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애벌레 - 질투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9
정은경 글, 하일권 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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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의 참된 인성과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담주니어 <유아 인성동화> 시리즈 아홉 번째 이야기는 가족의 의미를 알게 됨으로써 형제에게 애정과 친밀감을 느끼며 가족 구성원과 서로 협력하며 화목하게 지낼 수 있게, 가족 구성원 내에서의 나의 역할과 가족을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알고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질투 애벌레>>입니다. 이 이야기는 형제자매가 있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도 둘째가 태어나면서 큰 아이가 느낄 질투, 소외감 등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걱정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그때 느꼈을 큰 아이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네요.

 

 

오늘은 혜라의 생일입니다. 혜라는 촛불을 끄면서 동생이 빨리 태어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어요. 그리고 혜라의 아주 귀여운 동생이 태어났어요. 동생의 이름은 진수이며 남자아이었지요. 엄마 아빠를 도와 진수를 잘 돌봐 달라는 말씀에 혜라는 자신 있게 대답했지요. 그런데 혜라가 예기치 못한 일이 너무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엄마가 안아 주는 것도 진수였고, 아빠가 사진을 찍어 주는 것도 모두 진수였지요. 진수는 혜라가 좋아하는 곰 인형에 침을 묻히고, 혜라가 아끼는 딸기 이불에 오줌을 싸기도 했습니다. 너무너무 화가 난 혜라가 엄마 아빠에게 진수가 한 짓을 일렀지만, 엄마 아빠는 누나인 혜라가 양보해야 한다며 오히려 혜라는 혼내지 머에요.

 

 

혜라는 너무 억울했고, 이 모든 게 진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자 혜라의 마음속에 질투라는 작은 애벌레가 생겨났습니다.

 

 

혜라는 진수처럼 행동하면 엄마 아빠가 자신을 더 사랑해 줄 거라 생각하고 질투 애벌레의 속삭임에 따라 진수처럼 기어 다니고, 진수처럼 큰 소리로 울었고, 진수의 우유를 빼앗아 마시기도 했어요. 그럴수록 애벌레는 무럭무럭 자랐지요. 곰 인형, 이불, 엄마 아빠 전부 진수가 다 가져간 것에 대해 혜라는 많이많이 화가났고 엄마 아빠는 당황했습니다.

 

 

엄마는 혜라를 안아 주며 혜라의 마음을 이해해주었고, 아빠는 혜라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 주며 혜라가 어렸을 때는 진수처럼 엄마 아빠가 다 챙겨 줬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제서야 혜라는 진수를 미워했던 것이 미안해졌고, 좋은 누나가 되리라 마음먹었어요. 그러자 혜라의 마음속 질투 애벌레는 예쁜 나비가 되어 날아갔지요.

 

 

혜라네 가족 이야기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고, 때로는 경험했던 이야기입니다. 아이의 질투심으로 힘겨워하는 가족들을 만나거나 직접 경험했던 가족도 있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아이의 이런 행동에 부모는 적지않게 당황하게 되지요. 그렇다면 아이들의 이러한 질투심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요? 질투심은 모두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기에 아이가 질투심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그림책을 읽다보면 엄마 아빠의 역할을 잘 알 수 있게 될 거에요. 부록으로 소개된 질투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은지, 동생을 질투하는 아이를 위한 육아법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이 그림책과 함께라면 동생이 태어난 것이 아이들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그림책은 엄마 아빠는 물론 동생을 둔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 마음 속 질투 애벌레가 예쁜 나비가 되어 날아갈 수 있도록 부모의 적절한 역할이 무엇인지 이 그림책을 통해 충분히 배울 수 있으니까요.

 

유아기는 사회적 욕구에 해당하는 애정과 소속의 욕구, 자기 존중의 욕구가 자라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특정 집단에 강하게 소속되어 그 속에서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를 만들고, 점차 그 집단에서 존중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욕구를 표출하면서 동시에 원만한 관계를 경험하는 유아의 경우, 가정이나 또래로부터 튼튼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스스로 적절한 역할과 역할에 따른 행동을 지속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속 혜라처럼 동생으로 인해 생긴 새로운 가족 관계에서 자신의 역할 행동에 어려움을 갖게 되면 질투나 퇴행 행동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무엇보다 부모가 적절한 역할 수행에 대해 유아가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_국립한경대학교 아동가족복지학과 최혜영 교수

 

(이미지출처: '질투 애벌레'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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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잠든 엔진을 깨워라! - 대한민국 최초로 자동차 엔진을 개발한 이현순의 도전 이야기 엔지니어 멘토 1
이현순 지음 / 김영사on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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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멘토] 시리즈는 성공한 엔지니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려는 이공계인에게 제대로 된 롤모델을 제시하고 사회 초년생에게는 올바른 일의 가치와 진로에 대한 희망을 전해줍니다.

 

김영사on에서 <엔지니어 멘토> 시리즈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성공한 엔지니어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온 시리즈이다. 사실 나는 자기계발서를 그닥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한때 열심히 자기계발서를 읽었으나 너무도 비슷한 내용들에 식상해진 탓도 있고, 전혀 달라지지 않는 나의 모습에 대한 실망때문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어쩌다 읽게 되는 자기계발서 한 권을 제대로 읽기가 버거웠는데, <엔지니어 멘토>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대한민국 최초로 자동차 엔진을 개발한 이현순의 도전 이야기를 담은 <<내 안에 잠든 엔진을 깨워라!>>는 너무도 재미있고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책 한 권 읽을 새도없이 바쁜 고등학생 딸아이에게 문자를 보내주기도 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지혜와 삶의 가치라는 점에서 여타의 자기계발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스토리가 독자를 끌어당기는 흡입력이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 1세대 엔지니어인 저자 이현순의 이력이 상당하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뉴욕주립대학교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세계적 자동차회사인 GM(제너럴모터스)에 입사하였으며, 1984년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현대자동차에 입사 후 1991년 우리나라 최초로 독자 기술로 '알파엔진'을 세상에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2005년 금탑산업훈장을 받고 2006년 '한국을 일이크니 엔지니어 60인'에 선정, 이후 2009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2009년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등 정부와 권위 있는 기관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그는 경쟁 회사들의 방해를 견디며 독자 엔진을 개발했던 현대자동차 시절을 인생의 황금기로 꼽았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겁 없이 도전한 그였다. 그런 그는 그 시절의 모험담이 젊은이들에게 도전 정신을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런 경험들을 전해주고 싶었다. 내로라하는 선진국 엔지니어들과 경쟁하면서 독자 기술로 세계시장에 우뚝 선 1세대 엔지니어들의 모험담을 말이다. 물질적인 풍요와는 대조적으로 정신적 빈곤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내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도전 정신을 수혈받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본문 14,15p)

 

전쟁의 폐허 속에서 대강 자른 나무토막에 못을 박아 자동차를 만들고, 종이 상자를 오려 붙여 비행기를 만드는 등 어릴 때부터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서 갖고 놀거나 놀잇감의 작동 원리를 생각하며 놀다보니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직접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없었던 그는 선생님 말씀을 스펀지처럼 100퍼센트 흡수하는 아이가 아니라 오히려 선생님 말씀이 맞는지, 맞지 않다면 왜 그런지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는 아이었으며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이해가 될 때까지 질문을 퍼부었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전교에서 2등, 반에서 1등으로 중학교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중학교에 들어와서 치른 시험에서 첫 시련을 맛보았고, 54등이라는 성적으로 인생의 예방주사를 맞게 된다.

 

승부를 가르는 것은 아주 조그만 차이였다. 그리고 그 차이는 타고난 머리보다는 꾸준한 노력으로 좌우되는 것이었다. (본문 32p)

 

이후 그는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두지 않고 순간순간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였으며,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후 공군사관학교 기관실험실에서 비행기 플로펠러 엔진과 제트 엔진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4년을 보내면서 엔진에 대해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졌고, 그렇게 뉴욕주립대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의 스펙만 보고 그가 좋은 환경과 재능을 타고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하지만, 그가 자라온 시대적 상황이나 개인적인 환경에서 그에게 주어진 것은 하나도 없었기에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왔다. 그는 부족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채우려는 의지와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했던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산업이 한창 발전하던 1980년대 그는 GM(제너럴모터스)에 입사했고, 개인 연구실에서 부족한 것 없이 최신 엔진에 대한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었다. 그 무렵 현대는 우리만의 독자 기술로 엔진을 만들 게획을 세웠고 엔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인재를 찾아 나섰다. 그렇게해서 이현순은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에서 한 사람의 연구원으로 일생을 마치는 것보다 이제 막 시작하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현대에 입사하지만, 사기꾼이라는 말과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사람들의 반대 속에서 우리 힘으로 독자 엔진을 개발해보겠다는 엔지니어로서의 야망 하나로 묵묵히 견디며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기적을 이루어냈다.

 

꿈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앞뒤가 꽉 막힌 터널 속에 갇힌 것 같은 시련이 찾아올 때가 있다. 언제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 것 같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그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느껴질 때는 좌절감이 더 깊어진다. 어쩌면 그 상황을 회피해버리거나 포기하는 게 그나마 나은 해결책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쉽게 포기할 수가 없다.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상황이 바뀔 때까지 묵묵히 견디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두 손 놓고 기다리라는 말이 아니다. 돌파구를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본문 95p)

 

한 두번의 실패에 의기소침해지고 포기해버린다면 엔지니어로서 자격이 없다. 나는 그렇게 단언한다. 실패 앞에 주눅 들지 않아야 엔지니어로서 성공할 수 있다. 엔지니어에게는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다. (본문 124p)

 

그의 진솔한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점점 몰입되고 있었다. 꿈, 노력, 도전, 실패 등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진솔하게 써내려간 삶의 지혜, 가치 등이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선사하고 있는 탓이었다. 개천에서 용나는 일이 없어졌다는 요즘 사회 속에서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정과 노력임을 저자는 일깨우고 있다. 환경을 탓하며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사람들, 좌절 속에서 무턱대고 손 놓아버리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열정과 땀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겁 없이 도전했던 이원순,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바를 이야기한다. 이 짧은 글 속에서 우리는 꿈을 향한 열정, 의지, 용기에 다시금 불 붙힐 수 있으리라. 나는 이 책을 통해 그의 긍정적인 사고와 꿈이 많은 젊은이들에게도 전달되어질 것이라 믿는다.

 

나는 당신이 이왕이면 큰 꿈을 가지고 겁 없이 도전했으면 합니다. 부디 세상에 주눅 들지 말고, 패기 있게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표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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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우드 쉘로우의 가발대회
필립 리브 지음, 사라 매킨타이어 그림, 위문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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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신나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책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작가 필립 리브는 '반지의 제왕' 감독 피터 잭슨의 다음 영화인 '견인 도시 연대기' 시리즈를 쓴 작가라고 하네요. 영국 BBC 방송국에서 수여하는 블루 피터 상 최종 후보작으로 오른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14개국에 수출한 예측불허의 판타지 동화이기도 하다는군요. 책 소개만 읽어도 벌써부터 흥미진진해지는 이 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이 무척이나 돋보이는 판타지 동화랍니다.

 

 

주인공 올리버 크리스프는 열 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탐험가 엄마와 아빠를 둔 덕분에 늘 바쁘고 아슬아슬하게 지낸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올리버의 엄마 아빠는 더 이상 탐험할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들은 고향 집으로 가게 되지요. 올리버네 가족이 어쩌다 묵었던 그 고향 집은 작은 해안 도시인 세인트 포로크 딥워터 만에 있어요. 10년 내내 떠돌았던 탓에 탐험이라면 이제 신물이 난 올리버는 그럴싸한 집에 살면서 아침마다 똑같은 경치를 보는 것이 얼마나 기쁠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집근처에 다다른 엄마 아빠와 올리버는 각기 다른 이유로 놀라고 맙니다. 엄마와 아빠의 눈길은 집이 아니라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 집 앞 바다에 떠 있는 구질구질한 섬들을 향해 있었고, 올리버는 해안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집에 향해 있었지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올리버가 자기 방의 침대 위에서 팔짝팔짝 뛰고 있는 동안 엄마 아빠는 새로운 섬들을 탐험하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얼마 후 엄마 아빠의 흔적과 섬들도 모두 사라지고 엄마 아빠가 타고 떠난 주황색 고무보트만 해안가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침착하게 엄마 아빠를 찾다가 바닷가에 섬 하나가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한 올리버는 섬에서 실마라를 찾으려 했으나 발견하지 못했지요. 엄마 아빠를 애타게 소리쳐 부르던 올리버는 섬 꼭대기 둥지에 사는 말하는 앨버트로스 미스터 컬페퍼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섬이 흔들렸고 점점 육지에서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밤새도록 섬은 움직였고 잠이 든 올리버는 섬과 부딪친 인어 아이리스를 만나게 됩니다. 올리버는 아이리스를 통해 이 섬이 떠돌이 섬이며 사실은 아주 커다란 거인이라는 것과 떠돌이 섬들이 '바다 가발의 날' 때문에 할로우드 쉘로우로 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바다 가발의 날은 7년에 한 번씩 떠돌이 섬들이 할로우드 쉘로우에 모여서 물살에 휩쓸려 머리 위로 밀려온 잡동사니들을 모아 만든 가발 중 가장 멋진 가발을 쓴 섬이 우승자가 되고, 우승자는 7년 동안 대장이 되어 다른 섬들에게 무엇이든 지시할 수 있답니다. 떠돌이 섬은 다들 자신이 모은 것은 낡아 빠진 밧줄과 우스꽝스러운 새 둥지를 보고 비웃을 것이기에 빠지려고 하지만, 엄마 아빠를 찾아야 하는 올리버와 집을 잃어버린 아이리스는 이름없는 떠돌이 섬에게 클리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발을 꾸미는 일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그렇게해서 스페인 왕이 영국 해적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보물을 운반하려고 만들었다가 가라앉은 난파선 워터몰을 구하게 되지만, 바다의 악당인 썰스톤 섬과 섬을 돕는 스테이시 드 레이시라는 소년에게 워터몰을 빼앗기고 말지요. 무엇보다 올리버의 엄마 아빠가 썰스톤 섬에 갇혀 있었습니다.

 

 

썰스톤이 워터몰을 빼앗고 사라지자 클리프는 힘겹게 얻은 희망과 모든 의욕이 사라졌지요. 올리버아 아이리스는 썰스톤을 따라가려하지만 글리프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자신은 그저 정착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올리버 절대 스테이시와 썰스톤이 우승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생각하지요. 몇 년 동안 부모님과 함께 탐험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불평만 해 봤자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웠거든요. 무엇이든지 해 보는 편이 나았습니다. 그렇게 올리버는 엄마 아빠를 구하기 위해, 썰스톤의 우승을 막기 위해 홀로 썰스톤을 쫓아갑니다. 하지만 올리버 혼자서는 역부족이었고 올리버 역시 갇히고 말지요. 하지만 워터몰보다 더 멋진 일은 올리버와 아이리스라는 친구가 생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클리프로 인해 상황은 바뀌고 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늑하고 흥미로운 탐험을 시작하게 되지요.

 

 

 

<<할로우드 쉘로우의 가발대회>>에는 신 나고 흥미진진한 모험이 가득합니다. 놀라운 흡입력으로 아이들은 책 속에 빠져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흥미위주의 책은 아닙니다. 재미있는 스토리 속에 가족, 친구의 소중함을 담아두었고, 정의가 무엇이며,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도 느낄 수 있지요. 사악한 썰스톤을 두려워했던 클리프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는 장면이나 멋진 워터몰보다 친구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 클리프의 모습 등에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거에요.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가 그려낸 멋지고 흥미로운 모험의 세계는 아이들을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이 책은 독자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모험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이제 그 모험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이미지출처: '할로우드 쉘로우의 가발대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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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 라임 청소년 문학 9
윌리엄 서트클리프 지음, 이혜인 옮김 / 라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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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실상을 객관적이고 냉엄하게 그려내어 많은 독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경각심을 일깨웠을 뿐만 아니라 가디언 문학상과 카네기 메달의 최종 후보에까지 오른 작품 <<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진정성 읽는 책을 펴내는 것을 목표'로 2014년 1월 푸른숲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새로 선보인 브랜드 <라임> 시리즈의 아홉번째 이야기다. 이 작품이 더욱 특별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후손이라는 사실에 크나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작가가 분리 장벽 안에 갇혀 버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면서 그곳의 적나라한 실상을 누구보다 솔직하게 이야기 속에 담아내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기록했다는 점이었다.

 

분리 장벽은 반대편 사람들의 폭탄을 막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분리 장벽이 완성되자 모두들 입을 모아 잘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중략) 분리 장벽 반대편에 대해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 보면 아주 끔찍한 이야기들뿐이었다. (본문 22,23p)

 

 

<<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은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부족함 없이 살아가던 열세 살 소년 조슈아가 친구 데이비드와 공놀이를 하다가 축구공이 공사장으로 넘어가면서 시작된다. 조슈아는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새아버지인 리브아저씨를 따라 이곳 아마리아스에 오게 되었다. 아마리아스의 집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고, 어디선가는 항상 새 집이 지어지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새것이 아닌 것은 이 공사장 뿐이었다. 축구공을 찾기 위해 울타리를 넘어가게 된 조슈아는 이 집이 분리 장벽 너무의 사람들이 살던 곳임을 알게 되었는데, 누군가의 기척을 느낀 후 우연히 금속판과 손전등을 발견하게 된다. 금속판을 밀어낸 조슈아는 그곳이 어딘가로 통하는 입구임을 알게 되고, 아홉 살 때부터 아마리아스에 살게 된 이후로 단 한번도 분리 장벽 너머로 가 본 적이 없었던 조슈아는 분리 장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동굴로 들어선다. 땅굴을 통해 분리 장벽의 반대편을 보게 된 조슈아는 이곳의 모습이 자신이 사는 곳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평범하고도 기이한 광경에 정신이 팔린 조슈아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아이들을 발견하게 되고, 곧 달아나지만 위급한 상황한 상황에 처한 후 여자아이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고맙다는 그 애에게 뭐라고 주고 싶었지만 배고파하는 그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 애가 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리고 간신히 집으로 돌아온 조슈아는 배고파하던 그 애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고, 검문소, 철창살 우리, 총, 가시철조망, 분리 장벽, 이를 꽉 물고 괴로운 표정으로 줄을 선 사람들에 대한 생각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할 일을 깨닫게 된다.

 

나를 갉아먹는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맞서 스스로 싸우지 않으면 결국 그 기억이 나를 바스러뜨릴 거야. 마치 차임벨 소리처럼 맑게 울려퍼지는 그 생각은 하얗게 변한 손가락에 다시 피가 통하는 느낌과 비슷했다. 내가 할 일을 깨닫는 순간, 짓눌리고 굶주린 내 마음이 새로 재워지며 되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본문 120p)

 

조슈아는 그 애에게 돌려줄 스카프와 도망치다 잃어버린 신발 대신 그애가 빌려주었던 샌들과 먹을 것 등을 준비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분리 장벽 너머로 가게 되고, 그 여자아이 릴라의 가족을 만나게 된다. 조슈아는 릴라의 아버지를 대신해 분리 장벽이 세워진 후로는 갈 수 없게 된 자신의 올리브 과수원을 보살펴 주기로 약속한다. 자신을 땅굴 입구까지 데려다 주던 릴라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땅굴을 건너던 날 자신을 뒤쫓던 아이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되지만, 자신을 도와주려고 온 아저씨를 도울 힘이 없었던 조슈아는 도망칠 수 밖에 없었고, 집으로 돌아온 조슈아는 아저씨에 대한 미안함으로 올리브 과수원을 정성껏 돌봐준다.

 

죽은 나무는 다시 살릴 수 없어도 밭은 새로 일굴 수 있다. 분리 장벽이 과수원의 원래 주인을 몰아내기 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새 나무를 심을 수도 있겠지. (본문 187p)

 

과수원에 있는 조슈아의 모습을 본 리브 아저씨는 조슈아를 반역자로 몰아세웠지만, 아스피린이 필요하다는 릴라의 편지에 조슈아는 땅굴도 막히고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군인 수송차에 숨어 릴라네 집에 가게 된다. 하지만 릴라의 집에 머물 수 없었던 조슈아는 검문소를 통해 돌아가려다 총에 맞고 하반신 마비가 된다.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지만 조슈아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나는 해낼 것이다. 해내고 말 것이다. 필요한 기술을 닥치는 대로 배워서 돌아갈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그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아마리아스가 아니라 릴라네 마을로. 거기 가면 릴라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돕고 싶었지만 나는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다시 시도할 것이다. 만약 또 실패하면 한 번 더 노력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내 마음에 떠오른 순간, 나는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본문 326,327p)

 

어느 누구도 알려 주지 않았던 현실과 마주하게 되면서 자신이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한 혼란과 배신감을 느끼게 된 조슈아는 힘겨운 성장통을 겪게 된다. 이 과정 속에서 조슈아는 독자들에게 분열의 땅에서 화해와 공존에 대한 메시지 그리고 진한 감동을 함께 전한다. 이 책에는 오랜 여운을 남기는 장면들이 너무도 많다. 리브 아저씨의 총으로부터 올리브 나무를 지키기 위해 두려움을 이겨내는 는 조슈아의 모습, 검문소에서 서로의 눈빛만으로 이별을 고하는 조슈아와 릴라의 모습, 묘목을 지켜내려 애쓰는 조슈아의 모습 그리고 조슈아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릴라 아버지가 올리브 과수원을 보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감동을 받고 뭉클해지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장벽을 사이로 나뉘어진 분단 국가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조슈아가 보여준 화해, 공존의 메시지가 우리에게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일 게다.

 

나는 릴라가 서 있던 자리에 흙먼지가 천천히 가라앉는 것을 지켜보았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피가 느릿해진 기분이었다. 팔다리가 흐느적거리고 둔해서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렇게 릴라는 가 버렸다. 릴라는 우리 집, 우리 우리 집이었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곳에 살지만 다시는 볼 수 없을 터 였다. (본문 307)

 

(이미지출처: '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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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 it Rock 3 - 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 Paint it Rock 3
남무성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록은 이해되기에는, 짧지만, 다사다난했던 근대사의 주요 지점에서 그 현상들의 이면을, 부조리함을 다양한 표현으로 끓여냈던 무시무시한 도가니이자, 상업적인 개입으로도 망가지지 않는 진정성을 오늘날의 젊은 세대 뮤지션들에게 계승해준 위대한 현상이다. 록 음악의 태생은, 순회 곡예단에 매여 값싼 오락의 도구로 전락한 조랑말의 처지만큼 비루했다. 그 시작은 흑인 노예들의 비통한 삶에 바쳐진 살풀이 곡이였고, 골드러시의 낙오자들이 마주한 비극적 결말처럼 록 역사의 대부분의 시간들은 신기루를 쫓다 객사한 음악가들의 비망록으로 채워졌다. (본문 5p)

 

<<PAINT IT ROCK 3>>을 끝으로 드디어 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 <PAINT IT ROCK> 시리즈를 모두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음악은 그저 듣는 것으로만 알았던 나에게 음악이라는 분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주었고, 강렬한 사운드와 비트 그리고 관객을 압도하는 강렬한 싱어의 보이스를 거칠게만 생각했던 록을 듣는 법까지도 배울 수 있게 해주었다. 만화라는 장르를 통해 당시 사회의 모습과 뮤지션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당시의 상황이 잘 표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거침없는 풍자와 비속어까지 섞여있어 읽는 재미까지 겸비한 이 시리즈 3권을 쉴새없이 읽어가면서 나는 방대한 록의 세계에 흠뻑 빠질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록'이라는 장르를 거칠게만 생각하고 듣기를 거부했던 것이 상상조차 되지 않을만큼 록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다.

 

로큰롤이 탄생과 소년기를 다룬 게 1편이었다면 2편과 3편은 록이라는 이름의 청년기를 이야기한다. 질풍노도의 시기인 70년대를 거쳐 '진지함에 매몰된 정통주의'로부터 이탈한 록의 일부 세력은 주류 팝과의 타협을 시작했다. <Paint It Rock>의 3편은 바로 그 지점, 80년대의 팝 록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뉴웨이브와 신스탑, 뉴 로맨틱스로 대변되는 지나친 팝의 경향은 이야기의 중심에서 제외하였다. 정통주의의 시각에서는 이른바 '록의 사형선고'로 지칭되는 문제의 80년대였지만 록은 또 다른 생명력을 부여받으며 음악 산업의 황금기를 열였다. 한편으로, 본류의 에너지를 간직한 록도 여전히 살아 있었다. 헤비메탈과 얼터너티브 록, 복고주의의 재조립이 불러온 모던 록은 90년대와 2000년대를 가로지른다. (본문 9p 작가의 말)

 

 

펑크의 직계 자손인 뉴웨이브, 뉴 로맨틱스의 유행을 거치면서 신시사이저와 전자 시퀀스 사운드가 만연해진 1980년에는 록과 팝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록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했으나, 이때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고전적인 로큰롤을 부활시켰다. 1980년대의 감성주의는 소위 대중성보다는 예술성을 지행했던 프로그레시브 록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디스코와 펑크가 유행했고 마이클 잭슨의 80년대에 와서는 거대한 댄스 팝의 세계가 도래한 탓에 록을 감상하는 분위기는 찾을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비 블루스가 빌보드 싱클 차트에서 상위권에 진입한다든지, 예스(Yes)가 밴드 결성 14년 만에 처음으로 넘버원 히트를 기록하는 등 소위 한물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이 짜릿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하드록과 헤비메탈 밴드들로 1980년대의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는데,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첨단의 사운드가 유행하게 되었다. 기타 밴드만으로는 시대의 청각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 80년대 록 비즈니스계의 전반적인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1980~90년대 헤비메탈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결정적인 밴드로 메탈리카를 꼽을 수 있는데,  60년대 말의 '헤비메탈 개화기'를 거쳐 블루 오이스터 컬트, 에어로스미스가 써내려간 70년대 메탈의 계보를 이어나갈 본류의 메탈 밴드가 상대적으로 부실했다는 점에서 메탈리카의 등장은 시대적 소명으로까지 평가되었다고 한다. 1990년대 스래스 메탈, 또는 얼터너티브 메탈로 상징되는 판테라, 1990년대 록계의 판도를 바꿔버린 그런지 록(Grunge Rock)의 대표주자 너바나에 이르기까지 팝 록을 시작으로한 <<PAINT IT ROCK 3>>는 영국의 모던 록인 브릿팝을 끝으로 방대한 록의 역사를 마무리했다.

 

록의 역사는 장르의 흥망성쇠다. 음악표현에 관한 뮤지션들의 연구가 종래에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고 또 다시 쇠퇴해간다. 예전에는 하나의 유행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지만 최근에 와서는 변화의 속도가 질주에 가깝다. 그 질주는 본류와 모방의 경쟁 속에서 전개되어왔다. 진짜의 곁에는 닮은꼴이 존재했고 때로는 위대한 닮은꼴이 진짜를 넘어서기도 한다. 새로운 경향은 자기들만의 것을 형성하려 하면서 기존의 것을 대체하려 든다. 이러한 반복, 시대를 쫓는 음악과 그 음악을 쫓는 사람들의 소통 속에서 록 음악은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다. (본문 9p 작가의 말)

 

 

역사를 주도한 뮤지션들과 장르의 흥망성쇠를 관찰함으로써 이 책은 록의 가이드 역할을 수행해 줄 <PAINT IT ROCK>시리즈를 통한 록의 대장정에서 익숙한 뮤지션들의 등장과 명곡 그리고 낯선 뮤지션들과 그의 노래들까지 한 곡 한 곡 듣고 싶어졌다. '록'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시작되었던 나의 방대하기만 했던 록의 대장정은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록 음악에 매료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혹여 누군가 나처럼 '록은 시끄러워서 싫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난 주저없이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그러면 그 역시도 분명 예외없이 록의 세계에 금방 빠져들 것이다. 만화라는 장르를 통해 당시 사회의 모습과 뮤지션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당시의 상황이 잘 표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거침없는 풍자와 비속어까지 섞여있어 읽는 재미까지 더했던 <PAINT IT ROCK>시리즈이기 때문에. 그리고 바로 그 청춘을 함께했던 이야기이기에.

 

『Paint It Rock』2권과 3권은 30~40대 우리 세대의 이야기다. 지난 1권이 우리 선배들에게 말로 전해 내려오던 전설 같은 이야기였다면 이번 책은 내가 실제로 그 시기를 지나왔고 청춘을 함께 보내왔기에 더욱 재미나고 감정이입이 절로 되는 이야기인 듯 하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에피소드들이 나의 어린 시절 추억들과 오버랩되어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 SAZA 최우준(뮤지션)

 

그럼 이제! 이 소란스러운 음악에 함께 빠져봅시다!

Rcok'n Roll Baby!!!

 

(이미지출처: 'PAINT IT ROCK 3'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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