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겨울날엔 뜨끈한 아랫목서 영웅호걸들의 이야기가 제 맛이지.
올 한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친구들. 그중 대한민국 독서사를 읽고 알게된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이 최고인듯 싶다.
쎄빠지게 거친산에 올랐더니 ˝이 산이 아닌가벼˝하는 느낌적인 느낌. 빨치산 책을 여럿 읽었지만 반공서적은 처음일세. 아무리 정희, 지철이가 눈 시퍼렇게 뜨고 있던 시절이긴 하지만 이건 좀...빨치산 책들은 정말 이태의 남부군이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몰라. 인용이 아니라 그대로 갔다 썼으니.암튼 전쟁이 나쁜건 젊은이들의 삶 뿐만 아니라 꿈까지 앗아간다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