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처음 읽고 책장 한 켠에 늘 있던 책.
오랜만에 다시 읽으며 내가 깨달은 것은
내가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돗산 내가 뭘 했지 라는 생각에 허탈했는데
살고자 했던 방향으로 천천히 흐르고 있었구나 싶어 기쁘기도 하다.


내가 천둥 번개처럼 멋진 걸 무서워하게 내버려뒀을 것 같니?
천만에! 네 엄마가 그런다는 걸 눈치채자마자 폭풍이 한창일 때 현관으로 너를 데리고 나가서 번갯불이 번쩍일 때마다 내가 소리를 질렀지. ‘저거 멋진데‘하고. - P103

우리는 그것을 독서 마라톤이라고 불렀지만 실제로는 약속에 가까웠다.
서로에게 한 약속, 우리 자신에게 한 약속이었다. 
항상 그 자리를 지킬것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희망이 없던 시절에 맺은 희망의 약속이었다. 
모든게 불안하던 시절에맺은 안전의 약속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약속을 지켰다.
무엇보다 세상에게 한 약속이었다. 활자의 힘을 기억하고,
시간을 들여 그것을 사랑하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것을 지켜나가겠다는약속이었다. - P322

가끔 눈앞에 난관이 닥치고, 그 난관을 해결하지 않으면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겠구나 싶을 때가 있단다
나 자신에게 나의 진가를 보여줘야 하는 거지.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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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만나서 마음별 그림책 23
코비 야마다 지음, 나탈리 러셀 그림, 김여진 옮김 / 나는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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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싫어요.

그 말에 울컥 눈물이 날 뻔했다.
아이의 말을 듣고 다독이고
웃으며 돌아섰는데 착찹했다.

무심코 꺼내 읽고 위로가 되었다.

서운해하기보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어떠했는지 돌아보고
다시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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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좋아한다. 하지만 다시 읽지 않고 쌓아두고만 살았다. 기록을 살피고 다듬어 나누는 방법을 배웠으니 단순히 기록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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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프리랜서, 나 아닌 다른 프리랜서의 삶이 궁금해 읽다 2020년 올해 그녀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지금 이 시기도 앞으로도 잘 살기를, 그녀도, 나도.

프리랜서는 불안하지 않다. 믿고 일한 사람의 노동값을 허투루 아는 누군가의 양심과 도덕이 불안한 거다 - P120

거절을 못하는 성격에 불편한 감정싸움은 일단 피하고 보는 나는 ‘일단‘의 좋은 먹잇감이었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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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만나며 답답했던 마음이 풀어지며 위로를 주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낙심하다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로 의지로 나아가는 디딤돌같은 책이다!

그러니 내가 맡은 학생이 오늘 바뀌지 않았다고 실망하지말자. 아직 컵에 물이 채워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내일도 묵묵히 학생의 컵에 물을 채워 나가자. 만약 내가 맡은 시간이 끝난다면 다음 교사에게 이 학생을 맡기고 다시 내게오는 새로운 학생의 컵에 물을 채워 나가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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