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이 꽃 기억나니?

논두렁에 많이 있었잖아.

나팔꽃과 비슷하게 생겼지?

‘메꽃’이야.

나팔꽃이 다른 식물이나 장대를 타고 위로 기어 올라가지만

이 메꽃은 덩굴성이야.

사방으로 땅속 깊숙이 뻗어나가 거기서 순이 나온단다.

그래서 인지 꽃말도 ‘서서히 깊숙이 스며들다

살아가면서 이 꽃말과 같은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여간 큰 인연이 아닐거야.

처음엔 사소한 인연도 소중히 가꾸면 이렇게 큰 인연이

될 수도 있겠지?

여긴 아침에 비가 내렸어.

발목이 젖어도

논두렁으로 나가

비에 함초롬히 젖은 메꽃이 보고 싶어지네.

 

잘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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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돋보이고 싶어 안달하던 때가 있었다.

 

뭐든 열심히 해서 인정받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내 안의 욕심이나 열정을 통제못해

늘 몸이 편치 않았으나 그땐 이유를 알지 못했다.

 

나이 50쯤되어서야 불현듯 깨우쳐지는 것 하나.

 

삶이란

 

굳이 led 전구마냥 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냥 자기만의 밝기로 빛나면 된다는 것.

 

초여름날 강가 반딧불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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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전역한 통신병 김**맘입니다.

몸무게 45kg 밖에 안되는 약한 자식을 군대 보내놓고서 참 많이 가슴 졸였습니다.

적응하느라 애도 힘겨웠는지 대상포진이며 독감이며 무릎연골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들락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엄마품에서 맴돌던 자식이 군복무를 통해 어른스러워지고 남자다워졌습니다. 늘 내가 보호하고 챙겨야했던 아들이 이제는 오히려 엄마인 나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아들로 성장했더군요.
사춘기를 거치면서 다소 멀어졌던 아들과의 심리적 거리가 다시 가까워지기도 했습니다.
늠름해진 내 아들이 이제는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여러 훈련을 거치는 동안 모자라고 약한 내 자식을 못한다 다그치지 않고 나무라지 않고 곁에서 말없이 도와주셨다던 지휘관님들, 동료들 많이 감사합니다.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기에게 주어진 의무, 피하지 않고 끝까지 다해내려 애쓰고 계신 군인 여러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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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 서핑에서 포르투칼 렐루서점을 소개하는 글을 읽었는데

그 서점 천장에서 도서전시하는 사진을 보게되었다.

 

작은 도서관의 경우 장소가 좁아서 도서전시하기가 마땅찮다.

천장의 빈 공간을 이용하여 도서전시하는 방법...굳 아이디어!

따라해봐야 겠다.

 

조앤.K. 롤링의 해리포터에 영감을 줬다는 렐루서점의 희한하게 생긴 계단

마치 동화속으로, 마법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진출처.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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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 ㄴ가고 모든 것은 되돌아 온다.

존재의 수레바퀴는 영원히 굴러간다.

모든 것은 죽고, 모든 것은 다시 꽃피어난다.

존재의 세월은 영원히 흘러간다.

모든 것은 꺾이고 모든 것은 새로이 이어간다.

존재의 동일한 집이 영원히 세워진다.

모든 것은 헤어지고 모든 것은 다시 인사를 나눈다.

모든 순간에 존재는 시작한다.

모든 여기를 중심으로 저기라는 공이 회전한다.

중심은 어디에나 있다.

영원의 오솔길은 굽어 있다-

                           ------니체의 영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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