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후회, 내가 가진 선택에 대한 의문들.
스스로가 답답하며 한심했다.
그리고 점점 이 모습의 나를 수용하며 돌보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가 불쑥 치밀어올랐다.

하지만 책을 읽고 달리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뭐든 선택해서 갈 수 있다.
그 선택이 후회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그저 지금의 내 삶을 긍정하고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것일테다

나는 살아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살아봐야만 배울 수 있다. - P96

절망의 반대편에서 인생은 시작된다 - P389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날 보고, 
그들이 원하는 온갖 다른 모습이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건 어렵지 않다. 
후퇴하고 계속 후회하고 시간이 바닥날 때까지 한도 끝도 없이 후회하기는 쉽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살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삶이 아니다.

후회 그 자체다.
바로 이 후회가 우리를 꼬들꼬들 시들게 하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원수처럼 느껴지게 한다.
또 다른 삶을 사는 우리가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을지 나쁠지는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지 못한 삶들이 진행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의 삶도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모든 곳을 다 방문할 수 없고, 모든 사람을 다 만날 수 없으며,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떤 일에서든 우리가느끼는 감정은 대부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한 사람이기만 하면 답다.
모든 것이 되기 위해 모든 일을 한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무한하기 때문이다.
- P391

인생은 이해하는 게 아니야. 그냥 사는 거야 - P399

모든게 달라진 이유는 이젠 그녀가 단지 다른 사람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존재하지않기 때문이었다. 상상 속 완벽한 딸이나 동생, 애인, 아내, 엄마, 직원 혹은 무언가가 되는데서 유일한 성취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그저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목표만 생각하며 자신만 책임지면 그만이었다.  - P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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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란,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관점을 갖는 것이며, 믿음이 자란다는 것은 세상을 볼 때 
하나님의 안목으로 보는 일이 더많아지는 것입니다.  - P29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어려운 대로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을연습해야 합니다. 현실이 어려울 때, 삶이 어려워질 때, 일이 꼬일 때, 삶이 고통스러운 때, 잠잠히 있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답없이 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이렇게 사는 법을 배울 때,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너무 멋진 일이 된다.
신앙은 답을 모른 채 계속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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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처음 읽고 책장 한 켠에 늘 있던 책.
오랜만에 다시 읽으며 내가 깨달은 것은
내가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돗산 내가 뭘 했지 라는 생각에 허탈했는데
살고자 했던 방향으로 천천히 흐르고 있었구나 싶어 기쁘기도 하다.


내가 천둥 번개처럼 멋진 걸 무서워하게 내버려뒀을 것 같니?
천만에! 네 엄마가 그런다는 걸 눈치채자마자 폭풍이 한창일 때 현관으로 너를 데리고 나가서 번갯불이 번쩍일 때마다 내가 소리를 질렀지. ‘저거 멋진데‘하고. - P103

우리는 그것을 독서 마라톤이라고 불렀지만 실제로는 약속에 가까웠다.
서로에게 한 약속, 우리 자신에게 한 약속이었다. 
항상 그 자리를 지킬것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희망이 없던 시절에 맺은 희망의 약속이었다. 
모든게 불안하던 시절에맺은 안전의 약속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약속을 지켰다.
무엇보다 세상에게 한 약속이었다. 활자의 힘을 기억하고,
시간을 들여 그것을 사랑하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것을 지켜나가겠다는약속이었다. - P322

가끔 눈앞에 난관이 닥치고, 그 난관을 해결하지 않으면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겠구나 싶을 때가 있단다
나 자신에게 나의 진가를 보여줘야 하는 거지.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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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만나서 마음별 그림책 23
코비 야마다 지음, 나탈리 러셀 그림, 김여진 옮김 / 나는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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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싫어요.

그 말에 울컥 눈물이 날 뻔했다.
아이의 말을 듣고 다독이고
웃으며 돌아섰는데 착찹했다.

무심코 꺼내 읽고 위로가 되었다.

서운해하기보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어떠했는지 돌아보고
다시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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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좋아한다. 하지만 다시 읽지 않고 쌓아두고만 살았다. 기록을 살피고 다듬어 나누는 방법을 배웠으니 단순히 기록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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