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서점 2 - 긴 밤이 될 겁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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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사연마저 애틋한 K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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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닥터
최정희 외 지음 / 투비스토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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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에 암환우가 생기면 그 정신적 충격은 가히 비유하기 힘든 재앙으로 다가옵니다.

일단 수술이라도 잘 되면 희망이라도 보입니다.

그런데 '수술 불가' 판정을 받고 나면 온 가족은 암흑 속에 빠집니다.

'외과' 진료과목은 후퇴하고 '종양내과'가 치료의 중추를 맡게 됩니다.

본격적인 항암치료와 부가적으로 '방사선종양학과'가 뒤를 받쳐줍니다.

가족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때 중요한 게 바로 환우를 위한 식사 준비와 생활 지도입니다.

그 시기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병원에 보호자도 무조건 1인만 허용했고, 교대하는 것도 매우 까다롭고 매번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해서 비용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첫 항암 주사에서 환우가 부작용으로 음식 섭취를 못하고 다 토했습니다.

그날 이대로 가면 암이 아니라 거식증으로 돌아가실 거 같더라고요.

2박 3일 인터넷 서핑과 도서관 관련 도서로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활성산소'를 이용한 항암 치료 등 공부하면서 이상했습니다.

왜냐하면 '활성산소'는 오히려 세포를 공격해서 염증을 일으키고 발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면역세포 암세포를 공격할 때 '활성산소'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제 모순에 부딪칩니다.

몸에 좋다는 비타민을 과용하면 항산화 작용으로 몸에 '활성산소'가 없어서 면역세포는 공격 무기가 사라집니다.

하루 5,000개 정도 자연 발생하는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면역세포가 감당할 수 있는 암세포 개수가 초과되면서 암이 성장합니다.

암세포가 10억 개가 되면 검사 과정에서 포착됩니다.

암세포를 잡기 위해 약간의 '활성산소'는 필요합니다.

항상 이 세상은 '균형의 원리'로 운영된다는 겁니다.

완벽하게 필요하거나 완벽하게 필요 없는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면역세포는 정확하게 암세포를 '활성산소'로 공격합니다.

다만 항암주사는 모든 세포를 공격합니다.

여기서 이율배반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항암주사를 장기간 맞게 되면 정상세포가 암세포가 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항암 치료를 완료하고도 5년간 추적치료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치료가 '표적항암치료'이지만 아직 시험 단계일 뿐입니다.

이제 남은 건 바로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말씀에서 찾아야 했습니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최후의 방법은 이것이었습니다

항암치료를 중단하겠다고 했을 때 종양내과 의사 선생님은 반대했습니다.

그 후 CT촬영을 1달 1번 또는 2주 1번 등 검사 자체가 환우에게 고통이었습니다.

선생님께 질문했습니다.

"항암치료는 꼭 해야 합니까?"

선생님왈

"항암치료를 안 하면 악성종양은 커져서 환자에게 고통을 주고 결국 생명을 잃게 됩니다."

"선생님 항암치료 때문에 식사 자체를 못하는 데 암이 우선인가요? 식사가 우선인가요?"

의사 선생님은 둘 다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젊은 사람의 경우는 세포분열이 빨라서 악성종양이 커질 염려가 컸습니다.

다만 노인의 경우는 세포분열이 거의 멈추거나 성장해도 느리기 때문에 암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고통도 없으셨고요.

현재는 돌아가셨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병원 방문이 어려워져 몸이 붓는 현상이 있을 때 병원에 가는 시기가 늦어져 암이 아닌 다른 이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식사는 브로콜리 등 항암에 도움 되는 식재료를 이용했고, 이상하게 핫도그나 입에 맛난 간식을 드리면 암세포 크기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다시 항암 식재표를 쓰면 암세포 크기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이 책이 있었다면 정말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최근 신약인 표적치료제(페미가니팁)와 면역항암제가 나오고 있지만 가격이 상당히 높습니다.

가족은 '간내 담도암'이었는데, 관련 암 '요리닥터'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다음 책이 '간암 환우' 대상인데, 간암과 '간내 담도암'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암환우가 음식이라도 잘 먹고 잘 먹일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다고 생각됩니다.

#건강 #레시피 #유방암 #유방암환우를위한요리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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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닥터
최정희 외 지음 / 투비스토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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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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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적 쾌락주의
리프레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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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있는 '쾌락'이란 단어에 선입견이 있을지도 모르니 일단 '쾌락'이란 단어는 무시하라!

부정적인 선입견은 고대 금욕주의 철학인 스토아학파와 쾌락을 최고의 선으로 보며 고통을 줄이는 삶을 지혜로운 삶이라 여겼던 에피쿠로스학파의 대결에서 스토아학파는 '쾌락'을 왜곡해서 에피쿠로스학파를 공격했다.

스토아학파는 후일 기독교와 성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고고한 철학이란 자리에 스토아학파는 올라갔고 영광을 차지했다.

'쾌락주의'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진 에피쿠로스학파는 밀려났지만 그 참뜻을 아는 현명한 사람들에 의해 면면히 이어졌습니다.

물론 정말로 '쾌락주의'를 표방한 책도 있습니다.

시부사와 다쓰히코 저 <쾌락주의 철학>이란 도서도 존재합니다.

말 그대로 부정적 이미지의 '쾌락'을 표방합니다.

'인생의 목적은 없다'란 대전제로 시작해서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쾌락'의 장점을 설파합니다.

후반부에서 '성적 쾌락'까지 다루면 '어둠의 쾌락'에 대한 철학을 확고하게 다집니다.

호르몬으로 치면 '도파민 범벅'입니다.

에피쿠로스학파의 '쾌락'은 다릅니다.

'쾌락'을 고통의 부재이자 장기적인 평온함으로 봤고 '쾌락의 본질'로 정의합니다.

'영혼이 동요하지 않는 상태'로 묘사합니다.

비슷한 것을 떠올린다면 명상, 몰입 상태와 유사합니다.

호르몬으로 치면 세로토닌 분비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에피쿠로스학파의 가르침은 현대 뇌과학, 불교의 중도 등 명상하고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상의 관찰을 중시했던 에피쿠로스는 감각적인 쾌락을 좇는 사람들의 특징과 과정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무한한 욕망을 쫓는 자는 절대 만족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욕망은 충족되더라도 다시 목마름을 낳기 때문이다."

정곡을 찌르며 분석을 끝냅니다.

어린아이들이 처음 '놀이'라는 것을 통해서 '도파민'을 처음 맛보면 지치지도 않고 하루 종일 놉니다.

다음날에도 그 '신나는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놀려고 무진장 애를 씁니다.

'도파민의 느낌'이 나지 않으면 아이는 지루해하고 따분해하며 '도파민'을 자극할 놀이를 찾습니다.

'도파민'에 중독됩니다.

중독된 아이들은 '재미'를 위해 나쁜 짓으로 발전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도파민'이 분출된 뇌는 다시 균형을 찾기 위해 '세로토닌'을 내보내고, 이렇게 균형을 찾아갑니다.

다만 뇌는 공허함과 허무감을 느끼며 다시 '도파민'을 그리워합니다.

호르몬의 격랑은 조증과 울증이 교차하며 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세로토닌이 격감하는 순간이 오면 우울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런 자극들은 우리의 정신을 지치게 합니다.

에피쿠로스의 가르침처럼 덜 자극적이지만 더 지속되는 평온, 더 깊은 집중과 쉼을 통해서 뇌를 진정시킵니다.

호르몬의 균형을 찾아 '진정한 휴식'이 세로토닌을 통해서 안정화됩니다.

불교의 중도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상태'를 '행복'이라 정의하는 불교와 에피쿠로스학파는 닮은 데가 많습니다.

뇌과학과도 통하는 에피쿠로스학파의 가르침은 2천 년의 시간을 지나 현대에서 다시 주목하게 되는 철학입니다.

자극의 바다인 SNS와 인터넷, 유튜브, 틱톡 등으로 도파민에 절여진 뇌가 쉴 수 있는 해결책을 이 책이 알려줍니다.

#쾌락의본질 #에피쿠로스 #쾌락주의 #미니멀리즘적쾌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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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적 쾌락주의
리프레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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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을 재정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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