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띵북의 서재 (띵북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2 Jun 2026 23:04:04 +0900</lastBuildDate><image><title>띵북</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띵북</description></image><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가 몰랐던 시인 윤동주의 진짜 삶 - [윤동주의 오래된 노트 - 움직이는 시인, 살아 있는 언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313867</link><pubDate>Tue, 02 Jun 2026 2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3138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9092&TPaperId=17313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1/coveroff/k0621390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9092&TPaperId=173138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동주의 오래된 노트 - 움직이는 시인, 살아 있는 언어</a><br/>김신정 지음 / 사계절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푸른 죄수복 입은 이십 대의 한국 청년이 근 오십 명이 주사 맞으려고 시약실 앞에 쭉 느러선 것이다. 몽규가 반쯤 깨여진 안경을 눈에 걸친 채로 내게로 달려온다. 피골상접이라 처음에는 얼른 알어채이지 못했다. '왜 그 모양이냐?'고 물었더니 저놈들이 주사를 맞으라고 해서 맞았더니 이 모양 되었고 동주도 이 모양으로... 관 뚜껑을 여자 '세상에 이런 일도 있어요?' 라고 동주는 내게 항의하는 듯했다." _p.338<br>이 충격적이고도 참담한 증언은 우리가 아는 맑고 순수한 시인 윤동주의 마지막 모습이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신정 저자의 『윤동주의 오래된 노트』는 이렇듯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시인, 끝내 살아서는 시집 출간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그가 세상에 남긴 낡은 노트들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책이다.<br>그의 첫 원고 노트 『나의 습작기의 시 아닌 시』, 두 번째 노트 『창』, 그리고 자필 시집의 낱장들.책은 그 오래된 노트들에 고스란히 남은 시와 낙서, 메모, 치열한 퇴고의 흔적들을 촘촘히 좇는다.<br>윤동주 시에서 한자는 우리말 구어체 문장의 유려한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표의문자 고유의 시각적 효과와 의미의 압축성을 통해 시적 깊이를 더한다. _p.251<br>우리는 흔히 그를 '민족 시인', '순수한 모국어를 수호한 저항 시인'으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그의 노트를 들여다보면, 옛말과 방언, 한자어, 외국어와 외래어까지 이질적인 언어들이 엉키고 다듬어진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노트 위에 남겨진 이 복잡다단한 언어의 궤적은 곧 시인이 걸어온 삶의 궤적 그 자체다. 그건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나 평양, 경성, 도쿄, 교토로 끊임없이 경계를 넘나들어야 했던 '이방인'이자 '경계에 선 시인'의 숙명이었을지도 모른다.<br>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시인의 자취가 남은 동아시아 여러 장소를 직접 걷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이 책을 완성했다. 고향과 이국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펜을 쥐고 단어 하나하나를 고치고 덧쓰며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모색했던 청년 윤동주의 절박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가 남긴 노트는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시공간을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 닿아 숨 쉬는 '살아있는 언어'의 기록이다.<br>항상 교과서 속에서 완벽하게 정제된 시로만 윤동주를 만나왔던 내게, 이 책은 묵직한 울림과 먹먹함을 안겨주었다."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맑은 서정 이면에는, 타국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언어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던 청년의 고단한 숨결이 배어 있었다. 낡은 노트 위에 꾹꾹 눌러쓴 그의 문장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시가 아니라, 잃어버린 역사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했던 피 끓는 생존의 기록이었는지도 모른다.<br>이 책을 통해 만난 윤동주는 박제된 역사 속 완벽한 시인이 아니었다. 살아서 펄떡이며 끊임없이 번민했던 인간 윤동주의 호흡이 비로소 마음에 닿는 기분이었다.<br>수많은 책을 읽고 오랜 시간 리뷰를 적어 내려가며, 문득 나의 이 기록들 역시 훗날 하나의 '오래된 노트'로 남게 되겠지 싶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때로는 흔들리고 고민하며 쓰고 지웠던 흔적들조차 모두 내 삶의 궤적이듯 말이다. 시인이 꾹꾹 눌러쓴 생존의 기록 앞에서, 세월이 흐른 뒤 내 낡은 노트 안에는 과연 어떤 풍경이 담겨 있을지 감히 상상해 본다. 활자 이면에 남겨진 시인의 마음을 헤아리며, 오늘 나의 노트에도 이렇듯 정성스레 한 줄을 더해본다.<br>시는 '나'를 통과하여 타인에게로 조금 더 가까이, 또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다. 원고 노트에 시를 쓰고 조금씩 고쳐나가면서 어린 시인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들여다보고, 때로 한 걸음 물러서서 자신의 '말'로 타인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를 천천히 몸으로 익혀나가고 있었을 것이다. _p.129]]></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1/cover150/k0621390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0156</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펼쳤다가 밤새워 읽어버린 808쪽 교양서 - [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 지식 브런치 마스터 에디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311472</link><pubDate>Mon, 01 Jun 2026 17: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3114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780&TPaperId=173114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4/29/coveroff/k8021387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780&TPaperId=173114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 지식 브런치 마스터 에디션</a><br/>지식 브런치 지음 / 서스테인 / 2026년 05월<br/></td></tr></table><br/>"수입산 고기 판다고? 마트에 '살아있는 돼지' 방사 🐖""학생 수가 모자라 통폐합한다고? 그럼 양(Sheep)을 입학시키지 뭐""말 안 통하네? 시장실 문을 '벽돌'로 막아버림 🧱"<br>프랑스에서는 피업과 시위는 한마디로 그냥 일상사다. 판사들이 법전을 태우고, 전력공사 노조가 정책을 주도한 정치인들 집 전기만 끊어버리는 기상천외한 나라. 연간 파업 횟수 1,000건 이상, 이들에게 시위는 곧 귄리이자 의무다. 그런데 프랑스 인들은 왜 이렇게 자주 시위를 하는 걸까?<br>누적 2억 뷰 돌파!100만 명이 선택한 압도적 지식 채널 '지식 브런치'의 완결판!!서스테인 출판사에서 출간된 『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지식 브런치 마스터 에디션)』에 그 해답이 있다.<br>이 책은 단순히 파편화된 얕은 지식을 모아둔게 절대 아니다.무려 808쪽 양장본 안에 139개의 질문을 꽉꽉 눌러 담았는데, 흩어져 있던 지식들을 '세상을 읽는 하나의 거대한 지도'로 완벽하게 재구성했다.<br>책 내용을 살짝만 들여다봐도 진짜 흥미진진하다.<br>✔️ 1부: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먹고 토하고 먹고, 로마인은 왜 불편하게 누워서 음식을 먹었을까종교재판에서 화형까지 당했던 '감자'의 잔혹사'화장실 찾아 삼만 리' 유럽이 화장실 인심에 야박한 이유조개껍질에서 화장지까지, 더 잘 닦기 위한 뒤처리의 역사수학자 피타고라스가 종교 집단의 수장이었다고?<br>✔️ 2부: 세계사의 맥락이 읽히기 시작한다포로는 중세 시대 재테크 수단이었다.미국과 사우디가 불안한 이유는 이란이 깨어나면 중동의 질서가 바뀌기 때문?태국이 단 한 번도 식민지가 되지 않은 이유스타벅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호주에서 실패한 이유 (이제 우리나도 조만간?)<br>✔️ 3부: 세상을 읽는 나만의 지도가 완성된다'아메리카 원주민은 과연 인간인가, 동물인가' 인류 역사상 최악의 회의 바야돌리드 논쟁여성의 생리를 감시하고 관리하는 '생리경찰'이 있었다고? 여성의 생리까지 감시한 독재자, 차우세르쿠61년간 일당이 지배하는 '희한한 민주주의' 일본에서 자민당이 압도적 지지를 받는 이유중국 남자들은 왜 퇴근해서 밥까지 하게 됐을까?<br>일상의 '왜?'가 역사와 만나는 순간, 흩어진 세계가 하나로 맞춰지는 짜릿함을 느낀다.기존 시리즈에서 다루지 못했던 지금의 변화하는 세계를 읽기 위해 14개의 신규 꼭지까지 꽉꽉 채워 넣어서 소장 가치가 훨씬 높아졌다.<br>"평생 소장하고 싶은 책""웹툰 기다리듯 다음 편이 빨리 보고 싶어지는 책""한 줄도 버릴 내용이 없다. 군더더기 없이 액기스만 가득한 책"<br>수많은 독자들이 왜 이 책에 열광하는지, 첫 장을 넘기자마자 바로 깨달았다.목차에서 당장 궁금한 이야기들만 쏙쏙 빼서 읽어보려다가... 나도 모르게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다 보니 어느새 새벽이 밝았지 뭐야. 그 황당함이란 ㅋㅋ<br>역사·지리·문화·사회·상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정말 그 어떤 것 하나 버릴 게 없이 너무 재밌다. 낄낄대고 분노하고 놀라며 읽다 보면 어느새 내 머릿속에 엄청난 교양 지식이 탄탄하게 쌓여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나 좀 유머있으면서 똑똑해진 듯 ㅎㅎ)<br>삶이 헛헛하고 허기질 때, 이 책 한 권이면 지적으로 제대로 물고 뜯고 맛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지식 브런치가 진수성찬으로 제대로 밥상 차려놨으니, 이제 숟가락만 들라구~ 🥄✨<br>💡 보너스: 책 속에서 발견한 소소하고 치열한 논쟁 거리 하나 투척! 🧻화장지계에도 탕수육 부먹 vs 찍먹만큼 치열한 논쟁이 있다는 거 아나요? 바로 화장지 거는 방향!✔️ 푸는 방향이 벽과 떨어진 '전면파'✔️ 벽으로 향하게 거는 '후면파'<br>전 화장지가 벽에 닿는 게 너무 찝찝해서 무조건 '전면파'인데 우리 집 다른 가족은 변기나 세면대 물이 튈까 봐 불결하다며 꿋꿋하게 '후면파'를 고집합니다. 😂<br>다들 화장지 어느 방향으로 거나요? 전면파? 후면파? 👀(참고로 유한킴벌리 조사 결과는 댓글에!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4/29/cover150/k8021387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42974</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짜 공존의 민낯을 파헤친 밀도 높은 논픽션 - [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311460</link><pubDate>Mon, 01 Jun 2026 1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3114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334&TPaperId=17311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1/coveroff/k672138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334&TPaperId=173114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a><br/>프랑크 베스테르만 지음, 정신재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5월<br/></td></tr></table><br/>보통은 출발 신호용 권총 정도만 쏴도 북극곰이 도망갔는데, 최근에 북극곰 한 마리를 완전히 쫓아내기 위해서 실탄 일곱 발을 쏴야 했다.<br>보통은 발톱만 휘둘러도 인간이 도망갔는데, 최근에 인간 한 명을 완전히 쫓아내기 위해서 일곱 번이나 물어야 했다.<br>지금 누가 누구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있는가?<br>이 서늘한 질문은 우리가 그동안 의심 없이 믿어왔던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환상의 정곡을 찌른다. 우리는 동물과 슬기롭게 공존하며 그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과연 그 말은 동물들에게도 같은 의미일까?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논픽션 작가 프랑크 베스테르만의 신간 《공존한다는 착각》은 인류가 자랑하는 영광스러운 문명 이면에서, 탐욕스럽게 자연을 소유하고 통제해 온 우리의 민낯을 파헤친다.<br>이 책은 동물의 특성을 우화적으로 기록하던 중세의 '동물지(Bestiary)' 형식을 빌려와 '현대판 동물지'를 표방한다. 저자는 16세기 북동항로를 개척하려던 네덜란드 탐험대의 항해일지를 펼친다. 하지만 미지의 세계를 정복하려던 '인간 영웅'들의 도전과 실패담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그들 앞에 낯설게 등장했던 동물들의 흔적을 끈질기게 추적한다.<br>멸종의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일곱 종의 동물일각돌고래: 인간의 환상이 투영되어 동화 속 유니콘이 되어버린 사연노르웨이레밍: '집단 자살'이라는 오해를 낳은 인간의 시선유럽뱀장어: 인간이 세운 댐으로 인해 수천 년간 이어온 생명의 물길을 잃어버린 비극흑기러기: 잃어버린 낙원과 서식지에 얽힌 이야기북극곰: 때로는 문명을 위협하는 '무법자'로, 때로는 빙하 위의 '불쌍한 희생양'으로 인간 입맛에 맞게 소비되는 현실순록: 이방인 취급을 받으며 밀려나는 툰드라 생태계의 민낯왕게: 인간의 개입으로 서식지를 옮겼다가 어느새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 침입자'로 낙인찍힌 모순<br>책은 400년 전 극지방의 과거와 현대의 복잡한 사회 구조를 가로지르며, 동물들의 삶이 인간의 자본과 정치적 목적에 의해 어떻게 짓밟히고 제멋대로 오독되었는지 낱낱이 보여준다.<br>무엇보다 레밍의 '집단 자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의 이면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레밍들은 촬영팀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코스로 내몰려, 피할 곳 하나 없이 절벽으로 떨어져야만 했다. 생태계의 비극마저 철저히 연출해 낸 이 장면은 인간의 이기심이 도사린 진짜 '잔혹 동화'다.<br>'가짜 공존'이 만들어낸 잔혹 동화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고 뼈아프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자연을 사랑한다"는 말조차 철저히 인간 중심적이며, 동물들에게는 냉소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생태계 안에서 다른 동물들에게 그저 또 다른 '야생의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자연을 재단하고 통제하려는 오만한 '영원한 포식자'로 군림해 왔다. 결국 우리가 '공존'이라는 따뜻한 단어 안에 숨겨둔 것은 다름 아닌 소유를 향한 폭력적인 욕망이었다.<br>하지만 이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여정은 놀랍도록 지적이고 매력적이다. 16세기 탐험가 바렌츠의 극지방 항해기를 시작으로 정치, 역사, 과학, 문화적으로 파고드는 저자의 집요한 취재력과 스토리텔링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br>책장을 덮고 나 묵직한 질문 하나가 남는다. 급변하는 환경과 벼랑 끝에 몰린 생태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인간이 아닌 존재들과 슬기롭고 현명하게 공존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의 실마리는 어쩌면 오만했던 인간의 언어를 거두고, 서식지를 잃은 동물들의 시선으로 이 세상을 다시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될지도 모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1/cover150/k672138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2100</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화려한 무대 뒤 진짜 이야기 - [이층에서 본 거리 -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92431</link><pubDate>Sat, 23 May 2026 00: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924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761&TPaperId=172924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66/coveroff/k4421387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761&TPaperId=172924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층에서 본 거리 -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글</a><br/>이두헌 지음 / 이은북 / 2026년 04월<br/></td></tr></table><br/>비 오는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귓가를 맴도는 노래가 있다. 마치 국민 공식 지정곡처럼 울려 퍼지는 명곡,<br/>'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br/>하지만 정작 이 노래를 만든 이는 이 곡을 부르기 지독히도 싫어했다고 한다.<br/><br/>세상의 모든 명곡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깃들어 있다지만, 이 곡의 비화는 유독 쓰리고 흥미롭다. 짝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만든 노래에 온 나라가 열광할 때, 정작 그녀는 그를 2층 카페로 불렀다. 마침내 마음을 받아주는 건가 싶었던 찰나, 그녀의 한마디는 참으로 냉혹했다.<br/>"나, 너 부담스러워."<br/><br/>희대의 히트곡을 바치고도 처참하게 차인 것이다. 시간이 흘러 두 번째 연서였던 '사랑할 순 없는지'마저 라디오 1위를 휩쓸며 다시 한번 전국구 히트곡을 냈을 때, 그녀는 다시 그를 불렀다. 이번엔 진짜 마음을 열어주는 걸까.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더욱 단호했다.<br/>"난 너 '진짜' 부담스러워."<br/><br/>온 세상이 그에게 열광해도 단 한 치의 흔들림 없던 대쪽 같은 그녀. 여자인 내가 봐도 참으로 멋진 신여성이 아닐 수 없다.<br/><br/>이 짠하고도 흥미진진한 짝사랑 스토리의 주인공은 바로 80년대를 풍미한 밴드 '다섯 손가락'의 리더, 이두헌이다. 『이층에서 본 거리』는 그가 청춘을 바쳐 써 내려간 음악들과,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아프고도 진짜배기인 이야기들을 빼곡히 담아낸 에세이다.<br/><br/>단순한 뮤지션의 회고록을 넘어, 저자는 긴 시간 삶을 관조해 온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음악은 결국 삶의 궤적을 따라 흐르고, 우리가 지나온 그 서툰 청춘의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은 하나의 훌륭한 악보가 된다는 것을.<br/><br/>책장을 넘기다 보면 시대를 관통한 명곡들의 놀라운 이면을 마주하게 된다.<br/>▪️ 오늘 조금 괴로웠다면 &lt;풍선&gt;을 들으며 아름다웠던 그 기억 그곳으로 다시 날아갈 수 있길<br/>▪️ 다섯 손가락의 해체에 촉매가 되었던 야만의 시대의 노래 &lt;이층에서 본 거리&gt;<br/>▪️ 누군가의 죽음일지도 모를 사건의 잔향 위에 허물어진 마음을 보태어 완성한 &lt;새벽 기차&gt;<br/><br/>마침 비가 내리는 수요일이다. 대중의 열광 뒤에 숨겨진 지독한 짝사랑의 거절, 시대의 아픔, 누군가의 죽음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나니, 역시 그 시절의 노래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저마다의 묵직한 서사와 짙은 감성이 녹아 있던 그 시절 테이프 속 신해철, 브라운 아이즈, 김동률, 김건모, 서태지와 아이들이 유독 그리워지는 오늘이다.<br/><br/>그 시대를 통과해 온 이들에게는 짙은 향수를, 노래만 알던 이들에게는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책이다. 오늘처럼 비 오는 날, 창밖의 빗소리를 배경 삼아 다섯 손가락의 음악을 틀어두고 이 책을 펼쳐보자. 80년대의 뜨겁고도 서정적인 낭만 속으로 완벽하게 빠져들게 될 테니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66/cover150/k4421387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46608</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완벽주의에 지친 당신에게 -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84155</link><pubDate>Mon, 18 May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841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867&TPaperId=172841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3/34/coveroff/k0621388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867&TPaperId=172841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a><br/>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윌마 / 2026년 05월<br/></td></tr></table><br/>"속도를 보라고! 상승하고 있잖아! 하강해! 하강, 하강, 하강!""하강하고 있습니다!""아니, 상승하고 있다니까.""제가요?"<br>혼란에 빠진 조종사들은 비행기가 상승하고 있는지 하강하고 있는지 다투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 고함을 치며 조종간을 잡으려고 했다. 세 조종사는 전혀 소통이 되지 않았다. 몇 초 뒤 비행기는 시속 200킬로미터의 속도로 대서양 바다와 충돌한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무원과 승객 228명 모두 즉사했다.<br>2009년 발생한 에어프랑스 447편 추락 참사는 끔찍한 진실을 품고 있었다.베테랑 조종사들이 이토록 허망하게 무너진 진짜 원인은 갑작스러운 폭풍우가 아니었다. 지난 15년간 그들을 완벽하게 보좌해 온 '자동항법시스템'이 범인이었다. 시스템이 모든 마찰을 없애주자 인간은 예외 상황에서 대응하는 유연성을 잃어버렸고, 결국 완벽하다고 믿었던 기술이 인간을 가장 무력한 존재로 만들고 말았다.<br>세계적인 경제학자 팀 하포드는 신작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를 통해 바로 이 거대한 모순을 파고든다. 알고리즘이 뉴스를 골라주고 앱이 일정을 최적화하는 '완벽한 질서의 시대', 하지만 왜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하고 인간은 수동적으로 변해갈까? 저자는 효율과 최적화라는 이름 아래 모두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현대 사회를 향해, 우리가 그토록 지우려 애썼던 ‘불완전한 인간성’을 다시 소환하라고 권한다.<br>"경이로운 지적 자극, 진정한 예술, 위대한 성공은 완벽한 알고리즘이 아닌 불편한 무질서에서 나왔다"이 책은 단순히 '실수해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역사, 철학, 과학, 경제, 심리학, 예술을 넘나드는 방대한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왜 무질서와 불완전함이 인간의 가장 강력한 '원천 기술'인지를 증명해 낸다.<br>망가진 고물 피아노가 만든 최고의 연주스티브 잡스가 애플 사옥의 화장실 위치에 집착한 사연사교율 '제로'의 신호 없는 교차로위험할수록 더 짜릿하고 더 안전한 놀이터정리정돈 강박이 만든 네덜란드의 대국민 사기극다양성과 혼란이 만든 최고의 혁신<br>세상은 온통 '정리'와 '최대 효율'을 외친다. 책상 위는 깔끔해야 하고, 일정은 분 단위로 쪼개져야 하며, 알고리즘은 우리가 좋아할 법한 것들만 코앞에 갖다 바친다. 그런데 이상하다. 시스템이 완벽해질수록 우리의 뇌는 말랑함을 잃고 굳어간다.<br>스마트폰이 없으면 아이들 전화번호조차 모르고(나만 그런가?)계산기가 없으면 1+3 이상부터 암산이 되지 않는다.(이 또한 나만 그런가?)<br>팀 하포드는 "인공지능이 운전부터 채용 과정까지 모든 것을 관리하기 시작한 지금, 우리는 더욱더 즉흥적인 인간만의 능력을 계속해서 갈고닦아야 한다"고 강력 경고한다. 매끈하게 설계된 시스템이 예상치 못한 오류로 멈춰 서는 순간, 빛을 발하는 것은 알고리즘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의 즉흥성과 모호함을 수용하는 능력이라는 것이다.<br>이는 결코 책 속의 막연한 경고가 아니다. 최근 글로벌 IT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 개발자 재고용 사태'가 이를 생생하게 증명한다. 한때 비용 절감을 위해 AI 코딩 도구에 전권을 맡기며 개발자들을 대거 해고했던 기업들은 최근 심각한 부작용에 직면했다.<br>AI가 당장의 결과물은 빠르게 뽑아냈지만, 거시적 아키텍처를 짜지 못해 거대한 '기술 부채'를 남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숨은 버그를 해결할 숙련된 시니어 개발자마저 사라지자 시스템 마비를 겪은 기업들은 결국 다시 인간을 찾기 시작했다. 완벽하게 통제된 AI 시스템이 멈춰 선 순간, 이를 복구한 것은 결국 인간의 즉흥적 대응이었다. 책이 경고한 '자동화의 역설'이 현실이 된 셈이다.<br>개발자들의 세계뿐만이 아니다.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명확하다. AI가 범접할 수 없는 인간다움의 끝단에는 '불완전함'이 있다는 것. 실수하고, 방황하고, 가끔은 계획을 엎어버리는 무질서함에서 창의성과 혁신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를 살아있게 만든다.<br>때로는 조금 엉망진창이어도 괜찮다. 그 모호함과 여백이야말로 우리를 가장 인간답고 단단하게 만드니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3/34/cover150/k0621388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33418</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200만 데이터가 증명한 습관의 기술 - [꾸준함의 힘 - 200만 명의 데이터로 밝혀낸 습관 설계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59412</link><pubDate>Tue, 05 May 2026 2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594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7453&TPaperId=172594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4/coveroff/k6221374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7453&TPaperId=172594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꾸준함의 힘 - 200만 명의 데이터로 밝혀낸 습관 설계의 비밀</a><br/>도다 다이스케 지음, 황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고작 5분짜리 목표만으로 체중을 10kg이나 감량할 수 있다고?고작 5분짜리 목표만으로 소설 한 편을 쓸 수 있다고?<br>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200만 명의 실증 데이터가 증명한 사실이다.책 《꾸준함의 힘》은 의지력이라는 신기루를 좇는 대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찾아낸 가장 현실적인 습관 설계 지침을 제안한다. 일본 1위 습관 앱 ‘계속하는 기술’의 사용자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왜 누군가는 끝까지 해내고 누군가는 작심삼일에서 멈추는지 그 과학적 이유를 파헤친다.<br>작심삼일 탈출?새해가 되면 늘 한 해 계획을 세우지 한 번이라도 성공한 적이 있었던가?사실 이 책도 여느 습관 관련 서적과 마찬가지로 꾸준함의 중요성을 역설한다.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수백 가지에 달하던 파편화된 조언들을 단 세 가지 핵심 원칙으로 명쾌하게 압축했다는 점이다. 복잡한 이론은 필요 없다.딱 3가지만 기억하라!<br>‘꾸준함의 3원칙’원칙 1. 목표는 5분 이내로! : 준비 시간을 포함해 딱 5분만 투자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가 60분을 넘기면 실패 확률이 94.3%에 달하지만, 문턱을 낮추면 뇌는 저항하지 않는다. 일단 시작하면 5분이 20분이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원칙 2. 정확한 타이밍을 설정하라! : 의지력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이미 몸이 움직이고 있는 '생활 밀착형 타이밍'에 습관을 배치해야 한다. 씻으러 갈 때, 쓰레기를 버릴 때 등 이미 활동 중인 상태를 활용하면 실행 확률이 4.47배 높아진다.원칙 3. 단 하루도 예외를 두지 마라! : 컨디션이 최악인 날이라도 '0'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도저히 할 수 없을 때는 단 17초라도 하거나, 아주 사소한 '대신 행동'을 통해 습관의 연결 고리를 유지해야 한다.<br>고작 5분?처음엔 짧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타이머를 맞추고 실천에 옮기니 웬걸, 시간이 참 안 갔다. 저자가 말한 5분은 생각보다 밀도가 높았고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그렇게 며칠을 버티니 비로소 5분이 수월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신기한 건 그다음이다. ‘조금만 더 해볼까’라는 마음이 슬며시 고개를 들더니, 어느덧 10분을 넘어 20분까지 행동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5분의 마법이 진짜 시작된 것이다.<br>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당신의 노력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꾸준함을 만드는 설계가 없었을 뿐이다."꾸준함은 타고난 성실함이나 강한 의지가 아니라,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것이다.<br>그동안 무언가를 중도 포기할 때마다 스스로의 의지박약을 탓하며 자책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실패의 원인을 내 인격이 아닌 '잘못된 시스템'에서 찾게 해준다. '1시간 운동'은 부담스럽지만 '5분 움직이기'는 해볼 만하다는 안도감을 주는 것이다.<br>결국 꾸준함이란 거창한 성취를 매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작게 시작해 그 흐름을 끊지 않는 영리한 전략이다. 반복되는 실패에 지친 사람이라면, 자신을 다그치는 대신 이 정교한 행동 설계도에 몸을 맡겨볼 필요가 있다. 의지가 기술을 이길 수 없듯, 잘 설계된 구조는 반드시 몸을 움직이게 만든다.<br>'오늘 하루쯤이야''내일 하면 되지'<br>우린 이미 '왜 실패하는지'를 알고 있다.오늘 할 일을 내일 미루는 순간 영원히 안 하게 된다는 것을.결국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br>자, 어떤 습관을 기르고 싶은가요?이 책이 전하는 '꾸준함의 3원칙'으로 작심삼일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봅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4/cover150/k6221374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0417</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무너지지 않는 삶의 태도 -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스페셜 양장 리커버 개정판) -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43263</link><pubDate>Tue, 28 Apr 2026 1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432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634&TPaperId=172432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1/96/coveroff/k4621376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634&TPaperId=172432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스페셜 양장 리커버 개정판) -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a><br/>이해인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04월<br/></td></tr></table><br/>"그 정도면 참을 수 있잖아."<br/>"그건 네가 예민해서 그런 거야."<br/>하지만 누군가는 안다. 그 '정도'가 사람마다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자신에게는 아무 일 아닌 것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_p.69)<br/><br/>2025년 8월,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초판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이해인 저자는 호기롭게 선언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문장을 내놓은 직후, 그녀는 생애 가장 '다정하지 못한 계절'을 지나야 했다. 가장 가까웠던 가족과의 법정 공방, 오랜 시간 쌓아온 인연과의 아픈 단절. "정말 다정한 사람이 이기는 게 맞긴 할까? 내 다정함이 오히려 나를 패배로 몰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자괴감이 그녀의 내면을 거칠게 갉아먹었다.<br/><br/>이번 스페셜 양장 리커버판은 그 고통의 터널을 통과한 뒤, 더 단단해진 사유를 담아 돌아왔다.<br/><br/>우리는 흔히 다정함을 남에게 맞춰주는 유약함으로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다정함이란 단순히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연약한 마음이 아니라, 상처받고 억울한 순간에도 타인을 이해하려는 강인한 선택이자, 불합리한 세상에 맞서는 가장 투쟁적인 비폭력의 힘이라고.<br/><br/>그녀가 아픈 계절을 지나며 깨달은 다정함의 세 가지 방향은 명확하다.<br/>다정함의 끝은 반드시 '나 자신'을 향해야 한다.<br/>나를 지키기 위해선 때로 과감한 '관계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br/>외부의 소음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를 생산해 내는 것이 가장 강력한 방어다.<br/><br/>누구에게나 '지랄 총량의 법칙'이 있듯, 마음의 에너지에도 '긍정 총량의 법칙'이 존재한다. 우리의 다정함은 무한하지 않다. 긍정의 에너지가 바닥났는데도 억지로 친절을 짜내는 건 결국 자신을 소진시키는 일일뿐이다.<br/><br/>다정한 사람이 이긴다고 하지만 저자는 그 다정함을 억지로 꺼내지는 말라고 당부한다.<br/>누구에게나 늘 다정할 수 없고, 모든 상황에 친절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그래서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내가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나를 지키는 첫 번째 권리이자, 무리하지 않고 살아가는 '진짜 어른의 용기'다.<br/><br/>다정하지 못한 계절을 통과했지만 다시, 다정함을 선택하기로 한 그녀.<br/><br/>수많은 이별 속에서도 마음을 닫아걸지 않고, 내 곁에 남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기꺼이 다정해지기를 선택하려 한다. 남몰래 삼켜낸 고독의 시간이 결국 내 안의 단단한 뼈대가 되어줄 것을 믿기 때문이다. (_p.24)<br/><br/>불행한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나를 구원한다는 사실. 결국 좋은 삶은 대단한 성공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다정하게 살아낸 루틴의 반복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그녀는 다시 한번 깨닫는다.<br/><br/>여전히 나에게 다정함은 참 어려운 영역이다. 사회화와 인간화를 거치며 꽤 친절한 언어와 태도를 갖췄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다정함은 여전히 상대적이고 조심스럽다. "다정함은 노력의 결과이고, 관계는 우연이 아닌 선택의 산물이다"라는 말처럼, 타인에게 온기를 내어주는 일에는 꽤나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br/><br/>책을 덮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몸이 부쩍 축나는 게 혹시 내 기준에서 너무 많은 다정함을 끌어다 써서 그런 건 아닐까?<br/>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데, 몸이 골골대는 걸 보니 내가 너무 세게 이기려고 했나 보다. '긍정 총량의 법칙'을 무시하고 다정함을 풀할부로 당겨쓴 부작용인 것 같기도 하고. 예전보다 꽤 많이 다정해진 게 병을 키웠나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다시 차가운 인간으로 돌아가야 하나 싶지만 조금 골골대더라도 다정함은 잃지 말아야겠지. 일단 당분간은 남에 대한 다정함은 셔터 내리고, 나 자신에게만 극도로 친절한 ‘셀프 다정 루틴’에 들어가야겠다. (이기적으로 마무리하나요.. ㅎㅎ)]]></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1/96/cover150/k462137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19604</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반드시 읽어야 할 책 - [1020 극우가 온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42240</link><pubDate>Mon, 27 Apr 2026 2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422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7117&TPaperId=172422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61/coveroff/k3621371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7117&TPaperId=172422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20 극우가 온다</a><br/>정민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04월<br/></td></tr></table><br/>"엄마, 우리 반에서 민주당 지지한다고 하면 '대깨'라고 놀림 받아. 대가리 깨졌다면서 병신 취급당한다고. 애들이 쉬는 시간마다 이재명 대통령 욕하는 밈 보면서 낄낄거리는데, 거기서 정색하면 나만 왕따 돼."지금 10대들의 교실에서 민주당은 '꼰대' '위선' '조롱거리'의 대명사가 되었다. _p.63<br>“왜 내가 장애인 이동권 때문에 출근길에 늦어야 돼? 내 시간 손해 보는 건?”“왜 내가 여성을 배려해야 해? 남자만 독박 징병 당하는 것도 억울한데?”“그래도 우리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아지지 않겠냐”“진지 빨지 마, 역겨우니까.”<br>단순히 "요즘 애들이 보수화되었다"는 통계 수치를 접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충격이었다. &lt;1020 극우가 온다&gt; 이 책을 읽는 내내, 설명할 수 없는 서늘한 공포에 압도당했다. 책이 파헤친 1020 극우화의 실체는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었다. 그것은 고인을 모독하고 약자를 조롱하고 소외계층을 패배자로 낙인찍는 행위가 일종의 '힙한 놀이'이자 '가장 쿨한 문화'로 자리 잡은 잔혹한 생태계였다.<br>01년생인 저자 정민철은 여의도라는 갈라파고스를 박차고 나와 아이들의 진짜 전장인 인스타그램과 틱톡으로 뛰어들었다. 그가 목격한 현장은 참혹했다. 아이들은 가장 자극적인 극우 유튜버의 논리를 흡수하고 그것을 친구들과 공유하며 소속감은 느꼈다.<br>도파민과 뇌 해킹: 과거 '일베'가 직접 찾아가야 하는 하수구였다면, 지금의 극우 콘텐츠는 알고리즘을 타고 릴스, 쇼츠를 통해 아이들의 뇌를 직접 공략한다.혐오의 힙화(Hip): 이제 민주주의나 진보는 '지루한 꼰대 언어'가 되었고, 약자를 비하하고 금기를 깨는 행위는 '쿨하고 힙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밀폐된 커뮤니티: 카카오톡이 아닌 디스코드나 익명 커뮤니티라는 벙커 안에서,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암호와 문법으로 결집하며 외부의 소통을 차단한다.<br>1020 세대는 더 이상 거리로 나가 정의와 공정을 외치지 않는다. 그들은 온라인이라는 폐쇄된 벙커 안에서 알고리즘이 설계한 세상만이 유일한 진실이라 믿는 세대가 되었다. 우리의 뇌를 소리 없이 잠식하고 지배하는 알고리즘의 실체는 공포를 넘어 경악 그 자체였다.<br>'취업이 힘들다'고 검색하면, '여자가 네 일자리를 뺏고 있다'는 혐오 영상을 보여주고, '군대 가기 싫다'고 검색하면 '페미니스트들이 군인을 비하한다'는 자극적인 클립을 무한 재생시켰다. 알고리즘은 타협이나 공존을 보여주지 않는다. 가장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선택만을 정답처럼 제시한다. _p.116<br>책을 덮고 나서 느낀 감정은 단순한 '놀람'을 넘어선 '공포'였다.집에서는 욕 한마디 안 하는 착한 내 아이들이, 방문 닫힌 그 모니터 너머에서는 어떤 모습일까?<br>"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혹시 알아?"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아이들은 서로를 응시했다. 이미 내가 무엇을 묻고 싶어 하는지, 어떤 걱정을 하는지 다 안다는 눈치였다."엄마, 중학생은 그냥 다른 생명체라고 생각하면 돼. 뭘 알고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일상 언어야. 나중에 그 뜻을 알게 되더라도,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 돼. '씹선비'나 '진지충' 소리 듣기 딱 좋거든."<br>내 표정이 꽤나 썩어있었나 보다 "나중에는 나쁜 뜻인 걸 알고 이제 안 쓰니 걱정 마"라며 나를 위로한다.하지만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공격적이며 타협을 모르는 새로운 '콘크리트 우파' 세대가 지금 아이들 방 안에서, 학교에서, 군대에서 자라나고 있다는 생각에 앞이 캄캄해졌다.<br>진실은 본래 지루하다. 거짓말은 자극적이고 재밌게 가공되지만 진실은 복잡하고 어렵다. 도파민에 중독된 1020세대에게 '점잖은 훈계'는 소음일 뿐이다. 진실이 거짓을 이기려면 진실도 '무기를 갖춰야한다._p.234<br>이 리뷰를 쓰면서 몇 번을 썼다 지웠다 했는지 모른다. 300페이지 중 단 한 글자도 버릴 게 없었다. 모든 내용을 다 담아내고 싶은 욕심에 쓰고 또 쓰다 보니, 인스타그램의 글자 제한이 야속할 정도다.<br>혐오와 조롱이 넘쳐나는 전장에서 홀로 외로이 분투하고 있는 저자 정민철. 그에게 우리가 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연대는 이 책을 제대로 읽고 현실을 직시하는 일이다. 부디 더 많은 이들의 손에 이 책이 들리길,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거짓과 혐오의 어두운 벙커에서 벗어나 진실을 바라볼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61/cover150/k3621371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06199</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중등 물리 교사가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양자역학 이야기 - [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지구 생물부터 우주 행성까지, 세상을 해석하는 양자역학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22754</link><pubDate>Fri, 17 Apr 2026 16: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227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15&TPaperId=172227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4/97/coveroff/k8521370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15&TPaperId=172227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지구 생물부터 우주 행성까지, 세상을 해석하는 양자역학 이야기</a><br/>김상협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아인슈타인: "피고, 사건 당시 건물 앞뜰에 나란히 있는 두 개의 창 A와 B 가운데 어느 쪽으로 침입했습니까?"전자: "저는 두 창을 동시에 통과했습니다."아인슈타인: "말도 안 되는 주장입니다. 피고가 A에 있었으면 B에 없고, B에 있으면 A에 없다는 건 자명합니다. 목격자가 있었다면 금방 확인됐을 일입니다."전자: "하지만 사건 당시, 저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보어: "아인슈타인 검사님, '목격자가 있었다면'이라는 조건을 너무 쉽게 일반화하시네요. 목격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두 곳을 동시에 지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br>...이게 가능해? 혼란하다 혼란해. 🤯근데 이게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진짜 모습, '양자역학'의 세계다.<br>양자역학이라고 하면 보통 복잡한 수식과 슈뢰딩거 고양이부터 떠올리며 도망가고 싶어질 거다. 그런데 이 책, 《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의 저자 김상협은 "계산은 맞는데, 나도 이게 뭔 소린지 안개가 낀 것 같았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수식으로 증명하는 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양자역학이라는 '마스터키'를 들고 우리 주변의 문들을 하나씩 열어젖힌다.<br>이 책의 백미는 양자역학을 물리 안에만 가둬두지 않고 화학, 생물, 천문학으로 연결한다는 거다.[화학] 벤젠의 미스터리한 결합 구조? 양자역학이 없으면 설명이 안 돼.[생물]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1조분의 1초 만에 찾는 비결? 그게 바로 '양자 중첩' 덕분이야.[천문] 다 타버린 별인 '백색왜성'이 중력을 견디고 붕괴하지 않는 이유? '불확정성 원리'가 별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지.[일상] 지금 네 손에 든 스마트폰의 플래시 메모리? 전자가 벽을 통과하는 '양자 터널링' 현상을 이용한 거야.<br>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이 세 가지가 있다고 상상해 보자. A는 큰길, B는 공원길, C는 골목길이다. 일반적인 상식으론 한 번에 하나의 길만 갈 수 있다. 하지만 양자 세계는 다르다. 분신술을 써서 세 명이 동시에 A, B, C를 걷는다.<br>이 분신들이 집 앞에 도착하면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여러 경로를 따라온 에너지들이 반응 중심에서 만나면, 서로 리듬이 맞지 않는 비효율적 경로는 상쇄되어 사라지고 리듬이 딱 맞는 경로만 강화되어 살아남는다. 결국 별도의 계산 없이도 가장 효율적인 경로가 자동으로 선택되는 거다.<br>오늘 내가 집으로 오는데 내 몸은 분명 여러 갈래로 나뉘어 집으로 갔을 거다. 최종적으로 집에 도착했을 때 남아 있는 하나, 그것이 바로 가장 효율적인 나인 셈이지.<br>이쯤 되면 "에이, 그건 눈에 안 보이는 미시 세계 이야기잖아!"라고 하겠지?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그 순간에도, 우리 손안에서는 더 기가 막힌 '초능력'이 벌어지고 있다.<br>앞에 아주 높고 단단한 담벼락이 있다. 공을 던지면 튕겨 나오고 달려가면 부딪힌다. 에너지가 부족하면 절대로 벽을 넘을 수 없는 것이 '고전 역학'의 세계다.그런데 양자 세계의 입자들은 좀 황당하다. 벽 앞에서 "어? 벽이네? 근데 난 파동이기도 하니까..." 하면서 벽 너머로 '스르륵' 통과해 버린다. 마치 해리포터가 9와 4분의 3 승강장 벽 속으로 쑥 들어가는 것처럼 말이다! 이걸 '양자 터널링'이라고 부른다.<br>"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싶겠지만, 이게 없었으면 우린 지금 인스타에 사진 한 장도 저장하지 못했을걸?우리가 매일 쓰는 스마트폰의 플래시 메모리가 바로 이 '벽 뚫기' 원리를 이용한다. 전자가 단단한 절연체 벽을 터널링으로 통과해야 비로소 데이터가 저장되는 거다. 결국 우리는 매 순간 분신술(중첩)로 최적의 길을 찾고, 벽 통과(터널링)로 정보를 저장하는 마법 같은 물리 세계에 살고 있다.<br>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가 바로 이거다. 분명 이해하기 어려운데, 저자가 일상의 언어로 콕 집어주면 마치 SF 보듯, 법정 드라마 보듯 너무 재미있다는 거다. 이제 계산은 수학자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그저 이 경이로운 세계를 즐기자!<br>복잡한 수식 한 줄 없어도 책을 덮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거다. 이제 길가에 핀 꽃 하나를 봐도 "오, 너 지금 양자 중첩으로 효율 뽑고 있구나?" 하고 아는 척할 수 있다. (난 준비됐다구)<br><br>아인슈타인: "의심하게"보어: "믿어야 하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4/97/cover150/k8521370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49787</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자궁을 빌려줄게요, 천만 엔에˝ - [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08632</link><pubDate>Fri, 10 Apr 2026 16: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086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403&TPaperId=172086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51/coveroff/k0621374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403&TPaperId=172086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a><br/>기리노 나쓰오 지음, 김혜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03월<br/></td></tr></table><br/>"아이를 원하는 저희 부부의 간절한 염원을 들어주실 순 없으실까요?""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오로지 돈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의 아이를 낳아도 되는 걸까."저렴한 마감 세일 식품만 먹고, 옷은 중고 매장에서만 겨우 사는 삶에서 해방되고 싶다.<br>도쿄에서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스물아홉 살 리키에게 찾아온 이 제안은 거부할 수 없는 구원이자, 동시에 거대한 늪이었다. 매일같이 통장 잔고를 확인하며 내일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그녀에게 '천만 엔'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거액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티켓이었으니까.<br>편의점 마감 세일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매월 월세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그녀의 삶에는 '미래'라는 단어가 들어갈 틈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접하게 된 대리모 제안. 자신의 자궁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인생을 바꿀 돈을 받는다는, 이 기괴하고도 매혹적인 거래에 리키는 결국 몸을 던지기로 한다.<br>자신의 '우월한 유전자'를 세상에 남겨야 한다는 오만함에 사로잡힌 전설적인 발레리노 모토이.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아내 유코의 고통이나 대리모의 인권보다는, 오직 자신의 완벽한 복사본을 만드는 데만 집착한다. 유코 역시 남편의 욕망에 질질 끌려다니며, 다른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는 이 상황에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br>임신이 진행될수록 리키는 단순한 '배양기'가 아닌, 아이를 매개로 갑을 관계를 뒤흔드는 주체적인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과연 이 위험한 거래의 끝에 리키가 꿈꾸던 평온한 삶은 기다리고 있을까?<br>리키는 책상 위의 서약서를 내려다봤다.망설임 없이 이름을 적고 도장을 찍었다."그래도 괜찮겠지?"<br>소설은 가난이 인간의 존엄성을 어디까지 깎아먹을 수 있는지, 그리고 자본주의가 어떻게 여성의 신체를 등급 매기고 상품화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리키에게 대리모는 '선택'이 아니라, 막다른 길에서 마주한 유일한 '생존 전략'이었던 셈이다.<br>반면, 자신의 유전자가 특별하다고 믿는 모토이의 태도는 현대판 우생학의 변형을 보여준다. "누구의 유전자가 더 가치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인간을 기능과 효용으로만 판단하는 차가운 시선을 꼬집는다.<br>'모성'이라는 신성한 포장지를 벗겨내고 그 안에 숨겨진 추악한 거래와 계급의 민낯을 마주하는 기분은 결코 유쾌하지 않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애써 외면해온 현실임을 부정할 수 없다.<br>'제비'는 둥지를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한 번 거래의 대상이 되어버린 리키의 삶과 몸 역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 안락한 둥지를 찾기 위해 결정한 일이지만 결국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끝없는 비행을 택한 리키의 모습에, 그리고 '나는 왜, 아기가 있어도 이렇게 쓸쓸할까.'라는 그녀의 독백에 독자 또한 쓸쓸해진다.<br>자본이 생명마저 집어삼키는 시대, 리키의 선택을 과연 윤리의 잣대로만 비난할 수 있을까. 사회가 개인을 막다른 길로 몰아넣었을 때, 인간이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자신의 몸이라는 사실이 서슬 퍼른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가슴에 박힌다.<br>마지막 반전이었던 리키의 결정에 책을 덮고 한참을 이 뒤의 이야기를 상상했다.그리고 간절히 바라게 됐다.이 뒷 이야기를 책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길...<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51/cover150/k0621374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5130</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친년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 잔혹한 굴레 -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02956</link><pubDate>Tue, 07 Apr 2026 2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029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988&TPaperId=172029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5/48/coveroff/k53213798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988&TPaperId=172029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a><br/>이랑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03월<br/></td></tr></table><br/>가부장제와 남아선호사상에 물든 대가족 집안에서 태어난 우리 엄마의 '미친년 인생'은 엄마 탓이 아니다. 엄마 탓은 아니지만 엄마가 미친년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 잔혹한 굴레 속에서 나 또한 미친년으로 자라났다.<br>이 서늘하고도 뜨거운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랑의 에세이 &lt;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gt;는 한 개인의 고백을 넘어, 오랜 시간 침묵 속에 갇혀 있던 한국 여성들의 잔혹한 연대기다. 뮤지션이자 작가인 이랑은 2021년 겨울, 언니의 죽음을 마주하며 이 기록을 시작했다. 그는 언니의 죽음을 단순한 자살이 아니라, 가족과 타인을 돌보고 사랑하느라 자신의 생명력을 모두 써버린 '소진사(消盡死)'라고 정의한다.<br>"그래그래, 네가 힘들고 죽고 싶을 만도 하지. 엄마는 미쳤고, 아빠는 쌍놈이고, 할매들도 다 정신병자고, 친척들은 사기꾼이니." _p.25<br>책은 외할머니에서 엄마로, 다시 언니와 저자 자신으로 이어지는 가난과 폭력, 차별의 역사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가부장제의 굴레 안에서 여성들은 살아남기 위해 기꺼이 '미친년'이라는 낙인을 감수해야만 했다. 저자는 이 굴레를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왜 우리가 미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고통스럽게 문장을 길어 올렸다.<br>언니는 그 전날 나에게 전화를 걸어 한 시간 정도 삶의 고됨을 토로했다. 그런 언니에게 '전화기를 끄고 일주만이라도 조용히 쉬라'고 충고했다. 언니는 울먹거리며 '얘기 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언니는 자살했다. 나는 일주일만 쉬라고 했는데, 왜인지 언니는 영원한 쉼을 선택했다. _p.96<br>언니의 죽음, 친구의 죽음, 그리고 반려묘의 죽음까지. 죽음은 늘 예고 없이, 혹은 우리가 잠시 잠든 사이에 그림자처럼 찾아온다. 그림자가 지나간 자리에는 남겨진 자들의 비명과 차마 다 하지 못한 이야기가 흉터처럼 남는다. 저자는 그 흉터를 하나하나 어루만지며, 가족을 집어삼킨 거대한 비극의 뿌리를 추적한다.<br>할아버지의 유산 100억을 들고 아들들만 데리고 도주했던 외할머니. 하지만 애지중지하던 아들들에게 버림받고 병든 몸으로 쪽방을 전전한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가 뭐가 그리 가엽다고, 부양할 능력도 없으면서 기어이 할머니를 모셔온 엄마. 그 모든 굴레와 짐은 고스란히 장녀인 언니의 몫이 되었다. (정말 속이 터져 죽는줄)<br>이 책에는 미친년이 되어야만 살아갈 수 있었던 수많은 이들이 등장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늘 뒤로 밀려나고 참아야 했던 일들이 일상화된 세상에서, 그 벽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와 고통스러운 투쟁이 필요했다. 이랑 작가는 그 한복판을 지나오며 기어이 살아남은 이다.<br>책장을 덮고 나면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지면서도 묘한 해방감이 차오른다. "밥을 잘 먹어야 해. 밥을 먹으면 힘이 생길 거야"라는 고양이 준이치의 다정한 위로처럼, 이 지독한 역사를 통과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승리가 아니라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내는 평범한 식사일지도 모른다.<br>비록 가슴 찢어지는 고통일지라도,그 사랑의 기억이 우리를 일으켜 다시 밥을 먹게 하고 하루를 더 버티게 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5/48/cover150/k53213798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54879</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신은 지금 누구의 손을 잡고 있는가. - [붉은 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00558</link><pubDate>Mon, 06 Apr 2026 19: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2005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762&TPaperId=172005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61/coveroff/k41213776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762&TPaperId=172005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붉은 칼</a><br/>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6년 03월<br/></td></tr></table><br/>소년의 몸 오른쪽 절반이 미끄러지듯이 잘려 하얀 안개 속에 소리 없이 잠겼다. 이어서 몸의 왼쪽 절반이 역시 소리 없이 무너지듯 쓰러졌다. "너만은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 말하던 소년이 죽었다. 이제 세상에서 유일한 무기이자 분신이며, 그녀의 일부가 되어준 '붉은 칼'만이 남았다.<br>이 처절한 상실의 순간에서 소설 《붉은 칼》은 시작된다. 제국의 식민지로 전락한 나라의 여성들이 자유를 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우주선에 오른다. 하지만 그들이 도착한 곳은 숨조차 쉬기 힘든 하얀 먼지뿐인 황무지 행성. 그곳에서 그녀들은 제국군을 대신해 '하얀 외계인'들과 싸우는 총알받이 신세가 된다. 제대로 된 보급도 없이 낡은 화약식 총과 칼 한 자루에 의지해 처절한 사투를 벌어야 하는 처지다.<br>그런데 이 행성 이상하다.죽음은 끝이 아니다.분명 죽었던 소년이 다시 살아나 그녀 앞에 서 있다.<br>"넌 누구야?""내가 누구냐가 아니라, 네가 누구인지 물어보고 싶은 거 아냐?"<br>너도, 네가 좋아했던 그 자식도, 우리 모두는 그저 복제된 가짜일 뿐이라고 말하는 소년.그의 곁에는 그녀와 똑같이 생긴 여자가 자신을 마주 보고 있다.<br>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웠던 그녀와 총알받이로 내몰렸던 남색 치마, 녹색 치마의 여자들. 그리고 전장을 함께 누볐던 남자.우린 진정 누구인가? 내 안의 기억은 내가 나라고 말하는데, 눈앞의 진실은 잔인하다.<br>황무지 행성에서 죽음은 결코 안식이 아니다. 주인공은 반복되는 악몽 같은 전투 속에서 '살아서 이곳을 나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붉은 칼을 들고 전장을 질주한다. 압도적인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서로의 손을 놓지 않으며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투쟁이다.<br>SF라는 장르는 여전히 낯설고 불친절하다. 아무런 예고 없이 기괴한 세계 한복판에 툭 떨어진 기분이랄까. 하지만 당혹감을 누르고 문장 사이를 헤매다 보면, 어느새 서늘하게 번뜩이는 문체가 심장을 찌른다. 이 낯선 감각을 견뎌낼 때 비로소 정보라가 숨겨둔 진짜 이야기가 얼굴을 드러낸다.<br>이 기괴하고 난해한 우주 전쟁의 밑바닥에는 17세기 조선의 '나선정벌'이 흐른다. 청나라의 강요로 러시아(나선) 군대를 치러 가야 했던 조선 조총병들의 운명. 나를 억압한 나라를 위해 이름 모를 적을 죽여야 했던 그들의 처절한 고립감이, 외계 행성에서 소모되는 '복제 전사'들의 서사로 완벽하게 치환된다.<br>정보라 작가는 세월호 1주기, 차벽 사이로 흔들리던 깃발들의 기억을 이 작품에 투영했다. 거대한 제국주의와 폭력의 시스템 속에서, 복제된 육체와 이식된 기억을 가진 이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옆 사람의 손을 절대로 놓지 않는 것'이다.<br>지옥 같은 전장 속에서도 붉은 칼날처럼 번뜩이는 생의 감각이 서늘하면서도 뜨겁다. 막막한 안갯속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들 때,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누구의 손을 잡고 있는가.<br>시야가 명료해지는 순간은 승리할 때가 아니라, 서로의 고통을 알아보고 기꺼이 손을 맞잡을 때 찾아온다. 나의 기억조차 나를 증명하지 못하는 지독한 허무 속에서, 당신은 무엇으로 당신을 증명할 것인가. 이 책은 그 답을 붉은 칼날처럼 서늘하게 내민다. '결코 그 손을 놓지 말라'고.<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61/cover150/k41213776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86154</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한 사람의 생애를 온전히 바라봐 주는 다정한 시선 - [연민에 관하여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96299</link><pubDate>Sat, 04 Apr 2026 16: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962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288&TPaperId=17196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8/coveroff/k15213728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288&TPaperId=171962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민에 관하여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이야기</a><br/>프랭크 카프리오 지음, 이혜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한 여성이 법정 앞에 섰다. 아이가 넷 있는 싱글맘인 그녀는 화재로 집을 잃고 3개월째 호텔을 전전하던 중이었다. 죽어가는 할머니를 보러 가다 신호 위반 딱지를 떼인 상황. 누구에게나 버거운 이 순간, 당신이 법복을 입은 판사라면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br/><br/>이 질문에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라 불리는 프랭크 카프리오는 법전의 조항 대신 그 여성의 고단한 삶을 먼저 읽어냈다. 그는 범칙금을 매기는 대신 그녀의 사정을 살피고 위로를 건넸다. 이 책 &lt;연민에 관하여&gt;는 췌장암 투병 중이던 그가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 생의 마지막 페이지에 꾹꾹 눌러쓴 단 하나의 유언과도 같은 기록이다.<br/><br/>프랭크 카프리오 판사는 38년 동안 법정을 지키며 수만 명의 삶을 만났다. 그가 세계적인 스타가 된 건 리얼리티 프로그램 &lt;프로비던스에서 잡히다&gt;를 통해서였지만, 사람들을 매료시킨 건 화려한 연출이 아니라 그가 보여준 '인간에 대한 예우'였다.<br/><br/>그는 말한다. "법은 차갑다. 그래서 판단은 인간적이어야 한다."<br/>그의 법정에는 암 투병 중인 아들을 병원에 데려다주다 속도위반을 한 96세 노인, 다리에 총알이 박힌 채로 자신이 떼인 딱지를 책임지기 위해 법정에 나선 젊은 여성, 전쟁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죄를 책임지려 법정에 선 노병 등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카프리오는 이들에게 기계적인 판결을 내리는 대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다정한 지팡이'를 건넸다. 징벌보다 무너진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것이 정의의 완성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br/><br/>그는 판결의 결과가 피고인 한 명을 넘어 그 가족 전체의 삶에 깊숙이 박힌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인식했다. 단순히 범칙금일 뿐이었지만, 그것을 낼 돈이 없어 오랜 시간 '범죄자'라는 낙인을 달고 살아야 했던 이들이 많았다.<br/><br/>방송을 통해 이들의 사정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 기부금이 답지했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연민이 어떻게 개인을 구원하고 사회를 치유하는지 보여주는 경이로운 대목이다.<br/><br/>물론 연민이 항상 드라마틱한 성공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선의를 베풀어도 누군가는 다시 범죄의 늪으로 빠져든다. 하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돕는 일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오히려 새 삶을 시작하려는 이들을 더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말이다.<br/><br/>연민은 결과가 보장될 때만 베푸는 계산된 투자가 아니다. 인간의 잠재력을 믿고 끝까지 곁을 지키는 가장 품격 있는 투쟁이다.<br/><br/>최근 법정 생중계를 통해 목격하는 우리나라 사법부의 현실은 참담하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은 공허한 구호로 전락했다. 6년을 일한 국회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은 뇌물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17년을 헌신한 버스 기사는 고작 800원을 횡령했다는 이유로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았다. 거악에는 관대하고 약자에게는 서슬 퍼런 칼날을 휘두르는 사법부의 모습에 대중은 분노를 넘어 절망을 느낀다.<br/><br/>이 지점에서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가 보여준 '연민'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는 800원의 무게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전부일 수 있음을, 그리고 50억이라는 거액의 배후에 숨겨진 불의가 평범한 시민들의 박탈감을 어떻게 찢어놓는지 꿰뚫어 보았을 것이다. 그에게 정의란 기계적인 법리 해석이 아니라, 판결이 한 인간과 그 가족의 삶에 미칠 파장을 살피는 일이었기 때문이다.<br/><br/>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타인의 실수를 즉각 단죄하는 '사이다 정의'도, 권력자의 편에 선 '선택적 정의'도 아니다. 법전의 차가운 글자 너머에 숨 쉬고 있는 인간의 고단함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시선이다. 혐오와 분열이 일상이 된 시대, 이 책은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엇인지 증명한다. 법은 차갑지만 법을 집행하는 인간의 마음은 뜨거울 수 있다. 무정한 세상에 실망해 마음이 굳어버린 이들에게, 차가운 법전을 온기로 채웠던 노법관의 목소리는 우리 안의 가장 인간적인 무기, '연민'을 깨운다.<br/><br/>결국 세상을 구하는 것은 서슬 퍼런 칼날이 아니라, 한 사람의 생애를 온전히 바라봐 주는 다정한 시선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8/cover150/k1521372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7877</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배크만 신작, 5년 만에 돌아온 압도적 서사의 정점 - [나의 친구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92495</link><pubDate>Thu, 02 Apr 2026 15: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924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100&TPaperId=17192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off/k8021371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100&TPaperId=171924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친구들</a><br/>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3월<br/></td></tr></table><br/>"방금 들으셨다시피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C.야트가 ...""...어젯밤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향년 39세입니다."<br>그날 경매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낙찰된 작품을 그린 화가. 열네 살의 신동이라 불렸던 그의 생애 첫 회화 &lt;바다의 초상&gt; 원본이 지금, 열여덟 살 루이사 손에 들려있다. 부모 없이 위탁 가정을 전전하다 홀로 세상에 내던져진 가출 소녀 루이사. 그녀는 왜 이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그림을 갖게 된 걸까? 그림 속 세 명의 아이 중 한 명이었던 '테드'가 그녀 앞에 나타나며 25년 전의 감춰진 이야기가 시작된다.<br>매일 끔찍한 아버지의 가정폭력 아래서 어머니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일찍 주먹을 쥐어야 했던 소년 '요아르'아픈 아버지와 그런 남편을 부끄러워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숨죽이며 살아온 '테드'정착하지 못하는 삶 속에서 늘 불안을 견뎌야 했던 소녀 '알리'세상은 그를 '천재'라 부르지만, 소년은 그저 물에 빠져 죽어가는 심정으로 붓을 쥐었던 화가 (C.야트)<br>가정폭력, 학대, 따돌림... 어른들이 망쳐놓은 세계에서 아이들은 잔교를 유일한 안식처로 삼았다. 실없는 농담을 나누고 서로의 흉터를 외면하지 않으며, 이들은 처음으로 "우리가 서로에게 가족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배운다.<br>읽는 내내 먹먹함을 주체할 수 없었던 건 아이들이 마주한 '어른들의 세계'가 너무나 잔인했기 때문이다. 왜 이 아이들은 매번 죽음을 생각하고,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 할 만큼 벼랑 끝으로 내몰려야 했을까.그 잔혹한 풍경의 중심에는 요아르가 있다. 끔찍한 폭력 속에 자란 그의 사랑은 예쁘지도, 다정하지도 않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 속엔 누구보다 깊은 헌신이 들어있다. 요아르가 없었다면 화가는 진작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폭력은 멈추지 않았고, 피투성이가 된 어머니를 더는 볼 수 없었던 요아르는 마침내 아버지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죽음과 함께 시작된 그해 여름은, 그렇게 또 다른 죽음과 함께 끝을 맺으려 한다.<br>배크만은 이 소설을 통해 말한다.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절에도 서로를 붙들어 줄 수 있는 한 사람만 있다면 우리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예술이란 대단한 평론가의 찬사가 아니라, 꺼지려는 희미한 불꽃을 꺼지지 않게 손으로 감싸주는 친구의 온기 같은 것이라고 말이다.<br>열네 살의 우정은 사랑보다 치열하고 생존보다 절박하다. 요아르의 거친 사랑이 화가의 생을 붙들었듯, 우리에게도 그런 '잔교'가 필요할지 모른다.우리는 모두 상처를 숨기는 법만 배웠지, 견디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이 책은 그 '견디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로에게 기대는 것은 나약함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용감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br>화가의 그림이 운명처럼 가출 소녀 루이사에게 닿았듯, 우리 역시 영혼의 구멍이 닮은 이를 단번에 알아볼지 모른다. 그때 용기 내어 손을 내밀어 보자. 무너지지 않기 위해 서로의 손을 움켜잡는 것, 그것이야말로 배크만이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다정한 구원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150/k8021371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4869</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광렬 교수가 제안하는 사춘기 과학 처방전 - [사춘기는 처음이라 - 갑자기 낯설어진 나를 과학으로 이해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76686</link><pubDate>Fri, 27 Mar 2026 1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766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6656&TPaperId=171766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6/77/coveroff/k4421366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6656&TPaperId=171766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춘기는 처음이라 - 갑자기 낯설어진 나를 과학으로 이해하다</a><br/>이광렬 지음 / 클랩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제발 말 좀 걸지 마!”'저 저 싸가지...'방 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열이 뻗치지만 서운함에 울컥하기도 한다.어제까지만 해도 품 안의 강아지 같던 아이가 갑자기 낯선 타인처럼 변해버린 순간, 집안은 매일같이 스릴러 영화 한 편을 찍는다.<br>아이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거울 속 내 모습은 어딘가 못나 보이고, 별것도 아닌 일에 눈물이 쏟아지거나 화가 치밀어 오른다. 분명 공부하려고 앉았는데 잠은 왜 이렇게 쏟아지는지, 내 몸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답답함만 쌓여간다.<br>이 모든 소동의 범인은 아이의 나쁜 인성도, 부모의 잘못된 교육도 아니다.바로 '사춘기'라는 이름의 거대한 과학적 변화다.<br>이 책 실물을 영접하는 순간 표지에 반해 한동안 책을 펼치지 못했다. 아줌마 마음 이렇게 흔들기야. 내가 사춘기 오려 하네 ㅋㅋㅋ고려대 화학과 이광렬 교수의 『사춘기는 처음이라』는 사춘기라는 거대한 터널을 지나고 있는 청소년과 부모를 위해 쓴 ‘과학 처방전’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은 뇌과학으로, 퀴퀴한 체취와 여드름은 생물학으로, 피부 관리와 화장품의 원리는 화학의 시선으로 풀어낸다.<br>"밥 먹어라"가 전쟁 선포로 들리는 이유 💢이성적인 전두엽은 공사 중인데 감정의 변연계가 폭발하니, 부모님의 평범한 조언도 '공격'으로 오해한다. 성격이 나빠진 게 아니라 뇌의 분노 센서가 예민해진 것뿐이다.<br>"내 인생 내가 알아서 할게!"의 근거 ✋네 뇌가 드디어 '독립'을 준비하고 있다. 부모의 보호를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려는 어른의 뇌로 넘어가는 필수 과정. 다만 전두엽(판단력) 완공 전이라 '알아서' 하려다 사고를 칠 뿐이다.<br>친구 앞에서 '객기' 부리다 응급실 가는 이유 🛹뇌의 '보상 시스템'이 친구들의 환호성에 미친 듯이 반응한다. "우와!" 소리에 도파민이 폭발하니, 안전 브레이크는 고장 나고 '멋짐'에만 올인하는 거. 다치고 나서 "내가 왜 그랬지?" 하는 게 사춘기 뇌의 기본 옵션이다.<br>내 겨드랑이에 생태계가 조성됐나? 🦨범인은 겨땀이 아니라 거기 사는 '모락셀라 균'이다. 이 녀석들은 웬만해선 죽지도 않고 옷에 붙어 파티를 벌인다. 이건 비누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학적 전쟁이다. 책에는 이 균들을 잠재울 화학적 비책이 담겨 있다.<br>에너지 드링크의 배신 🥤그건 '내일의 에너지를 고리로 빌려 쓰는 고금리 대출'이다. 카페인과 설탕 조합은 뇌를 중독시키고 결국 몸을 망친다. 최고의 에너지 드링크는 정수기에 있는 '물'이라는 거.<br>책장을 넘기다 보니 "작가님이 우리 집 거실에서 지켜보고 있나?" 싶을 정도로 소름 돋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이건 아이뿐 아니라 부모가 같이 보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쌍방 처방전'이다. 이 처방전이 안내하는 성장의 지도를 따라가면, 복잡하게 얽힌 사춘기의 비밀을 네 가지 핵심 키워드로 마주하게 된다.<br>💡 사춘기를 읽는 4가지 과학 키워드1장 마음속의 뇌과학: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설계도사춘기의 뇌는 스냅스의 가지치기 중<br>2장 거울 앞의 생물학: 거울에 비친 낯선 내 모습요동치는 성장 호르몬이 만들어낸 기적<br>3장 본능 앞의 뇌과학: 내 의지를 꺾는 유혹의 정체아주 작은 유혹에서 쉽게 넘어가는 사춘기의<br>4장 화장대 위의 화학: 내 모습을 아름답게 꾸며 주는 분자들의 레시피아름다움의 기준을 찾아 헤매는 시기<br>어제도 친구랑 운동장에서 축구하다 다리를 접지른 아들, 올 해만해도 벌써 세 번째다. 내가 종이 인간을 낳았는가 매번 팔이며 다리며 삐고 접질리는 이유를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아, 그래서 그랬구나!” 이해하게 됐다. 사춘기는 단순한 '까칠한 시기'가 아니다.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 속에서 몸이 녹아내리는 것과 같은, 처절하고도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다.<br>이 책을 읽으면 청소년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며 자긍심을 얻고, 부모님은 아이의 날 선 말 뒤에 숨은 혼란을 뇌과학적으로 공감하게 된다.<br>“나 혼자 알아서 할 테니까 말 걸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아이와 “매일 스릴러를 찍는 우리 집 어떡하죠?”라고 한탄하는 부모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과학이라는 다정한 렌즈를 통해 오해는 줄고, 따뜻한 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다.<br>오늘도 발목 삐끗한 아들,오늘도 인상 팍 쓰고 들어오는 딸.그래, 너희 전두엽이 한창 리모델링 중이라 그런 거지?오늘도 이 엄마는 과학의 이름으로 평온하게 받아들이리!<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6/77/cover150/k4421366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67738</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포자도 이해하는 인공지능 원리 - [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인공지능 문해력을 키우는 수학적 사고법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75879</link><pubDate>Thu, 26 Mar 2026 2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758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5238&TPaperId=171758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50/coveroff/k5321352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5238&TPaperId=171758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인공지능 문해력을 키우는 수학적 사고법의 힘</a><br/>이동준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02월<br/></td></tr></table><br/>"티브이에서 유튜브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잖아"“왜?”“엄마는 도대체 뭘 보는 거야?”<br>딸이 내 취향을 알아버렸다.<br>넷플릭스의 '회원님을 위한 콘텐츠', 유튜브 맞춤 동영상, 인스타 탐색 탭까지…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은 24시간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이 사람 이런 거 좋아하네?” 하면서 나를 그 분야의 마니아로 만들어 버린다.<br>이게 바로 행렬 분해라는 수학이 하는 일이라는 걸 아는가?<br>《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은 인공지능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언어로 (나 고등학교 때 수포자였는데....) 명쾌하게 풀어낸 가이드북이다. 어렵고 딱딱한 수식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AI 기술들이 어떤 수학적 원리로 움직이는지 3단계(수학 개념 → 작동 원리 → 심화 탐구)로 친절하게 안내한다.<br>✅ 왜 수학인가?수학은 인공지능의 ‘신경이자 심장’이자 ‘핵심 언어’이다. (벡터·행렬·함수·미분·확률·통계가 AI를 움직인다)<br>✅ 실생활 AI × 수학챗봇과 벡터: 챗GPT가 내 말을 알아듣는 이유는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좌표평면 위의 '벡터'로 표현해 거리를 계산하기 때문이다.추천 알고리즘과 행렬: 넷플릭스가 내 취향을 맞추는 비결은 '행렬 분해'를 통해 데이터 속에 숨겨진 패턴을 찾아내는 데 있다.자율주행과 행렬: 도로 위 행인을 찾아내는 돋보기 역할은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행렬'이 담당한다.생성형 AI와 통계: 지브리 풍의 그림을 새로 그리는 창의성의 바탕은 데이터의 분포를 다루는 '통계'와 '확률'이다.인공신경망과 미분: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오차를 줄여나가는 과정은 '경사하강법'과*'합성함수의 미분'이라는 수학적 설계가 있기에 가능하다.<br>그동안 아이들이 “왜 수학을 배워야 해?”라고 물을 때 딱히 할 말이 없었다.하지만 이제는 명확하게 답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의 수학은 낡은 학문이 아니라, 미래를 살아가는 인간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자 문해력의 핵심이라고.<br>저자가 제시하는 AI 시대의 핵심 인간 역량정답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원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여러 분야를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폭넓은 학습AI의 조언을 바탕으로 최종 판단하고 실행하는 능동적 실천<br>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후 바둑 기사들의 실력 격차가 더 벌어진 이유는 명확하다. 인공지능이 내놓은 결과 뒤에 숨은 ‘왜(Why)’를 이해한 사람만이 그 기술을 자신의 역량으로 흡수했기 때문이다. 결국 같은 AI 도구를 사용해도 사람마다 결과의 질과 활용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걸 증명한다.단순히 AI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넘어, 원리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며 최종 결정을 내리는 ‘능동적 실천’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점이다.<br>수학이라면 질색하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산이 조금은 만만해 보일지도 모른다. 학교에서 배운 벡터, 행렬, 확률이 현대 기술의 최전선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꽤 흥미로웠다.알고리즘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세상이라니, 편리하면서도 한편으론 무섭다. 내 취향과 검색 기록, 시청 목록이 낱낱이 분석되어 수치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니 등골이 서늘하다.<br>결심했다. 죽기 직전,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반드시 폭발시키고 가리라.내 은밀한 취향과 흑역사만큼은 인공지능의 행렬 데이터 속에 영원히 박제되지 않도록, 오늘부터 다양한 카테고리를 불규칙하게 클릭해 그 어떤 AI도 해독할 수 없는 수학 난제로 만들어버려야겠다. (불규칙 속에도 규칙이 있다지만, 어디 한번 싸워보자 알고리즘아.)<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50/cover150/k5321352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205042</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계적 건축 거장 70인이 전하는 인생 설계 66가지 - [팁 프롬 더 탑 - 창작의 기본과 이니셔티브에 관한 원칙 6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54323</link><pubDate>Mon, 16 Mar 2026 20: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543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6041&TPaperId=171543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7/coveroff/k652136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6041&TPaperId=171543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팁 프롬 더 탑 - 창작의 기본과 이니셔티브에 관한 원칙 66</a><br/>켄 양 외 엮음, 정지현 옮김 / 디플롯 / 2026년 01월<br/></td></tr></table><br/>첫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미쳤었지.<br id="isPasted"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누구보다 잘하고 싶다는 의욕에 눈이 멀어 일주일간 집에 발길을 끊고 사무실 책상과&nbsp;한 몸이 되어 밤을 지새웠다. 내가 아는 모든 디자인 기법과 아이디어를 때려 넣고 얼마나 만족했던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하지만 시안 발표 후 돌아온 클라이언트의 한마디는 뼈아팠다. "정말 예쁘고 멋진데... 우리가 전하려는 가치와는 좀 동떨어진 느낌이네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본질을 놓치고 껍데기에만 집착했던 그때의 나에게 이 책, &lt;팁 프롬 더 탑&gt;을 건네주고 싶다.<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건축가 세바스티안 슈말링은 이 책에서 명확하게 조언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첫 프로젝트에 다 쏟아부으려는 유혹을 뿌리치라"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하나의 프로젝트에 모든 상상력을 담으려 하지 말고, 자신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한두 가지 구체적인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거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과유불급은 디자인이나 인생이나 매한가지다. 여백을 두려워해 온갖 '예쁜 것'들로 화면을 꽉 채웠던 그때의 나는, 정작 그 안에 담겨야 할 '메시지'가 들어설 자리까지 없애버린 셈이었다. 채우는 욕심보다 비우는 용기가 훨씬 더 고급 기술이라는 걸 그때는 미처 몰랐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이 책은 마치 전 세계 랜드마크를 세운 '건축계의 신' 70여 명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초호화 멘토링 세션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프리츠커상 수상자부터 롯데월드타워, MoMA를 설계한 거장들이 각자의 가치와 원칙들을 아낌없이 공개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한 가지에 집중한다고 다른 부분에서 무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설계든, 서비스든, 생산이든 특정 분야에서는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인정받는다는 의미다.”_켄양<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평생에 걸친 자기 성장은 곧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믿는 것이 무엇인지, 갈망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이다."_리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자신만의 비전을 추구하며, 새로운 것을 시도해도 괜찮다.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는 실수가 아니라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실수는 실패가 아니다. 그저 더 나아지기 위한 반복 과정일 뿐이다."_로렌스 스카르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책은 시작, 영감, 가치, 몰입, 과정, 자기계발, 결단이라는 일곱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관통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 "스스로를 가두는 경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나아가라"는 것이다. 이건 건축 실무자뿐 아니라 자기만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모든 창작자와 기획자에게 적용되는 삶의 지침과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기본을 놓치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는 조언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단순히 멋진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우리 몸과 마음을 건축과 연결하고 공동체의 행복을 고민하는 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건축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취하는 것보다 더 많이 돌려주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는 거장들의 철학이 마음을 울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우리가 지구와 상생하며 후대에게 어떤 유산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그들의 고민은, 내 삶이라는 건축물을 어떤 재료로 채워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디자인의 여백이 시선의 숨통을 틔워주듯, 인생의 여백은 영혼을 숨 쉬게 한다. 모든 칸을 욕심으로 빽빽하게 채운 일상은 결국 과부하로 무너지는 부실 공사가 되기 마련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 보여주려는 욕심을 '딜리트(Delete)' 키로 지워낼 수 있는 용기. 그 용기가 비로소 나라는 사람의 본질을 선명하게 드러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결국 인생이라는 마천루도 얼마나 높이 쌓느냐보다, 그 안에 얼마나 좋은 공기와 빛이 흐를 수 있는 '빈 공간'을 설계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는 게 아닐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인생이라는 마천루를 올리다가 설계 오류가 난 것 같다면 슬쩍 꺼내 보기 좋은 책!!<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거장들의 조언을 다 따를 필요는 없다. 내 마음에 꽂히는 벽돌 한 장만 제대로 챙겨도 부실 공사는 면할 수 있을 테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내 인생의 조감도는 일단 '독서량의 수직 증축' 대신 '읽지 않은 책들의 고립주의적 적재'부터 설계해 볼까 한다. 거장들은 랜드마크를 세운다지만, 나는 거실 한복판에 '언젠가 읽을 책'으로 이루어진 마천루를 쌓고 있다. 이 견고한 종이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름신 방어벽'을 세우는 것이 이번 분기 가장 시급한 구조 보강 작업이지 않을까. 그런데 &lt;팁 프롬 더 탑&gt; 읽고 나니 디자인 관련 책 지름신이 내려와 날 유혹하네. 큰일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7/cover150/k652136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10731</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음공부 52주가 내 인생 바꿨다 - [어른의 그릇 - 나를 비우고 뜻을 채우는 52주간의 마음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40317</link><pubDate>Mon, 09 Mar 2026 1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403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1504X&TPaperId=171403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70/coveroff/893521504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1504X&TPaperId=171403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른의 그릇 - 나를 비우고 뜻을 채우는 52주간의 마음공부</a><br/>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6년 02월<br/></td></tr></table><br/>&nbsp;사람은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그런데 그 머릿속은 거의 ‘오만가지 걱정 풀가동 시스템’이라는거. 💭🤨<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안타깝게도 이 시스템의 주력 상품은 9할이 쓰레기통 직행 급인’ 헛된 공상‘이나 ’부정적인 근심‘이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나 또한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제어가 안 될 때가 많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마치 새벽 3시에 거실을 광란의 질주로 누비는 우리 집 고양이처럼, 🐈 내 생각들도 갈피를 못 잡고 제멋대로 날뛴다. 누군가 툭 던진 말 한마디를 밤새도록 곱씹으며 🤕 ‘그때 이렇게 들이 받아쳤어야 했는데!’ 하고 뒤늦게 이불 속에서 쉐도우 복싱을 하느라 기력을 다 쓴다. 정작 생산적인 일은 시작도 안 했는데, 내 마음은 이미 퇴근 시간 직전의 직장인처럼 녹초가 되어버리는 거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도대체 왜 우리는 이토록 내 것도 아닌 것 같은<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내 마음‘ 때문에 괴로워하며 사는 걸까?<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고전연구가 조윤제는 그 답을 ❛마음 그릇❜에서 찾는다. 🍵<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그릇이 작으면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물이 넘치고,<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그릇이 깨져 있으면 아무리 좋은 것을 채워도 금방 바닥을 드러낸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우리가 괴로운 건 상황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 상황을 담아낼 내 안의 그릇이 아직 덜 빚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어른의 그릇》은 &lt;사서삼경&gt;부터 다산 정약용까지, 수천 년간 검증된 선현들의 지혜를 빌려와 ’진짜 어른‘이 되는 법을 일러준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책의 핵심은 마음 그릇을 네 단계로 빚고, 정돈하고, 닦아내고, 키워내는 거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1️⃣ 빚어내기 : 나를 바르게 하는 단단한 선한 마음 가꾸기 (맹자의 성선설처럼 본래 착한 마음을 지키는 법)<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2️⃣ 정돈하기 : 어지러운 생각과 감정을 가지런히 다듬기 (신독, 혼자 있을 때도 삼가는 태도)<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3️⃣ 닦아내기 : 해묵은 감정·욕심 씻어내고 새로운 뜻 세우기 (화 날 때 호흡 가다듬고 미리 곤란 생각하기!)<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4️⃣ 키워내기 : 세상을 담을 만큼 넉넉한 성품 기르기 (공자의 “원하는 대로 해도 어긋남이 없다”는 경지까지)<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읽다보니 이 책은 한꺼번에 읽고 치우는 숙제가 아니라 일주일에 하나씩, 1년 동안 내 마음을 닦아내야하는 여정같았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특히 많은 문장 중에서도 나를 멈춰 세운 대목은 바로 ’인의예지(仁義禮智)‘에 관한 통찰이었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저자는 말한다. 물질과 변화가 아무리 중요한 시대라 해도 인륜과 도덕은 개인과 사회가 지켜야 할 불변의 원칙이라고.<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사람을 사랑하고(인),<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올바른 삶을 위해 노력하며(의),<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예의와 배려로 대하고(예),<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지혜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지)이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의 삶을 지키는 원리라는 그 말이 유독 뼈아프게 다가왔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요즘 뉴스에서 끊이지 않는 전쟁 소식과 탐욕의 끝을 보여주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인의예지가 무너진 세상에 살고 있다는 실감이 난다. 세상이 왜 이 모양이냐며 한탄하지만, 이 거친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을 나만의 단단한 기준이 절실해진다. 내 그릇에는 과연 무엇을 담아 이 어지러운 시대를 건너야 할까. 내 그릇에는 과연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결국 어른다움이란 삶의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는 영웅이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알고 역경 앞에서도 의연하게 웃을 수 있는 ’넉넉한 그릇‘을 스스로 갖추는 일이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나이만 먹으면 자동으로 ’럭셔리 도자기‘가 되는 줄 알았는데, 정신 차려 보니 여태 ’일회용 종이컵‘ 같은 멘탈로 살고 있었구나 싶다. 세상이 흉흉할수록 내 속이라도 단단하게 챙겨야지 별수 있나. 오늘부터 이 책이랑 1년 동안 마음 좀 제대로 굽고 와야겠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내년 이맘때쯤엔 웬만한 충격에는 금도 안 가고, 전쟁 같은 세상 속에서도 인의예지를 지켜내는 단단한 뚝배기 어른이 되어 있기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70/cover150/893521504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787052</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충격적인 욕망을 숨긴 교사의 고백, 읽고 나서 잠 못 이룬 소설 - [니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38270</link><pubDate>Sun, 08 Mar 2026 2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382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6636&TPaperId=171382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6/22/coveroff/k7021366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6636&TPaperId=171382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키</a><br/>나쓰키 시호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03월<br/></td></tr></table><br/>니키는 세상에서 가장 기분 나쁜 존재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네가 원하는 걸 찾을 때까지 나는 계속 괴롭힘을 당해야 하나?”<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니키 선생님, 지금 본인의 처지를 알기는 해요? 선생님은 비밀을 밝히면 나도 다친다고 했는데요. 선생님과 비교하면 가벼운 타격이죠.”<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내가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사는 한, 내 안의 괴물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니키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다정한 미술 교사다. 하지만 그 가면 뒤에는 ’소아성애자‘라는 사회적으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선천적 본능이 숨겨져 있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현실에서 분리하기 위해 스스로를 교사라는 갑옷에 가두고, 성인 만화를 그리며 그 불온한 에너지를 쏟아낸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이 사람이라면 나를 이해해 줄지 모른다. ❞<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고이치는 남들과 다른 사고방식 때문에 ’이상한 아이‘로 낙인찍혔다. 그는 평범해지기 위해 TOP100 가요를 외우고 친구들의 말투를 따라 하지만, 그들에게 그는 여전히 이상한 아이다. 그런 고이치가 우연히 미술 선생 니키의 치명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완벽한 도덕군자인 줄 알았던 선생이 사실은 자신보다 더한 ’괴물‘이었다는 사실. 고이치는 그 위선에 역겨움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기묘한 동질감을 느낀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진짜 중요한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장소에 격리해 둬야 하는 법이다. 그편이 상처 입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다. 니키가 그렇게 하고 있다. 이제 인정할 수밖에 없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허락되지 않은 욕망을 가지고 태어난 미술 교사, 니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남들과 똑같은 욕망을 가지고 싶은 고등학생, 고이치<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단지 ’보통‘이 되고 싶었던 두 사람의 불온한 동행이 시작된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니키의 욕망은 분명 반사회적이다. 하지만 그는 그 욕망을 실천에 옮기지 않기 위해 처절하게 자신을 검열하며 살아간다. 반면, 사회는 ’다름‘을 발견하는 순간 그가 지켜온 모든 노력을 무시하고 가차 없이 처단하려 한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성직자와 버금가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인물이 품고 있는 충격적인 욕망은 독자들에게 분명 강한 호불호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하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두 인물의 고독과 절박함이 간절히 파고들며 설득되는 내가 혼란스럽다. 특히 니키의 고백 장면과 고이치의 내면 독백은 너무 생생해서, 읽는 내내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태어날 때부터 남들과 다른 배선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소설은 ’소수자‘와 ’다수‘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긴장을 정면으로 파고들며, 우리가 매일 무심코 사용하는 ’정상‘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불안정하고, 얼마나 위험한 폭력을 내포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그렇다고 소수자를 옹호하거나 범죄를 미화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견고하다고 믿는 ’정상‘의 세계가 얼마나 불안정한 기반 위에 서 있는지, 그리고 타인의 ’다름‘을 처벌함으로써 자신의 ’보통‘을 확인받으려는 인간의 잔인한 본능을 조용히 증명해 낼 뿐이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니키의 비밀은 극단적이지만, 우리 역시 각자의 ’벽장‘ 안에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무언가를 숨기고 살아간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하지만 사회가 정해놓은 ’정상‘이라는 규격에 맞추기 위해, 우리는 매일 밤 자신의 삐져나온 감정과 날 선 생각들을 스스로 잘라낸다. 니키가 자신의 욕망을 ’가지조‘라는 가상 세계에 봉인했듯, 우리 역시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 안에서 스스로를 검열하며 ’무해한 인간‘을 연기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게 다수가 정의한 정답만이 유일한 생존 방식이 된 세상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비정상’을 도려낸 채 박제된 평범함을 연기하며 살아갈 뿐이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죽여야만 하는 이 모순된 세계.<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정답일까.<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분명 가볍게 읽기 시작한 소설이었으나, 페이지마다 박힌 날 선 철학적 질문들이 마음을 짓눌러 오늘 밤은 아무래도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6/22/cover150/k7021366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62270</link></image></item><item><author>띵북</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뇌과학으로 본 7대 죄악 - [일곱 괴물이 사는 마음 - 과학으로 헤쳐 나가는 죄악의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27416</link><pubDate>Tue, 03 Mar 2026 1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1080143/171274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7937&TPaperId=171274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31/coveroff/89659679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7937&TPaperId=171274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곱 괴물이 사는 마음 - 과학으로 헤쳐 나가는 죄악의 세계</a><br/>가이 레슈차이너 지음, 이한음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1월<br/></td></tr></table><br/>고백하건대, 난 게으르고 운동을 싫어하며 디데이가 목을 조여올 때야 비로소 일을 끝낸다.사실상 '나태' 그 자체다.<br>침대에서 못 일어나는 '5분만 더' 무한 루프집안일 미루기 챔피언운동·다이어트 계획 세우고 작심삼일할 일 목록 쌓아놓고 '나중에' 프로젝트<br>'앗! 이거 난데!' 아마 속으로 뜨끔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분노나 질투에 비하면 무해해 보이지만,나태는 7대 죄악 중 하나다.그렇다면 우린 죄인인가?아니면 그저 뇌의 꼭두각시인가?<br>이 책을 빌려 변명하고 싶다.우리가 흔히 ‘의지력 부족’이나 ‘인성 문제’로 치부했던 인간의 7가지 대죄.분노·탐식·색욕·질투·나태·탐욕·교만이 어두운 감정들이 사실은 생존을 위해 설계된 정교한 뇌 회로의 오작동이라면?<br>영국의 신경과 전문의 가이 레슈차이너의 &lt;일곱 괴물이 사는 마음&gt;은 인간의 7대 죄악을"너 죄인이다. 개작두를 내려라~" 식으로 단죄하지 않는다.7대 죄악을 도덕적 결함이 아닌 신경과학과 진화론의 관점에서 파헤친다.<br>1.분노: 내 안의 '경보 장치'가 미쳐서 폭주하는 상태2.탐식: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 뇌가 렙틴 호르몬이나 유전적 조절 회로의 이상으로 신호를 못 받는 것3.색욕: 뇌 손상이나 화학물질 불균형으로 인해 '이성의 고삐'가 풀린 상태4.질투: 사회적 비교와 경쟁을 통해 생존 자원을 확보하려는 본능의 과잉5.나태: 동기와 보상을 담당하는 신경 회로(바닥핵 등)의 에너지 절약 전략6.탐욕: 도파민 보상 회로의 끝없는 갈구. 만족을 모르는 수집 본능7.교만: 자기 인식 회로의 손상 혹은 자기애(나르시시즘) 척도의 극단적 치우침<br>쇠막대기가 머리를 관통한 후 온순했던 성격이 폭력적으로 변해버린 피니어스 게이지, 배가 터질 듯한데도 먹는 걸 멈추지 못해 결국 샤워실에 갇혀버린 230kg의 남자. 뇌졸중 후 갑자기 성적 집착에 빠진 남자와 뇌종양 때문에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며 폭주한 여자, 그리고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 후 비대한 자기애에 빠져 정신줄을 놓아버린 사람들까지.주변에서는 그들을 손가락질하며 ‘괴물’이라 불렀지만, 사실 그들은 정교하게 설계된 뇌 회로의 균열에 빠진 희생자였을 뿐이다.<br>저자는 이들의 비극적인 사례를 통해 우리가 ‘인격’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들이 얼마나 취약한지 폭로한다. 결국 우리가 ‘죄’라고 불렀던 것들의 실체는 도덕적 타락이 아니라, 생물학적 오작동 혹은 진화가 남긴 생존 본능의 찌꺼기일지도 모른다.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서부터가 비정상인가? 우리가 누군가를 ‘괴물’이라 낙인찍기 전에, 그의 뇌 안에서 어떤 소용돌이가 치고 있는지 먼저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br>그동안 '나쁜 감정'이라고 억누르던 것들이 사실 나를 지켜주는 진화의 산물일 수 있다니, 나 또한 '나태'라는 괴물을 마주할 때마다 스스로를 몰아세우곤 했는데, 이 책을 덮고 나니, 내 안의 괴물들이 사실은 나를 살리기 위해 진화해온 '기능'의 일부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br>무엇보다 저자의 개인사, 나치 시대 할아버지의 트라우마까지 엮어 인류의 어두운 면을 역사적으로도 탐구하고 종교적 전통(단테의 신곡, 탈무드 등)과 과학을 균형 있게 다루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재미있는 환자 스토리 덕에 과학서라기보단 스릴러 소설처럼 술술 읽혔고, KAIST 정재승 교수 추천처럼 "냉소도 미화도 없이" 인간성을 직시하게 해준다.<br>특히 마지막엔 '자유 의지'에 대한 깊은 고찰로 마무리하며, 내 안의 '괴물'들이 왜 사라지지 않는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다뤄야 할지 깨닫게 된다.<br>오늘도 침대 위에서 "나 왜 이럴까" 고민하며 괴로워하는 모든 '나태한 죄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해하고 나면, 비로소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이 생길 테니까.<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31/cover150/89659679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7315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