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한시 - 사랑의 예외적 순간을 붙잡다
이우성 지음, 원주용 옮김, 미우 그림 / arte(아르테)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한시라 하면  떠오르는게..

답답함, 고리타분함, 나이든 어른들이나 보는 글..

이런 느낌이 먼저 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옛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마음이나

현재 우리들의 사랑에 대한 마음이

하나도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 글과 현재의 우리의 사랑하는 모습을

같이 실어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참 많이 설레였다.

그 시대로 돌아가

사랑하고 싶어진다고나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읽으면

영적인 힘이 느껴진다.

하루하루 살아내는데 허덕이느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눈으로 휙 둘러보고는 살 만한 물건이 없다고 투덜대는

시장에서의 살림못하는 여자같은 우리의 일상들

그런 삶을 자세히 내려다 보는 듯한 그의 글이

참 편안하다.

번역체임에도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사람처럼

연필같은 사람

징기즈칸과 그의 매

사랑,그것이면 충분하다

죽음에 감사하라

어떤 프로포즈

마누엘은 없어서는 안될 인물 등이 기억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 용기를 부르는 주문
신준모 지음, 시월 그림 / 프롬북스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터인가 글자 해독력이 떨어졌는지...

긴 내용의 글을 읽기가 힘들다.

다른 이들도 그런지 시중에 짧은 글을 담은 책들이 많이 나온다.

용기를 부르는 주문 '다시'

역시 짧은 글이나 담고 있는 내용은 만만치 않다.

글 속에 숨어있는 삶의 나침반 같은 내용들

참 좋다.

 

최고의 스트라이커 다리오 실바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그대에게

활 시위에서 떠난 말화살

긴장을 유지하는 삶

다름과 틀림

호박벌의 꿈...등이 더욱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행이다

 

 

오랫동안

 

길이 없다고 여겼네.

 

이제라도 찾아서 다행이다.

 

수풀 속에 파묻힌 그 가느다란 길.

 

네게로 가는 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 예술은 좀 차원이 높고 일반인들이 범접하기 힘든 분야가 아닐까..

라고 우리는 막연히 생각한다.

그래서 예술하는 이들을 때로는 존경의 눈으로...때로는 나와는

어울리지 않은 고도의 정신문화의 소유자라고까지 여길 때도 있다.

이 책을 읽고서 벽돌 한장 굽는 것도 예술이 될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그게 소설이든 시든 조각이든 회화든 하다못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그 속에 작가의 삶과 고뇌가 녹아있고

오랜 세월 자신의 열정과 멈추지 않는 지속성이 있다면 그건 예술이라 칭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야기를 주관하는 변사가 등장해 약간 당황스러움과 함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음을 밝혀둔다.

황당한 내용도 없지 않으나..

앞의 설화적인 이야기 전개와 맞물려 뒤로 갈수록 가슴이 먹먹한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벙어리 춘희가 떠난 이들이 돌아오리라 기대하며 오랫동안 벽돌을 만들어

그들과의 추억을 서툰 그림으로 벽돌위에 그려놓는 부분에선 일종의 거룩함마저 느꼈다.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말들은 안으로 쌓이고 인간을 제외한 모든 자연과

교감하는 여자..아이를 잃고 울부짖는 부분에선 

춘희 그녀가 너무 가여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허망한 인간의 욕망과 번뇌와 삶과 죽음의 스토리가

이 책 속에 장광히 펼쳐진다.

흡입력이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