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국가 기밀 일공일삼 1
크리스 도네르 글, 이방 포모 그림, 김경온 옮김 / 비룡소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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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결국 처음과도 연결이 되지 않을까싶다.
음, 아이들은 더 재밌게 읽겠지.
나도 아멜리오의 정체는 눈치챘지만,
결말이 이렇게 되리라 생각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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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 중 `내가 동화라면 이러이러한 모습일거야`라고 생각했던 바와 가장 비슷한 동화책이다. 초판 발행일을 보니 역시나, 내 학창시절과 맞물린다.

그래서 좋다. 자연과 동식물과 전통과 맞닿은 이야기들은 잊고 있던 추억과 감성을 일깨운다.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열심을 바쳤을 때 행복해지는 것˝이라며,
˝나무를 마음으로 다듬을 수 있는 으뜸 목수˝
가 되면 행복할 거라는 은애 아빠 말에

은애는 `아빠는 도편수가 되고 싶어서 아빠 일에 열심을 바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아빠들처럼 양복입고 출근하지 않고 허름한 옷을 입고 쉬는 날까지 일터에 있는 아버지가 부끄럽고 이상했던 은애의 마음이 바뀌는 순간이다. 아빠의 말을 전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아빠의 손을 잡는 것으로 아빠를 바라보는 은애의 시선이 변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다시금 뒤돌아본다. 나는 아이에게 은애아빠처럼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어른인가?

동화는 어른들의 꿈도 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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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대장 물리치는 법 저학년 사과문고 1
송언 지음, 김유대 그림 / 파랑새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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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주먹이 왜 조 주먹이 되고 왜 엄마를 학교에 모시고 올 수 없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조 주먹은 삽사리가 건넨 딱지에 기뻐하며 좋아한다.
조 주먹과 매일 다투던 삽사리가 왜 마음을 바꾸었는지 모르겠다. 2학년이 이런 밀당을!

그래도 하나는 알겠다. 주먹대장을 물리치는 법은 같이 주먹으로 맞서는 것도, 회피하는 것도 아니다.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관심을 갖고 어울리는 것. 나는 그렇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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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다 임진수 초승달문고 24
송언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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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과 제목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한 손에는 딱지를 들고, 선생님 눈치를 보며 땀을 흘리고 있는 남자 아이와 회초리를 들고 뒷짐지고 화가 난 듯한 남자. 선생님께 딱 걸린 임진수의 모습이다. 그림체가 익살스러워서 장난꾸러기 초등학생 아이들 모습이 더욱 살아나는 듯하다.

총 다섯 개의 장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데 늘 임진수는 아이답게 친구들과 몸으로 놀고 딱지로 놀고, 상상력으로 노는데 선생님께 혼난다. 몇몇 단어들은 아이들책에 들어가기에는 거칠지 않나 생각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익숙한 단어들 같았다. 더군다나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가 동화라는 체로 걸러져 예쁘게 꾸며지기 보다는 참 익숙해서 더 실감이 났다.

현실의 선생님은 마냥 착하고 끝까지 아이들을 다독이지만은 않은다. 그래서 선생님이 진수가 벌이는 장난에 애먹으면서도 벌 세우거나, 귀를 잡아당기거나, 꿀밤을 먹이거나, 손으로 목덜미를 퍽 휘감거나` 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또 이런 선생님의 모습이 마지막, 어린이가 어른의 아버지라는 깨달음과 맞닿기도 한다.

서술과 대화 모두 입술로 읽기가 즐겁다. 운율이 있는 듯 읽힌다. 특히, 어절이 나뉘지 않게 편집이 되어 있어 아이들이 막히없이 뜻을 헷갈리지 않고 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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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아이의 행동에 당황했다. 어라, 선생님께 반말하고, 수업시간에 시도 때도 없이 교탁으로 달려가고, 화가 나면 씩씩대고 소리 지르고.

아이는 상처받아 치료나 관심이 필요한 아이가 아니었다. 제 방식대로 아이답게 어른과 친구와 소통하고 있었다. 여름방학 중에 치킨을 시켰다가 선생님 생각나 전화하고, 하교 후, 운동장에서 놀다 교실에 갔을 때 선생님이 안 계셔서 놀라 출장가지 말라고 말하고..

내가 생각하는 1학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내가 기대했던 동화 속 주인공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어쩌면 나는 초등학생에 대해, 애어른처럼 어린 아이답게 순수하면서 어른의 마음을 이해하는, 어른도 힘든 것을 기대했던 것이 아닐까.

아이다움을 아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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