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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생각들의 비밀 - 어제의 통찰이 내일의 해결책이 되는 진화적 사고의 힘
샘 테이텀 지음, 안종희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5월
평점 :
오늘도 모니터 앞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끙끙 앓고만 있는 당신을 위한 책!
행동과학과 진화심리학으로부터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법!
“혁신은 ‘진화적 사고’에서 비롯된다.”
『살아남는 생각들의 비밀』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마케팅에이전시 오길비의 행동과학부 글로벌 총괄 책임자인 샘 테이텀은, 어느 한 명의 놀라운 천재나 번뜩이는 영감에 의존하지 않고도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진화의 이점을 의도적으로, 체계적으로 적용하기만 하여도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진화는 오랫동안 자연이 문제를 해결한 방식이다. 인간의 심리와 의사결정 역시 진화 과정의 산물이다. 이 책은 진화적 사고가 우리의 삶을 개선하고, 얼마나 다양한 혁신을 일으켜왔는지 수많은 예시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진화적 사고를 통해 아이디어와 마케팅에 관한 영감을 얻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에 주목해보자.
살아남은 것에서 답을 찾아라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로 큰 찬사를 받은 제임스 다이슨의 기술은 인근 제재소에서 본 커다란 산업용 사이클론을 차용했다. 헨리 포드의 혁명적인 조립라인 역시 시카고 스위프트앤드컴퍼니의 도축장의 해체라인을 반대로 적용한 결과다. 일본의 500시리즈 초고속열차는 올빼미, 아델리펭귄, 물총새의 색다른 진화적 차이점과 생체 모방을 활용한 것이다. 이는 생물이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공적인 해결책을 찾아 수렴진화했듯, 우리 역시 이를 활용하면 여러 경로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에 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인간의 진화적 의사결정과 행동에 나타난 일관된 패턴과,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경험 설계의 법칙을 분석하여 더 좋은 아이디어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사가린은 이렇게 썼다. “어떤 기술적 해결책도 자연의 오래된 적응 과정만큼 매우 가변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세계의 위험에 더 잘 대비할 수 없다.” 비록 사소한 이야기일지 몰라도 오늘날 생존하는 모든 생물의 이야기는 성공담이다. / 58p
요약_
인간의 심리와 의사결정은 진화 과정의 산물이다.
행동과학은 인간의 진화적 의사결정과 행동에 나타난 일관된 패턴을 찾고 분류했다.
이런 분류는 지금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들을 예측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 82p
코카콜라 연간 매출액의 약 4분의 1이 코카콜라 구매자의 약 4퍼센트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비즈니스나 마케팅에 있어 성공의 관건은 행동의 빈도를 이끌어내는 ‘충성도’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있다. 오늘날 구독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책에서는 보상을 늘리지 않고도 헌신, 지속성, 충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진화심리학을 소개한다.
정보를 덩어리로 묶는 방법(우편번호, 레스토랑의 세트메뉴)을 활용하면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한하지 않고도 복잡한 의사결정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고, 때로 너무 쉬워서 현혹당할 수 있는 의사결정도 좀 더 신중하게 내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의미 있는 체계를 묶는 조직화 과정인 청킹을 활용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행동을 바꾸는 가장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진화적 해결책 중 디폴트(선택지를 제한하여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를 사용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실험 결과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두 그룹 모두 여덟 번의 세차가 필요했음에도(동일한 투자 수준) 스탬프 두 개가 미리 찍힌 사람들의 무료 세차 사용률은 34퍼센트로 스탬프가 찍히지 않은 그룹의 19퍼센트보다 훨씬 더 높았다. 실험은 진행도에 대한 착각을 유도함으로써 끝까지 완수해야겠다는 동기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연구자들은 이 발견을 부여된 진행 효과라고 불렀다. / 269p
우리는 모두 불확실성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을 알지만 이 연구는 불확실성이 예측 가능한 부정적 결과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 294p
피크엔드 효과는 우리에게 경험의 지속 시간이나 전체 평균에 큰 비중을 둘 필요가 없으며, 가장 중요한 순간을 인식해서 그 정점의 순간에 얼마나 나빴는지 좋았는지, 그리고 잘 끝났는지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 322p
실제 마케팅 관련 현장에 있다 보면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는 의외로 ‘이미 있던’ 것들로부터 나올 때가 많다. 오늘도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끙끙 앓고 있다면 이제는 진화적 패턴, 심리적 원리로 문제를 해결해보자. 디폴트, 청킹, 피크엔드 효과 등 생각과 행동을 이끄는 진화적 사고의 힘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곳곳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이 책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마케팅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일상 속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변화와 행동의 열쇠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