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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길을 묻다 -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에게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 김정환 옮김, PHP종합연구소 기획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책 경영의 길을 묻다를 읽으며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경영은 단지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깊이 이해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삶 전체를 포함하는 여정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기술이나 계산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그 안에는 수없이 많은 노력과 흔들림 없는 중심이 필요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파나소닉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혼다의 창업자 다카하시 아라타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는 말했다. 경영에는 근거가 필요하다. 힘든 업무 속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할지 왼쪽으로 가야 할지 고민되는 이유는 자신 안에 확고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확고한 경영 이념이다. 단순히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는 욕심만이 아니라, 그 일에 몰두하며 의욕과 희망, 그리고 성공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전쟁 이후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시절에도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끊임없이 노력했던 자세가 성공의 기반이 되었듯이,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비관하지 않으며 묵묵히 일하는 태도는 경영에서도 큰 힘이 된다.
불필요한 일은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궁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열정은 직원보다 경영자가 더 크게 가져야 하며, 언제나 앞장서서 가장 뜨거운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고 사기를 북돋아주는 것,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 헤쳐 나가도록 돕는 것, 그것이 경영자의 역할이다. 어떤 순간에도 경영 의욕을 잃어서는 안 되며, 손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팔고 가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기본이다. 활기찬 가게에 사람들이 모이고, 한 걸음 한 걸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길은 자연스럽게 열린다. 같은 일만 반복해서는 안 되며, 언제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새로운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결정은 내가 하지만,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듣고 종합해 내리는 것이다. 지도자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진짜 책임감이다.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일과 장사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한쪽에서는 부족하고 다른 쪽에서는 넘칠 때, 그 균형을 조절하고 돕는 것이 장사의 역할이다.
사업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 하며, 이익을 내기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스스로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나는 상인으로서, 경영자로서 적격한 사람인지 되물어야 하며, 자신을 허심탄회하게 바라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장사는 진검승부이며,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할 때 가장 강해진다. 가격을 흥정하는 순간, 그동안의 노력은 허사가 되기 쉽다. 정당한 가격을 정하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신뢰로 이어진다.
장사의 본질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가 만족하는 데 있으며, 사회 전반의 삶을 함께 향상시키는 것이 장사의 사명이다. 사업이 커지는 것은 사회가 내게 맡긴 돈이라 생각하고, 그에 맞는 책임과 자세로 임해야 한다.
결단력, 실행력, 통찰력, 선견지명, 그리고 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확고히 믿는 것이 있어야 하며, 경영과 정치는 반드시 정직해야 한다. 무엇이 옳은지 판별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를 잘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평소에는 여론을 따르되, 필요할 때는 그것을 거스를 수 있어야 한다.
경영자는 결정하는 사람이다. 사람을 성심껏 대하고, 그 사람의 장점을 많이 보려고 노력해야 하며, 장사는 매일 필사적으로 일한 결과여야 한다. 그래서 꾸짖음도 칭찬도 모두 진심이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경영이란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사람을 향한 깊은 이해와 정직함, 그리고 지속적인 노력과 신념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