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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백 권읽기 1 ㅣ 한 권으로 백 권읽기 3부작 시리즈 1
다니엘 최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월
평점 :
'명품도서'란 명품 업체에서 나온 도서가 아니라 양서를 이야기 한다. 양서란 삶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나 고전을 말한다. 저자는 책 앞부분의 ‘책을 시작하며’에서 양서를 읽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시카고 대학과 노벨상의 관계에 대해 읽고 난 후 우리가 왜 폭넓은 사고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또한 그것은 책읽기에서 오는 효과가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까지 생각이 닿게 한다.
책읽기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단순히 좋은 성적을 받는 사람보다는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이 일반상식에 더 유리하다. 좋은 성적과 많은 책 읽기 경험이 접목되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하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많은 책을 읽도록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독서란 양보다 질이다. 이왕 책 한권을 읽을 시간이 있다면 좋은 책을 골라 읽는 게 중요하다.
이 책으로 우리는 고전과 양서를 간접경험 함으로서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고전이나 명작이라고 불리는 작품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수 소개되어 있다. 문학, 사회, 과학, 종교 등 우리가 놓치고 가는 분야가 없도록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모두 누군가의 입에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책들이다. 또한 어렵기로 유명한 책도 있는데 그럼에도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의견에 설득 당한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인류의 기원, 만들어진 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여우사냥, 이승만과 김구, 대항해시대, 국화와 칼, 호밀밭의 파수꾼, 멋진 신세계, 젊은 예술가의 초상, 그리스인 조르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고도를 기다리며, 설국, 아리랑, 우동 한 그릇,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장미의 이름, 초격차, 디지털 유인원 등이 소개되어 있다. 총 100권의 줄거리와 주요 대사들, 그리고 서평과 저자의 생각이 실려 있다.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소개하고 이 시대에 이 책을 읽는 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 수 있게 소개해 두어서 좋았다.
여기에 소개된 책 중 내가 정독한 책이 다섯 작품도 안 된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소설 같은 경우 대충 내용은 아는데 읽어본 적은 없다는 게 팩트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고전에 도전할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은 시리즈로 2, 3편이 또 나온다고 하니 다음 권엔 어떤 책이 소개될지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