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네.

너에게 난 무엇이고

나에게 넌 무엇일까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무얼 어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가슴속에 아쉬움과 아쉬움이

엎치락 뒤치락

둘이서 아무 말 없이

먼데 기찻길만 쳐다보고 앉았네

인사를 뒤로하고 기차에 올랐을 때

외로운 나무 한 그루처럼

플랫폼에 그렇게 서 있던 너..

 

 

내 마음 한 자락

나뭇잎처럼

 너의 가지 끝에 나부끼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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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지 말걸 그랬다...

널 보지 말걸 그랬다...

널 보지 말걸 그랬다...

 

아예..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처럼 살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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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하는 사랑은

외면할 수 있으나

행동으로 보여 주는 사랑은

저항할 수 없다.

 

                             W.스탠리 무니햄 /월드비전 대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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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의 노래를 듣다가
자두를 먹다가
포카리스웨트를 마시다가
느닷없이 정말 느닷없이, 
네가 생각나네.


  선한 눈빛과 친절한 손길과
 따스한 목소리...
 한번도 내 것이었던 적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 않으므로
 그래서
 더 그리운 친구야


 다음 생엔 
네가 지나다니는 길목의
나무로 태어나고 싶네.
언제쯤 지나가나 까치발로 서서 기다리다
저 멀리 네 모습이 나타나면
시치미 뚝 떼고  
나뭇잎만 흔들며 새초롬히 서 있고 싶네.
 
그렇게 종일
너를 기다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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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그렇더라

멀리서 보면 그냥 한 덩어리 초록인데

들여다 보면

나무에도 온전한 잎이 하나 없더라

 

긇히고

찢기고

벌레 먹고

검은 반점 드문드문

 

 

그래..

어느 삶이든 상처 하나 없을까...

그럼에도 여전히 초록일 수 있다는 것

초록이라는 것 만으로도

이 세상은 살 만한 곳

 

그래서

여름 나무는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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