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입시를 보는 것도 큰 시험을 앞두고 있는 건 아니지만 공부에 관한 책은 늘 손이 간다. 초등학생 때는 기술에 눈이 갔다면 지금은 저자의 생각과 행동에 마음이 닿는다. 그리고 과거의 나를 떠올린다. 치열하게 살았던만큼 야멸차게 버렸던 꿈들. 그리고 방황 또 방황. 그 이후에 이어진 순간들.
스무 살, 그때처럼 의욕적이었던 5월 초와 달리 잦은 스트레스와 허리통증으로 무기력해진 지금, 흐릿해졌던 문제와 상황들이 선명해지고 무얼 해야할지 뚜렷해진다.
6월, 시작이라는 설렘에 취하지 않고 차근차근 움직일 수 있도록 동력을 하나 얻어간다. 6월의 마지막은 지금보다 한발 더 나아가 있기를!

염구가 "저는 스승님의 도를 열렬히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향해 나아가기에는 힘이 딸립니다"고 말하자 공자는 말했다. "힘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자는 대부분 중도에 포기하는 자인데, 지금 염구 너는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긋고 있는 것이다."
- P212

시간이라는 위대한 마법사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겁니다.
자기 자신을 불필요하게 괴롭히지 말고,
천천히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어느새 적응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하면서 힘든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요, 안 그래요?
하여간 무리하지 말 것.
힘들면 무조건 쉬었다가 할 것.
- P273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상대방이 배신했다고 나쁜 놈이라고 할필요가 없습니다. 진실하지 않은 사람, 스쳐가는 인연에게 함부로 진실을 쏟아부은 내가입니다. 아무런 결실을 맺을 수 없는 헛된 노력을 한 것입니다. - P312

고유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은 어려운 일입니다. 온갖 비난과 적대적인 감정을 견뎌내며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십시오. 모든 것을 걸고 죽음을 무릅쓰고 ‘이거 하다가 죽어도 좋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으면 여러뷰우 금방 좌절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차라리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더 못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각오를 가지고 일단 시작하잖아요?
그러면 이루십시오.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사회에 철저히 순응하는 사람보다 못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회는 규칙에서 벗어난 사람을 본보기로 응징하여 사람들이 사회가 정해놓은규칙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한 제재를 나는 견딜 수 있더라도 내 가족은 견뎌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걸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큰 것을 원하면 큰 것을 걸어야 합니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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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감을 굳이높일 필요가 없습니다. 자존감은 이미 내재되어 있는데, 단지 외면하고 있을 뿐입니다. 자존감 있는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하는 행동, 선택, 그에 따른 책임이 버겁기 때문입니다. 방황을 통해 내 가치를 알고, 나를 가장 정당하게 끌어당기는 것에게 끌려가십시오. 방황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탐구하십시오. 절대 조급해하지마십시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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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를 사랑하는 미니멀리스트라 신선했다. 맥시멀리스트와 살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 궁금했는데 피식 웃음이 나왔다. 당사자는 고뇌 속에 터득한 방안이겠지만.

제로웨이스트 책을 읽고 설거지를 전담하며 겨우 부엌세제를 주방비누로 바꿔가며 앞으로의 도전을 기대하며 설거지를 했는데 결국 부엌세제를 사오신 엄마를 보며 얼마나 허탈했는지.
그래도 덕분에 주방비누가 어색하다는 속마음을 듣고 함께 살며 같은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대화와 지혜, 행동이 필요함을 공감한다. (맥시멀리스트인 아내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

저자는 삶에서 책에서 기사를 읽으면서 미니멀리스트는 이런 게 아니겠는가 자신의 생각을 유쾌하게 엮어나간다. 완벽하게 이룬 누군가의 조언이 아니라 그 고군분투의 현장이라 더 가깝고 공감이 갔다.

이런 글들을 계속 읽고 싶다. 각자의 삶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정의한 미니멀리즘과 미니멀리스트.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적응하고 살지만 무엇을 위해 무엇을 버릴까,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이 공통으로 들어있을테다.
비거니즘처럼 미니멀리즘도 완성이 아닌 잘 살고자 하는 과정이니까.


작은 견과 하나 때문에 유명을 달리하는 원숭이처럼 우리삶에 영향을 주는 것은 대단한 야망이나 욕심이 아니다. 조금 더 소유하고 싶은 마음, 1개면 충분하지만 2개를 얻고 싶은 작은 욕심들이다. 살기 위해 소유하지만, 결국 소유하므로 죽음을 맞게 된다. 드넓은 사바나 초원을 자유롭게 누리기 위해 잠시 삶의 작은 견과를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하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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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단현상이 심해졌다. 분명 들었는데 긴가민가하다.
메모하고 다시 확인하지만 점점 내 기억을 믿지 못하겠다.
건망증이 심해지는데 이래도 되나 걱정이 늘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과 건강 염려, 라이프스타일, 습관에 대한 관심은 이 책과 마주하게 했다.

젊은 사람에게도 예외가 없다는 알츠하이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게 아니라 삶을 개선하며 맞설 수 있다니!

알츠하이머의 예방은 영양, 운동, 긴장이완, 회복수면, 두뇌최적화 이 다섯가지 생활습관에 있다고 한다. 내 생활에서 적용할 바를 하나 둘 체크하는데 꿀을 먹지 않도록 하라는 주장에 짜증이 났다. 꿀차를 먹으며 나름 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잠시 덮고 심호흡을 하고 끝까지 읽었다.

내 몸에 이로운 음식에 대해서 여전히 무지함을 깨달았다.

또 하나,
매일의 일상을 무엇을 중심으로 두고 어떻게 꾸리는지는 커리어를 넘어 우리 뇌에까지 많은 흔적을 남긴다. 오늘이 무엇보다 소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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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고민이 많은 요즘,
부정적인 생각을 빼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하며
스스로를 붙잡고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려 노력하듯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
안팎으로 오는 다양한 위기를 경험하고
어떻게 살아갈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테다.
그 중 한 사람을 통해 소외되었던 먹기 위해 키워지는 동물들을 만났다.

다른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조곤조곤 친구와 이야기하듯 자신의 삶과 동물의 삶에 대해 들려주는 데 푹 빠져 읽었다.

단지 채식과 동물권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고통에 대한 공감이 고기를 한 생명으로 보는 눈을 키웠고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채식을 실천하다보니 만족감이 싹트고
무기력과 우울증, 완벽주의에 시달리던 삶이 변화한다는 이야기.

오늘 장을 볼 때, 가족이 있기에 고기는 포기할 수 없었지만
나를 위해 사던 우유는 담지 않았다.

나는 비건이 아니지만 그들의 방향성에 공감한다.



그 소 그 펭권 그 돼지 한 마리 한 마리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얼굴을 지니고 있다. 하나뿐인 삶을 살고 있다.-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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