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8 - 중국 편 : 진시황제의 비밀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8
설민석.김정욱 지음, 박성일 그림, 김영수 감수 / 단꿈아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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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화장실과 부엌을 제외한 모든 방마다 책장이 있는데 거실서재화라 웬만한 책은 거실에 있지만 똘망군이 특히 아끼는 책들은 똘망군 방에 모아뒀어요. 

<청소년 삼국지> 같은 책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볍게 읽기 좋은 어린이만화가 대부분~~

그 중 시리즈로 모으는 학습만화도 제법 되는데 오늘 소개하려는 설민석의 세계사대모험도 그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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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만화라고 무조건 배척하지 않고 (사실 저 역시 네이버웹툰 애독자!) 너무 빠져들지만 않는다면 어린이만화도 배울게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특히 설민석의 세계사대모험 시리즈는 세계사에 관심없던 똘망군을 스스로 지구본을 돌려가면서 이 나라는 어디에 있고, 제2차세계대전은 왜 일어났으며, 미국 독립기념일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등을 궁금해하도록 도와준 고마운 역사만화라서 신간이 나올 때마다 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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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원칙적으로 저희집에서 어린이만화를 사주는 일은 문제집 한 권을 완북했을 때 책거리선물로 사주는데요.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집콕하면서 여러 문제집을 풀어댔더니 거의 매달 1~2권씩 사주게 되더라구요.ㅋ

덕분에 다른 학습만화 뿐만 아니라 설민석의 세계사대모험 시리즈도 1권부터 차곡차곡 다 모았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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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는 단순히 역사를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 속 여러 사건들이 벌어지는 시기로 램프의 요정 지니를 통해 이동하면서 다양한 역사적인 인물들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 리더가 지녀야 할 덕목과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배우게 되는데요. 

 

흑마법의 저주에 걸린 공주 데이지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 신탁을 받아 고구려 태학박사 설쌤과 알라딘, 그리고 알라딘의 단짝 원숭이 대성이가 램프의 요정 지니의 도움을 받아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이 딱 역사만화의 클리쎄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어린이만화 답게 너무 잔인하거나 기분 나쁜 표현은 없어서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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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프랑스혁명을 다루면서 마리앙투아네트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다루고 2권과 3권에서는 히틀러와 2차 세계대전을 통해 리더가 지녀야할 덕목 중 '자비'에 대해 다뤘어요.

또 4권에서는 알라딘과 로마 검투사를 통해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용기'에 대해 배웠고, 5권에서는 르네상스시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통해 '혁신'이란 무엇인지, 6권에서는 미국 영웅 조지 워싱턴을 통해 '자유와 평등'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7권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를 통해 강대국이라 생각한 미국의 양면의 모습도 알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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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8권은 중국역사를 다뤘는데 '세월이 흘러도 절대 변하지 않으며 이 세상 끝까지 영원한 것! 가장 고결하고 위대한 그 힘을 가져오라!'는 신탁을 받고 불로초를 찾아서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 진시황제를 만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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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만리장성~

만 리는 약 4000km인데 실제로 만리장성은 만 리가 넘는다고 해요.

춘추전국시대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여러 나라가 쌓은 성을 진나라의 진시황제가 하나로 연결했고 이후에도 조금씩 고쳐가다 약 1600년이 흐른 명나라가 되서야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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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뜻하는 Korea가 고려자기를 통해 알려진 고려에서 유래한 것처럼 중국을 뜻하는 China는 진나라의 진(chin)에서 비롯됐다고 해서 같이 읽던 저도 깜놀!!!

호칭 역시 기존에는 '왕'을 썼는데 스스로 '황제'라는 단어를 만들어 사용한 것도 진시황제가 처음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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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무기를 모두 거둬들여 동상을 만들었는데 구리(동)으로 만들어 '동인'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동상 하나당 무게가 170톤이고 하늘에 닿을 듯한 크기였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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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진시황제는 도량형과 문자,화폐 통일, 잘 포장된 도로 건설, 봉건제를 폐지하고 군현제를 실시, 지방관 파견 등의 업적을 이뤘으나 분서갱유로 학문과 사상을 탄압하고 아방궁과 만리장성, 거대한 능묘를 만드는 등 다수의 토목공사로 백성들을 힘들게 하였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그런 진시황제지만 사실 신분과 출신을 따지지 않고 인재를 중요하게 여기고 군인들에게 전공에 따라 최대한의 혜택을 주어 용맹하게 싸우도록 이끌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저도 너무 외곬수적인 역사책만 읽었구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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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만화 답게 책 중간 중간 설쌤의 역사체크를 통해서 춘추전국시대가 어떤 시대였는지, 죽간과 목간은 어떤 책인지, 봉건제란 무엇인지 등 사진이나 지도와 함께 꼼꼼하게 짚어주니 중국역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사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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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춘추전국시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유가,묵가, 도가, 법가 등 다양한 사상들과 제자백가가 떠오르는데요. 

설쌤의 역사토크에서 이런 제자백가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중국은 어떤 나라인지, 진시황은 어떤 사람인지 꼼꼼하게 체크해주니 중국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설민석의 세계사대모험 8권은 딱 어울리는 어린이만화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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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똘망군이 좋아하는 삼국지 초반에 환관 십상시의 난이 나오다보니 환관은 언제부터 왜 생겼나 궁금해했었는데 8권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궁금증도 해결되었네요~

그리고 중국 진시황제에 대한 이야기인데 왜 환관 조고와 승상 이사가 중요하게 대두되나 싶어서 똘망군이 진시황에 대해 조사를 해보더니 이 둘 때문에 진나라의 멸망이 앞당겨졌다고 하더라구요!ㅋ

아쉽게도 8권에서 중국역사 진시황제편 에피소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이야기는 9권으로 이어져서 똘망군이 언제 9권 나오냐고 닥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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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부록으로 술술 풀리는 세계사 퀴즈가 있어서 진나라의 제도와 사상에 대해 ox퀴즈부터 틀린 그림 찾기, 역사속 인물 알아맞추기, 제자백가와 사상 연결하기 등 다양한 퀴즈가 제시되는데요.

예전에는 어려워하더니 이젠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다고 아주 쉽게 척척 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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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코로나 이후 랜선여행이란 말이 아주 익숙해졌는데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8권 뒷면지를 살펴보면 진시황의 나라 랜선 여행하면서 이벤트 참여할 수 있도록 QR코드가 제시되어 있어요. 

4월 28일까지 진행되고, 갤럭시탭부터 배달의 민족 상품권, 배스킨라빈스 쿼터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니 놓치지말고 응모하세요~

 

*이 포스팅은 단꿈아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함께 작성하였지만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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