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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위한 오! 쉬운 영어 - 읽으면서 바로 말하는 영어 공부법 61
백선엽 지음 / 생각정원 / 2025년 5월
평점 :

'영어'는 한국인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합니다.
대졸이 아닌 고졸이어도 영어 잘한다고 하면 더 인정받는 사회가 대한민국입니다.
영어 사교육도 엄청나지만, 성인 영어 교육시장도 엄청나게 큽니다.
그 와중에 AI와 실시간 번역이 이 영어의 장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영어'에 미련이 남는 건 스마트폰 화면이 아니라 외국인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것에 대한 미련이 있습니다.
더불어 사고는 언어의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한국어 사고방식과 영어 사고방식이 달라서 영어식 사고방식에서 열리는 새로운 가능성과 아이디어가 또한 매력적입니다.

'오! 쉬운 영어' 오십을 위한 영어라니 반백년 산 사람들을 위한 쉬운 영어라는 점에서 교육은 평생교육임을 실감합니다.
길거리에서 의외로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일본에서조차 외국인을 만나면 당황한다는데, 대한민국은 의외로 영어 하는 한국인이 많아서 매우 편하다는 인터뷰도 본 적이 있습니다.
'영어 문법'이란 함정과 '기본 영어'와 '성문종합영어'라는 문법책 때문에 무너진 학창 시절의 암담한 추억과 어우러진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네이티브 영어라는 것도 아니 모든 언어는 문법보다 문장과 대화가 먼저였습니다.
문법은 그러한 문장과 말들 속에서 법칙과 규칙을 찾아내어 나중에 만든 게 문법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린 조카가 처음 말을 배우면서 일정한 문장에서 원하는 단어만 바꿔서 기계처럼 말하는 것을 보며 언어는 문장을 통으로 익히면서 실력이 늘어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쌩초보 3단계 학습법 구성이 이 책의 큰 줄기입니다.
하루 5 단어를 익혀서 한 문장 구성을 익힌 후 두 문장 익히기로 영어의 기초를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1년을 외우면 <뉴욕 타임스>를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콩글리시'라는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영어는 비영어권에서 나름의 문화성과 융화되어 새로운 신조어를 탄생시킨다고 합니다.
'한국식 엉터리 영어'라는 뜻인데요.
재플리시(일본식 영어), 틴글리시(태국식 영어), 아라블리시(아랍식 영어), 렁글리시(러시아식 영어) 등
비영어권에서 탄생한 다양한 영어들이 있다고 합니다.
통칭해서 브로큰잉글리시,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영어이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언어가 '브로큰잉글리시'라고 합니다.
재밌는 현상이죠.
비문법적 영어가 가장 많이 쓰인다니 이 책에선 도발적으로 한국식 영어로 어순을 한국어 어순으로 영어를 하는 법도 추천합니다.
자꾸 사용하다 보면 한국식 영어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식 어순으로 변화가 간다는 얘기죠.
아이가 언어를 익히면서 점점 어른들의 어순과 문장을 익히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결국 언어는 어린아이처럼 실수하면서 배운다는 대원칙을 잊지 말아야 하나 봅니다.
서툴게 문장에 단어를 바꿔가며 한국어를 했던 조카를 떠올리며 저도 영어 문장에 단어만 바꿔가며 영어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시작하려는 용기 있는 영어 독학자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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