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해력 - 나도 쓱 읽고 싹 이해하면 바랄 게 없겠네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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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해력'은 쉽고 떠먹여 주면서 좀 더 난이도를 높여서 '독서력과 쓰는 능력'에 대한 강화훈련으로 인도합니다.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도서와 같은 저자이며, 이번 도서의 전편의 심화 편 정도로 보면 됩니다.

'어른의 문해력'에서 관심 있게 본 목차는 '4장 구성 근육'편이었습니다.

우린 흔히 '글을 잘 쓴다'하면 기존 '유려한 글'의 책과 그 작가를 매우 부러워합니다.

물론 필사는 할지언정 그 문장을 내 것으로 가져와 체화하고 다시 그 유려한 문장과 구성으로 내 생각을 글을 담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다만 이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필사를 해도 우린 그 문장을 분해해서 다시 내 생각을 담아 재조립하는 게 정말 쉽지 않고 감도 잡기 힘듭니다.

그래서 기계도 분해했다가 재조립을 하지 못해서 망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ㅋㅋ

'어른의 문해력'이 기존 '독서, 글쓰기'책과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본받고 싶은 작가의 책의 명문장을 분해해서 분석하고 다시 내 생각을 그 문장 구조에 싣어서 그대로 출력하는 기술이자 능력입니다.

'4장. 구성 근육'장에서 글밥 코치 저자는 '주제를 추출하는 법'과 '어지러운 문단을 재구성하는 법'을 통해서 방향을 잡아줍니다.

'맥락에 맞게 이어 쓰기'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구성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연습법을 알려줍니다.

이 장의 백미는 바로 '문장 구조 베껴 쓰기'입니다.

'문장 구조 베껴 쓰기'는 유려한 글의 문장을 떼어와서 구조는 그대로 둔 채 핵심어를 바꿔치기해서 내가 의도한 핵심어를 삽입해서 그 문장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내 생각을 문장에 실어내는 기법입니다.

이 꼭지를 읽으면서도 '와, 신기하네, 어떻게 이렇게 하지?' 감탄하면서 빨려 들어가 듯 읽었습니다.

'글밥 코치'님의 '아바매글 글쓰기 모임원'들의 '문장 구조 베껴 쓰기'한 과제물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와, 이건 진짜다. 저자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글쓰기 모임 수강생이 쓴다면 이건 진짜다'라고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펼쳐서 목차를 봤을 때 16회 차 PT였던 '문장 구조 베껴 쓰기' 꼭지가 강렬하게 호기심을 자극했었습니다.

그 부분을 읽을 때 역시 직감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PT인 17회 차 '형식을 바꿔 재구성하기'도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약간의 상상력으로 형식과 시점만 바꿔도 전혀 색다른 글이 될 수 있음을 아주 손쉽게 보여주셔서 놀랐습니다.

물론 기초도 중요합니다.

10회 차 '한 줄로 요약하며 읽기'를 주의 깊게 보십시오.

'문단 자르기'를 통해서 '한 가지 생각'이 표현된 글 덩어리를 분리해낼 수 있고,

'분리한 문단'에서 '핵심어를 찾아', 핵심어 간 상관관계를 표시하고,

이렇게 뽑아낸 핵심어를 '문장 형식'으로 만듭니다.

'핵심 문장 만들기'는 독서를 한다면 무조건 실천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읽은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요약 능력은 문해력을 키우는 가장 기초 주춧돌이니 꼭 익혀야 합니다.

'요약 능력'을 갖추면 자연히 '16회 차와 17회 차'도 자연히 익히기 쉬워집니다.

예전에 '다독'으로 어서 빨리 '간접 경험'만을 늘릴 생각에 '속독, 빨리 읽기'에 열을 올렸지만

머리에 남지 않는 독서로 인해서 오히려 '시간 낭비를 한 게 아닌가?' 하는 허탈함에 무기력해졌습니다.

'글밥 코치 김선영'저자가 안내하는 PT대로 '독서 과정'을 다시 정립해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아바매글 글쓰기 모임'도 상당히 궁금해졌습니다.

다시 차근차근 재독 해야겠어요.










*출판사제공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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