먼저 삶을 대하는 자세를 돌아보게 된다. 단정함은 겉모습의 가지런한 것은 물론이고,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하루의 생활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며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태도에 더 가까울 것이다. 나 역시 마음이 복잡한 날에는 책을 읽어도 문장이 들어오지 않고, 글을 쓰려고 해도 정리되지 않았다. 매일의 생활을 성실하게 살아가며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이 차곡차곡 쌓일 때 비로소 한 사람의 문장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나이가 들수록 무엇을 더 많이 이루었는가보다 하루를 어떤 태도로 살아냈는가가 내 생각의 깊이를 결정한다는 다산의 뜻이 헤아리게 된다. ​다산의 공부법인 초서, 즉 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이나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골라 직접 옮겨 적는 것과도 연결된다. 읽고 쓰고 생각하고 내 삶에 비춰 보는 과정을 통해 좋은 문장을 머릿속 지식으로 남겨두는 데 그치지 않고, 나의 생각과 태도를 돌아보며 삶의 기준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이 책을 필사하면서 정리해야 할 것은 감정 자체를 없애는 일이 아니라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그 감정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기준을 세우는 일에 가깝다. 흔들릴 때마다 다시 나를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바로잡도록 돕는 필사책으로 이만한 내용은 없는 듯 싶다. 강력추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6/86/cover150/k8921315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46865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 세계 6개 미술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림 여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12569</link><pubDate>Sun, 13 Sep 2026 00: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5125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441&TPaperId=175125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24/coveroff/k4321304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441&TPaperId=175125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 세계 6개 미술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림 여행</a><br/>박혜성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br>명화를 해설하는 여타 미술책과 다르게 이 책은 명화를 품고 있는 기존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역사와 특징을 다룬다. 작품을 연대순으로 나열하는 기존 책과는 달리, 공간이 지닌 고유한 이야기와 그곳에 깃든 화가들의 에피소드를 풀어내어 마치 현장에서 미술관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우피치와 프라도 미술관을 제외한 책 속 다른 미술관을 이미 다녀온 터라, 그 때의 생생한 감각과 기억들이 문장마다 아른거리며 넘실댄다.​저자 박혜성은 네이버 블로그 &lt;화줌마의 ART STORY&gt;를 운영하는 칼럼니스트이자아트 스토리텔러다. 2018년에 출간한 전작 &lt;어쨌든 미술은 재밌다&gt;가 감동과 화가들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신작은 그 후속작으로서 작품을 담아내는 공간인 미술관 자체의 역사와 특징으로 시선을 확장했다. 세계적인 미술관 여섯 곳의 생생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기분이랄까~.​여섯 미술관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바로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내셔널갤러리, 우피치, 프라도, 뉴욕 현대 미술관이다. 루브르 미술관(파리)은 왕들의 거처였던 왕궁에서 시민 모두에게 열린 예술 궁전으로 변화한 역사적 배경을 조명한다. 고전적인 왕궁 건물과 잔페이의 현대적인 유리 피라미드가 조화를 이루는 파격적인 공간미를 다룬다. 모나리자, 비너스 등 루브르를 대표하는 여인들의 초상,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의 대립, 나폴레옹의 정치적 프로파간다로 활용된 정교한 명화들, 뉴욕 자유의 여신상에 투영된 프랑스 혁명 정신을 전달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뉴욕)은 왕실이나 군주의 수집품으로 시작된 유럽 미술관과 달리, 1866년 시민들과 수집가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기증으로 탄생한 세계 최대의 미술 백과사전이다. 메트로폴리탄이 최고가로 매입한 명작, 물감으로 써 내려간 램브란트의 자화상, 르누아르와 드가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그려낸 가족 초상화, 피카소의 청색 시대 작품, 수집가들의 기부 철학을 다룬다. <br>내셔널 갤러리(런던)는 모든 계층의 대중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겨야 한다는 설립 취지 아래, 현재까지 무료 관람 원칙과 트라팔가 광장이라는 도심 중심지 위치를 고수하는 미술관이다. 예술이 특권이 아닌 일상의 위로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가장 완벽하게 실현하고 있는 공간이 아닐까. 삶의 고단함 속에서 잠시 들러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설립 철학에 감동을 받았다. 특히 책에서 '해골'을 매개로 죽음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다루는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과 데미안 허스트의 다이아몬드 해골을 교차해 비교하는 대목이 매우 흥미로웠다. 얼마 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렸던 데미안 허스트 전시를 직접 관람했을 때의 충격과 감동이 떠오르며, 시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예술의 메시지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다.​우피치 미술관(피렌체)은 메디치 가문의 집무실에서 시작되어 르네상스 예술의 탄생과 찬란한 절정을 오롯이 품고 있는 공간이다. 스승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의 작품 &lt;그리스도의 세례&gt; 제작에 참여했던 어린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에피소드가 잔상이 남는다. 다빈치가 맡아 그린 왼쪽 천사와 배경 풍경은 유화 물감을 활용한 섬세한 질감과 생생한 빛의 표현이 돋보였는데, 이 압도적인 완성도와 정교함에 충격을 받은 스승 베로키오가 제자의 천재성을 인정하며 다시는 회화 붓을 잡지 않고 조각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책에서는 이 에피소드를 청출어람, 스승조차 붓을 꺾게 만든 다빈치 라는 문장으로 풀어내는데, 르네상스 미술사의 찬란한 세대교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프라도 미술관(마드리드)은 스페인 왕실이 수집한 방대한 컬렉션을 바탕으로 스페인 제국의 영광과 전쟁의 슬픔 등 파란만장한 역사를 정직하게 담아낸 공간이다. 책 속에서 벨라스케스의 원작 하녀들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니, 얼마 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페르난도 보테르 전시회가 자연스럽게 겹쳐 떠올랐다. 당시 보테로 특유의 풍만한 볼륨감과 위트로 재해석된 작품을 보며 원작의 강렬한 잔상을 느꼈었는데, 책을 통해 벨라스케스가 화폭 속에 담아낸 입체적인 시선과 파격적인 구도의 비밀을 확인하게 되었다.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 뉴욕 현대 미술관(뉴욕)을 마지막 챕터에서 다룬다. 모마는 전통적인 고전 미술의 틀을 깨고,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현대 미술의 가치를 미리 알아보고 소개한 현대 미술의 메카이다. 여기에서는 모마의 대표 화가가 된 앙리 루소, 로스코에게 깊은 울림을 준 마티스의 붉은 색채, 입체주의의 포문을 연 피카소의 작품, 모드리안이 경쾌하게 표현한 뉴욕 브로드웨이의 리듬감을 다룬다. 각 장의 끝에는 미술관 내부를 벗어나 현지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예술 여정을 보너스로 넣어두었다. ​원작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미술관 여행자와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 추천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24/cover150/k432130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2449</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초풍요의 시대  - [초풍요의 시대 - AI와 인류의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64788</link><pubDate>Fri, 21 Aug 2026 2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647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536&TPaperId=174647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84/coveroff/k6221305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536&TPaperId=174647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풍요의 시대 - AI와 인류의 미래</a><br/>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김태훈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lt;초풍요의 시대&gt;가 결국 요구하는 것은 기술을 손에 쥐게 될 인간의 의식 혁명이 아닌가? 기계가 지능을 독점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지켜내야 할 마지막 개척지는 어디인가? 물질적 결핍이 사라진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그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이 책에서 찾아보려고 한다.​먼저, 초풍요는 물자가 넘쳐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AI, 로봇공학, 생명공학, 태양광 전력망, 위성 데이터 등 기하급수 기술이 융합하며 생산 비용을 제로(0)에 가깝게 떨어뜨리는 상태를 말한다. 자원의 희소성이 사라짐에 따라 정보, 교육, 의료, 에너지 등 그동안 비싸거나 부족했던 핵심 자원을 누구나 손쉽게 누리는 사회가 초풍요의 시대다. 이 변화의 중심에 인공일반지능(AGI)과 초지능(ASI)이 있다고 분석한다. AI가 노동과 자원의 제약을 해제하면서 인류는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물질적 과잉의 문명으로 들어서게 된다.​기술 리더들이 장밋빛 유토피아를 논하는 중에도 현대인은 환경 파괴, 양극화, 디지털 중독, 고립, 번아웃이라는 거대한 그늘 아래 있다. 물질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워졌지만 개인은 방향성을 잃고 허기를 느낀다.책에서는 자원의 과잉이 곧 인간의 행복이나 사회의 진보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풍요의 역설'을 다룬다. 기술이 희소성을 없애줄 수는 있지만, 그 힘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인간의 판단에 달려 있다. 투자가치나 생산성 향상에 몰두하는 여타 AI 관련 서적과 달리, 이 문명적 전환기 속에서 개인과 사회가 당면한 생존 전략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 책은 가치가 있다.초풍요로 가는 길의 최종 구간을 지나려면 이런 대규모 협력이 예외가 아니라 규칙이 돼야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지금까지 살핀 뇌 능력 강화 기술과 의식 확장 도구 들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 모두가 장벽을 허물고, 공통의 기반을 넓히며, 우리가 하나로 협력하는 능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P271)​거대한 기술적 전환기 속에서 인류가 지켜내야 할 마지막 열쇠는 결국 개인의 이기심을 넘어선 집단적 연대와 공동의 목적의식임을 깨닫게 된다. ​AI와 기술이 가져올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인간이 취해야 할 태도는 분명하다. 먼저 연역적 추론에 치우친 AI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개념을 경계 없이 연결하는 수평적 사고와 증강된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 또한 자원이 과잉된 사회일수록 삶의 방향성을 바로 세우는 명확한 목적의식이 필수적이다. 생각을 기계에 완전히 위임하지 않고 몰입 상태에서 AI를 파트너로 활용하는 협업 방식을 받아들여야 하며, 편안함에 안주하기보다 도전을 미덕으로 삼고 실패를 수용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반대로 반드시 경계하고 버려야 할 태도도 존재한다. 편의성에 휩쓸려 스스로 판단하고 통찰하는 과정을 기계에 넘기는 사고의 외주화를 끊어내야 한다.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인공적 쾌락에 끌려다니는 기술적 수동성에서 벗어나고, 진보를 단순한 양적 증가인 더 많은 것으로 착각하며 소유와 속도에 집착하는 태도를 내려놓아야 한다.​결국 기계가 지능을 독점해가는 시대에 인간이 지켜내야 할 마지막 개척지는 우리 자신의 의식과 주도성이다. 물질적 결핍이 사라진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깊이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84/cover150/k6221305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08407</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어 어원 80일간의 세계 일주 - [영어 어원 80일간의 세계 일주 - 지구를 한 바퀴 돌았을 뿐인데 1,000개의 영어 어휘가 저절로 쌓였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59508</link><pubDate>Wed, 19 Aug 2026 1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595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735&TPaperId=17459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3/coveroff/k3721307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735&TPaperId=174595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어 어원 80일간의 세계 일주 - 지구를 한 바퀴 돌았을 뿐인데 1,000개의 영어 어휘가 저절로 쌓였다</a><br/>폴 앤서니 존스 지음, 고정아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br>새로운 언어를 익힐 때 무작정 단어를 반복해 외우는 방식은 금세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맥락 없는 단순 암기는 기억의 유효기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공부 자체를 지루하게 만든다. 반면, 단어가 태어난 뿌리인 어원을 찾아가는 공부법은 어휘 학습을 흥미로운 탐구로 바꿔준다. 어휘 하나하나가 품고 있는 기원과 사연을 이해하면,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기억의 고리가 형성된다. 장소, 인물, 배경이 단어의 모양새와 결합하면 낯선 철자들이 하나의 장면처럼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정보를 접했을 때 나는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읽으며 공부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단어와 단어 사이의 연관성을 꼬리물기 형식으로 풀어가면서 영어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이 책 역시 단어를 이야기로 풀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세계지도를 펼치고 80일간 장소를 이동하며 어원을 추적한다는 설정이 호기심과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일반적인 알파벳순 단어장과 다르다. 유럽에서 출발해서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를 거쳐 다시 유럽으로 돌아오는 80개 지역의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간의 이동을 축으로 해서 지리, 역사, 문화가 어휘와 얽혀있는 이야기들을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책을 읽어나가는 내내 읽을거리와 새로 알게 되는 지식이 많아 알차다고 느꼈으며, 수많은 어원 이야기 하나하나가 재밌다. ​속설에 따르면 spa라는 단어는 라틴어 sanitas per aquam, 즉 '물을 통한 건강'이라는 어구의 약자에서 왔다. 하지만 이는 posh, golf, cabal의 경우처럼 나중에 그럴듯하게 꾸며낸 이니셜 어원이 아니다. spa는 벨기에의 도시 스파에서 왔다. 한때 이곳은 천연 온천수로 유럽 전 지역에서 유명했는데, 덕분에 이 이름은 다른 비슷한 휴양지를 일컫는 단어가 되었다. 스파는 아르데네스산맥 계곡에 있다.(P45~46)​흔히 'spa'라는 단어를 라틴어 'sanitas per aquam(물을 통한 건강)'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오해하곤 하지만, 이는 후대에 그럴듯하게 만들어진 억측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실제로는 광물질이 풍부한 온천수로 유명했던 벨기에 아르데네스산맥 계곡의 작은 도시 '스파(Spa)'에서 유래한 단어였다. 지명 자체가 온천이나 휴양 시설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정착한 대표적인 사례다. 평소 여행지나 마사지 숍에서 무심코 접하던 '스파'라는 단어 속에 이런 지리적 역사와 사연이 있었다니 놀라웠고, 예전에 여행하며 들렀던 따뜻한 온천에서의 추억까지 떠올라 흥미롭게 읽혔다.coach는 1840년대 옥스퍼드대학교 학생들이 주고받던 날카로운 은어에서 기원해 정규 수업 외에 개인 교습을 제공하는 과외 교사나 멘토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P121)​오늘날 운동선수나 학생을 지도하는 '코치(coach)'가 헝가리의 작은 마을 '코치(Kocs)'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이 마을에서 만든 안락한 마차가 유명해지면서 탈것으로서의 마차를 의미하게 되었고, 1840년대 옥스퍼드대학교 학생들은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실어 나르는 마차처럼 학생을 시험 합격으로 이끌어주는 과외 교사를 비유적으로 'coach'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 은어가 정착해 오늘날의 지도자나 교사를 뜻하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예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여행하며 다녀온 적이 있지만, '코치'라는 작은 마을에 이런 유래가 숨어 있는지는 이번에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만약 부다페스트를 여행할 당시 이런 어원의 사연을 미리 알고 떠났더라면 그곳의 풍경과 문화가 더 풍성하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언어 속에 담긴 지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어원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나도 모르게 아~하고 탄성을 지르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예전에 다녀왔던 여행지의 기억이 새로이 떠오르기도 하고, 무심코 사용하던 단어 속에 숨겨진 뜻밖의 역사를 발견하는 기쁨도 쏠쏠했다. 지루한 어휘 암기에 지친 학습자에게 언어와 세계사를 한 번에 알게하는 교양서다.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까지 넓혀주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3/cover150/k3721307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49367</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뮤직디깅클럽 (Music Digging Club) - [뮤직디깅클럽 (Music Digging Club)]</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30450</link><pubDate>Mon, 03 Aug 2026 18: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304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302&TPaperId=174304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6/1/coveroff/k0621303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302&TPaperId=174304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뮤직디깅클럽 (Music Digging Club)</a><br/>요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요즘 나는 음악을 들을 때 뚜렷한 편애를 겪고 있다. 이미 익숙해진 플레이리스트, 편안함을 주는 특정 장르나 아티스트의 음반만을 반복해서 찾는 보수적인 청음 습관이 있다. 이처럼 굳어버린 나의 음악적 취향과 타성에 색다른 자극으로 다가온 책이 바로 &lt;뮤직디깅클럽&gt;이다. ​오늘날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달로 클릭 한 번에 수천만 곡을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각자의 취향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만 음악을 소비하는 습관에 길들여지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러한 편향된 감상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음악을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 삶의 텍스트로 바라보며 더 깊은 디깅의 세계로 들어서도록 돕는다. 전혀 뜻밖의 음악들이 많아서 생소하기도 하고, 음악의 세계도 무궁무진하구나 다시금 느끼면서... 타쿠미 카네코의 Dreams 의 피아노 선율이 너무 잔잔해서 사색하며 자신만의 꿈을 꾸는 배경음악으로 좋았다. 이 책은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음악을 다루고 있다. 곡 하나에 담긴 배경, 아티스트의 철학, 그리고 그것이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까지도 자신만의 느낌을 설명한다. 책장을 넘기면서 기존에 편애하던 곡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기도 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낯선 곡들은 당장 찾아 들어보고 싶은 호기심도 자극한다. 음악을 통해 시대와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지적 탐구의 즐거움을 충족시켜 준다.​다만, 음악을 핵심 주제로 다루는 책인 만큼 독서와 청음이 즉각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각 장에 소개된 곡마다 바로 접근할 수 있는 QR 코드가 함께 제공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다.책에 나오는 곡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 매번 검색창에 제목을 입력하고 찾아야 하는 과정은 독서의 흐름을 끊고 소소한 번거로움을 유발한다. 시각적 텍스트와 청각적 콘텐츠가 즉각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QR 코드가 매핑되어 있었더라면, 독자가 저자의 음악적 세계에 더욱 직관적이고 깊이 있게 입문할 수 있었을 것이다.​<br>이 책은 개인의 음악적 편애를 깨뜨리고, 자신만의 취향을 더욱 밀도 있게 확장하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구성적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책이 담고 있는 간결한 메시지와 선곡의 미학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나름의 가치를 지닌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6/1/cover150/k0621303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60181</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신의 무의식을 브랜딩하라  - [당신의 무의식을 브랜딩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25484</link><pubDate>Fri, 31 Jul 2026 2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254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9140&TPaperId=174254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3/32/coveroff/k9821390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9140&TPaperId=174254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의 무의식을 브랜딩하라</a><br/>박창욱 지음 / nobook(노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책 제목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무의식을 브랜딩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보통 브랜딩이라고 하면 일부러 멋지게 포장하거나 나를 남들에게 알리는 행동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과 습관이 곧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진짜 모습이라고 말한다. 명함을 내미는 작은 손짓이나 회식 자리에서 어느 위치에 앉을지 고민하는 순간, 톡으로 주고받은 짧은 문장 속 세심한 어조들이 쌓여서 나라는 브랜드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시간이 없는 독자들을 위해 책을 쉽게 읽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다. 113가지 사례를 다 읽을 여유가 없다면 핵심 원리가 담긴 6단계 깊은 통찰(Deep Insight) 위주로 읽어도 되고, 실전에 바로 적용하고 싶다면 4단계 행동 지침을 먼저 골라 읽어도 된다고 권유한다. 덕분에 바쁜 일상 속에서도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쏙쏙 찾아 읽을 수 있어서 부담이 훨씬 덜하다.​4단계 실전 행동 지침은 찰스 두히그의 습관 법칙처럼 신호와 반복, 보상이 쌓이면 뇌가 자동으로 기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무작정 행동을 바꾸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극을 느끼고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매너가 몸에 배도록 돕는다. 덕분에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으며 실생활에 바로 적용해보기 쉽다.​책에서 무작정 이렇게 행동하라는 강요는 없다. 수많은 예시마다 진화심리학, 메타인지, 행동과학, 문화인류학을 통해 왜 그런 행동이 상대방에게 다르게 전달되는지 이유와 원리를 말해준다. 세대마다 이메일이나 전화를 받아들이는 느낌이 왜 다른지, 해외 바이어를 만났을 때 어떤 행동이 무례하게 보일 수 있는지 이유를 제시한다. 억지로 규칙을 외우지 않아도 상황을 이해하게 되니,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람을 대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모임에 나갈 때마다 한 멤버가 자신의 지난 시절이나 과거의 성과를 반복해서 꺼낼 때가 있다. 들을 때마다 마음에 은근한 거북함과 피로감이 쌓이곤 했는데, 책 속 '라떼가 관계를 망치는 순간'이라는 대목을 읽으며 그 이유를 또렷이 깨달았다. 지위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행동으로 만들어진다는 글귀가 마음에 남는다. ​과거의 경험이나 지나온 세월 자체는 분명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그것이 옛날 무용담처럼 일방적으로 쏟아져 나올 때는 듣는 사람에게 그저 지루한 자화자찬으로만 들릴 뿐이다. 자신의 지나온 길을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로 담담히 풀어낼 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빛이 난다는 점을 다시금 헤아려본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조바심을 내려놓고, 지금 이 자리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이야말로 한 사람의 진정한 품격을 완성하는 것일테다. ​무엇보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이야기다. 나이가 들수록, 혹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타인의 공간을 존중하고 작은 배려를 실천하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 장례식이나 병문안처럼 마음을 전하는 자리에서 격식보다 상대의 처지를 먼저 헤아리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슬픔이나 아픔을 겪는 이들 앞에서 과시나 의무감 대신 진심 어린 침묵과 배려로 자리를 지키는 태도가 진짜 위로가 된다. 여기에 더해 남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경비원이나 청소 노동자, 현장 스태프 같은 분들을 대하는 모습이야말로 그 사람의 숨겨진 본면목과 인품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대목도 기억에 남는다.​'에티켓은 배우는 것이지만, 매너는 되는 것입니다' 라는 문장은 인상적이다. 에티켓이 머리로 외워서 지키는 공식이나 규칙이라면, 매너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몸에 배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외운 지식보다, 일상에서 무심코 묻어나는 따뜻한 태도가 결국 나라는 사람의 품격을 만든다는 사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3/32/cover150/k9821390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3324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 [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 지적 대화를 위한 하루 한 장 철학 읽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18703</link><pubDate>Wed, 29 Jul 2026 1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187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715&TPaperId=174187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9/45/coveroff/k8421307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715&TPaperId=174187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 지적 대화를 위한 하루 한 장 철학 읽기</a><br/>소렌 베일 지음 / 더케이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서양철학의 대표적 철학자 다섯 명의 사상을 바탕으로 철학적 질문을 일상의 삶과 연결한 교양 입문서이다. 글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고 간결하여. 핵심 사상을 부담 없이 파악하기에 적합하다. ​소크라테스 편에서는 안다고 믿는 착각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무지의 자각을 강조한다. 당신이 아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지적처럼, 사람이 오만에 빠지는 까닭은 몰라서가 아니라 스스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내 판단의 한계를 인정할 때 타인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여지가 생기며, 생각하지 않는 삶에 대한 반성도 시작된다. 타인이 세운 기준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여 찾아낸 답만이 주체적인 삶의 기준이 된다. 불의를 불의로 갚지 않고 좋은 친구를 얻기 위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며, 자신을 제대로 바로세우는 성찰이 곧 타인과 올바르게 함께 살아가는 바탕이 된다.​니체 편에서는 우리가 옳다고 믿는 선악과 도덕적 판단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시대나 타인의 시선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기원을 스스로 의심할 때 주체적인 삶의 기준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랑 역시 자연히 주어지는 감정이 아닌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자율성을 존중하며 익혀나가야 하는 삶의 기술이자 훈련임을 알려준다. ​에픽테토스가 말하는 불안은 외적 사건이나 타인의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을 통제하려 할 때 발생한다. 우리를 흔드는 것은 일어난 사실 자체 보다도 바라보는 내 마음의 해석이다. 결과나 타인의 시선처럼 통제 불가능한 것들을 내려놓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내면의 태도와 의지에 집중할 때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살아가다 보면 내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나 타인의 반응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해지는 순간들을 자주 겪는다. 돌이켜보면 사건 그 자체보다도 내 뜻대로 되길 바라는 집착이 스스로를 괴롭힌 경우가 많았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상황을 받아들이는 내 마음가짐뿐임을 인정하고, 통제할 수 없는 일은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함을 느낀다.<br>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특정 사건으로 인해 잠시 생겨나는 감정'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이성과 성품을 제대로 발휘하며 좋은 삶을 살아내는 일이라고 보았다.(p177~178)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순간의 기쁨이 아닌 삶 전체의 방향으로 보고 있으며,  공정함, 우정,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전달한다. ​스피노자는 대상이 원래 좋아서 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것을 욕망하기 때문에 그것을 좋다고 여긴다고 보았다. 인간의 욕망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삶을 살아내려는 근본적인 힘으로 받아들일 때, 자신의 감정과 타인과의 관계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나 역시 명품 가방을 간절히 바랐던 적이 있다. 가방 자체가 객관적으로 그만큼의 절대적 가치를 지녀서가 아니라, 그것을 소유함으로써 타인에게 인정받고 내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었던 내 안의 욕망이 그 가방을 좋은 것으로 만들었던 셈이다. 내가 지닌 욕망의 진짜 모습을 직시하게 되니 물건이나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의 상태를 정직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게 되는 시기에서 이 책은 실질적인 질문을 던져준다. 어려운 철학 개념이나 학파를 늘어놓지 않고, 일상에서 직면하는 불안과 관계의 문제를 다루어 담담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통제할 수 없는 외적 상황에 연연하지 말고 내면의 가치에 집중하라는 에픽테토스나, 남이 세운 기준을 내려놓고 스스로 성찰하라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은 마음을 정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답을 급하게 찾기보다 더 나은 질문을 품고 삶을 바라보기를 희망하면서...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9/45/cover150/k8421307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94575</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향</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썸타는 미술관 - [썸타는 미술관 - 그림과 연애하듯 살아가다, 감상X데이트코스X아트테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10075</link><pubDate>Fri, 24 Jul 2026 2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170186/174100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854&TPaperId=174100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0/78/coveroff/k5321378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854&TPaperId=174100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썸타는 미술관 - 그림과 연애하듯 살아가다, 감상X데이트코스X아트테크</a><br/>김용임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최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lt;인상주의를 넘어&gt; 전시회를 다녀왔다. 고퀄의 작품들과 의미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는데, 책 속에 등장하는 화가들은 아니지만 몽글몽글 피어나던 그 미술관이 주는 감흥이 이 책의 구절들과 어우러져 다시 피어오르는 듯하다. ​&lt;썸타는 미술관&gt;이라는 제목을 보고 아직 전부를 알지 못하지만 괜히 마음이 끌리고, 만나러 갈 때 약간의 설렘과 긴장감이 맴도는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미술관에 갈 때도 딱 그런 기분이 든다. 유명한 거장의 작품이든 처음 보는 현대 미술이든, 캔버스 앞에 서는 순간 느껴지는 찌릿한 전율이나 묘한 울림은 상대와 눈늘 마주쳤을 때의 간지러운 감정과 닮아 있다. ​화가의 의도나 어려운 미술사를 100%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썸이라는 것은 원래 상대를 다 알지 못하고 알아가는 그 과정 자체에 빠져드는 것이니까. 어느 날은 뭉크의 그림 앞에서 불안에 공감하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호퍼의 그림을 보며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것처럼, 미술관이라는 공간은 매번 다른 감정과 잔향으로 남는다. 이 제목은 거대한 예술세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다정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연애하듯 그림과의 자연스러운 시작을 의미하지 않을까. ​이 책은 미술이라는 다소 거창하고 거대한 세계에 무겁지 않으면서 확실하게 다가서도록 다리를 놓아준다.평소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그림 앞에 서는 시간을 즐긴다. 설명할 수 없는 그 감정의 파동이 좋아 미술관을 찾곤 했는데, 이 책은 내가 느꼈던 그 막연한 전율에 나름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 같다. ​저자는 감정의 변화와 작품의 무드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준다.  예술가들이 화면에 담아낸 감정들은 독자 스스로 내부의 감정을 거울처럼 비춰보게 만든다. 제 2관에서는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박수근, 김환기, 안종대 등 동서양과 현대 미술을 넘나들며 작품 하나하나가 가진 사연과 정서를 담고 있다. <br><br>"그림을 보는 순간 켜켜이 쌓였던 무언가가 목구멍을 타고 올라온다. 처음에는 슬금슬금 가슴을 저리게 하더니 마침내 왈칵하고 터져 나온다." (p81)작년에 강릉에 위치한 솔올미술관에서 김환기 전시를 다녀왔었다. 리처드 마이어의 건축 철학이 담긴 공간과 어우러진 김환기 화백 특유의 압도적 울림이 떠오른다. ​특히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대목은 작품을 바라보는 시야를 더 넓혀준다. 에곤 실레의 날서고 헐벗은 감정, 피카소나 이중섭, 프리다 칼로가 거쳐간 고통과 그리움의 흔적, 그리고 보티첼리, 로댕, 클림트 등의 곁을 지킨 뮤즈들과의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화가가 왜 그런 색채와 선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된다.라파엘로나 얀 반에이크,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 속에 숨겨진 사랑의 여러 형태인 숭배, 약속, 침묵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그림을 감상 대상으로만 볼 수 없고, 인간이 남긴 삶의 흔적임을 느끼게 된다.​책 곳곳에 배치된 미술과 썸탈 때 필요한 센스와 스킬 및 실전 가이드는 관람 동선 잡기, 전시를 다각도로 음미하는 법, 국내외 추천 미술관 코스 등 실제 전시장에 갔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구체적 안내이다. 여기에 초보자가 접하기 어려운 아트테크 기본 상식이나 아트페어, 호당 크기 같은 현실적인 팁까지 있어서 미술에 대한 호기심을 한 단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깊이 있는 작품 분석이나 전문적인 미술사 지식을 기대한다면 아쉬운 책이다. 하지만,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저자가 어떻게 개인적으로 누리고 경험해 왔는지 알 수 있어서 가볍게 읽기에 좋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0/78/cover150/k5321378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0786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