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한자 학습 심화편 1 - 부수로 배우는 한자 1 초등 기적의 한자 학습
강현구.박수밀 지음 / 길벗스쿨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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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초등 1,2학년까지는 교과서 어휘가 쉽게 바뀌어서 교과서를 보는데 문제가 없지만, 초등 3학년부터는 한자를 알아야 뜻이 쉽게 이해되는 개념어가 많이 등장해서 초등한자를 미리 공부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수준이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고 해요~


 


 

그렇다고 8급이나 7급한자 한자급수시험 대비로 된 문제집으로 한자공부를 시작하면 단지 한자를 기계적으로 암기해야 하는 과목으로 보기 때문에 금새 지쳐 나가떨어지기 쉽죠~

이럴 때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배우면서 한자 상식이나 한자와 관련된 문화와 역사도 배울 수 있는 길벗스쿨 <기적의 한자학습>으로 조금씩 노출시켜주면 충분히 교과서의 어려운 개념어들을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없는 수준의 한자를 익힐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기적의 한자학습> 시리즈는 모두 4단계, 10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난이도에 따라 기초편 1~6권, 심화편 1~4권으로 구분되요.

기초편 6권은 1단계 (1-2권)는 상형자, 2단계(3-4권)은 지사자, 3단계(5-6권)은 회의자를 다루고 심화편 4단계는 형성자(1~4권)을 다루고 있어요.


 


 

다른 초등한자 문제집처럼 급수 별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한자의 발생 순서에 따라 난이도를 고려한 학습단계라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여요!

그래서 한자급수시험을 목표로 공부를 하는 학생보다는 교과서 어휘를 좀 더 정확하고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한자공부에 뜻을 둔 학생들에게 더 맞는 문제집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급수한자를 완전히 무시한 것은 아니라서 4~8급 필수한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한자능력검정시험에 도움이 되는 형성평가도 주별로 풀도록 배치해두었기에 어느 정도는 보완이 되요.


 


 

똘망군은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쯤부터 길벗스쿨 <기적의 한자학습 기초편 1권>을 시작으로 기초편 시리즈는 모두 풀고, <기적의 한자학습 심화편>은 고학년용(한국어문회 읽기 급수 대비 7급한자부터 4급한자)이라고 해서 잠시 쉬었다가 이번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다시 시작했어요~

심화편 1~4권은 한 권당 8주차로 구성이 되어 2달 안에 마무리할 수 있는데, 여름방학이 3주밖에 안되서 너무 짧다보니 7월 초부터 시작해서 8월 말까지 1권을 끝내도록 계획을 세우고 진행 중이에요.


 


 

길벗스쿨 <기적의 한자학습 심화편 1권>은 자주 쓰이는 부수 중 입구 口, 손수 手, 마음심 心, 말씀언 言, 여자녀 女, 집면 ?, 사람인 人, 고기육 肉 8가지 부수가 들어가는 형성자에 대해 배우는데요.

매 주마다 4개의 한자를 '부수로 배우는 한자'를 통해 만나는데, 처음에는 '일주일에 4개라니 너무 적은 것이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교과서에서 만나는 한자, 생활에서 만나는 한자, O를 부수로 하는 한자, 문학과 함께 하는 한자,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등 부수적으로 알게 되는 다양한 한자들까지 치니 굉장히 많은 양의 한자를 접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매일 하나씩 배우도록 되어 있는 부수로 배우는 한자 학습에 나오는 한자만이라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최종 한자공부 목표지만 말이죠~


 


 

매 주 첫 페이지를 펼치면 '이번 주에 학습할 부수 한자'가 나오면서 각 주마다 배울 부수 한자의 어원을 알려주고, 그 부수자가 들어간 한자에 어떤 뜻이 있는지 이해가 쏙쏙 되는 그림과 함께 소개를 해줘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매일 하루 한자 씩 배우도록 된 '부수로 배우는 한자'를 펼치면 나오는 우선 그 주에 배우는 중심 한자 부수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부수 한자와 나머지 한자의 뜻과 소리를 이해하기 쉽게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제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그림만 봐도 어떤 부수 한자와 나머지 한자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형성자인지 바로 연상될 수 있어요!


 


 

글자의 변천 과정을 통해 글자 이미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한자를 정확하게 쓰는 습관을 기르도록 '이런 순서로 써요'를 통해 바르게 쓰는 순서를 알려주네요.

각 한자마다 11번 따라쓰도록 되어 있는데 똘망군은 이것 쓰는 것도 귀찮아해서 한자는 꼭 써봐야 기억에 남는다고 정성껏 쓰자고 잘 타이르는 중이에요.--;;


 


 

이어서 '교과서에서 만나는 한자'에서는 앞에서 배운 한자가 들어간 중요한 교과서에 등장하는 어휘를 골라서 어휘의 뜻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어 개념어를 확실하게 익히도록 도와주네요.


 

한자의 뜻만 글로 풀어쓴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삽화도 함께 제시되니 좀 더 확실하게 뜻이 이해되는데 도움을 주네요.


 


 

'생활에서 만나는 한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우리말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구성되었는데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한자들이라 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끼네요

기초편에서는 생활에서 만나는 한자 비중이 좀 더 컸다면, 아무래도 심화편은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자 비중이 더 커져서 7급한자 이상의 어려운 한자도 많이 다루고 있는 것 같아요.^^


 


 

이어서 'O를 부수로 하는 한자'에서는 그 주에 배운 네 개의 필수 한자 외에도 꼭 알아 둬야 하는 4급한자 이상의 필수한자에 대해 다루는데요.

뜻과 소리를 합친 형성자의 특징을 잘 살려서 부수와 부수가 아닌 음을 내는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글자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하고 '관련 한자어'를 두어 좀 더 다양한 한자를 두루 접할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 특징이에요.


 


 

첫 주에 나온 입 구(口)의 경우, 노래할 창(唱), 호흡할 흡(吸), 길할 길(吉)이 나오는데요.

아직 회의문자는 안 배우지만 길할 길(吉)은 회의문자라서 좀 더 확장된 한자공부가 가능하니 초등한자 제대로 가르치고 싶으면 길벗스쿨 <기적의 한자학습> 괜찮은 것 같아요~


 


 

앞에서 배운 한자들을 다시 한번 '문학과 함께하는 한자' 로 재미있게 복습하도록 꾸며진 부분도 있어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학작품을 다루어 한자학습이 더 나아가 국어공부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좋네요.


 


 

제가 좋아하는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통해서 인생은 공수레공수거 ( 空手來 空手去)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국사 책에 등장하는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를 통해서 마음심(心)과 관련된 한자를 깊이있게 다루기도 하네요.


 


 

또 그 주에 배운 한자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에서는 대부분 고사성어의 유래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요즘 속담, 고사성어에 관심을 보이는 똘망군이라서 그런지 종종 새로운 초등한자를 공부한다는 것보다 새로운 고사성어 이야기를 읽는다는 재미로 더 열심히 <기적의 한자학습 심화편 1권>을 가져와서 보는 것 같아요.

가끔은 아직 배우지 않은 뒷부분도 이 내용만 반복해서 계속 읽고 있을 때도 있어서, 책을 한 권 다 끝냈을 때 최소한 8개의 고사성어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야기가 있는 생활 한자어'에서는 각 주에 배우는 4개의 한자와 관련된 한자 교양 상식을 다루고 있는데요.

우리말로 알았던 한심하다가 寒心(심장이 차갑다)의 한자어라는 것을 듣고 놀랐는데, 똘망군 뿐만 아니라 엄마도 함께 한자 공부가 되는 듯 싶네요.


 


 

이 주의 마지막 한자공부는 한자급수시험에 대비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형성평가인데요.

똘망군이 처음 기초편 1권을 풀 때만 해도 형성평가를 풀기 싫어했는데, 이제는 아는 한자가 꽤 많아져서인지 쉽다고 휘리릭 풀어버리곤 하네요!

물론 "한자급수시험 한번 볼래?"라고 물어보면 바로 싫다고 하는 똘망군이라서 아직 7급한자 시험대비용 초등한자에 욕심내진 않으려고 하네요.^^;;;


 


 

참, 책 뒤쪽에는 부록으로 뜯어 쓸 수 있는 한자카드가 있어요~

예전에 기초편 처음 시작했을 때, 마침 <마법천자문>에 빠져 한자카드 놀이하길 좋아하던 똘망군과 이 한자카드로 요긴하게 한자 복습했었는데요~

미리 뜯어 놓으니 어디론가 하나 둘 사라져서 나중에 심화편 1권도 다 배운 뒤 뜯어서 또 한자카드 놀이하자고 했네요!


 


 

7급한자 쉽게 시작하고 싶다면 초등학생을 위한 재미있고 쉬운 한자문제집 <기적의한자학습>으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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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해결의 법칙 기초 수학 3-2 (2022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새 교과서 반영 초등 해결의 법칙 (2022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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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매년 방학 때마다 수학 선행학습은 해결의법칙 시리즈로 진행 중인데요.
'개념편 기초수학 -유형편 셀파수학 -응용편 일등수학'으로 구성되는 시리즈를 모두 해결하고나면 어느 덧 한 학기가 끝나면서 남들처럼 수학학원을 다니지 않지만 알차게 수학 기초부터 상위권 수학 수준까지 만드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어느덧 여름방학이 코 앞이라 2학기 선행학습 시작할 타이밍이잖아요!
여름방학이 워낙 짧다보니 개학 전까지 끝낼 수 있는 문제집을 찾았는데요~
개념 해결의법칙 기초수학은 개념 동영상을 확인하면서 모두 30일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스케줄표가 나와 있기 때문에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네요.
교과서 차시에 맞추어 쉽게 개념부터 익히는 개념 중심 수학문제집이 바로 개념 해결의법칙 기초수학이라서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을 수 있어요.
각 단원은 1step 개념 파헤치기, 2step 개념 확인하기, 3step 단원 마무리평가로 구성되는데요.
개념 설명과 함께 개념동영상이 필수라서 이해가 쏙쏙 잘 되네요~
또, 교과서 유형, 수학익힘책 유형, 창의융합문제 유형까지 고루 담고 있어서 기초 개념 쌓기에 좋아요.
특히 해결의 창과 해결의법칙 통해서 아이들이 자주 틀리는 내용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니 그뤠잇!
아직 3단원 원 진도 나가는 중이지만 2학기 초3수학 자신감이 쑥쑥 커지네요!
참, 매 단원 마무리 평가가 끝나면 QR코드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나오는데요!
단원평가 점수가 90점 이상인 경우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약속을 했더니 더욱 열심히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이네요.^^;;
공부 열심히 하도록 격려하는 팁 중 하나 전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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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 공부법 - 혼자서 원서 읽기가 되는
정정혜 지음 / 북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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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이 만18개월이 되었을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당시 엄마들 사이에서 핫하던 씽씽영어 전집을 구입했었어요.

제 돈 주고 구입한 첫 영어전집이자 처음으로 엄마표영어홈스쿨에 도전했던 책이었는데, 엄마의 욕심과 달리 만18개월 똘망군은 영어책을 입에 넣고 빨면서 놀기만할 뿐 영어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ㅠㅠ

그 후에도 꾸준히 영어책은 노부영을 비롯하여 당시 유행하는 전집 위주로 들여줬는데, 아이의 영어실력은 늘 제자리, 심지어 4살쯤부터는 영어CD만 틀어주면 귀를 막으면서 싫다고 소리를 질러댈 정도로 영어거부기도 왔었어요.

많은 시행착오 끝에 10살 현재는 일주일에 2번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과 "Just kidding! Don't cheat me!"같은 말을 할 정도로 가벼운 농담도 할 정도로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줄었고, 파닉스는 따로 가르치지 않았지만 영어다독을 통해서 <Nate the great>같은 얼리챕터북도 재미있게 읽고 이해하는 단계까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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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초롱양은 따로 엄마표영어홈스쿨을 진행 중이진 않지만, 6살터울 오빠가 있어서 늘 어깨 너머로 오빠가 영어 집중듣기하는 것을 듣고, 스콜라스틱 영어그림책 동영상을 볼 때도 함께 노출이 되서 그런가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하나도 없어요.

책 읽어준다고 가져오라고 하면 좋아하는 한글 그림책 뿐만 아니라 영어 그림책도 서슴없이 들고와서 읽어 달라고 하죠. (똘망군은 영어 그림책은 절대 먼저 읽어 달라고 가져온 적이 없어요.ㅠㅠ)

이렇게 상반된 아이들을 보면서 어떻게 영어홈스쿨을 시작해야할까, 거의 저희집 교육은 첫째 똘망군 위주로 돌아가는데 둘째 초롱양도 신경써서 봐줄 수 있을까 항상 고민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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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YBM 인기대표강사인 정정혜 선생님께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을 위해서 <혼자서 영어 읽기가 되는 영어 그림책 공부법>을 출간했다고 해서 읽어봤어요.

책은 2주도 더 전에 받았는데, 5월 내내 뭐가 그리 바빴는지 조금씩 나눠서 읽다보니 이제야 다 읽었네요.ㅠㅠ

그래도 휘리릭 서 너 시간만에 읽고 서평을 쓰는 것보다 좀 더 깨달음도 많고, 이런 책은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된다는 강한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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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원서 읽기가 되는 영어 그림책 공부법>을 집필한 정정혜선생님은 현재 YBM 커리어 캠퍼스 영어지도사 과정 대표강사로 계신데, 1998년부터 다양한 어린이 영어교육 현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22년차 베테랑 어린이 영어 전문가세요~

제가 처음 똘망군에게 Hi, Hello~를 들려주던 18개월 아기부터 초등 6학년까지 다양한 연령과 레벨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쌓인 노하우를 1,500명 이상의 엄마표영어를 진행하는 엄마들과 영어강사들에게 다시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이론과 실전을 적절히 버무려서 만들어진 책이라길래 읽기 전부터 엄청 기대를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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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크게 4부로 나뉘는데, 1부에서는 영어 그림책과 균형 잡힌 문해법 3단계 이론에 대해 소개하고, 처음 알파벳을 접하는 아이부터 스스로 읽기 독립을 하는 시기까지 가는 길은 단계별로 간단히 정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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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균형 잡힌 문해법 3단계 중 첫단계인 리드 어라운드 단계에서 주의해야할 점과 이 시기에 읽어주면 좋은 영어 그림책 15권을 소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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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영어 그림책 목록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 그림책마다 다른 특징을 잘 살려서 읽어주는지, 그리고 비슷한 학습효과를 보일 수 있는 또 다른 연관도서 목록을 제시해서 엄마표영어홈스쿨을 처음 시작하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을 주네요.

게다가 좀 더 직접적인 내용 전달을 위해 리드 어라우드 영상을 QR코드로 제시하고 있어서 실제 들어볼 수 있으니 더욱

실감나게 리드 어라우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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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영어학습에 들어가는 함께 읽기 단계와 역시 함께 읽기에 도움주는 영어 그림책 15권을 소개하고 있어요.

단순히 책읽기에서 그치지 않고 재미있는 독후활동을 곁들여 같은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수 있는 팁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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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파닉스교육은 언제,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읽기에 기본이 되는 사이트워드 리스트, 또 귀가 뚫리고 입이 트이는 듣기와 말하기 훈련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영어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고 엄마표영어홈스쿨을 진행하는 부모님들에게 큰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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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제가 10살 똘망군을 집에서 영어공부 시키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원어민 선생님과 말하기 연습은 언제가 적기인지'와 '영어 쓰기는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지'였는데 그에 대한 상담도 자세히 풀어놔서 아주 도움이 되었어요.

사실 정정혜선생님의 딸도 쓰기를 너무 싫어해서 영어일기쓰기만 하고 넘어간게 후회스럽다고 하시면서, 4부에서 혼자서 읽기에 도전하는 아이를 위한 유도적 읽기에서는 좀 더 자세한 독후활동 내용과 쓰기에 들어가는 아이를 위한 어휘학습과 내용 이해 스킬, 철자법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어서 정말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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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재 4살인 초롱양의 경우에는 2부에서 알려준 그림책을 노출하는 것이 좋기에 2부도 꼼꼼하게 읽긴 했지만, <혼자서 원서 읽기가 되는 영어 그림책 공부법>을 선택한 이유는 10살 똘망군의 엄마표영어홈스쿨이 벽에 가로막혔다는 느낌이 들어서였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제가 원하던 답은 4부. 혼자서 읽기에 도전하는 아이를 위한 유도적 읽기에 대부분 나와 있어서 이 부분은 읽고 또 읽고 여러 번 읽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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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혼자서 원서 읽기가 되는 영어 그림책 공부법>에서 소개해주신 책의 상당수는 이미 집에 있거나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책이 대부분이었는데, 창피하게도 '영어책 1000권 읽기'에 도전하면서 스쳐지나가듯 한 두번 읽고 끝낸 책들이 대부분이라서 책에 숨겨진 진정한 맛(?)을 느끼지도 못한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지나간게 많더라구요.ㅠㅠ

물론 모든 책을 정독하면서 일일히 독후활동과 겸해서 읽어야한다는 것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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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라임이 두드러지는 책을 읽는데 단순히 '영어책 1000권 읽기'라는 목표에 맞춰서 재미없게 딱딱 끊어지게 읽어도 잘 읽었다 칭찬하고 넘어간 일, 우리말로 해석이 좀 어려운 단어가 사용되어 어른이 읽어도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 문구가 쓰였는데 단순히 ar지수가 낮은 low level 영어 그림책이니깐 혼자 읽으라고 종용한 일, 그저 북트리 쌓기게 급급해서 읽고 또 읽으면서 자기 것으로 그 표현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두번 정도 읽으면 다른 책 가져와서 읽어보라고 종용한 일 등등... 그간 엄마표영어 홈스쿨을 진행했었다고 어디 가서 말하기 남부끄러운 일들이 한가득이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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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된게 정독과 다독이 함께 가는 유도적 읽기를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책에서 제시되고 있어서 희망을 가졌는데요.

스펠링 연습을 위한 무료 온라인 사이트 소개부터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딱 맞는 가이젤상 수상작 목록,다독을 위한 리더스와 챕터북 리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이미 엄마표영어홈스쿨을 하시는 분들 대다수가 참고하는 잠수네 아이들의 영어공부법 책이 있어도 북하우스 <혼자서 원서 읽기가 되는 영어 그림책 공부법> 역시 따로 구입해서 책장에 꽂아두고 각 단계별로 따라해보시길 추천하네요.

 

 


 

 

 

 


똘망군의 경우 아직 영어학원에 다니거나 레벨테스트를 따로 받아본 적이 없어서 정확한 수준을 알 수 없지만, 다독을 위한 리더스와 챕터북 리스트에 올라온 영국문화원 레벨을 고려할 경우 level2(Elementary)와 level3(pre-intermediate) 중간 단계인 듯 싶어요.

플라이가이로 리더스북을 졸업(?)하고 네이트더 그레이트 얼리챕터북으로 넘어간 똘망군은 집 근처 도서관에서 머시왓슨과 아이캔리드 2레벨, 그리고 옥스포드 리딩트리 5-7레벨을 빌려다 CD없이 읽고 이해해서 온라인영어독서 프로그램 문제 정답율이 90% 정도 되거든요.

 

 


 

 

 

 


영어학원은 다니기 싫고 쭉 엄마랑 영어공부하고 싶다는 아들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엄마표영어 홈스쿨을 진행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 덕분에 대부분의 영어공부에 대한 고민 해결이 된 듯 싶어요.

현재 똘망군에게 필요한건 느리게 읽어주는 영어그림책 CD를 조금 빠른 속도로 들려줘서 리스닝 속도를 올려주고, 일주일에 책을 한 권 읽더라도 좀 더 깊이 활용할 수 있는 정독 훈련을 해주는 것인 듯 싶어요.

이와 관련된 영어 애니메이션& 영화 리스트와 꼭 읽어보면 좋은 정정혜 선생님의 추천도서 15권을 정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다양한 엄마표영어홈스쿨 독후활동 팁 등이 나와 있어서 이 책은 초롱양이 엄마표영어 공부에서 졸업할 때까지 주욱 저희집 책장에 꽂혀 있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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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몇 살이든지간에, 파닉스를 뗐든 안 뗐든 상관없이 엄마표영어 홈스쿨을 시작해보겠다고 결심한 엄마라면 북하우스 <혼자서 원서읽기가 되는 영어 그림책 공부법>을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하네요!

이왕이면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지 말고, 구입해서 수시로 꺼내가면서 우리 아이 영어진도도 살펴볼 겸 참고하시면 영어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영어다독을 위해 영어 실력이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 책은 <마더스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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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도감 Move 식물 움직이는 도감 Move
코단샤 편집부 엮음, 나정환 옮김, 아마노 마코토 외 감수 / 루덴스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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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아서 동물도감은 종류별로 열 권이 넘을 정도로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데 반해, 움직임이 없는 식물은 아들의 관심사 밖인지 식물도감은 나무도감과 꽃도감 2가지만 있은지 오래~

이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과학수업이 시작되고, 동물의 한살이를 시작으로 식물의 한살이도 곧 배우게 되니깐 제대로된 초등학생 식물도감이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어떤 것을 고르면 좋을까 고민하다 얼마 전 move공룡과 move우주로 미리 만나본 움직이는도감 move 시리즈에서 move식물이 새로 출간되었다고 하길래 반가운 마음에 들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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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펼치자마자 'move 알아보자! 식물 무엇이든 랭킹!'에서는 맹독버섯 랭킹과 씨앗크기 랭킹, 일본의 검고 랭킹이 나오는데요~

이미 지난 다른 움직이는도감 move 시리즈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 출판업계 매출 1위 초대형 출판사인 고단샤가 기획 제작한 최고의 과학도감이라 그런지 각 시리즈마다 '일본의 최고랭킹'이 꼭 나와서 살짝 우리나라의 랭킹이 궁금해진다고 썼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은행나무를 빼면 녹나무는 처음 들어보는 나무라서 우리나라의 최고 거목은 무엇일까 아주 궁금해졌네요.

똘망군은 예전에 길벗스쿨 과학보드게임 책에서 독에 관한 보드게임에 맹독버섯이 나왔다면서 너무 반가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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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살펴보면 움직이는도감 move식물은 일반적인 식물도감과 마찬가지로 최신 분류학을 기반으로 한 식물의 분류법과 식물의 구조, 식물의 대단한 기술, 세계의 놀라운 식물 등의 식물에 대한 일반론적인 내용과 함께 초등학생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이 책에 나오는 어려운 말'을 따로 수록하여 풀이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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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 식물을 찾아보기 쉽도록 우리 동네 식물 봄/여름/가을·겨울, 논밭·들판의 식물 봄/여름/가을·겨울, 잡목립의 식물   봄/여름/가을·겨울, 산의 식물  봄/여름/가을, 그리고 수중·수면의 식물, 바닷가의 식물로 구분해서 식물관찰이 아주 어려운 일이 되지 않도록 접근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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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간 중간 '식물 박사가 되자!'라는 코너를 통해서 곤충이 꽃가루를 옮기다 /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 / 들풀·나무열매를 먹어보자 / 나팔꽃의 생애 / 벌레혹 ~곤충의 먹이와 집 / 채소~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식물(1) / 곡물~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식물 (2) / 양치류 ~포자로 증식하는 식물 / 성장이 빠른 대나무 / 이끼류 ~육상식물의 개척자 / 식물의 월동 준비 / 과일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식물 (3) /  버섯류 ~식물도, 동물도 아니다 / 녹조류 ~ 육상 식물의 친척 / 식충식물 ~곤충을 먹는 식물 을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네요.

저명한 식물학자가 참여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도감이라고 하는데 특히 어려운 식물 관련 과학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식물 박사가 되자!'덕분에 초등학생 식물도감으로 적극 추천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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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일요일, 어린이날이지만 남편 생일이기도 하고,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아서 시골 할아버지댁으로 놀러 갔는데요.

항상 시골 할아버지댁에 가면 앞마당에 있는 연못과 뒷산에 있는 동물을 관찰하느라 하루종일 뛰노는 똘망군이라서 이번에는 특별히 움직이는도감 move식물을 가져가서 식물도 같이 구경해봤어요~


아무래도 책이 상당히 두껍기 때문에 한번에 다 읽을 분량은 아니라서, 일단 각각의 장소에 따라, 다시 각 계절에 피는 식물들을 따로 색으로 표시하여 찾기가 쉽게 분류해놓아서, 평소에는 그냥 "꽃이 폈네~"라고 쓱 지나치던 것도 이번에는 "이건 길가에 핀 작은 꽃이니깐, 동네나 논밭·들판의 식물에서 봄편을 찾아서 보면 나오겠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더 자세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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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식물 소개시 식물이름, 과명(APG분류체계 사용), 분포 또는 원산지(책을 번역하면서 한국을 원산지로 수정), 발견되는 장소, 꽃이 피는 시기, 생활양식, 크기, 열매가 맺히는 시기, 먹는 방법, 먹을 수 있는 식물, 외래종, 독이 있는 식물, 꽃의 색깔로 아주 자세하게 분류해서 초등학생 식물도감으로 이 책 한권만 있어도 만사 ok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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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 중간 토막 지식 메모가 있어서 똘망군처럼 박학다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식물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니 읽는 재미가 쏠쏠~

아주 정밀한 사진으로도 유명하지만, 만약 사진으로 알기 어려운 부분은 일러스트를 이용해서 추가적으로 해설을 달아놨기 때문에 이해가 쏙쏙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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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식물도감을 볼 때 꽃이나 잎, 열매 등 국소적인 것을 보면 일반인 눈에 비슷비슷해보여서 구별이 어려운데 나무의 경우 형태와 크기를 알 수 있도록 식물과 인간(1.5m)의 실루엣을 나란히 비교해서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나무가 아닌 일반 식물 역시 식물의 실제크기보다 사진이 큰 경우 실물 크기 실루엣이 함께 포함되어서 크기 비교가 쉬워 똘망군이 이해가 잘된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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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킬러인 똘망군은 할머니와 함께 시골 집 근처를 거닐면서 민들레 열매가 보일 때마다 후후 불어대느라 바빴는데요~

움직이는 도감 move식물을 보니 다양한 민들레를 구분하는 방법이 미니칼럼으로 나와 있어서 이해가 쏙쏙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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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큰개불알풀을 보면서 이름이 너무 웃기다고 낄낄거리기도 하고, '곤충이 꽃가루를 옮긴다'는 내용을 보면서 엄마 말대로 곤충이 나오기는 하는데 자기가 생각하는 곤충백과가 아니라고 난리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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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애기똥풀을 보여주면서 절단하면 노란색 액체가 나오는데 이걸 발가락에 무좀난데 바르면 싹 낫는다고 하니깐 똘망군이 책에서는 '만지면 염증이 생깁니다.'라고 써있다고 만지지 말라고 말리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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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댁이 원래 시골이 아니라 서울에 사시다가 귀농하신거라 화단에 이것저것 다양한 꽃들을 많이 키우고 계셔서 화단에 있는 꽃들 이름 찾기도 해봤는데, 이건 저도 좀 쉽지 않더라구요.ㅠㅠ

가장 흔한 꽃잔디와 팬지, 왜철쭉 정도만 눈에 익을 뿐... 나머지는 헷갈려서 계속 움직이는도감 move식물 보면서 헤매였어요~ㅎ

그래도 이렇게 자주 들여다보면 언젠가는 좀 익숙해지지 않을까, 사실 엄마는 수의사라서 동물 물어보면 척척(?) 대답해줄 수 있는데 식물은 약하다고 똘망군 앞에서 꼬리를 한껏 내리고 같이 머리 맞대고 찾아봤네요.

 

 

 


 초등학생 식물도감이지만 역시 식물에 대한 관심은 동물에 비해 개미 눈꼽만큼 작은 듯.ㅠㅠ

봄철에 볼 수 있는 식물만 한번 훑어본 후 똘망군은 과학적 지식을 쌓는데 도움주는 '식물 박사가 되자!' 편만 골라서 읽으면서 즐거워하네요~

아직 학교에서 식물의 한살이는 나가지 않았지만, 나중에 배우게 될 때 움직이는도감 move식물 덕분에 즐겁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네요! :)

요즘 집에서 곤충과 개구리, 도롱뇽을 키우면서 꾸준히 관찰일기 작성 중인데, 조만간 책에 나온대로 나팔꽃 씨앗을 사다가 심고 키우면서 관찰일기도 작성해봐야겠네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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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 - 프랑스혁명 속으로!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
설민석.잼 스토리 지음, 박성일 그림 / 단꿈아이 / 201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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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유난히 과학 편독이라 사회, 특히 역사쪽은 관심도 없던 똘망군!

우연히 TV에서 설민석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푹 빠져서 친구네서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까지 빌려와서 읽더니 그때부터 <삼국유사 삼국사기>에 이어 어린이역사만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사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라구요.

초등학교 5학년부터 학교에서 한국사 수업을 들어가다보니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늦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역사 중에서도 한국사만 뚝 떼어서 관심을 갖다보니 살짝 아쉬운 마음은 있었네요.

그러다 이번에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가 초등학습만화로 출간되었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만나봤어요~

아직 똘망군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프랑스 대혁명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책을 한번 잡더니 밥 먹는 것도 잊고, 학교갈 준비도 안해서 지각할 뻔 하게 만든 아주 재미있는 역사만화라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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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 프랑스 혁명 속으로>는 고구려의 태학박사이던 설쌤이 위로는 북주와 돌궐의 위협을 받고 아래로는 신라와 백제에게 한강을 빼앗겨 위기에 처한 고구려를 구하기 위해서 원교근공을 위해 서역에 사신으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다행히 서역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고구려로 돌아가던 중 모래폭풍을 만나게 되서 일행과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설쌤은 우리가 흔히 아는 '알리바바와 40명의 도둑'에 나오는 도적단에게 납치가 되죠.

그들은 설쌤을 노예로 팔아 버리려고 그들의 근거지로 데려가는데, 알고보니 40명의 도적단의 두목 카심은 보물책 덕분에 시공간을 넘나들며 보물을 훔쳐서 갖고 오는 도적단이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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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그들이 동굴을 비운 사이 이번에는 '알라딘과 요술램프'의 이야기 속 알라딘과 원숭이 대성이를 만나게 되요.

익히 아는 내용대로 도둑들의 동굴 속에 램프를 가지러 들어왔다 다시 갇힌 알라딘과 대성이는 우연히 램프를 닦게 되고 그 속에 있던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죠.

지니의 도움으로 도둑들의 근거지인 동굴을 빠져나오게 된 설쌤과 알라딘과 대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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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공주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왕궁에 갔다가 '이 세상에 있으나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나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골족(켈트족)의 후손이 세운 나라에서 가장 불행한 왕비의 눈물을 가져오라'는 신탁을 듣게 되요.

데이지 공주까지 합세해서 지니의 도움으로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만나러 간 그들~ 과연 성공해서 데이지 공주의 저주를 풀 약재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눈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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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어린이역사만화라도 세계사를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독서 내공이 쌓이지 않으면 쉽게 접근하기 힘든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익숙한 '알리바바와 40명의 도둑'이나 '알라딘과 요술램프'같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차용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니 똘망군도 재미있다고 책에서 손을 못 놓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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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책을 읽다보면 모르는 어휘나 저도 20년전 세계사를 배워서 가물가물한 역사적 인물, 사건 등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페이지 하단 각주로 중요 어휘들을 그때 그때마다 정리를 해둬서 그런지 똘망군이 이게 뭐냐고 질문하지 않고 아래 각주를 읽으면서 바로바로 궁금증을 해결해가면서 읽다보니 더욱 만화세계사에 푹 빠져서 읽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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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쌤 일행이 처음 도착한 곳은 프랑스 대혁명 시기라서 기요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처형되던 날!

그녀의 눈물도 구해야하고, 왜 그녀가 처형당했는지 궁금해하는 데이지공주를 위해서 다시 지니를 타고 마리 앙투아네트와 프랑스 왕세자 루이가 결혼식을 하는 날로 다시 시간여행을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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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아직 세계사 뿐만 아니라 세계지리도 잘 모르기 때문에 프랑스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고해서 아예 지구본을 옆에 갖다두고 책에 나오는 지명이 보일 때마다 찾아가면서 읽었어요~

프랑스대혁명이 나오면 프랑스를,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식이 나오자 그녀의 고향인 오스트리아를, 더 나아가 미식문화의 탄생 이야기가 나올 때는 이탈리아의 카트린 드 메디시스 이야기가 나오니깐 이탈리아를 찾아가면서 보니 더욱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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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간여행 스토리라서 인과관계가 중요한 역사만화 스토리를 이해시키는데 더욱 도움이 되는 듯 싶어요.

게다가 책 중간중간 '설쌤의 역사체크'에서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배경지식들을 얻을 수 있어요.

프랑스 혁명 때부터 유명해진 사형도구 '기요틴'(단두대)이 사실은 죄수의 인권과 평등을 위해 개발된 것이었다니 정말 깜짝 놀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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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외에도 가발의 기원이나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어서 휴대용 변기를 들고 다녔던 일,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길거리 오물을 피하기 위해 굽높은 구두를 신었던 일, 씻으면 오히려 병에 걸릴까봐 씻지 않고 향수를 뿌려댔던 일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해서 어린이역사만화지만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저도 역시 푹 빠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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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마다 '설쌤의 역사토크'와 '지니의 시간여행'을 통해서 세계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정보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각 장의 처음에 '생각해보아요'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언급하는 주요 역사적 사건이나 장소 등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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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의 경우,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의 등장인물을 소개해주면서 서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고구려와 서역의 교류 증거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와 아프라시아브벽화 발견지에 대해서 언급이 되죠.

똘망군은 우즈베키스탄을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라면서 지구본을 가져다가 찾아보다 "아, 카자흐스탄 아래에 있네!"라면서 반가워하더라구요.

지난 봄방학 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황금인간의 땅,카자흐스탄전> 전시회를 보고 왔었는데, 그때 봤던 카자흐스탄 아래가 우즈베키스탄이고, 사마르칸트에 있는 아프라시아브 벽화에 그 옛날 삼국시대 때 이곳과 활발하게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있다니 나와 관계없는 아주 먼 나라가 아니라 무척 친밀한 나라로 다가왔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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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릴 때 재미있게 읽었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나 '알라딘과 요술램프'가 <천일야화> 속에 있는 이야기이고, 알라딘은 아랍인인 줄 알았는데 중국인이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물론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의 불운한 이야기나 프랑스 대혁명의 3거두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잘 몰랐던 세계사의 단편이고 똘망군도 처음 접해본 이야기라서 어렵게 생각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과학 편독이던 똘망군이 어린이역사만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덕분에 점점 세계사에도 관심을 갖게 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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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프랑스 대혁명을 다룬 역사만화지만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학습만화로써, '술술 풀리는 세계사 퀴즈'가 권말부록으로 실려 있어서 읽은 내용을 한번 더 복습하도록 되어 있어요~

똘망군은 처음 설쌤과 알라딘, 대성이, 그리고 데이지공주가 만나서 겪는 이야기들은 모두 맞췄는데, 뒤로 갈수록 어려운지 오답 연발~ㅋㅋㅋ

어린이역사만화라고 우습게 알면 안된다는 의미인지 솔직히 엄마도 프랑스 대혁명의 3거두에 대한 것은 아리송해서 한 문제 틀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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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처럼 아직 역사에 깊이 발을 들이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서 재미있게 책을 읽고 즐기라고 메모리카드도 부록으로 들어 있어요!

핵심 단어와 그림의 짝을 맞추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메모리카드로 혹시 글을 몰라도 옆에 기호처럼 나와 있는 그림이 있어서 짝맞추기는 쉽게 할 수 있어요!

 

 

 

  


 

 


즐겁게 어린이역사만화를 읽고 메모리카드로 놀이까지 즐기다보면 자연스레 세계사에 대해 알게 된다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2권 예고에서는 히틀러와 유대인 강제수용소가 슬쩍 보이던데, 아무래도 1,2차세계전에 대한 이야기가 담기지 않을까 싶네요~

똘망군 뿐만 아니라 엄마도 기대하게 만드는 초등학습만화라서, 이제 막 역사에 눈을 뜬 아이들에게 추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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