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인기가요 - 오늘 아침에는 아이유의 노래를 들으며 울었다 아무튼 시리즈 39
서효인 지음 / 제철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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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는 에세이는 아닙니다. 빡빡한 일상에 음악이 주는 위로처럼 가볍게 읽으면 좋은 에세이입니다.
가요에 진심이고, (특히 오마이걸에 진심) 3분 남짓 노래가 주는 위로를 잘 녹인 에세이입니다. 덕분에 안들어본 가요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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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로 살 뿐 2 - 원제 스님의 정면승부 세계 일주 다만 나로 살 뿐 2
원제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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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스님의 만행기의 두 번째 이야기 《다만 나로 살 뿐 2》는 1권에 이어 또 다른 여정이 펼쳐져 있다. 런던이나 도쿄처럼 내가 가본 곳도 있었지만 가보고 싶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대륙의 이색적인 풍광과 생경한 경험이 담겨 있어 흥미로웠다. 1권보다 2권은 스님의 인간적인 면모가 더 잘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셀죽에서 만난 꼬마 악동들 앞에 긴장하는 모습이나 탄자니아 카페에서 흥미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따갑게 느끼지 않고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여정 중간의 쉼처럼 빙긋 미소짓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삶은 나 자신의 진실을 누리기 위한 선물처럼 있는 것”이며, “내 의견과 분별만 고집하지 않으면 삶의 생생한 면모들이 그 자체로 진실의 형태로 떠오른다”라는 스님의 삶의 태도가 여행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계 여행을 하며 경험을 어떻게 끌어안을 수 있는지, 그 끌어안은 경험에서 나는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는지를 담은 글은 자신뿐만 아니라 여행에서 자신의 삶에 순간으로 혹은 조금 더 긴 시간으로 들어온 누군가를 진정으로 보듬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수많은 여행에세이가 있고, 그 에세이에는 낯설고 이국적인 풍경 내가 해보지 못한 경험이 담겨 있다. 원제 스님의 여행기가 무엇이 달랐는지를 생각해보았다. 세계여행이라서 스님의 여정이라는 점도 특별한 점이다. 하지만 인연으로 만남으로 쏟아진 모든 것을 수용하는 삶의 자세를 글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우리는 스님이 여행한 45개국이라는 나라 이상으로, 나와 너무도 다른 다채로운 삶을 살아온 사람을 만난다. 그 사람과의 만남을 옳고 그름으로 단순하게 갈라내기보다, 수용할 부분을 기꺼이 수용할 수 있으면 어떨까. 당장은 어려워도 시간의 흐름에 나를 맡겨보고자 한다. 내 인생이란 여정에서 ‘다만 나로 살 뿐’이란 말이 빛나면 참 괜찮지 않을까. 


친구는 런던에서 보낸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아쉬웠다고 했지만, 나는 스님의 여정을 읽으며 한 번은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보고 싶어졌다. 기독교 세계관이 깊이 자리한 영국에서 기독교의 가장 큰 축제의 날에 예배를 드리고, 그 종교 깊숙이 들어갔다가 나온 스님의 표현이 좋았다. 스님이 가장 오랫동안 포옹한 러처드의 “마음이 견고하지 못해 자주 흔들리고 남에게 곧잘 상처받는 연약함을 인정하고 다른 이를 위해 마음을 내어주는” 삶의 태도가 인상적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물론 내가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건, 런던을 감싼 화려한 전구와 어디를 가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이겠지만. 스님처럼 나에게도 행운이 온다면 성공회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감사함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이 진정한 용기로 수행해 나를 자연스럽게 놓아주고 나를 지켜내기를 포기한다면, 결코 바깥 대상과 싸울 일이 없습니다. 싸움이 없기에 승패 또한 없습니다. 그러할 때 비로소 정의가 이미 완성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행복이 내 눈앞에 곧장 펼쳐져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내가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은 이 정의와 행복을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_ 33쪽


그 모든 일은 나로부터 시작됨을 명백히 알고, 또한 이러한 온갖 인연을 알맞게 받아들이며 나로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지혜로운 삶일 것입니다. 지혜는 삶의 필수 요소입니다. 그러나 이 지혜가 특정한 방식으로 정해진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그 모든 생각이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것이 지혜의 미덕이고, 자신의 선택과 책임을 분명하게 알게 해주는 것이 지혜의 역할일 것입니다. _ 118쪽


아이러니. 세계 일주를 하며 사람들의 삶을 지켜볼 때 가장 많이 떠올린 단어 중 하나였습니다. _ 218쪽


눈앞은 이미 오래전부터 찾아와 있었건만 눈으로도 볼 수 없고, 앞도 뒤도 없고, 말이나 생각으로도 가닿지 못하기에, 오히려 만나기가 힘든 것이었습니다. 이미 만났음에도 말입니다. 이후 저는 눈앞으로 살았습니다. 눈앞으로 살아가며 여러 인연에 익숙해지느라, 눈 앞에 펼쳐진 삶의 일들을 온전하고도 분명하게 다져가느라, 이런 수행을 한답시고 약간은 더디게 세계 일주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_ 3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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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로 살 뿐 1 - 원제 스님의 정면승부 세계 일주 다만 나로 살 뿐 1
원제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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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로 살 뿐 1》은 한국불교 최초로 세계 일주를 떠난 원제 스님의 만행기의 첫 번째 편이다. 티베트의 수미산에서 시작한 여행을 글로 따라가는 과정은 익숙한 듯 낯설었다. 인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를 다녀왔을 때와 비슷한 경험들이 겹쳐지는 순간은 스님이 말하는 순간과 그 순간의 감정을 어렴풋이 알 것만 같았다. 편안함이 아닌 고행을 자처하듯 떠난 여정을 읽을 때는 나라면 하지 않을 수행이라 생각하며 내 여행에서 넓힐 수 없었던 세계를 한 뼘 더 알게 된 것만 같아 뿌듯했다.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모여있는 것이 여행이다. 예상보다 좋거나, 예상보다 실망스럽거나, 예상치 못한 일의 연속인 것이 바로 여행이다. 특히 해외여행이 그렇다. 세계 일주를 떠난 스님이 마주한 모든 일이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예상치 못한 외부의 자극을 만남과 소통으로 받아들이며 그 순간의 깨달음을 깊이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만남을 기록한 이 책을 읽으며 티벳, 청두, 라오스, 인도네시아, 인도, 유럽 등지를 따라가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살고픈 스님의 삶의 방향처럼 자연스러웠다.

어여쁜 아이와의 만남, 뜻밖의 행운들, 소매치기라는 불운 그리고 소중한 인연의 암 소식은 인생을 응축해놓은 듯 다채로웠다. 개인적으로 여행의 에피소드와 더불어, 세상 속을 여행하며 스님에게 자꾸만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듯한 짧은 글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인생이란 더 긴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는 글인 듯싶어 인상적이었다. 글과 함께 스님이 직접 찍은 사진을 보는 즐거움도 컸다. 코로나 시대에 어디로도 갈 수 없을 때, 책으로 떠나는 여행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으니까.

가장 가보고 싶은 순간을 꼽자면 "그러면 왜 마음이란, 마음처럼 되지를 않는 것일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마인드풀 농장에서 어느 저녁 대화의 자리다. 그때 나눈 대화가 책을 읽으며 가장 궁금했다. 스님을 만나 뵙게 된다면, 이날의 대화에서 얻은 깨달은 고견을 귀하게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을 어찌하면 부여잡으며 끌려다닐 수 있지 않은지가 궁금한 세속 한가운데 있는 마케터의 고민에 닿을 깨달음을 기대하며, 다음 만행기를 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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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2
정세랑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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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건은 자신의 책에서 "SF소설의 가장 큰 가치는 미래에 대한 실험이고 대안적인 운명을 탐구하는 장이며 미래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것은 SF소설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렇게 폭넓게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이다."라고 했다. 익숙한 듯 낯선 SF 소설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책, 정세랑 작가의 인트로 제목을 빌려 "당신은 사실 SF를 싫어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라는 말을 믿게 만드는 책. 그런 책이다, 《오늘의 SF#2》은.

우리가 우주복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다. 아시아 사람 얼굴의 AI가 상상이 안 가지만 그것도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죠. 외계인도 늘 미국이나 유럽으로 오잖아요. 우리는 항상 늦어. 우리가 먼저 우주선을 볼 수도 있다는 뻔뻔한 접근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 텐데, 조심하지 않아야 쑥 들어갈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해 보자. _ 52~53쪽

이 책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리멤브럴 같았다. 잊어버린 것이 있으면 붉은색으로 빛나는 구슬처럼, SF라는 장르를 잊어버린 나에게 무언가를 잃어버리지 않았냐고 넌지시 묻는 책이었다. 리멤브럴은 색만 변하지,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 점까지 비슷한데, 내가 어떤 SF소설을 잊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다. 어렸을 때는 즐겨 읽었었는데, 그 소설들이 무엇인지 골몰하는 과정까지 굉장히 SF스러웠다.

작년부터 다시 읽은 장르로, 정세랑 작가님, 김초엽 작가님, 심너울 작가님의 작품으로 입문했다. 그리고는 한참을 그 상태 그대로 멈춰있지만, 예전보다 매우 익숙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거리감이 느껴지는 장르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익숙한 이름으로 펼쳐진 SF라는 장르가 낯설어서였다. 그간 내가 즐겨온 SF도 미국과 영국 중심으로 펼쳐놓은 세계였기 때문이다. 내가 열심히 우리나라를 무대로 한 소설을 읽다 보면 익숙함이 자연스러움으로, 그래서 낯설다는 것을 넘어선 감상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인트로, 에세이, 비평, 인터뷰를 지나 읽은 초단편 소설, 단편 소설, 중편 소설은 독특하게 검은색 종이에 흰색 글씨로 인쇄되어 있었는데, 꽤 몰입해서 읽은 작품이 많았다. <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은>은 씁쓸하면서 허를 찌르는 위트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고, <프레퍼>는 기후변화란 위협을 SF와 결합해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임시조종사>는 쉽사리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한문과 영어가 교차하는 페이지들이 신비로웠다는 감상을 남겨본다. (개인적으로 소설 내지가 너무 예뻐서 괜히 집중이 더 된다)

SF는 사실 일어난 적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을 현실에서 벗어난 세계관 속에서 구체적인 장면과 언어로 대신 표현해 줌으로써, 미처 구체적인 장면과 언어로 대신 표현해 줌으로써, 미처 구체화하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들의 결을 좀 더 분명히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_ 289쪽

다 읽고 나니 내가 잃어버린 것은 상상이라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일이 있으면 어떨까 싶은 상상력.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외계인일 수도 있는 것, 최후의 인간으로 인공지능을 다스린다면 어떨지를 상상해보며 그런 조금 허무맹랑하고, 그래서 피어나는 웃음과 여유. 그래서 가끔 내 예상을 벗어나는 궤도의 일을 마주했을 때 의연할 수 있는 담대함이 아닐까. 이렇게 언어로 정리하고 나니까. 책을 읽으며 계속 켜져 있던 마음의 리멤브럴의 색이 바뀐 듯싶다.

덧붙여, 이렇게 예쁘고 변화를 이끄는 다양한 목소리가 담긴, 오늘을 위해서도 내일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SF를 다룬 "오늘의 SF" 시리즈의 3호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땐, 반가운 마음으로 장바구니에 담는 독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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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라디오
남효민 지음 / 인디고(글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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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 때문에 라디오를 이따금 듣는다. (중고등학생 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좋아하는 오빠들이(?) 나오는 라디오를 듣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던 때도 있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내가 좋아하던 오빠들의 흔적은 프로그램명에만 남아있었다. 몇 번 바뀌었을지도 모를 DJ가 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그때처럼 여전히 다정다감했다.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그 여전함이 신기했다. 《그래서 라디오》는 그런 라디오를 닮은 에세이다.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고, 지금도 라디오 작가인 남효민 작가의 라디오에 얽힌 추억이 담긴 에세이다.

라디오는 그들이 던진 물음표에 마침표나 느낌표로 답하지 않는다. 때로는 다시 물음표를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저 공감만 할 뿐이다.

사람들이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 하는 얘기는 그냥 이렇게 사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대한 담론이 아닌, 사소하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들.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자신에게는 가장 소중했던 오늘의 일상. _205쪽

글을 읽다 라디오에 보낸 사연이 뽑힌 일이 생각났다. 이사를 하는 날 아빠를 도왔던 이야기를 사연으로 보냈는데, 아마도 사춘기라 아빠랑 서먹하던 때 오랜만에 아빠랑 좋았던 그 순간의 기억을 라디오에서 공감받고 싶었던 것 같다. 별밤 작가님에게 전화가 온 것이다. "전화 연결을 할 거라고, 곧 다시 전화를 걸 거라고." 수줍었던 중학교 3학년의 난 어리벙벙하며 전화를 받았다. 엄마의 리액션에도 정신을 못 차린 난 통화를 마쳤다. 그런 일이 있어나 싶어하며 잊힐 무렵, 집에 꽃바구니와 구두교환권이 도착했다.

작가님의 글은 이렇게 내가 왜 라디오를 좋아했는지, 어떤 마음으로 라디오로 사연을 보냈었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글 자체가 추억을 부르는 라디오 같다. 누군가의 사연에 내가 그랬던 경험을 떠올리듯, 라디오가 일이자 삶이었던 작가의 글을 읽으며 라디오를 들었던 때 기억이 났다. 귀를 열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실제로는 가까이 있지 않지만 복닥거리며 부지런히 움직이며 자신의 일상을 일구는 또 다른 사람과 연결된 듯한 긴밀함과 그 사람의 고민에 들어가서도 하고, 기쁜 일에 같이 좋아해 주고, 슬픈 일에 마음 아파하며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단단한 유대감을 느끼게 만드는 라디오가 난 좋았다.

이젠 과거형이 되어버린 것이 조금은 서글펐다. 라디오에 푹 빠졌던 나의 한 시절의 추억과 감각이 옅어짐을 확인할 때 기분은 아쉬울 수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 아쉬움조차 잊고 있었던 나에게 라디오가 주는 다정하고 따뜻한 감촉이 무엇인지, 기억에 새겨져 희미해진 마음마저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그러다가 누군가에게 과거로 지나갈 오늘의 풍경을 붙잡아 말로 적어내는 라디오 작가에게도 글로만 잡을 수 있는 추억 중 유독 아프고 또 아쉬운 것을 볼 때면 같이 아릿했다.

그래도 "그럴 줄 알았던 것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처럼, 라디오도 그럴 거라 믿는다. 왜냐하면, 라디오엔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까. 라디오 안엔 사람이 있으니까."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남효민 작가님의 글이 씩씩해 좋았다. 그래서 나도 오늘도 라디오에서 닿지 않을 누군가를 말로 이야기로 발견하여 이어주는 무수히 많은 라디오 작가님의 글이 오늘도 내일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어쩌면 10년 전, 처음 내가 라디오를 들었던 때처럼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다행이란 생각도 했다. 10년이 지나서 오랜만에 들어도 여전한 그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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