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아이
조영지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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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트에서 사온 감자가 싹이 났거나 흠집이 나 있거나 색이 푸르뎅뎅 변해 있으면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왠지 먹으면 안될 듯 싶어서 싹이 나거나 흠집난 부위를 도려 먹거나 음식물쓰레기통으로 직행했는데요.


싹난 감자를 땅에 심으면 감자 꽃이 피고 금새 또 다른 감자를 키워줄 씨감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에 착안해서 멋진 자아발견 성장여행에 대한 그림책을 지은 작가가 있어요~


바로 키위북스 <감자아이>를 쓰고 그린 조영지님인데요!


저는 조영지님 그림책은 이번이 처음인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외면받는 존재들에게 관심을 두고 사랑을 주는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들은 어떤 내용일까 기대가 될 정도로 푹 빠져들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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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감자아이>는 싹난 감자의 자아발견 성장여행기인데요!


뭔가 철학적으로 거창한듯 싶지만 실제 수확된 감자 중에서 마트에 팔려갈 감자를 분류하던 중 싹난감자와 흠집난 감자는 불량감자로 찍혀서 쓰레기통에 버려질 위기에 처해서 도망을 가고, 숲에서 만난 '붉은수염 돼지'를 통해서 싹난감자는 감자꽃을 틔울 수 있다는 말에 검은흙을 만나 싹을 틔워보기로 한다는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어요. 


이 정도면 영웅들이 자아발견 성장 여행 도중 온갖 시련을 만나지만 결국은 보잘것없던 존재에서 영웅으로 한단계 도약한다는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가는 느낌이라서 흔한 그림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막상 <감자아이>를 펼쳐보면 왜 표지부터 그림책추천한다는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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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감자들이 놓여있고 그 중에서 나 홀로 뒤를 돌아다보는 감자 하나가 바로 '감자아이'인데요!


머리 위 툭 튀어나온 감자싹으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이 부분만 표지의 질감이 다르게 만들어져서 다른 감자들과 뭔가 다른 감자라는 느낌이 팍 들어요~



잘 만들어진 그림책을 볼 때, 표지부터 면지(표지와 이야기가 시작되는 속지 사이), 그리고 실제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용 모두 물 흘러가듯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될 때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 책을 펼쳐보고 그 그림책 속으로 풍덩 빠져들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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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아이> 역시 남다른 표지부터 앞면지는 싹이 나고 흠집이 난 여러 모양 감자들이 보여지고 이어서 넓게 펼쳐진 감자밭과 함께 제목이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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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자를 캐는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감자들의 시선으로 감자밭에서 감자가 땅 위로 쑤욱 뽑히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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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시골 할아버지네 텃밭에서 직접 감자를 캐본 경험이 있는 초롱양은 자기가 캤던 감자들도 파란 하늘을 보고 이렇게 신기해했을까 궁금해하더라구요~



감자가 빛을 쬐면 불량 감자 신세가 되어 쓰레기통에 가게 된다고 말하는 불량감자 추적대 대장~


넓던 땅 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와서 가림막이 드리워진채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 감자들 사이에 감자아이만큼은 세상이 너무 궁금해서 슬쩍 가림막 틈새로 고개를 내밀었다 뾰족 싹이 솟아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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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감자 선별 기계 위에 올라가서 각자 상자 속으로 분류되다 싹이 난 감자들은 불량감자로 쏙쏙 가려내고, 이걸 본 감자아이는 탈출을 감행하는데요~


혼자 하는 탈출이라면 무섭겠지만 몸에 흠집이 나서 역시 불량감자 신세가 된 다른 감자와 함께 탈출을 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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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농장 한 켠에서 사육되던 돼지에게 잡아 먹힐 뻔 하고 자신들이 불량감자가 되기 싫어서 이들을 쫓아온 불량감자 추적대에게 쫓기다 잡히기도 하고~ 여러가지 시련이 그들을 기다리지만 꿋꿋히 불량감자로 찍힌 이들의 자아발견 성장 여행은 쭈욱 계속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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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감자 추적대에게 잡혀 수송되던 중 붉은 수염 돼지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고~ 그에게서 감자 싹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란 이야기를 듣고 희망의 땅, 북쪽의 까만 흙을 향해 이동을 하게 되요.


그곳에서라면 다른 감자들과 다르게 싹이 났다는 이유만으로 나쁜 평가를 받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불상사 대신 싹을 틔워 꽃을 피울 수 있을거란 희망을 갖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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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결말이 딱 정해진게 아니라 열린 결말이란 건데요!


대부분의 유아그림책은 답정너처럼 해피엔딩으로 딱 떨어지는 결말을 강요하는데, <감자아이>에서는 싹난 감자와 흠집난 감자가 함께 자아발견을 위한 성장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진짜 싹을 틔웠는지, 아니면 불량감자 추적대에게 다시 잡혀서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는지 알 수가 없어요.



대신 초롱양과 함께 책을 덮으면서 어떤 결말이 나올지 이야기 나눠보는데 정답은 없으니깐 매번 색다른 아이만의 상상력을 들어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드네요~



초롱양은 까만흙을 찾으러 가다가 시골 할아버지네 농장으로 굴러가서 올해도 맛있는 감자를 만들어냈을 것 같다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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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감자아이>의 소개글을 읽었을 때 5~7세 그림책추천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책은 어른인 제가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 그대로 남녀노소 안 가리고 함께 읽기에 좋은 그림책 같아요.


각자 살아온 삶에 따라 느낌은 다를테지만~ 언어지연으로 말이 늦어서 남들과 다른 어린 시절을 보낸 초롱양을 키우다보니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언어능력과 사회성이 뒤떨어졌던 싹난 감자 같던 초롱양이지만, 2년간 열심히 치료받고 이제는 또 다른 감자꽃을 피우기 위해서 땅 속에서 다시 감자싹을 키우고 있을 뿐이라고~ 단지 지난 2년간의 느린 아이라는 모습 때문에 세상의 판에 박힌 시선 속에서 힘들었지만, 감자꽃처럼 또 다른 기회가 초롱양을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저에겐 희망을 전달해주는 그림책인 것 같아서 감동이었네요!!



다른 분들에게는 또 이 책이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그림책이라고 꼭 아이만 읽을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이의 소통의 장일 뿐만 아니라 엄마의 내면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감자아이>가 알려주는 것 같네요~



내일은 일주일에 한번 도서관 가는 날인데 조영지님의 또 다른 그림책들을 찾아서 초롱양과 함께 읽어보고 또 다른 감상 나눠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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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5 - 귀신과의 전쟁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5
단꿈아이 지음, 스튜디오 담 그림 / 단꿈아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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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문화를 이해하려면 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해 알아야 하고 동양문화를 이해하려면 불교와 유교에 대해 알아야 기본 바탕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하나 더 중국역사를 배우려면 삼국지를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약 1800년 전 중국의 삼국시대를 담은 역사서를 토대로 15세기말~16세기 초 명나라 나관중에 의해 <삼국지연의> 소설로 각색되어 세계 여러 나라로 다양한 번역판이 전해진 요즘~ 

제대로 된 중국역사를 이해하려면 실제 역사와 삼국지연의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읽어야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또 그 내용이 권모술수, 리더쉽 등 인간관계를 관통하는 이야기로 정치와 전쟁사가 대부분이다보니 삼국지를 읽어보려면 어느 정도 나이가 찬 후에 읽어보는 것이 좋은데요.


  

저희 남편은 초등학교 시절 우연히 역사만화로 삼국지를 접한 후 중고등학교 때부터 국내 다양한 번역본 시리즈를 시작으로 중국 드라마도 삼국지, 심지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도 삼국무쌍 시리즈를 모두 모을 정도로 아주 좋아해요.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서 아침식사에 뉴스를 들으면서 요즘 나오는 대선후보들을 삼국지에서 따지면 누구라고 볼 수 있겠냐고 아들과 토론할 정도로 일상에 녹아들었는데요.--;


이런 아빠를 둔 영향 때문일까 똘망군은 7살 때부터 삼국지의 유비와 관우, 장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똘망군이 볼만한 역사만화를 찾다보니 지나치게 이야기를 축약해서 전쟁 씬만 나오거나 잔인한 그림으로 자극적인 면만 강조하거나 지면의 부족으로 등장인물도 축소되는 경향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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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긴 글을 이해하기에는 어린 나이라서 만화삼국지를 쭉 읽히다가 초등학교 3학년 쯤에 소설 삼국지로 넘어갔는데 그때도 초등학생들이 읽을만한 5권 분량의 삼국지 세트를 구비해서 읽어보라고 하니 소설 속 내용이 아무래도 1800년전 중국의 삼국시대가 배경이다보니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야 다양한 번역본으로 만나본 삼국지 덕분에 (그 중에 설민석의 삼국지 2권짜리도 있었죠!) 요즘은 저보다 훨씬 삼국지 고수가 되어서 주인공을 비롯하여 다양한 인물들에 대해서 툭툭 내뱉을 정도로 푹 빠져서 살아요.

그런 똘망군이 가끔 긴 글의 소설이 아니라 간식처럼 역사만화가 읽고 싶어질 때 찾는 책이 있는데 바로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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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 1권 나왔을 때부터 모았는데 어느덧 5권이라니~~ 집에 있는 다른 소설 삼국지와 비교하면 전개 속도가 참 더디게 진행되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만큼 쉽고 재밌게 쓰여진 역사만화라서 처음 삼국지를 접하는 친구들에게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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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적들의 분노가 아니라 

우리 마음 속의 나약함이다. 

- 아자드 -


매년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시리즈를 구입하면 멋진 친필 사인과 함께 문구가 적혀 있어서 어떤 글귀가 있을까 늘 궁금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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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소설 형식으로 유비, 관우, 장비와 다른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마람카와 그 이야기에 점점 빠져드는 어린 황제 아자드의 이야기가 삼국지 이야기와 교차되어 등장하는데, 아자드가 마람카의 이야기를 토대로 자신의 국정을 처리할 때 이야기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더욱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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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5권. 귀신과의 전쟁>은 스승 노식의 조언대로 주준 장군을 찾아가 함께 황건적을 토벌하는 유비와 관우,장비 삼형제의 이야기가 실렸는데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토대로 만든 판타지 역사만화 답게 중국역사를 100% 구현하기 보다는 약간 다르게 트렌디한 느낌으로 그려냈어요!



삼국지를 처음 접하기 어렵게 하는 방대한 전쟁씬과 복잡한 등장인물들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상상력 속에 탄생한 숨겨진 백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더욱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구성된게 특징이에요~


저희집에 있는 만화삼국지는 그림이 좀 거칠다고 해야 하나 남성적이라고 해야 하나 좀 아쉬움이 남는데 설민석의 삼국지대모험은 웹툰으로 유명한 재담미디어 산하의 스튜디오 담이 각색하고 작화에 참여해서 요즘 아이들 트렌드에 맞춘 세련되면서 예쁜 느낌의 그림이라 보기에 좋아요!


 

5권에서는 황건적을 이끌던 장보가 부리는 귀신 병사를 물리 치기 위한 덕구 형제의 조언 덕분에 무사히 장보의 술수를  무찌르고 그의 부하들이 스스로 장보의 목을 베어 바치고 항복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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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황건적의 남은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완성으로 쫓아갔을 때도 주준 장군에게 독 안의 든 쥐 이야기를 하면서 퇴로를 열어두라는 계책을 내놓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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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구원군으로 등장하는 손견에 대해서 그의 어린시절 일화를 살짝 보여주어 그 역시 남다른 영웅이라는 느낌을 흘리는데요.


역시 정사나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큰 흐름에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요소만 쏙쏙 뽑아서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되었기에 중국역사 관심없는 사람도 푹 빠져서 읽을 수 있게 도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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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집에 다양하게 번역된 삼국지와 만화삼국지 시리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시리즈를 꾸준히 1권부터 챙겨서 보는 이유는 권말부록이 정말 알차기 때문인데요.


이번 5권에서 크게 다뤄지는 장각 삼형제와 황건적의 마지막 결투 장소인 '완성'(지금의 중국 허난성 난양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줘서 읽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싶으면 허난성으로 향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 관우의 무덤인 관림과 중국무술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소림사까지 배경지식 쌓기에 좋은 내용이 가득이라 저도 같이 읽으면서 중국역사와 지리에 대한 배경지식 쌓기에 딱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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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정사삼국지와 삼국지연의와 비교를 꼼꼼하게 해줘서 어디까지가 진짜 역사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그리고 다른 삼국지연의 번역본과 다른 내용은 또 어디에 있는지 비교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물론 이 부분 읽기 전에 다른 삼국지에서는 유비가 아직 크게 대두되지 않았는데 여긴 유비가 왜 이렇게 팔방미인인건지 이상하다고 이야기 나눴는데 한 눈에 보기 좋게 표로 정리된 것을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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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받은 책은 5권이지만 역시 책을 1권부터 쌓아놓고 보기~~ 


넘 재밌는지 보고 또 보고~~~ 그러다 다 외울 것 같다니깐 내용은 다 아는데도 역사만화가 너무 매력적이라 자꾸 빠져든대요.ㅋ


사춘기 들어가더니 엄마한테 책을 사달라고 조르지 않는데 이건 예외인 듯!!!


빨리 6권 나왔으면 좋겠다고~ 6권 나오면 바로 사달라고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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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똑똑한 하루 독해 6A : 5~6학년 - 기초 학습능력 강화 프로그램 NEW 똑똑한 하루 독해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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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국어 뿐만 아니라 수학,사회,과학, 심지어 영어까지도 문해력이 성적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문해력을 키우는데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만 책 읽을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제 나이에 맞지 않는 학습만화가 더 끌린다고 학습만화만 수북하게 쌓아놓고 읽는걸 보면 책도 책 나름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저는 초등국어문제집을 꾸준히 풀면서 짧은 지문이지만 어휘력부터 독해력 더 나아가 문해력까지 끌어 올리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글을 읽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책이 다르다보니 문학,비문학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친구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가 아닌가 싶어요. 

똘망군 역시 어릴 때는 과학책이나 백과사전만 좋아하고 조금 커서는 역사책이 포함된 정도로 문학책과는 거리가 멀었는데요.

그나마 초등국어문제집 똑똑한하루독해 풀면서 지문에 <소나기> 일부 내용이 나왔는데 결말이 궁금하다고 집에 있던 그레이트북스 <소나기>를 찾아서 읽더라구요.


이 책이 저희집에 들어온게 1년 전인데 이제야 읽다니~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 책은 교과서에도 나오니깐 꼭 읽어야 한다!"라고 말할 때는 들은 척도 안하다가 똑똑한하루독해 6A에 나온 지문 읽고 궁금해서 읽는 걸보니 편독하는 아이에게 호기심 유발로 이런 #초등독해문제집 을 풀어보게 하는 것도 괜챦겠다 싶더라구요.


똘망군이 요즘 열심히 풀고있는 초등국어문제집은 바로 <똑똑한하루독해 6A>인데요.


단순히 국어 과목을 잘 하기 위해서 푸는 교재가 아니라 모든 과목 공부를 잘 하기 위한 기초인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 꾸준히 풀고 있어요. 

예비초등학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전 학년 A,B 2권으로 구성되었는데 꼭 학년에 맞게 선택할 것이 아니라 아이 수준에 맞춰서 구매해서 꾸준히 풀다보면 문해력이 쑥쑥 자라는걸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똘망군은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이미 여러 권의 초등독해문제집을 풀어본터라 6A단계로 선택했어요.

목차를 살펴보면 <소나기>,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허생전>, <또 하나의 약속> 같은 소설부터 <봄날>, <밤중에> 같은 동시, <누에와 천재> 같은 수필 등 다양한 문학 지문과 사회,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비문학 지문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요.


또 방학 과제 안내나 물놀이할 때 주의사항, 지진 옥외 대피 장소 찾는 법, 스마트 도서관 이용 안내 같은 생활 속 독해까지 다루고 있어서 영역 가리지 않고 문해력 키우기에 딱 좋네요!


하루 10분씩 주6일 프로그램으로 4주간 풀면 한 권을 끝낼 수 있도록 스케줄표가 붙어 있어요. 

똘망군은 국영수 학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혼자 문제집 풀면서 공부하는 혼공족이라서 이런 스케줄표가 있으면 고민하지 않고 딱 하루치만 풀면 되니 너무 편하다고 하네요.^^;;;


매 주 도입부에서는 재미있는 만화로 그 주에 공부할 글의 제목과 내용을 미리 살펴볼 수 있어요. 

또 한 주의 독해 속 어휘를 만화와 문제로 다시 한번 확인하니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어요!




본격적으로 독해코스로 들어서면 하루에 3장, 지문 읽는 시간까지 다 합쳐도 10분 내외로 문제 풀이가 끝낼 수 있는 분량이 나오는데요.

3장 모두 문제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첫 장에는 독해 개념과 필수 어휘를 미리 익히는 페이지로 시작되요. 

4컷 만화로 학습 목표와 핵심 독해 개념을 익히고 지문 속 핵심 어휘를 간단한 문제로 미리 익혀보도록 되어 있어요.

페이지 구석 구석 나오는 QR코드를 찍으면 <소나기>의 인물, 사건,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중심 생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처럼 다양한 학습자료를 보고 들을 수 있어서 가급적 찾아서 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내용까지 읽다보면 10분이 아니라 20분 정도 걸릴 때도 있지만~ 이런 학습자료를 읽는 활동마저 문해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네요!


앞서 말한 듯 문학, 비문학, 실생활 속 다양한 지문을 읽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독해력을 키워나가는데요.

지문 하단에는 어휘풀이가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 한자어의 경우 한자의 뜻과 음을 함께 제시하고 예문도 함께 써놓아서 어휘력 키우기에도 도움이 되네요.

어휘부터 문법, 이해, 유추, 요약 등 다양한 문제 유형이 제시되고, 단순히 사지선다형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서술형 문제도 함께 제시되서 만족스러워요.

지문과 관련된 문제는 모두 4문제로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아이가 초등국어문제집 푼다고 부담스럽게 생각하진 않아요.


다만 문제 옆에 간간히 힌트도 나오는데 저는 이런 설명이 아이의 생각하는 능력을 뺏는 것 같아서 좀 불만인데, 똘망군은 귀찮다고 안 읽는 것 같아서 그냥 놔두고 있어요.



마지막 장에서는 지문에 쓰인 어휘를 문제로 다시 한번 확인하고 비슷한말, 반대말, 헷갈리는말, 접두사와 접미사 등 다양한 어휘 관련 학습으로 어휘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네요.

또 재밌는 독해 게임으로 하루의 독해학습을 마무리하게 도와주는데요.

똘망군은 이 독해 게임이 제일 재밌다고 일부러 하루에 이틀치를 풀기도 하고 그러네요.-ㅁ-;

다른 초등독해문제집은 풀기 싫다고 난리인데 <똑똑한 하루독해 6A>는 모든 과목 공부 중에 제일 먼저 하고 싶을 정도로 늘 챙기는걸 보니 쉽고 재밌게 문해력 키우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한 주의 독해공부가 끝나면 마지막 6일차에는 누구나100점테스트를 통해서 공부한 내용을 평가해보는데요.

누구나100점이란 말 그대로 문제는 어렵지 않은 편이라서 똘망군이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면서 풀더라구요.^^:;


초등독해문제집 처음 푸는 학생이라면 <똑똑한하루독해> 시리즈로 독해 자신감 키우고 다른 교재로 넘어가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누구나100점테스트 뒤로 창의융합코딩 미션을 해결하면서 한 주의 중요 어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넓히는 시간을 갖는데요. 


요즘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이 부재라서 아이들이 한자의 의미를 몰라서 한자어가 많이 등장하는 사회,과학 개념이해에 어려움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초등국어문제집 고를 때 한글 옆 한자어 병기나 한자어 학습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매 주 마지막에 딱 한글자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노출하면 조금씩 한자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까 기대해보네요.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영수학원을 기본으로 예체능학원도 한 두곳 다니다보니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하고 따로 논술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문해력 키우는 것도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하루 10분, 초등국어문제집 똑똑한하루독해를 꾸준히 풀다보면 다양한 지문을 만나볼 수 있어서 재밌게 어휘력과 독해력까지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하네요~


 

*이 포스팅은 천재교육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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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4 - 조조의 등장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4
단꿈아이 지음, 스튜디오 담 그림 / 단꿈아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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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믿고 보는 #역사만화 #설민석 #삼국지대모험 4권 나왔다길래 바로 겟!

요즘 #문해력 이 대두되면서 다시 #어린이교양 필독서로 #어린이고전 읽기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고전'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어려운 사자소학이나 사서삼경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의 한자어가 가득한 지루한 책이 자꾸 연상이 되는데요.

처음부터 어려운 책으로 시작하지 말고, 재미와 지혜를 함께 전달해 주는 어린이필독서 #삼국지 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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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삼국지 를 읽지 않은 사람과 삶을 논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삼국지에는 부모와 자식, 형제들과의 관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친구와의 우정 등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대부분의 사건들이 등장하고, 여러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평생에 걸쳐서 읽어야 하는 고전 #필독서 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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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권까지 출간된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은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에 등장하는 알라딘과 데이지의 손녀인 마람카가 베르샤 왕국의 황제 아자드에게 천일야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겠다면서 삼국지를 읊어주면서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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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은 어린 시절의 원소와 #조조 의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데 조조가 원소와 함께 젊은 시절 남의 결혼식에서 신부를 보쌈하다 원소가 동물을 잡으려고 파놓은 구덩이에 빠져서 조조의 재치로 탈출하는 이야기는 읽었는데 사냥에서 노루를 미끼로 늑대 사냥하는 이야기는 처음이라 저도 재밌게 읽어봤네요!

온갖 말썽을 피우면서 지내던 조조는 관상가에게서 '치세에는 능신이지만 난세에는 간웅이다.'라는 말을 듣고 역사에 길이 남을 간웅이 되겠다고 외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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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낙양 북쪽의 경비를 담당하는 관직인 낙양 북부위로 임명된 조조는 십상시 중 한 명의 작은아버지를 법대로 처분하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고, 그의 인기 때문에 십상시들도 함부로 그를 처분할 수 없어서 오히려 현을 다스리는 책임자인 현령으로까지 임명이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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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영웅됨을 알려준 후 다시 3권 이야기에 이어서 황건적을 토벌하러 간 유비 삼 형제와 의용군의 이야기로 돌아오는데요.

스승 노식의 조언대로 황건적의 무리를 쫓아서 영천으로 지원을 가던 중 조조를 만나게 되죠.

서로 한눈에 영웅 됨을 눈여겨보고 특히 조조는 유비 뒤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던 관우를 기억하게 되는데요.

조조가 이미 영천에서 만 명의 황건적을 물리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하여 다시 스승 노식을 찾아 광종으로 돌아갔으나 모함을 받아 노식은 수도로 압송되죠!

유비는 스승의 조언에 따라 주 중 장군을 도우러 가다 위험에 빠진 동탁을 만나게 돼서 그를 구해주지만 동탁은 유비 삼 형제가 별다른 관직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무시해요.

동탁이 이끄는 관군 진영에서 벗어나 유비 삼 형제는 중랑장 주준 장군을 만나게 되고 자각의 동생인 장보가 황건적을 이들로 쳐들어온다는 이야기에 다음날 황건적이 진을 치고 있는 산자락으로 향하는데요.

그곳에서 장보의 요술에 휘말려 후퇴하죠~

인간이 아닌 무시무시한 귀신과의 싸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상의하는 도중 덕구와 상구 형제가 황건적이 부리는 요술을 해결하기 위한 비법을 가져오면서 이야기가 끝이 나는데요!!

정사와 <삼국지연의>에 모두 등장하지 않는 상상 속의 캐릭터 덕구와 상구 형제가 도대체 어떤 비법을 가져왔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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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여기까지의 이야기만 본다면 다양한 삼국지 관련 역사만화와 소설과 뭐가 다를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은 판타지 코믹스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서 전체 흐름은 같지만 새로운 등장인물을 통해서 재밌게 창작했기 때문에 번역본과는 또 다른 느낌의 학습만화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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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권말 역사 정보를 통해서 실제 인물과 사건에 대한 사진과 지도 자료를 통해서 배경지식을 탄탄하게 쌓을 수 있고, <정사 삼국지>와 <삼국지연의> 그리고 이 책을 간략하게 비교한 표를 통해서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디서부터 허구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재밌게 읽히는 듯싶네요.

특히 이번 4권에서는 조조의 어린 시절과 영웅 됨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2/3를 차지하다 보니 권말부록에서도 조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실렸는데 궁금하신 분은 바로 책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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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초판 한정으로 새로운 등장인물인 조조 엽서가 삽지되어 나가는데요.

조조 엽서를 보면 설쌤 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스페셜 아바타카드(조조)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코드가 실려 있어요~

똘망군은 이미 3권 구매할 때 설쌤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유비와 관우,장비 스페셜아바타카드를 득템했는데요~

이번에 조조 아바타까지 얻고 나니 그간 오로지 관우 바라기였던 똘망군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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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3 - 용의 출정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3
단꿈아이 지음, 스튜디오 담 그림 / 단꿈아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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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만화라면 항상 장르 안 가리고 읽어대는 똘망군이 요즘 재밌게 읽고 있는 어린이고전이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바로 지난 달 31일에 출간된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3. 용의 출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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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삼국지라면 어린이필독서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정말 많은 인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전투가 수없이 등장하다보니 잔인한 장면도 여과없이 나오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인데요.

저 역시 초등필독서라고 해서 어릴 적 한번 읽어보긴 했지만 삼국지보다는 셜록 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류를 더 선호하는 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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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똘망군은 삼국지 마니아인 아빠(국내에 번역된 왠만한 삼국지 소설은 다 읽어본 사람..) 때문에 어릴 적 만화 삼국지를 시작으로 2권짜리 설민석의 삼국지 소설과 5권짜리 청소년삼국지 등 여러 소설까지 두루 살펴보면서 삼국지에 등장하는 왠만한 장수들 이름 대면 어느 나라 어느 전쟁에 등장하는지 줄줄 꿰는 상황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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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똘망군도 처음부터 글만 있는 어려운 소설책으로 접한 것이 아니라 쉽고 재밌게 역사만화로 그려진 삼국지 버전으로 시작했는데요.

똘망군이 처음 만화삼국지를 봤던게 7살 때라서 가급적 잔인한 내용이 덜한 책으로 고른다고 했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정말 쉽고 잔인한 장면이 0컷인 역사만화 삼국지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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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소설 삼국지까지 다 섭렵한 똘망군은 조금 쉽고 그림이 너무 순하다(전쟁씬에서 피 흘리는 장면이 하나도 안 나온다고.--;)고 했지만 그래도 동생 초롱양이 처음 삼국지를 알고 싶다고 한다면 기꺼이 이 책을 추천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설민석쌤 책은 역사만화든 소설이든 심지어 인강까지 믿고 보는 편인데요!

설쌤 이름 하나 보고 집어든 어린이고전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은 기존에 알고 있던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인물을 추가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조금 수정해서 판타지 코믹스로 새롭게 창작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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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액자식 구성으로 삼국지 이야기를 그냥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삼국지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들었다면서 실감나게 들려주는 마람카와 그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어린 황제 아자드의 모습을 중간중간 삽입해서 설화와 진실된 역사 속 어딘가 중도의 길을 걷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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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상인이었던 장세평을 만나서 군자금과 말을 지원받는 내용은 정사나 삼국지연의나 이 책에서 모두 동일하지만 이미 탁현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라는 식으로 좀 더 개연성을 제시하는 것이 다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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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와 만나는 장면 역시 유비와 조조를 각각 나누어 설명하는 정사나 조조가 황건적을 물리치고 떠난 뒤 도착해서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삼국지연의와 달리 유비가 황건적을 진압하러 가는 길에 조조를 만나는 이야기로 각색이 되어 있어요.

일반적으로 삼국지하면 유비,관우, 장비와 여러 장수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삼국지 대모험에서는 상상력으로 탄생한 백성들의 이야기를 잘 버무려 웹툰 전문 창작 스튜디오에서 삼국지 인물들을 보다 더 실감나고 멋지게 표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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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똘망군이 흥미롭게 본건 실제 정사에서는 어떤 모양의 무기를 사용했는지 알 수 없지만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 묘사된 무기들을 좀 더 자세하게 묘사하는 장면인데요. 

똘망군이 관우를 참 좋아하다보니 그의 무기인 청룡언월도는 따라서 그려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열심히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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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이미 삼국지 소설을 여러 번 읽어서 그런지 빠진 사람 이름이나 전투 장면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고 있는데 사실 삼국지를 아주 아주 옛날에 읽어본 저로서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복잡한 이름이나 반복되는 전투 장면 등을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간결하게 정리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이런 역사만화만큼 좋은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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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가 접한 삼국지 소설들은 정사 삼국지가 아닌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각색한 책들이 대부분인데요.

185년에서 280년 사이의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나라 말기에서 진나라의 통일까지 복잡한 배경을 다루는 소설이다보니 본 책을 이해하기 위해선 해설과 각색에서 다루는 다양한 인물과 배경을 모두 이해하는게 필요한데요.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에서는 삼국지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하면서 감동이 될만한 내용을 설민석 선생님이 쉽게 알려줘서 처음 삼국지를 접하는 아이들을 위한 역사만화로 안성맞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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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권말부록으로 중국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 알기 : 삼국지 역사속으로'나 '비교 읽기: 삼국지연의와 비교해요!'를 통해서 실제 역사와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어린이고전 삼국지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유비,관우,장비가 황건적을 물리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과 자신들만의 특화된 무기인 쌍고검, 청룡언월도, 장팔사도를 얻어서 전쟁에서 활약하게 되는 이야기, 유비의 스승인 노식 장군을 만나서 일천군마를 얻어 그곳에서 황건적을 물리치러 이동 중 관군의 깃발을 발견하고 드디어 삼국지의 최대 라이벌 조조와 마주치면서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3권 용의 출정이 마무리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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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소설에 비해서 너무 내용이 짧은 것 같다고 투덜투덜~~~

다음권 소개에서 장보가 일으키는 요술에 대한 내용이 등장하자 똘망군이 본격적인건 4권이 되어야 시작되려나봐~~ 라면서 빨리 4권이 나오길 바란다고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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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어린이고전 필독서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미 수많은 리더들과 대입만점 학생들의 1순위 필독서로 불리는 삼국지!

학교 시험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많은 지혜와 난관을 헤쳐 나가는 용기를 제공해주는 어린이교양도서라서 소설책으로 나아가기 위한 주춧돌로 역사만화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추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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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05rUK5aj2dw

 

*이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함께 작성하였지만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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