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슈퍼 토끼 피리 부는 카멜레온 114
장 르로이 글, 베렌제레 델라포르테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유아도서/그림책추천] 키즈엠 멋쟁이 슈퍼토끼 + 나만의 쇼핑백 티셔츠

 

서울은 거의 열흘 내내 비가 오는 날씨가 지속되더니만.. 어제 오후부터 해가 비추기 시작하더라구요~

오전에는 소나기가 산발적으로 내리길래 종호랑 간만에 키즈엠 유아도서로 즐거운 책놀이를 하고..

오후에는 김포공항 롯데몰 뽀로로 키즈파크 무료입장이길래 놀러 갔다 왔어요! :)

 

오늘 종호랑 읽어본 [키즈엠] 멋쟁이 슈퍼 토끼는 슈퍼맨을 좋아하는 5~6세 아이들에게 적당한 책인듯 싶어요.

그렇다고 착한 일을 하는 훌륭한 영웅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괴물(악)을 무찌르는 모험담은 아니구요~

괴물을 무찌르러 출동하는 것보다 멋내기 좋아하는 멋쟁이 슈퍼 토끼에 대한 재미있는 그림책이랍니다!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114 멋쟁이 슈퍼 토끼

글 장 르로이 / 그림 베렌제레 델라포르테 / 옮김 조정훈

 

 

멋쟁이 슈퍼 토끼는 색색의 옷이 가득한 대단한 옷방을 갖고 있지요.

언제나 멋지게 차려 입으려고 준비를 하다보니 출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아직 어린이집같은 기관에 다니지 않는 종호는 본인의 의상에 크게 관심이 없어요.

항상 엄마가 주는 대로 옷을 입는 편이라서 첫째지만 거의 남의 옷을 물려 입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멋쟁이 슈퍼 토끼의 옷방이 굉장히 신기했나봐요~

"우와~ 옷이 정말 많다! 장화도 하나,둘,셋,넷~ 엄마 네개나 있어!"

 

 

그래서 멋쟁이 슈퍼 토끼는 사고 현장에 항상 늦게 도착했어요.

다른 슈퍼 영웅이 문제를 모두 해결한 뒤에 말이죠!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우리나라에 소개되는 베렌제레 델라포르테의 첫 그림책이래요!

색연필로 대충 그린 듯 2D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엄마 눈에는 그저 그랬는데..

4살 종호의 눈에는 알록달록한 3D TV 애니메이션보다 멋쟁이 슈퍼 토끼가 더 마음에 들었나봐요!

어제 하루만 이 책을 열번 넘게 읽어준 듯 싶네요~

 

 

점점 멋쟁이 슈퍼 토끼가 출동하는 일이 줄어들던 어느 날,

멋쟁이 슈퍼 토끼를 부르는 다급한 전화 한통이 걸려 왔어요!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의 매력은 바로 멋쟁이 슈퍼 토끼의 코믹한 표정과 재미있는 글인 듯 싶어요!

상황마다 달라지는 멋쟁이 슈퍼 토끼의 표정 변화에 종호랑 함께 책을 읽다 한참을 깔깔거리면서 웃었네요.

그리고 "나의 멋진 수염과 정의의 이름으로 괴물을 물리치리라!" 라는 대목을 읽다 어릴 적 TV에서 자주 보던 세일러 문~이 갑자기 떠올라서 엄마 혼자 웃음이 빵~ 터졌어요!

하지만 4살 종호는 아직 슈퍼 영웅보다는 토마스와 친구들의 기차가 더 좋을 나이라서 엄마가 왜 웃는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최대한 빨리 출동하려고 겨우 3번만 옷을 갈아입고 나타난 멋쟁이 슈퍼 토끼!

멋쟁이 슈퍼 토끼가 도착했을 때 다른 슈퍼 영웅들은 이미 쓰러져 있었답니다.

용기를 내어 괴물과 일대일로 맞선 멋쟁이 슈퍼 토끼에요!!!

 

종호는 이 페이지에서 멋쟁이 슈퍼 토끼도, 괴물도 아닌 쓰러진 자동차에 눈길 고정!!!!!!

"엄마 왜 괴물이 자동차를 들고 있어? 자동차가 망가졌네! 멋쟁이 슈퍼 토끼는 왜 이렇게 작아?"

끝도없이 이어지는 아들의 질문 세례에 대답하느라 영웅과 괴물이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을 해줘야 했답니다.ㅋ

 

 

그런데 멋쟁이 슈퍼 토끼의 장갑에 반해버린 괴물은 장갑을 받는 대신 마을을 떠나기로 했어요!

 

어른들이 흔히 생각하던 영웅 스토리와 상당히 다르죠?

인류를 구한다는 생각과는 거리가 먼~~~ 본인 치장하기에 더 바쁜 멋쟁이 슈퍼 토끼와 무시무시한 파괴자라면서 멋쟁이 슈퍼 토끼의 장갑이 갖고 싶어서 마을을 떠나는 괴물이라니!!!

그래도 현실과 거리감있는 권선징악으로 끝나는 내용이 아니라서 참 신선한 [키즈엠] 멋쟁이 슈퍼 토끼였어요.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바로 이 부분~~~

 

집으로 돌아온 멋쟁이 슈퍼 토끼는 아까 만난 괴물에게 전화를 했어요.

이번에는 괴물의 수제 모자에 관심을 가지는 멋쟁이 슈퍼 토끼!

모자를 만든 괴물 엄마의 전화번호를 받아내며 좋아하지요.

 

글을 쓴 장 르로이가 프랑스 사람이라서 프랑스식 유머가 물씬 풍기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네요!

갑자기 장 르로이의 다른 그림책들도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뒷 표지의 거울 앞에서 옷 갈아입기에 열중하는 멋쟁이 슈퍼 토끼를 보면서 종호가 자기도 이런 옷이 입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독후활동으로 패션쑈를 벌여볼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간단히 개성이 물씬 풍기는 티셔츠를 만드는 놀이를 진행해보았어요!

 

::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 - 나만의 쇼핑백 티셔츠 만들기 ::

 

준비물 : 아이 몸이 들어갈만한 큰 쇼핑백, 물감,크레파스,스티커 등 꾸미기 도구

 

 

일단 아이 몸이 들어갈만한 큼직한 쇼핑백을 꺼내서 평소 입던 옷을 대고 목과 어깨 부분을 그려주세요.

그리고 조금 여유롭게 오려줍니다.

 

 

엄마가 물감 가지러 간 사이에 종호는 앞치마를 망토처럼 두르고 책을 흉내내고 있더라구요!ㅋ

드디어 자동차,기차에서 영웅물로 관심사가 바뀌는 순간일까요????

 

 

오늘은 개성만점 티셔츠를 만드는 날이니깐.. 색이나 도구 사용에 있어서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어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놔뒀는데..첫번째 선택은 붓으로 그리기네요~

 

 

붓으로 칠하려니 면적이 너무 넓었는지 롤러를 달라고 해서 롤러로 쓱쓱 그리고...

다시 손바닥 찍기 하겠다고 해서 놔뒀더니 한두번 찍다가 다시 붓으로 그리기하고..--;;

원래 4살은 다 이렇게 변덕이 심한건지.. 지켜보는 엄마는 속이 부글부글하네요~

 

 

 

갑자기 동물 친구가 없다면서 동물 도장 찍기에 몰입하네요~

 

 

어느 정도 앞면을 말린 후 뒷면도 꾸미기에 들어갔어요~

손바닥 찍기를 하는가 싶더니만... 금새 마구 문지르는 종호에요.

 

 

그러더니 요즘 홀릭 중인 기찻길을 그리는가 싶더니만.. 다시 달팽이가 그려졌네요.

달팽이 눈 부분만 제가 그려주고 나머지는 종호가 그렸어요.ㅎㅎ 

 

 

한바탕 물감놀이 후 샤워를 하고 나오니 벌써 물감이 말랐더라구요~

스티커로 꾸며줄까? 했더니... 요즘 숫자 홀릭이라서 숫자 스티커 달라고 하네요.--;

아주 꼼꼼하게 숫자스티커 붙여준 후.. 별모양 스티커도 몇개 붙이고 끝!

 

 

얌전히 별 스티커를 붙일 4살 종호가 아니죠!!!!

"엄마, 하늘에 별이 반짝반짝~~ 멋쟁이 슈퍼 토끼는 별에서 살아?"

다시 시작되는 아들의 질문 세례... 갑자기 말문이 안 트여서 고민할 떄 선배맘들이 말문 트이면 시끄러워 고민일거라고 하던게 생각나드라구요~ㅋ

 

 

달팽이는 하트 스티커를 붙여 줘야 한다고 하트 스티커를 달라는 아들..

그래도 하트 스티커는 좀 꼼꼼히 붙여주네요.ㅎ

 

 

 

드디어 나만의 개성 팍팍 넘치는 티셔츠 완성~~~~

자기가 멋쟁이 슈퍼 토끼라도 되는 양 의기양양하게 패션쑈(?)를 벌이는 중이에요!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를 들고 또 읽어줘~를 연발하던 종호네요!ㅎ

 

 

급기야 자기가 만든 옷을 입고 책을 읽겠다는 종호 때문에... 연속 다섯번 넘게 읽어주고 나서야 일어설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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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왔어요 춤추는 카멜레온 35
찰스 기냐 지음, 초록색연필 옮김, 애그 자트코우스카 그림 / 키즈엠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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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도서/키즈엠 동화책] 여름이 왔어요 + 여름 앨범 만들기 /딸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서울은 일주일 넘게 비가 내리더니만 지금은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고 있네요.

긴 장마가 끝이 나면 앞으로 열대야와 함께 무더위가 찾아오겠죠?

 

'여름'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전 요즘 날씨 때문인지 비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열대야가 지속된다는 남부지방에서는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겠어요!

 

여름이 되면 무엇을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놀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재치있게 그려낸 유아도서 [키즈엠] 여름이 왔어요!

여름이 물씬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의성어,의태어가 들어가 리듬감 넘치는 글로 씌여진 그림책이에요!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35  여름이 왔어요

글 찰스 기냐 / 그림 애그 자트코우스카 / 옮김 초록색연필


 

키즈엠에서 나오는 단행본들은 대개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이는 가슴 따듯한 유아도서가 많아요!

게다가 각 표지의 내지에도 그림책 내용과 연상되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책을 읽기 전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없이 불러 일으켜주네요.

 

[키즈엠] 여름이 왔어요의 앞표지와 표지의 내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여름'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같이 상상해봤어요~

종호는 아이스크림이랑 수박이 떠오른다고 했고, 저는 비와 바다가 떠오른다고 했네요.ㅎㅎ

 

 

방긋방긋 해님이 잠을 깨우면 풍덩풍덩 물놀이하러 가요.

 

한 페이지당 한 줄의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라서 영유아에게 보여주기 딱 좋은 그림책이에요!

게다가 방긋방긋이나 풍덩풍덩처럼 의성어,의태어가 골고루 쓰여진 유아도서라서 리듬감있게 읽어주기 좋은 유아도서랍니다.

 

 

종호가 낮잠잘 때 날씨가 막 더워지기 시작한 5월말부터 오늘까지 찍은 사진 중에서 여름과 관련된 사진을 몇장 출력해놨어요~

그리고 [키즈엠] 여름이 왔어요를 읽어주면서 연상되는 사진을 골라보라고 한 뒤 사진 설명을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물놀이'라는 말을 듣고 옥상 풀장에서 놀았던 사진을 집어든 종호가 즐거웠던 물놀이 이야기를 두서없이 늘어놓았는데 그 중에서도 아빠랑 물총놀이 한게 제일 재미있었다네요.^^ 

 

 

토도독 빗방울이 떨어지면 싱글벙글 꽃들은 웃어요.

 

 

요즘 서울은 한동안 '마른 장마'라고 떠들어댄게 무색할 정도로.. 일주일 내내 비가 오고 있어요.

그래서 바깥 외출은 꿈도 못 꾸고.. 우비랑 장화신고 옥상에 올라가서 첨벙첨벙 고인 빗물 위로 뛰어다니면서 놀았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을 꺼내들고 "엄마, 나도 우비 입었지~ 나는 우산도 썼어! 빙그르르 우산!" 하면서 신나서 또 비오던 날 이야기에 심취한 종호에요.

 

 

꼬물꼬물 달팽이가 소풍을 가고 포르르 무당벌레는 날갯짓해요.

 

 

지난 4월에 놀이터에서 달팽이를 잡아온 후로 계속 키우고 있거든요.

처음에 한마리,두마리 였던 것이 어느새 6마리 대가족으로 늘어나서 매일 상추나 당근같은 채소들 먹이주느라 바쁘답니다.--;;;

먹이주는 일은 항상 종호 몫인지라.. [키즈엠] 여름이 왔어요의 달팽이를 보면서 너무 반가워하더라구요!

 

 

원래 오늘부터 2박3일로 강원도 바닷가로 여름휴가를 다녀올 예정이었는데 비가 와서 취소되었어요.ㅠ.ㅜ

해수욕장에 가면 종호랑 조개랑 돌멩이 주워다가 재미있는 독후활동 할 생각이었는데..

아쉽게도 작년 제주도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하면서 해변에 가면 무엇이 있나~~ 추억을 더듬어 봤네요!

 

 

물고기도 친구들이랑 놀고 나도 친구들이랑 놀아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이 시기 유아들처럼 종호 역시 숨바꼭질 놀이를 무척 좋아해요!

그런데 아직 어린이집에 가지 않아서 친구와 이 놀이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사람이 아닌 동물(개,고양이,새,물고기)만 찾아내면서 "다 찾았다!"하면서 좋아하네요.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신나게 뛰어 놀아요.

 

 

아이스크림 먹는 사진도 출력해놨는데.. 용케 찾아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난리난리~ :)

더운 여름하면 누구나 '아이스크림'이 떠오르죠~~~

그래서 독후활동으로 딸기 아이스크림도 만들어보았네요!

 

 

신나는 여름이 왔어요!

 

 

마지막 페이지는 정말 눈이 시원~해지는 에매랄드빛 강에 물고기 떼가 유유히 다니는 그림으로 끝이 나네요!

종호가 좋아하는 물고기 친구들이 대거 등장해서.. 종호가 아주 신이 났답니다!

종호에겐 '여름'도 이런 신나는 느낌들의 연속이었으면 좋겠네요~

 

 

키즈엠 단행본 목록인 참 좋은 그림책 展 2013을 보니 4,5세 유아들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 중에서 4계절에 대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책이 있네요~ㅎ

다음에 나머지 책 3권을 모두 구입할까 생각 중이에요~

각 계절이 시작되기 전 아이와 함께 읽으면 참 좋을 듯 싶어요.

 

::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1 - 여름 앨범 만들기 ::

 

 

"엄마, 나도 새콤달콤 주스가 먹고 싶어! 딸기주스 주세요!"

책을 다 읽은 후 책 속에 나온 새콤달콤 주스가 마시고 싶다는 종호에게 주스를 대령하고~ 여름 앨범을 만들 사진들을 모아봤어요.

집에서 리필잉크로 출력을 했더니 그닥 색감이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와 독후활동하기에는 괜챦은 듯 싶어요. 

 

 

집에 커다란 A2 사이즈의 스케치북이 있어서 그걸 이용해서 미니 앨범을 접어주었답니다.

( 미니북 만드는 자세한 설명은 네이버 이웃 똥글조조맘님 블로그를 참고해서 만들었어요!

http://blog.naver.com/5252yellow/80192243893 )

 

그리고 '여름'하면 떠오르는 사진들 골라서 풀칠해서 붙여주는건 종호 혼자 하는걸루~~~ :)

 

 

아이스크림과 놀이터에 이어서 비가 생각났는지 우비 입은 사진을 떡~ 붙여주네요! 

 

 

그리고 종호가 사진을 고르면서 말했던 핵심단어들을 제가 연필로 적어주고 그 위에 따라쓰기 시켜 봤어요.

그런데 이건 엄마의 욕심이었다는거..ㅠㅜ

아직 한글은 따라쓰기조차도 힘들어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종호의 여름 앨범 완성!!!!!

 

::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2 - 딸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

 

준비물 : 냉동딸기, 냉동 바나나, 생크림요거트 (없으면 우유, 요구르트도 모두 ok!), 핸드블렌더

 

 

예전에 시중에서 파는 딸기 아이스크림 믹스를 사다가 만들었더니 너무 달더라구요.

그래서 작년까지 제가 자주 해주던 방법으로 딸기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았어요.

 

일단 냉동된 과일들을 꺼내줬어요.

전 유기농 냉동 딸기와 냉동 바나나 (바나나 껍질 벗긴 후 1cm 두께로 송송 썰어서 냉동), 그리고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생크림 요거트를 준비했네요!

생크림 요거트 대신 우유나 요구르트 넣어주셔도 괜챦아요~ㅎ

 

 

종호는 엄마 사진 찍는 사이 냉동 딸기를 맛있다고 그냥 하나씩 꺼내서 먹고 있어요.--;;;

실온에서 조금 녹였다곤 하지만 무척 차가울텐데.. 맛있다고 하네요.헉!

 

 

 

그리고 온갖 재료를 섞어서 핸드블렌더로 팍팍 갈아줍니다.

종호는 딸기가 콕콕 박힌 딸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팩 안에 든 딸기를 팍팍 붓더라구요.--;;

 

 

그리고 열심히 갈아줍니다~~~ 갈아갈아~~ :)

이런건 엄마가 옆에 있으면 위험한 활동이 아니니깐 아이들 시켜도 괜챦은 것 같아요~ㅎㅎ

 

 

 

다 갈린 상태로 먹으면 스무디 맛이 나구요.

이대로 아이스바 몰딩에 넣어서 얼리면 시원한 아이스바가 되요!

종호는 퍼먹는 아이스크림보다 들고 먹는 아이스바를 더 좋아해서 일일이 몰딩에 담아서 냉동시켜서 줬네요.--;

 

3시간 정도 냉동했다 빼내면~

시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저리 가라~~ 정말 새콤달콤 맛있는 딸기 아이스크림이 된답니다!!!!

 

 

4계절의 변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영유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읽어주면 좋은 책.

[유아도서/키즈엠 동화책] 여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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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한꺼번에 - 수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5
박정선 글, 김효진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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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학동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

 

요즘 숫자홀릭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눈에 보이는 숫자마다 읽으려 하고, 많은 사물이 보이는 경우에는 꼭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수를 헤아려 보는 35개월 종호와 함께 '수'에 관한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를 읽어보았네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도형, 비교, 수, 공간, 규칙 같은 수학의 기본 개념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서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향후 바뀐 초등학교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도록 구성된 책이에요.

 

권장연령은 5세~7세인데, 오늘 읽은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그간 읽어본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중에서 35개월 종호에게 제일 먼저 읽어줬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내용 흡입력이 뛰어났네요.

 

하지만 덧셈과 뺼셈의 근간이 되는 수가르기와 모으기 개념은 한번도 알려준 적이 없는지라 엄마가 준비한 독후활동은 거의 성과없이 끝나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아빠와 함께 짤짤이(?) 한판 하면서 수 가르기와 모으기의 개념에 호기심을 갖게 된지라..

앞으로 스토리텔링 수학동화인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을 많이 읽어주고 다양한 수학놀이를 통해서 지금 시작된 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꾸준히 이어나가려고 하네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수] 다 같이 한꺼번에

박정선 글 / 김호진 그림 / 조형숙 감수 

  

 

 

 

 

수세기에 한참 관심이 많은데다 종호가 제일 좋아하는 수중동물들이 떼지어 몰려나오다보니..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보이며 수세기에 돌입하고 있네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는 인어나라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다섯 자매가 합동결혼식을 올릴려고 다섯 인어 청년들을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에요.

첫째 인어 아가씨가 마음에 들었던 청년 인어는 한명 뿐이라는 사실에 후보자에서 탈락.

두번째 만난 청년 인어들은 모두 네 명 뿐이라서 탈락.

세번째 만난 청년 인어들은 다섯명이라서 합동 결혼식이 가능했지만 막내 인어 아가씨의 거부로 탈락.

그러다 인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장으로 간 다섯 인어 아가씨들은 처음에 만난 청년 인어를 다시 만나게 되요.

그 청년 인어에게 다섯 형제가 있고, 그 중 막내가 막내 인어 아가씨랑 나이가 비슷하다고 해서 우여곡절 끝에 합동결혼식을 치르게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아직 종호가 명작을 읽어줄 나이가 아닌지라 인어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준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굉장히 어색했던 '청년 인어'에 대해서도 그닥 부담없이 이야기를 듣더라구요.

 

 

하지만 엄마는 책을 열심히 읽어 주는데, 종호의 눈빛은 어느새 그림책 속으로 풍덩~~~

그림에 나오는 다양한 수중동물과 인어들 숫자를 세느라 바빠요 바빠!!!

첫페이지에 나오는 batfish(줄돔인 것 같기도 하네요.) 보더니만 신나서 숫자를 세는데 페이지 사이에 찝혀서 한마리가 보일락 말락 하니깐 고개까지 숙여 가면서 세고 있어요!!!

  

 

인어나라에 사는 아름다운 다섯 자매가 등장을 해도 종호의 눈은 오로지 돌고래에 시선 집중!!!!

 

①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② 돌고래는 모두 몇 마리인가요?

 

 

다른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처럼 책 하단에 에 대해 알려주기 위한 엄마표 질문 tip을 제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스토리텔링 수학에 익숙하지 않은 엄마들에게도 기존의 수학동화를 읽어주는 방식과 다르게 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네요.

 

일단 수를 20까지 셀 줄 아는 종호에게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

손으로 헤아려보지도 않고 척척 다섯, 넷이라고 대답을 하네요!

다만 아직 수를 셀 때 수를 셀 때 붙이는 단위에 대해 잘 몰라서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를 읽어주면서 차근차근 알려주었답니다.

 

 

① 바위에 앉아 있는 인어 아가씨는 몇 명인가요? 

② 바위에 앉아 있지 않은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① 서로 손을 잡고 있는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② 서로 손을 잡고 있지 않는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사실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를 읽어주기 전까지 아이가 나이에 맞지 않게 수를 잘 세서 수학에 재능이 있나?하고 혼자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엄마의 그런 기대는 이 부분 읽어주다가 와르르 무너졌어요.

전체 인어아가씨가 몇 명인지 물어보면 척척 대답을 하다가도 하나의 분류 기준이 주어지고난 후 다시 물어보면 대답을 바로 못하더라구요.ㅠ.ㅜ

같이 손가락을 세면서 대답하긴 하는데 많이 헷갈려 하는 듯 해서 엄마표 수학 홈스쿨을 체계적으로 시작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중에 책 부록 - 부모님 보세요에 나오는 글을 읽어보니 이런 활동을 통해 5의 수 가르기와 나누기를 감각적으로 익히게 하는 활동이라고 하네요.^^

 

 

① 인어 아가씨와 인어 청년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을까요? 세어보지 말고 대답해보세요.

② 인어 청년은 모두 몇 명인지 세어보세요. 인어 아가씨보다 많은가요, 적은가요?

 

사실 엄마의 눈으로 보기에 이렇게 쉬운 문제가~~~할 수도 있지만, 유아들은 의외로 이런 문제에 잘 속아 넘어가더라구요.

종호는  책 부록 - 부모님 보세요에 나온대로 모여있는 인어 아가씨들보다 넓게 펼쳐있는 인어 청년들이 많다고 대답을 했어요.

그래서 2번 질문대로 같이 수를 세보더니 그제서야 "어, 엄마 여자 인어가 더 많아!" 하면서 놀래더라구요!

 

 

일대일 대응은 수량 비교에 사용하는 가장 기초적인 개념으로 수 세기를 이해하는 바탕이 됩니다.

책 뒤표지에 이 책을 감수하신 조형숙 교수님이 남긴 말씀이에요.

 

종호가 보고 있는 페이지에서 인어 아가씨는 5명이고 청년 인어는 4명이라서 합동 결혼을 할 수가 없다고 이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것보다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인어 아가씨와 청년 인어를 일대일 대응으로 연결시킬 때 막내 인어아가씨에 해당하는 청년 인어가 없기 때문에 합동 결혼을 할 수 없다고 설명을 해주는게 수학적 사고의 확장을 위해서는 더 올바른 방법인 것 같아요.

종호는 이미 집에 있는 돌잡이 수학으로 엄마표 홈스쿨을 진행하면서 일대일 대응에 대해 알려준터라 이 부분은 쉽게 이해를 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이야기의 전개와 상관없이 그림에 나온 수중동물 세기를 더 좋아하던 종호가 입이 떡~~벌어질만한 페이지가 나타났어요!

바로 인어 아가씨들이 짝을 찾아 시장에 나오는 장면이죠.

온갖 수중동물들이 널려 있으니 각 수중동물들 찾아서 수세느라고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뒷전이네요!

 

 

 

어찌나 꼼꼼하게 찾아내는지.. 종호가 말을 해준 뒤에야 앗~ 이런게 있었어? 하고 엄마가 뒷북을 치는 격이었어요!

 

 

첫째 인어 아가씨가 책 초반에 만났던 청년 인어와 다시 조우했을 때,

청년 인어가 들고 있는 두개의 주머니 속에 든 물건들은 숫자 5를 수 가르기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조합(4-1,2-3)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이것도 전체적으로 물어보면 손가락으로 세지 않고도 대답을 잘 하는데.. "청년 인어의 오른쪽 손에 든 불가사리는 몇 마리야?" 하고 물으면 손가락으로 세서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종호가 시장이 나오던 페이지 다음으로 좋아하던 페이지는 숫자 따라 길찾기 지도에요~

그런데 이건 종호 연령에 좀 어렵게 1 다음에 2가 3가지 길로 나뉘는데 옳은 길은 하나고, 나머지 길은 2-3-4- 꽝으로 이어지네요.

 

 

우여곡절 끝에 인어 아가씨들의 합동결혼식이 이뤄지는 장면~

아직 결혼이나 이성에 관심이 없는 종호는 후다닥 넘겨버렸답니다.--;

 

:: 엄마랑 나랑 즐거운 독후놀이 ::

 

 

일단 사파리튜브에서 종호가 좋아하는 개구리와 거북을 꺼내서 일대일 대응에 대해 수학놀이를 해봤어요!

수를 세면서 거북을 늘어놓고, 거북 등에 태울 개구리를 하나씩 뒤에 놓으면서 수를 세보는거지요.

 

이건 그리 어렵지 않은 활동이라서 순식간에 끝내고 다른 놀이를 하자고 해서 '개구리 폴짝!' 놀이를 진행했어요!

 

일단 개구리를 통에서 꺼내면서 예행 연습으로 한마리씩 수세면서 꺼내봤어요!

 

 

일단 스케치북에 커다란 원을 5개 그려주구요~

엄마가 수를 읽어주거나 손가락을 펴보이면 해당하는 숫자에 개구리를 폴짝~ 뛰어 올려놓는 놀이랍니다.

아이 수준에 따라 더 큰 숫자까지 적어놓으셔도 되고, 짝수, 홀수 등 특정 숫자만 적어놓고 활동하셔도 재미있을 듯 해요.

 

 

 

일단 워밍업으로 엄마가 수를 크게 읽어주면 종호가 그 수에 맞춰서 개구리를 폴짝~ 뛰어서 숫자 연잎 위에 안착시켰는데.. 100점 만점~ :)

 

 

 

 

그 후에는 엄마가 말 없이 손가락만 펴보여도 바로 보고 숫자 찾기였는데..역시 백발백중이네요!ㅎ

 

 

 

이어지는 놀이로 숫자 수대로 블럭 쌓기, 각 숫자를 5로 만드려면 몇개의 다른 블럭이 필요할까? 이런 놀이를 진행해봤는데...

아직 35개월 아들에겐 숫자 5의 수 가르기와 나누기가 부담이 되었는지 숫자 수 대로 블럭 쌓기 할 때는 재미있어 했는데.. 그 후 진행할 땐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표 독후활동은 여기까지만 진행을 했어요.

 

:: 아빠랑 나랑 즐거운 독후놀이 ::

 

 남편이 퇴근하면 그날 진행한 엄마표 홈스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종호의 발달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거든요.

남편에게 오늘은 수 가르기와 나누기를 진행해봤는데 내가 너무 앞서나갔는지 종호가 어려워하더라고 말을 했더니만.. 갑자기 남편이 추억의 놀이 '짤짤이'를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와의 짤짤이 한판~ 진행해봤는데요. 3의 수가르기와 나누기는 가능한데, 4를 넘어가면 아직 어려워하더라구요.ㅎ

그래도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해서.. 종종 추억의 놀이 '짤짤이' 하면서 수 가르기와 나누기 연습을 해볼까 해요!

 

 

아빠랑 짤짤이 놀이 하는 동안 엄마는 옆에서 책에 나온 숫자대로 길찾기 놀이를 재현해봤는데...

전 쉽게 꽝~ 없이 연결되는 수만 알고 있으면 지나가도록 만들어뒀더니 너무 쉬운가봐요.

한번에 척척 길찾기를 잘 하네요.^^:;

앞으로 이 숫자대로 길찾기 놀이도 수학놀이에 자주 활용을 해볼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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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거위 춤추는 카멜레온 93
세바스티안 로트 글.그림, 박진희 옮김 / 키즈엠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유아도서/그림책] 키즈엠 꿈꾸는거위

춤추는 카멜레온 93

글.그림 세바스티안 로트 옮김 박진희

 

[유아도서 키즈엠] 꿈꾸는거위는 지난달 키즈엠 홈페이지에서 'ㄲㄲㄴㄱㅇ 다섯개의 초성으로 재미난 글 짓기' 이벤트로 처음 알게된 그림책인데요.  

표지에 ★ 거위가 변신하는 필름책 ★이라고 쓰여있듯 귀여운 거위가 다양한 동물로 변신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나는 거위 달팽이야.

등에 껍데기가 있어서 어디에서든 편히 쉴 수 있어.

 

달팽이의 특징을 콕~ 찝어서 설명해주는터라 자연관찰에 막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는 3-4세 아이들에게 딱 적합한 그림책인 듯 싶어요.

또한 달팽이처럼 보이도록 그려진 거위가 아니라 거위 위에 달팽이 특징을 잡아낸 필름이 덮혀져 있는 상태라서 아이들이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그림책을 넘겨보네요.

 

 

 

나는 거위 카멜레온이야.

내가 만나는 알록달록한 샐깔을 모두 좋아해.

 

 

그리고 매 페이지마다 거위의 모습이 동일한게 아니라 매 상황에 맞춰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보니..

책을 읽으면서도 아이가 다음엔 거위가 어떤 모습일까? 굉장히 궁금해하더라구요~

필름북을 넘길 때마다 꼭 필름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자신이 본 모습이 맞는지 재차 확인도 하구요!

 

 

나는 거위 기린이야.

목이 정말 길어서 멀리에서 찾아오는 친구를 잘 볼 수 있지.

 

제가 제일 재치있다고 생각했던 페이지 - 거위 기린이에요!

제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항상 거위처럼 키가 크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목마를 타고 키가 커진 거위를 보니.. 제가 좁은 생각에 사로 잡혀 이런 창의적인 방법은 생각해보지 못했구나! 싶더라구요.

  

 

나는 거위 고래야.

물 속에서 헤엄칠 때면 내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

 

종호가 제일 좋아하던 페이지는 바로 이 거위 고래 페이지였어요.

필름이 조금 더 두꺼워서 아래 거위를 완전히 가려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35개월 종호에게는 엄마에게 뻔히 보이는 거위도 고래에 가려 안 보이는지 "고래다~ 정말 큰 고래!" 하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

 

 

 

나는 거위야.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는 꿈꾸는 거위야.

 

이 마지막 페이지 글귀가 정말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우리 종호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건지 아직 대답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조금 더 컸을 때 이 책을 다시 읽어주면서 꼭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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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곰과 나뭇잎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9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글.그림,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아기 곰과 나뭇잎 + 나만의 나무와 휴지심 곰 만들기

 

오늘은 오랫만에 엄마와 아이 모두 마음에 들어하는 그림책을 소개해드릴까해요~

나뭇잎의 변화만으로 4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아기 곰과 나뭇잎인데요.

처음 표지를 봤을 때는 투박한 느낌의 펜화가 살짝 이질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런데 "엄마, 또 읽어주세요!" 아들의 재촉 때문에 반복해서 읽어주다보니 책을 읽을수록 제 눈 앞에 낙엽을 주우러 돌아 다니는 귀여운 아기곰의 모습이 자꾸 상상될 정도로 머릿 속 깊이 각인되는 그림이더라구요!

 

[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229] 아기 곰과 나뭇잎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그림/글, 장미란 옮김)

*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 *

 

 

[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아기 곰과 나뭇잎은 작은 섬에 아기 곰이 태어나면서 시작되요.

저희집에 있는 그림책 대부분이 화면이 꽉 찬 그림인지라.. 이런 여백이 가득한 펜화 스타일의 그림이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답니다!

 

 

어린 아이가 처음 세상에 태어나면 모든 것이 신기하고 낯선 것처럼,

아기 곰 역시 모든 것이 신기하고 행복하기만 했대요~

 

 

 

그러던 어느날 알록달록 물든 나뭇잎이 하나,둘 떨어지면서 '가을'이 시작되요.

하지만 책 어디에도 '가을'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아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4계절에 대해 배우기 전에 주변 환경의 변화가 시나브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아기곰은 나뭇잎을 제자리에 돌려 놓으려고 노력을 하다 결국 포기하고 바라보기만 하지요.

그런데 자꾸만 졸음이 쏟아져서 굴을 찾아 겨울잠을 잘 준비를 한답니다.

 

왜 나뭇잎이 떨어지는지, 왜 졸린건지 이해할 수 없지만 책은 장황하게 따로 설명해주지 않아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모든 것이 낯설고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지만, 점점 커가면서 스스로 체득하듯 말이죠.

그래서 [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아기 곰과 나뭇잎이 정말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좋은 그림책은 내용과 그림이 일치해야 하고, 그림만으로도 모든 것이 이해가 되어야 하는데.. 일단 그런 점에서 백점 만점에 백점!

그리고 이 그림책을 보는 아이가 자꾸 호기심이 생기도록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하기 보단 여백을 통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해주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겨울이 오고, 봄이 오는 일련의 과정도 눈덮힌 산과 눈이 녹은 후 자라나는 새싹을 통해 알려주고 있어요.

 

겨울잠에서 깨어난 아기 곰이 밖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는 글을 읽으면서 저희 아이가 첫 눈을 보던 날이 생각나더라구요. 처음 보는 눈이 신기한지 만져보고 입으로 먹어보고  엄마 품 안에서 잡으려고 손을 바둥거리던 모습.

그때 아이는 눈은 어떻게 생기는지, 눈이 왜 내리는지, 눈은 왜 차가운지.. 이런 복잡한 생각보다 그냥 자기 눈에 비친 눈내리는 풍경 자체에 호기심을 가졌던 거겠죠?

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씨앗을 심고 새싹이 솟아나던 날도.. 아이는 씨앗이 새싹이 되는 자연의 신비에 더 신기해하고 놀라워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아기 곰도 그런 마음으로 굴 밖 풍경을 지켜봤을 거에요.

 

 

지난 가을, 낙엽을 보면서 "괜챦니?"라고 걱정하던 아기 곰은 사라지고 어린 새잎들을 보면서 "반가워!" 소리 치는 좀 더 여유로워진 곰이 되었네요.

 

한참 호기심이 가득한 4살 종호는 이 책을 읽어줄 때 "엄마, 왜 나뭇잎이 떨어져?" "엄마, 왜 눈이 내려?" "엄마, 밝은데 왜 곰이 자러가?" 하면서 계속 질문을 속사포처럼 쏟아냈지만...

아마 조금 더 큰 후에 이 그림책을 본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아기 곰의 모습 뿐만 아니라 내면에 숨겨진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 발견의 기쁨 등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 - 나만의 나무와 휴지심 곰 만들기 ::

 

[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아기 곰과 나뭇잎을 읽고 제일 마음에 든 장면이 뭐냐고 물었더니 떨어지는 나뭇잎을 주우러 다니는 아기 곰의 모습이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키즈맘아트에서 반제품으로 구입한 '키즈나무 꾸미기'set를 활용해서 나만의 나무를 만들고, 휴지심 곰을 만들어서 짤막한 연극놀이를 해봤답니다.

  

 

일단 나무는 갈색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본인이 좋아하는 색을 고르라고 한 뒤 나무를 칠하게 뒀어요!

빨강,주황,파랑.. 그리고 갈색까지.. 어떤 나무가 완성될지 참 궁금하죠?

 

 

 

아직 붓칠이 서툰터라.. 도장찍기놀이에 사용되는 스펀지 도장도 합세해서 열심히 칠하네요~

온통 주황 나무가 되는건 아닐까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골고루 칠해주고 있어요!

 

 

물을 섞지 않고 물감만 사용해서 그런가... 스펀지 도장으로 찍다보니 물감에서 거품이 많이 나던데 또 하나의 멋스러움이 묻어나네요~

 

 

 

그리고 나만의 나무를 꾸며줄 나뭇잎도 만들어봤어요~~

종호가 심심하면 베란다 화분의 나뭇잎을 뜯는터라..ㅠㅜ 그거 모아서 물감 칠하고 찍어 봤네요!

 

 

뭐.. 나뭇잎이 꼭 한장씩 붙어 있으라는 법은 없죠~

한번에 두장 찍기 신공도 보여주네요.ㅋ

 

 

오늘도 빠질 수 없는 바디페인팅 간간히 보여주면서~~

손바닥찍기도 하고~ 나뭇잎 눌러찍기도 하네요~ 

 

 

그리고 며칠 물감이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이어서 진행했어요!

잘 마른 나뭇잎 탁본 뜬 것을 가위로 오려서 나만의 나무를 꾸며볼 거에요~

  

 

아직 가위질이 많이 서툰터라... 일부는 엄마가 같이 오려줬어요.

종호가 오린 건 거의 난도질 되서 스카치테이프로 붙이기도 하고 몇개는 그 상태 그대로 붙여 줬네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휴지심 곰 만들 때 쓰는 도안을 다운 받아서 (이건 파일로 올려놓을게요~) 색칠해줬어요.

더 예쁜 곰도 많았지만.. 4살 종호 수준에 맞는 놀이는 이게 제일 적합한 듯 싶더라구요~

 

 

 

낮잠 시간이 다 되서 졸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색칠하기가 싫은건지.. 대~충 칠하더라구요. --;

좀 더 크면 꼼꼼하게 색칠을 해주려나..ㅠㅜ

 

 

 

낮잠을 자고 난 뒤.. 휴지심에 곰을 붙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휴지심이 힘이 없어서 자꾸 쓰러지길래.. 급하게 예전에 롤심 색칠해둔거 잘라서 사용했네요.

 

 

 

그리고 낮잠 자기 전에 오려둔 나뭇잎 탁본들을 하나씩 풀로 붙여주고 있네요~

나무 색도 100% 갈색이라고 하기엔 참 알록달록한데요.

나뭇잎 탁본도 우리에게 익숙한 초록색 뿐만 아니라 파란색, 빨강색, 노란색~~ 아주 골고루 있어요!ㅋ

  

 

 

그렇게 나만의 나무와 휴지심 곰 완성~~~~

이제 구연동화하듯 책을 다시 한번 읽어 볼까요~~~ >ㅁ<

 

 

"엄마, 내가 만든 아기 곰이야!"

처음 책을 읽어줬을 때는 그저 그림책에 나온 아기 곰이었지만.. 본인이 직접 휴지심 곰을 만들고나니 이젠 특별하게 다가오나봐요!

 

 

그러던 어느 날 나뭇잎이 하나 떨어졌어요.

"괜챦니?" 아기 곰은 걱정스러웠어요.

 

종호는 책에서 나온 대로 아기 곰에게 나뭇잎을 떨어 뜨려줘야 한다고 마구 날리고 있어요~ㅋ

아기 곰 손에 밸크로라도 붙여둘 걸 그랬나봐요. ^^: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 산의 모습~

자기가 나무라도 된 듯.. 열심히 나뭇잎 탁본 뜬 것을 모아서 뿌리고~~ 다시 모아서 뿌리고~~~

그리고 오도카니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는 아기 곰도 되어보네요.ㅎ

 

 

아기 곰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굴 속에 나뭇잎을 푹신하게 까는 장면이 나오자..

휴지심 곰을 쓰러뜨리더니.. 낮잠 자야 할 시간이라고 나뭇잎을 과하게 덮어주네요!

 

 

그리고 다시 새봄이 되어 환희하는 아기곰의 모습~ 종호도 너무 신이 났나봐요!

같이 만세~ 하면서 방방 뛰어다니네요.

 

 

 

그러다 장난끼가 발동해서 휴지심 곰을 마구 굴려주네요~~ ^^;;

"엄마, 아기 곰도 나처럼 데굴데굴 굴러다니면서 자!"

 

 이렇게 그냥 책을 읽을 때와 나만의 나무와 휴지심 곰과 함께 읽을 때.. 아이 반응이 확~~ 달라지네요!

아마도 4계절의 변화를 느낄 때마다.. 종호의 마음 속에는 [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아기 곰과 나뭇잎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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